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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아버지 괜찮은건가요?

내가 이상한가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08-09-02 23:50:13
결혼을 해서 시댁과 같은아파트 옆동에 따로 살아요..

어제 밤에 아파트상가 슈퍼에 들렀다가 시아버지를 뵈었는데,

생리대를 사고 계시더라구요..

시누(23살대학생)가 부탁했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생리대를 사다주는게 자연스러운건가요?

저는 제 생리대를 사러갈때도 뭐가 그리 쑥스러운지 주인아저씨가 계시면 피했다가

아줌마가 계시는 시간을 골라서 사러 가거든요..

사실  제가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정을 잘 몰라요..

그래서 원래 이런 모습이 다른집에서도 자연스러운건데, 제가 아버지가 안 계셔서

이상하게 생각하는건지요? 궁금하네요...








IP : 121.132.xxx.20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9.2 11:52 PM (121.116.xxx.241)

    저도 감히 아빠에게 생리대 부탁은 못 했었고
    마트에서도 계산대에 남자가 있으면 왠지 꺼려지던데.

  • 2. ..
    '08.9.2 11:56 PM (125.130.xxx.180)

    전 남편이 사다주는데요. 누구든 사야되는 상황이면 사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 3. 저도
    '08.9.2 11:59 PM (211.41.xxx.195)

    그래본적은 없지만 지금 젊은세대라면, 그리고 아버지와 사이가 좋으면 충분히 그럴수있다싶어요.
    오히려 마트에서 계산대에 남자가 있는게 더 꺼려지겠죠. 모르는 사람인데 --;
    저도 남편이 사다줘요. 아.. 우리집 3살짜리 딸아이가 크면 아빠한테 부탁할지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우하하
    '08.9.3 12:00 AM (220.126.xxx.186)

    자상한거 아닌가요?
    저요...저 아빠가 마트 가면 항상 생리대 사오셨어요..

    저 초등학교때 엄마가 생리대 심부름 매일 시켰고 오빠한테도..ㅋㅋ
    아빠가 자상하신거 아닌가요?저희 아빠는 자상하시거든요.

    그리고 생리대 사는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첫생리할때도 아빠가 생리대 사주는거라던데..다큰 처녀는 좀 이상한가......
    저희가족은 뭐 아무렇지 않아서--;;

    오빠도 사춘기때 엄마 아빠가 방에 그냥 휴지 갖다 놨더랬지요.......
    어른이 되 가는 과정이라고 부끄럽고 창피해 하지 말라고...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제 눈에는...
    )

  • 5. 팬티
    '08.9.3 12:03 AM (222.238.xxx.229)

    생리대는 모르겠고 시키면 사올지도......

    딸래미 팬티는 이쁜것 보기만하면 잘 사다줍니다.

    제건 얄짤 없어요....울남편 이상한가?

  • 6. ..
    '08.9.3 12:06 AM (116.122.xxx.100)

    전 남편하고 같이 쇼핑가면 생리대는 안삽니다.
    딸 많은 집에서 자라고 딸 없는 집에 시집갔지만
    별로 남편이나 아들에게 그런거 보여주거나 심부름 시키고 싶지 않아요.
    울 남편은 피보며 사는 직업인데도 가리고 싶네요.
    자상하고 안하고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 남편, 친정 아버지, 시아버지 모두 자상하면 한 자상하거든요.

  • 7. 거부감
    '08.9.3 12:10 AM (122.34.xxx.54)

    가부장적이고 유교문화에 아직까지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드는 장면인건 사실이지만
    그냥 생필품을 사다주는것일뿐이라고 생각하면
    또 아무것도 아닌겁니다.

  • 8. ...
    '08.9.3 12:13 AM (124.5.xxx.9)

    저도 남편이랑 장보러 가서 사 본 적 없습니다.
    남편에게 그런 심부름을 시키시는 분들도 있군요.
    아빠는 더더구나...

  • 9. 제목이 그래서
    '08.9.3 12:14 AM (59.20.xxx.226)

    괜찮은거 아닌가요?
    뭐...가부장적인 시아버지 보다는 훨씬 좋아보이네요.
    보통은
    며느리와 맞닥드려서 당황하셔서 멈칫하실만도 한데
    딸부탁으로 사다준다고 설명까지 하신걸로 보아
    시아버님에게 생리대는 샴푸나 화장지 같은 생필품쯤으로 생각되시나 보네요.


    어릴적 약국이나 슈퍼에서 생리대 사면 신문지에 둘둘말아
    검정봉다리에 넣어주는게 참 싫었어요.
    어차피 검정봉다리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는데 무슨 혐오스런 물건 감추듯 그러는게
    기분이 않좋더군요.

  • 10. 음....
    '08.9.3 12:15 AM (220.85.xxx.119)

    저도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아빠라면 부탁했으면 충분히 들어주실 분이었고
    남편도 만약에 딸이나 제가 부탁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딱원하는 사이즈 찾아서
    만약에 없으면 여러군데 돌아서라도 사다줄 사람이긴한데요.
    제가 별로 시키고싶은 생각은 안들어요.
    딸이 시키는것도 별로 안좋아할것같구요. 왜그럴까요?
    제가 꽉막히고 엄청나게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것도아니고
    어디 여자가 그런걸 심부름시켜 이런사람도 절대 아니거든요.
    거부감님 말씀처럼 생필품이다 생각하면 간단한데 제가 저를 모르겠네요???
    (참고로 같이쇼핑가면 제꺼 같이사고 제가 피임도구도 혼자 잘사오는 사람이랍니다 근데 왜 이건...)

