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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읽는 계획

녹색등 조회수 : 620
작성일 : 2008-09-01 20:24:52
초2 남아입니다.
책을 그다지 많이 읽은 아이가 아니라서
2학기부터 책을 좀 읽자는 계획을 세웠어요.
학원은 하나뿐이 안다니는지라 시간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널럴합니다.
집에서 읽게하자니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또 매일 읽던 만화만(마법천자문) 반복하는지라
학교 마치고 1시간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읽고 오자고 계획했어요.
아이도 흔쾌히 오케이하고.
지금 며칠째인데 1시간동안 집에없는 마법천자문만 아주 정독에 정독을 하고 오네요.
다른책 한권정도만 읽고 그 다음은 니가 좋아하는책 어떤거라도 읽으라 했는데
잘 지켜지지 않나봐요.다른책은 아주 건성으로 봐 넘기구요.

이런 상황인데 제가 갈등되는게
만화책이라도 집에 없는 여러가지를 안읽히는것보단 나은지
만화책만 읽을바에야 도서관 가는 계획을 세우지않느니만 못한건지 좀 판단이 안서네요.
집에와서도 뭐 별다른거 할건 없어요.
단지 제 시간이 좀 절약된다는것외에..(숙제같은게 빨리 끝나니)
빨리오나 늦게오나 아이는 그저 자유롭게 책(만화)보고 지혼자 그림 그리고 할당된 숙제만 하거든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2.100.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 9:08 PM (58.141.xxx.42)

    아~주 주관적인 제 생각으로는 뭐가 됐든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간 되는대로 가셔서 많은 책 접하게 해주세요 만화책이다 하더라도요 (그래도 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엔 저급한 책들은 없으니까요) 마법 천자문도 한참 읽다보면 내려놓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엔 차근차근 다른 책들도 보게되겠지요 위에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엄마도 같이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중요한것같아요

  • 2. 글쓴맘.
    '08.9.1 9:11 PM (122.100.xxx.149)

    집에와서 다시 쓰게되네요.
    참고로 아이한테 엄마에 대한 인식은
    우리 엄마는 항상 책읽는 사람이란 생각이 박혀있을 정도입니다.
    아이는 안읽어도 전 남는 시간 거의가 책이 손에 들려져있습니다.
    제가 책 읽는걸 좋아해요.
    그리고 아이가 책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안읽었고,
    보통 엄마들이 정해놓는 리스트를 안읽었다뿐이지
    전혀 독서가 안되어있는 아이는 아닙니다.
    도서관이라 말함은 학교 도서관이예요.
    집에오면 제가 다방면으로 책을 접해줄수가 없고
    또 저도 책읽으라고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잠깐이라도 정해놓고 독서하는건 어떨까...싶어서요.

  • 3. 저는
    '08.9.2 3:01 AM (116.36.xxx.29)

    집에 마법천자문과 WHY책을 시댁에 올려버렸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만 만화책을 보고, 집에선 안보기 약속했거든요.
    한권은 만화책읽으면 2~3권은 다른책으로 유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랑 신랑이랑 책을 좋아하다보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것이 자연스런 환경이 되는것 같아요.

  • 4. 저도
    '08.9.2 9:51 AM (220.70.xxx.230)

    놀이터있는 어린이도서관이라 초1 여아가 놀기만 하려해서...
    30분 놀면 동화책 2권이런 식으로 읽기를 시도했어요 ~
    만화책보면 다른 책도 2권정도 보는 식으로 유도하시면 될것같아요 ~
    성공하시길...

  • 5. ...
    '08.9.2 10:08 AM (211.210.xxx.30)

    글쎄요.

    많이 읽히는 책들 보면
    만화로 내용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이한테 선택권을 맡기지 말고
    만화라도 책의 내용이 좋은것 위주로 이끌어 지도하는건 어떠세요?

  • 6. 몰라서
    '08.9.2 11:13 AM (220.117.xxx.96)

    만화책을 보는 것 같더군요. 저의 아들 보니까요.
    도서관 가보면 이건 만화방이지 도서관이라 할 수 없게 애들이 코박고 만화책 보는 모습 너무 싫더라구요. 쉽게 재밌게 접근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만화부터 빼어 드는데...
    진짜 재밌는 책은 따로 있다... 그걸 알면 만화 더이상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너무나 상업적으로 급조된 만화도 학습만화라고 보는 거 보면 좀 답답해요.
    아이들 눈높이로 이미 나와 있는 책을 왜 만화로 다시 그려 파는지... 장사속이라고 할 밖에요.
    만화가 깊이 있는 독서로 이어지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니까 처음부터 조절을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코박고 만화보는 많은 아이들이 모두 커서 책벌레가 되지는 않잖아요.
    의도적으로 만화에서 손을 떼게 엄마가 요령을 많이 익히셔야 할 것 같아요.

    필독도서 리스트 보면 저도 읽기 싫은 책이 대부분이라서 아이에게 학교에서 독서퀴즈용 필독도서 외에는 그리 필독서를 강요하지 않구요.. 여러 분야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찾아서 제가 미리 읽어보고 공감대를 만드니까 아이가 엄마랑 얘기나누고 싶어 같이 잘 따라오더라구요.
    이제는 도서관 가면 만화보는 무리 틈에 끼지 않고 서가에 들어가서 관심있는 책 찾아 보고 그런답니다. 거의 2년여가 걸린 것 같네요...
    이제는 도서가 꼬리에 꼬리를 물로 작가별, 분야별로 확장되어 가는 것 같아요.
    태생이 책벌레인 아이들이 있고.. 이렇게 저렇게 엄마가 끌어줘야 만들어지는 애들이 있고 그러네요.
    우리 아들은 후자라서 전 요즘도 애들 책만 읽어요..

  • 7. ...
    '08.9.2 5:00 PM (222.98.xxx.175)

    전에 석봉이님이시던가...아들들 책 읽히시는 이야기 죽 올려주셨는데 만화부터 시작하셨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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