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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때문에 야매로 금침을
남편이 몸이 안좋아 지금 척수액 검사를 받으려고 하는데, 고등학생때 허리가 아파서 이병원 저병원 돌아다녀도
안낫길래 동네 침 잘놓는 아줌마한테가서 금침을 허리에 맞았다는데요.
이게 침을 맞은정도가 아니라 침을 척추뼈사이사이에 넣었다는데(대략 8개정도) 아무 문제 없을까요?
저, 정말 오늘 첨 듣는소리에 맥이 탁풀리는것이 어찌 그런일을 저질렀는지.
저희 시댁 살만한 집이고(어릴적부터 주욱~) 배울만큼 배우신분들인데...
어떻게 허리에 침을 넣을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허리에 침 넣는경우도 있나요?
척수액 검사하면서 혹 그 금침이랑 부딪힐까 걱정하네요.ㅜ.ㅜ...
해외체류중이라 시부모님들과 친정식구들 걱정할까봐 연락도 안했는데 불쑥 전화해 여쭤보기도 뭣하고.
척수액 검사전 의사에게 허리에 침박은 이야기는 할건데,외국양반이 이거 이해를 제대로 하실런지.
안그래도 걱정인데 꼬리에 꼬리를 물어 눈물까지 나오려고 하네요.
한의원이나 한의학에서 이렇게 허리에 침을 넣는경우도 있을까요?
또 이거 지금까지는 별 탈없었는데 찾아서 뽑아야 하나요?
정말 걱정이되서 죽겠습니다.
1. 지인이
'08.9.1 5:43 PM (124.53.xxx.67)금침을 온몸에 맞았는데요,
몇년 지난후 고지혈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셨고,
여러가지 검사를 위해 mri 검사를 해야 했는데,
기계가 에러 나는 경우가 있었어요.
검사를 한다 해도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답니다.2. ...
'08.9.1 6:03 PM (118.217.xxx.49)그래도 야매라고 밝혀주시니 고맙네요.
안 그랬으면 여울마루님 같은 분이 또 엄청 흥분하셨을텐데...3. 헛 ...
'08.9.1 6:04 PM (116.39.xxx.76)침을 영구적으로 박은건가요?
금침이란게 어떤건지 몰라도 인체에 사용하려면 99.9% 이상의 의료용 금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금속 문제가 있습니다.
금침은 제가 알기로는 콜라겐 형성 효과가 있어서 피부미용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요.
어쨌든 우려가 되긴 하네요.4. 여기도 있습니다..
'08.9.1 7:40 PM (124.57.xxx.12)저도 한 8개 맞았는데요?^^
결론은 아무 이상 없다 입니다..
저.. 모 전문가도 아니고 하니.. 과학적으로 증명해라 하면.. 아무말도 못하지만..
전 저희 아버지한테 직접 맞았네요..
저희 아버지 침술만 20년 공부하신 분이거든요..모.. 우리나라는 공인침구사 자격증이 없어서
사설 자격증 뿐이 없지만..
(아시나요.. 저희 나라는 한의사 아니면 돈받고 침 못놔줍니다.. 봉사활동으로 하는건 아무 문제 없습니다..-_-;;)
금침이라 함은 당연히 의료용 99.9%금이구요..머리카락처럼 아주아주 가느다랐습니다.
(우황청심환 겉에 있는 황금색도 금입니다..)
그걸 필요한 크기에 따라서 조금 잘라서 넣는거에요..
대략 0.5~1센티 크기정도.. 더 크게도 하지만3센티.. 모 이정도로 길게 넣는일 없습니다..
먹기도 하는 금인데.. 크게 걱정 하지 마세요..
야매라지만.. 남에게 놔주고 해줄정도면 실력 있으실거에요..
그렇게 따지면 봉사활동으로 산간 벽지가서 침놔주시는 침구사분들도 다~ 야매 입니다.5. 여기도 있습니다..
'08.9.1 7:43 PM (124.57.xxx.12)전 맥이 탁 빠진다는 말에 헉 했네요..
그럼 과학적으로 밝혀 지지 않는 한의학도 전부 거짓부렁 일까요?
서양 의학에도 다리부러지면 의료용이니 모니 잘 포장해도 다리뼈에 못 쾅쾅 박는데요..