  • 11. 생리하는게..
    '08.9.3 12:22 AM (121.165.xxx.105)

    그렇게 부끄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부끄러운거라 교육받고 자란 우리들은..(저도 마찬가지..) 아직 부끄럽긴 하지만요... -_-;;
    생리대.. 그냥... 생필품일뿐이잖아요....

    저희 아빠도...
    한국에 주니어용 브래지어 잘 없을때...
    일본 출장길에 직접 딸들 속옷 사다주시곤 했답니다.. ^^
    스무살 넘어서도 배아프면..(꼭 생리때 아니더라도.. ^^;;) 배도 만져주시고...

    저희 신랑도 사다달라면 잘 사다주는데.. ^^;;;;;;

    딸과 관계 좋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가부장적인 분 아니시라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면 될듯.. ^^

  • 12.
    '08.9.3 12:23 AM (125.186.xxx.143)

    시아버지가 안괜찮을 이유는 뭐가 있나요? 자상하시구만..근데,저라면 아무리 자상해도 그런 부탁은 안드렸을듯..워낙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 13.
    '08.9.3 12:41 AM (211.192.xxx.23)

    우리 가족은 저랑 남편이랑 딸이랑,,생리대판매대 앞에서 개당 어느게 싼지 막 계산하고 그래요...
    오버나이트도 찾아보라고 시키고 ㅎㅎㅎ

  • 14. ^^
    '08.9.3 1:31 AM (61.255.xxx.20)

    제주변에 그런 사람을 못봐서 쫌 낯설긴 하지만....
    멋지신데요.
    물론 다른 행동도 멋지실지는 모르지만요.

  • 15. ....
    '08.9.3 1:35 AM (125.178.xxx.15)

    단지내 마트에 아저씨 계시면 못사고 빈손으로와 남편보고 사달라고 부탁해요^^!!
    그건 왠지 부끄러워요,

  • 16. 그닥
    '08.9.3 2:39 AM (61.41.xxx.226)

    안 이상한대요;;; 이상한가요??
    전 아빠한테 생리대 부탁해 본 적도 없고 아빠랑 그런 얘기 나눠본 적도 없지만..
    전혀 안 이상합니다. 그냥 사이 좋은 아빠 딸.. 자상한 아빠 정도로 인식이 되네요

  • 17. 다카시
    '08.9.3 4:24 AM (124.80.xxx.70)

    전 남편이 잘 사다 줘요. 마트같은데서 같이 사기두 하구요.. 이상하다고 안느꼈었는데요.

  • 18. 좋아보이는데요.
    '08.9.3 8:56 AM (122.100.xxx.69)

    우리 남편도 딸이 있다면 아마 사다줄 아빠일겁니다.
    제꺼도 한번씩 사다줬으니까요.
    가정적인 아빠로 비춰지는데요.

  • 19.
    '08.9.3 9:09 AM (114.145.xxx.65)

    딸과 아버지의 관계인데 왜 이런 사람 '시아버지'로 어떠냐고 물으시나요?
    아버지로는 다정한 분인 거 같고 시아버지로는 어떤 분인지 모르지요;;
    그리고 뭐 생리하는 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요즘엔 아이가 생리 시작하면 아빠가 꽃 사다주고 그런 집 많아요.
    그야말로 생필품인데 아빠가 사다줄 수도 있죠.
    전 아빠가 사다주신 적은 없지만 신랑한텐 가끔 부탁해요.

    그리고 댓글에 나왔길래...저도 검은 봉다리 넣어주는 거 너무 싫었어요.

  • 20. 좋아보이는데요
    '08.9.3 10:10 AM (59.3.xxx.161)

    부러워요...

    생리대를 사다주시는게 부럽다기보다
    그 사랑이 부러워요.

  • 21. 별로
    '08.9.3 11:04 AM (58.141.xxx.44)

    우리 딸아이 첫생리때 남편이 생리대하고 케익 사들고 왔는데요.
    그럼 이상한가요.우리 축하한다고 파티까지 했는데..

  • 22. 항아
    '08.9.3 12:34 PM (119.149.xxx.237)

    아버지 지금 여든이 넘으셨어요.. 제가 막내고 딸 부잣집이죠.. 고등학교 시절 학교 끝나고 집에 왔더니 마루에 생리대 박스가 있어서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친정아버지 왈~ 응,, 집 앞 대리점에서 떼어 왔다!!!!!!!! 제지회사 대리점이 있어서 아버지가 사오셨다네요.. 당연히 대리점에서는 일반 소매업자로 생각해서 첫 거래니까 잘 해주는거라고 자주 이용해 달라고 하셨는데 많이 있어서 마음이 편했는지 너무 헤프게 써서 다시 슈퍼에서 한달에 한번씩 사는 모드로 전락했지요.. 속옷도 잘 사다 주셨어요.. 아버지 성향이 그러셨어요.. 엄청 자상하시거든요.. 아마도 원글님 시아버님도 저희 친정아버지랑 같은 과 소속일 듯,, 부럽네요.. 그 집 따님이~

  • 23. 뭐가 이상하나요
    '08.9.3 2:18 PM (222.109.xxx.207)

    초경하면 축하파티도 열어주고 같이 기특해 하고 그런 집도 많은데, 아빠가 생리대 사다주는 게 뭐가 이상한가요? 아기 기저귀나 생리대나 같은 생활용품 아닌가요?
    저는 가게에서 생리대만 까만 비닐봉지에 따로 넣어주는 게 더 이상하던데요.
    콘돔을 사주는 것도 아닌데, 별스럽게 볼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 24. 수바꾼
    '08.9.3 2:52 PM (210.101.xxx.100)

    아..진짜 부럽다~~그런 아버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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