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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제, 자매 있나요?

자매 조회수 : 1,202
작성일 : 2008-09-03 10:51:39
휴우,,
저희는 딸만 셋입니다.
언니. 저. 동생.
언니 32, 저 29, 동생 27.
저 여자 자매가 있다는것에 너무 감사하고 살면서 위로도 되고
물론 싸울때도 많지만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저희 식구과 언니랑의 관계는 정말 힘드네요.
저희 큰언니인데 심성은 착합니다. 마음도 여리고 기분파이고
그런데 저희 식구랑 안맞는다고 해야할까요?
저희 부모님부터 저랑 동생까지 언니를 못마땅해 할때가 많습니다.

첫째인데, 예를 들어 아직도 엄마가 차려주는 밥만 먹으려하고, 설거지도 하지 않습니다
반찬이 없으면 그냥 굶기도 하고 , 혼자 김치볶음밥을 해먹거나 하는일은 거의 없습니다.-0-
언니가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을 할때가 많은데
엄마가 거의 뒤치닥 거리를 다해준다고 봐야하죠.
엄마도 처음에는 시집가면 다 해야하는일이니 엄마랑 살때 안하게 하겠다고 하며 그냥 언니를
놔두셨지만 가면 갈수록 지치시나 봅니다.

그 소소한 일 말고도, 언니가 몇번 사고도 많이 쳐서 엄마아빠를 힘들게 했고
그일들을 계기로 좀 변했으면 좋겠는데 ,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변함없는 언니를 보고
저와 동생은 언니에게 모진말도 하게 되고 그럴때마다
언니는 집에 오면 소외감 느낀다고 하고,
저랑 동생이 너무 기가 쎄서 언니는 무섭다고 무슨 말을 못하겠다고 하네요,

저희도 잘한 건 없지요.
언니를 닥달하고 몰아부친적도 많으니깐요.
언니에 말에 호응을 해주기보다는 비난을 한 적이 더 많으니깐요.
그런데 나이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하고, 약간은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언니가
때로는 너무 야속합니다.

언니가 이제 곧 시집을 가는데
그동안이라도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또 싸우게 되고,
그러면 또 마음이 안좋고,
반복입니다.
제가 동생으로써 너무 버릇이 없는거겠지요..
그런데 마음 조절이 참 안되네요..
IP : 222.112.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위치
    '08.9.3 11:23 AM (59.19.xxx.29)

    제가 딱 님하고 같은 위치인데요,,저도 언니(48)저(46)동생 (42)

    저도 언니와 어릴때부터 이상하게 안 맞았어요,,동생하고는 잘 통하는데,,결혼해서 여전히 그러네요
    언니는 자기식구밖에모르고 저와 동생은 안그런편인데,,근대,,언니는 자기가 맏이라는게 디게 스트레스 인가보대요,,암튼 이기적이에요

  • 2. ..
    '08.9.3 11:31 AM (221.154.xxx.144)

    저희 큰언니와 둘째언니가 잘 안맞았었어요.
    (두살터울)
    언니 둘만 직장 때문에 따로 나가서 살았었는데
    그때 작은언니가 집안일(빨래/청소/밥등등)을 하나도 안해서
    그리고 약간 이기적이라서 큰언니랑 싸움 엄청하고
    큰언니가 속상해서 울기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나니 작은언니가 확~ 달라지더군요.ㅎ
    식구들이 놀랄정도로...
    지금은 둘째언니가 부모님과 형제들 제일 먼저 챙긴답니다.
    큰언니는 지금은 둘째언니가 젤 편하다고 하네요.
    마음도 맞고 말도 잘 통한다고...
    결혼하면 달라질수 있어요.^^

  • 3. 그러려니 하시고
    '08.9.3 11:46 AM (119.196.xxx.100)

    조금씩 고치도록 노력해 보세요...
    제가 살면서 관찰한 바로는 첫째들은 대부분 두가지 유형이 있다고 봐요.
    하나는 가정이나 주위분들에게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타입...
    또 하나는 자기밖에 모르고 이기적인 타입,
    두 가지인데 님의 언니나 내 언니나 이기적인 타입이라는거.
    죽는 날까지 그 성격 안 바꿔요.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않는 수준에서 교통정리하고 사세요~~

  • 4. w.p.
    '08.9.3 11:49 AM (121.138.xxx.68)

    저는 그 큰언니랑 입장이 조금 비슷한거 같은데요... (전 맏이는 아니지만)
    식구들이 생각할 때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도 같고..
    자기 멋대로라고 생각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한데..

    잘은 모르겠지만 본인은 그렇게 본인이 비난받을만큼 이기적이라 생각안할 거에요.
    그리고 저는 어렷을 때 제가 동생을 맨날 돌봤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동생은 그런 기억 없는거 같아요. ^^;;;

    님도 얘기했다시피 큰언니만 가족이랑 안맞는다 생각하시잖아요.
    그 언니도 그걸 알테고.. 언니가 좀 외로울거란 생각이 드네요.

  • 5. 저도
    '08.9.3 12:29 PM (58.142.xxx.68)

    저도 님과 같이 딸 셋 중 둘째입니다. 33-31-27
    저희 언니랑 원글님 언니 정말 똑같습니다. 다만 저희 언니는 성격도 아주 강합니다.
    싸우면 화도 무섭게 내고 할말 못할 말 다 하면서도 자신만 상처 받은 듯이 힘들어 합니다.
    아주 강하면서도 여린 부분이 있어요.
    첫째가 대체로 마음이 여린 것 같기도 해요.
    집안 일 안하는 것은 저희 언니랑 같네요. 이기적인거랑. 일 안하던 사람은 계속 안합니다.
    가족들과도 잘 안맞구요.
    저희 엄마는 언니를 전생의 업이라 생각하고 그냥 사세요.
    공부하나 잘 한 걸로 됐다하시네요.
    그나마 저희 언니는 결혼을 하고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가족 안에 있어도 본인이 다른 가족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에 외로음이 클것 같아요.
    저희 언니는 다정한 형부를 만나서 그 외로움을 잊은 것 같네요.
    저도 동생이랑은 친한데 언니랑은 ...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언니와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먼저 결혼을 하고는 언니를 동생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저는 우리 언니만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원글님의 언니도 그렇다니 반갑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이해심 많은 첫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첫째도 많은가 봅니다.

    님의 언니는 마음이 여리다니 가족이 좀 더 따뜻하게 대해야 할 것 같아요.
    가족이니 이해해 주세요.
    결혼하면 친정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 달라집니다.
    언니 결혼 준비 많이 도와주시구요.
    별로 친하지 않다보니 더더욱 가까워질 기회가 없어 멀어지기도 하잖아요.
    결혼 준비 열심히 도와주시면 언니도 느끼는 바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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