배운사람은 한의원근처에도 가면 안되겠습니다..
금침도 대대로 내려오는 침술법중에 하나랍니다..
아버지 옆에서 늘 침술을 접해온 저는 사람들의 이런 시선이 아주 많이 속상합니다..
(저희 아버지 절대로 돈받고 사람들에게 침 놔주시는법 없습니다..그저 입소문 나서 한달에 한두분 오셔서 침맞고 가시는 분들은 있지만 말이에요..
저희아버지 그리 반기시지도 않습니다.. 아버지 몸이 불편하셔서 힘들어 하시거든요..)6. 원글이
'08.9.1 9:42 PM (217.235.xxx.178)여기도 있습니다님 글을 보니 마음이 좀 놓이기는 하네요.
제가 맥이 풀린이유는 항상 양학을 의존했었고 눈에 눈꼽만 껴도 병원에 가던 시댁식구들 사이에서는 있을수도 없던 일이었기에( 전 예전 야매로 쌍커풀해주고 문신해주고 보톡스넣어주고 ..이런거 였는줄 알았거든요)아니 도저히 어느정도였길래 한의원도 아닌 그냥 동네에서 침 잘놓는다는 분께 가서 침을 맞은것도 아니고 침을 척추사이에 끼워 넣었냐 였던거였습니다.
그리고 그걸 이제서야 척수액 뽑기 바로 직전에 이야기를 해주니 맥이 풀릴수밖에요.
뭐 알아보고 말고할 시간도 없었고, 이걸 이 외국인 의사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영어권 국가가 아니고 이민온지 아직 일년도 안되어서 말도 안통합니다.ㅠ.ㅠ)
이래저래 맥이 풀렸다는겁니다.
물론 저는 한학보다는 양학을 현재 더 신뢰하고 있지만 한학을 거짓부렁이라든가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전혀 모르던 분야이고 제 평생 처음들어보는 이야기라(침을 몸속에 넣었다는것.한의원도 침술원도 아닌 그냥 침 잘놓는분) 너무너무 놀랬고 그래서 이렇게 치료를 받아보신분이 계신가해서 글 올린것이었어요.
여기도 있습니다님께서 마음이 상하셨다면 죄송하고요.
제가 지금 남편이 많이 아픈바람에 정신없이 우왕좌왕하는중이라서 깊이 생각못하고 급한맘에 글올린것이니 마음푸세요.
여하튼 님글보니 마음이 한결 놓이긴 합니다.전 정말 말도 안되는 시술을 받은거라고 생각해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거든요.ㅜ.ㅜ.....7. 원글님
'08.9.1 10:34 PM (89.224.xxx.17)병원가시는데 말이 안통하신다니 제가 다 마음이 짠 하네요.
저도 외국 처음 나왔을 때 병원 가는 거 무서워 애 놓으러 다시 한국 들어갔다니까요.^^
프랑스면 제가 가서 해드리련만..
미리 사전 찾아 용어들 알아놓으시구요.
요즘은 외국에서도 침은 다 알아요. 침 놓아주는 곳도 많이 생겨요. 걱정하지 마세요.
정 불안하시면 통역하시는 분 알아봐서 동반해 가면 훨 수월합니다.8. 여기도있습니다...
'08.9.1 10:58 PM (124.57.xxx.12)네..^^ 저도 순간 울컥 했던거 같아요..
요즘 솔직히 한의학 무시 하시는분 많이 없으시죠..
외지에서 얼마나 힘드시고 걱정되시겠어요..
병원가서 잘 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습니다..9. 저희 엄마
'08.9.2 1:07 PM (211.40.xxx.58)금침 맞았습니다.
엄마는 머리가 아파서 였는데 엄마 표현대로 하면 확실히 증상이 완화되었다 하십니다.
외국인 에게는 동양의 의술중 침술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 라고 설명하면 안되려나요.
금침의 효과는 차치하고 금침은 분명 침술의 한 종류로 알고 있습니다.10. 저희 엄마
'08.9.2 1:15 PM (211.40.xxx.58)아 얼마전 mri 검사 했는데요
금침으로 인한 에러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저희 엄마는 그렇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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