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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시댁에 안간다면?

^^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08-09-02 21:50:42
시댁에서 이번추석은 그냥 쉬자고 하십니다.
달랑 서울에서 서울인데, 우리가 가게되면 이런저런 준비도 하고 낭비다.
서로 편하게 쉬고, 충전해서 일하자...그러십니다.
너무 신식이시죠?^^

원래 이렇게 신식은 아니셨는데,
저희가 작은 사업으로 여러번 실패를 봐서 고생을 몇년간 하다가
겨우 먹고살만 해진 상태라 많이 안쓰러워해주십니다...
형님이랑 같이 사시지만, 어머님이 그리 말씀해주시면
사실 형님도 저도 무지 편해지기에
이럴땐 그저 말 잘듣는 착한 며늘이 되는거죠^^;

그러고보니 추석 방학이 꽤 길어서
추석에 친정부모님도 일찌감치 성묘끝내고 여행가신다하고,,,
저희 세식구만 갈데가 없어진거 있죠?

마음은 가벼운데, 호주머니도 덩다라 가벼워져서
경비 많이 안들고 바람이나 쏘이고, 체증없이 다녀올만한 곳 소개 좀 부탁드리려구요

저 어디갈까요?
아니면 먹을꺼 잔뜩 쟁여놓고 지지고 볶고, 집에서 tv나 볼까요?


IP : 119.64.xxx.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가면
    '08.9.2 9:57 PM (211.212.xxx.32)

    고생이지요. 집에서 맛난거 많이 해서 드시고 말 그대로 편하게 쉬시면서 충전하세요.

  • 2. ...
    '08.9.2 10:00 PM (118.217.xxx.49)

    명절 때마다 평안하게 넘어간 적이 없는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 3. 음...
    '08.9.2 10:02 PM (116.36.xxx.193)

    저도 나중에 우리아들 장가가서 며느리보면 딱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그렇게 하려구 생각중이에요
    주변에 시댁과 연을 끊고 사는 사람을 보면 가족끼리 수목원같은데 가더라구요
    또 명절때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도 많은거같구요
    저희 친정은 명절날 아무데도 안가고 TV만 보며 지냈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명절날은 그냥 온가족이 집에있었거든요
    추석특집 영화같은거 티비에서 해주는거 이리저리 리모콘 돌려가며
    배고프면 특식같은거 만들어 먹는 휴가같은 느낌이었어요
    남편분이 좀 쉬길 원하시면 그렇게 딩굴딩굴 명절도 좋을거같아요

  • 4. 완전 부럽습니다..
    '08.9.2 10:06 PM (119.196.xxx.175)

    저는 시집살이 별로 안시키시는 좋은 시엄니를 두고 있는데도
    벌써부터 추석에 얼마나 힘이 들까나 걱정이 앞섭니다.
    그저 완전히 부러울 따름입니다.

  • 5. 부럽네요^^
    '08.9.2 10:07 PM (61.255.xxx.20)

    우리도
    사업실패로 무지 말아먹어
    걱정은 하시지만
    추석때 쉬자고는 안하시는데...

    저라면 집에서 뒹굴뒹굴해도 행복하겠어요.
    길막히는 뉴스보면 더더욱^^

  • 6. 그런데
    '08.9.2 10:07 PM (221.146.xxx.39)

    멀리는 어려우실 듯...교통이;;;;

  • 7. 푸른냇가
    '08.9.2 10:11 PM (121.165.xxx.47)

    배려 차원에서 오지 말라면 좋은데 저희는 큰시숙이 기도원 간다고 오지 말래서 몇년째 추석엔 못가고 있어요. 아버님 제사는 당연히 못지내고 추도예배 드리는데 그것도 추석엔 함께 못하네요. 그러면서 가장 효자인듯 말하는데 정말이지 싫어요

  • 8. 둥이맘
    '08.9.2 10:46 PM (125.190.xxx.45)

    음...저라면 집에 있긴 아쉬울꺼 같구요.
    교통체증이 심할꺼 같긴한데...강원도가 글케 가고시퍼요.
    아직 십대를 못벗어났나봐요... ㅠ.ㅠ
    이런저런 다 생각하니..집에서 쉬시는게... 젤 좋을듯 하네요...

  • 9. ...
    '08.9.2 11:01 PM (116.33.xxx.27)

    막상 집에 있다보면 시간이 참 무료해요.
    전 결혼하고 시댁에 간적은 없는데
    결혼전에는 항상 전날 큰집에 가서 음식도 거들고 해서 집에만 있는게 참 어색하더라구요.
    그래서 친정큰집에 가서 음식도 먹고 그랬어요.
    올해는 둘다 패스 할 듯 싶은데....
    아기랑 남편이랑 집에 있어야 할듯... 가벼운 주머니가 웬수죠...ㅎㅎ
    동물원이라도 가고픈데 요긴 좀 멀어요..ㅠ.ㅠ

  • 10. ..
    '08.9.2 11:06 PM (222.101.xxx.75)

    저희도 안가요...저희도 신식시부모님이시라..명절마다 여행가신답니다..한살이라도 젊을때여행다녀야지 늙으면 여행도 못다닌다고...(적고보니 무쟈게 제가 무쟈게 복 받은듯하네요 ) 전주에 산소가서 절만 하고 오고...이번엔 저희 친정가요...솔직히 전 저희 가족끼리 지내는게 훨씬 좋은데 친정서 오라고 눈치를 주니 남편이 먼저 가자고 하니 안갈수도 없고....전 안가고 싶은데..(솔직히 전 별로 효녀가 아니라.)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만약 서울이면 서울안에서 즐기시는게 제일 좋아요..
    일단 사람들이 별로 없기때문에 길도 너무 한가하구요..평소에 사람많은곳에 가서 한가할때 실컷 즐기시구요.. 만약 아이가 크다면 고궁도 좋답니다...명절이라도 무슨 특별 프로그램(?)같은걸 많이 하거든요....서울을 벗어나면 막히는길때문에 고생할수도 있으니까요..

  • 11. 10년차
    '08.9.2 11:18 PM (121.165.xxx.209)

    작년추석엔 중국출장중이였던 남편대신 혼자 애 데리고
    4시간 거리의 시댁다녀왔습니다.
    올해도 남편은 추석에 없을듯 하네요.
    오늘아침 미국행 비행기 탔거든요.

    저녁나절 전화주신 울시아버님 ...
    "어멈 , 추석때 여기 올생각 말고 친정가서 푹~ 쉬다 오너라"
    10월에 애아빠 귀국하면 학교 놀토에 맞춰서 한번 다녀가라고 하시네요
    모처럼 편안한 추석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 12. 꽃무더기
    '08.9.3 12:13 AM (119.69.xxx.102)

    와~~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
    영화도 보구, 맛있는것도 해먹구,
    뒹굴거리면서 책도 읽고 푹 쉬셔요~~^^*
    가까운곳에 바람 쏘이러 다녀오셔두 좋겠구요..
    너무 부러워요~~~~~~~

  • 13. 아...
    '08.9.3 9:26 AM (211.198.xxx.193)

    정말 부럽습니다..
    저흰 벌써부터 전전날 내려갈 생각에 머리아파요..
    더군다나....점심좀 먹고 들어갔음 좋겠구만...
    몇시에 오냐...언제 도착하냐...묻고 또묻고.... 기차 내리자마자..얼굴보이는 시댁가족 얼굴에...
    --;;
    기차역까지 마중나오는 시부모님 계신가요...
    기차 타고 가는 중에도 계속 전화옵니다..어디냐..몇시도착이냐....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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