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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딸 친한 친구들은 반장 되었네요
어린시절 유치짬뽕시절에 반장을 도맡아 하던 엄마였는데..
우리 딸래미는 그런 의욕만 닮아가지고 반장은 하고 싶은데 반장 선거 나가서 달랑 한표 (아이고..그나마 자기이름 쓴거) 받았다네요.
열명이 출마(?)했다고 하는데, 한표 나왔다고 뒤에 앉은애가 또 놀렸나봐요.
그래서 아무도 자기 안찍은것도 속상하고 반장 안된것도 속상하고 놀림받아서 속상해 울었대요.
울 딸 선생님 너무 좋으셔서 우는 아이 달래시며
선생님은 **이가 잘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아이들이 아직 너를 잘 몰라서 그런거 같다고 위로 해주셨대요.
사실..성적도 나쁘고 (수학이 65점 75점..)1학기 성적표에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평가를 받아온지라..
친구들과 잘 지내주기만 해도 더 바랄건 없거든요.
이번 기회에 자기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배울거 같아요.
그런데 오늘 동네에서 가장 친한 아이 친구들이 둘 다 반장, 부반장이 되었다는걸 알았네요..
우리 딸은 친구가 잘되면 샘내기보다 자기일처럼 기뻐해 주는 장점은 있어요.
그런데 이 유치짬뽕 엄마는..쪼오금..아주 쪼오금 속상하지 뭐에요.
1월생이라 아직도 어린티가 팍팍 나는 이 아해와 유치한 이 엄마..험한세상 살아가려면 많이 노력해야겠죠?
1. 울아들...
'08.9.1 11:38 AM (58.232.xxx.228)... 반장 부반장하고픈사람 나가기에서 반전체의 3분의2가 다 나갔는데...
멀끄러미구경만하고 못나간 1월생 울아들보다.. 의욕적인 님딸이 부럽네요...
왜 안나갔냐고 물어보니...나가면 모해...안될걸 모...
반장 욕심은 없지만...미리 안나간 아들맘이 헤아려져.....맘이 아팠습니다...2. 유치짬뽕엄마
'08.9.1 11:43 AM (121.138.xxx.57)그러게요...하지만, 의욕만 앞서고 하지는 않고 실망하고 또 안하고 이러는건 안좋잖아요.
하고싶은 사람 할때 손들고 나가서 자기 생각 발표한 것도 잘했다고 칭찬은 해 주었지만, 왜 이 엄마 마음이 속상하냐고요..^.^(속으로 어이구 그것도 못하고 이런 맘이 있는가봐요, 제가..엄마가 바뀌어야겠죠?)3. 저도
'08.9.1 11:44 AM (61.253.xxx.171)그 의욕이 부러워요.
울 아이는 1학년인데 시간표에 학급임원선출이라고 되어 있길래
"너 반장할래?" 했더니
"아니 그냥 학생 할래"
이러더라구요....ㅜ.ㅜ4. 반장을...
'08.9.1 12:04 PM (125.133.xxx.208)너무 하고싶어하는 6학년 아들이 있네요...
저도 소극적인 엄마고
울아들 6년동안 딱한번 부반장
6학년 1학기땐 아무도 추천해주는 친구가 없어서
자기가 자기를 추천했다하더라구요
결과는 물론 반장이 안됐구요,,,
집에와서 울먹거리며 얘기하는데 얼마나 안스러운지.....5. 두아이
'08.9.1 1:03 PM (121.130.xxx.41)가 다 초등학교 졸업 할때 까지 한번도 학급 임원을 못 했어요.
아들 친구 중에는 나를 뽑아 주면 한손에는 치킨이
또다른 한손에는 햄버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아이도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속 마음은 출마 하고 싶었지만
평소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때문에 실천에 옮기지는
못 했던거 같아서 항상 안스러웠어요.
그래서 출마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님의 자녀분이
대견해 보여요
이번의 패인을 분석해 보면 다음은 당선 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테니까요
반장 선거가 끝나고 돌아와 친구들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 바라보며
자녀를 훌륭한 지도자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지도자를 고를수 있는 안목을 가진 위대한 시민을 키우는것도
그만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위안 했던
저는 부럽네요6. 요즘
'08.9.1 1:23 PM (211.192.xxx.23)반장 못되서 속상한 글 많이들 올라오는데 유치짬뽕엄마님이 제일 귀여우세요^^
따님도 너무 대견하고(남 잘된거 기뻐하기 쉽지 않잖아요)엄마도 맹목적이지 않아서 좋네요,,
반장 그거 별거 아니에요...7. ㅎㅎㅎ
'08.9.1 1:54 PM (121.132.xxx.80)요즘은요. 반장 부반장 서로 안하려고 해요.
자기시간 쪼개진다고... 서로 안하려고 하지요.
우리애도...몇명이 기권하고...서로 안하려고 울어서
선생님이 "니가 힘이 좀 쌔니까..니가해~" 하더래요.
다시 재투표해서 몰표를 받았다내요.
그래서 초등시절 마지막 한학기 반 임원으로 봉사 하기로 했다더군요.
솔찍히 엄마는 아이가 그런거 안하고 자기시간 활용하기만 했음 좋겠어요.
원글 엄니~ 아이가 자기일 충실하게 하도록 인도만해주세요.
아이보다 앞서 가진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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