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며칠전 시아주버니 돈해내라는 건으로

...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08-09-01 08:34:21
글 올렸던 원글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셔서 나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근데 그날 저녁부터 사건의 연속이네요.
그날 저녁 연락도 없이 시어머니가 출동하셨습니다.
뭐 거의 1년 전부터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셔서 집앞에서 "어디냐? 나 집앞이다"라고 전화하시기 일쑤셨으니 뭐 그닥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진짜 당황스러웠습니다.
출동 이유야 따로 말씀 안 드려도 짐작하시지요?

부탁도 아니고 처음부터 협박이십니다.
내가 죽어 없어지면 된다는 둥, 니들끼리 잘 살라는 둥...
남편이 엄마는 이 일에서 빠지라고 했더니 아침 첫 새벽에 차려놓은 진지도 안 드시고, 아들 얼굴도 안 보고 그냥 가셨습니다. 다시는 이 집에 안 오마, 돈 얘기도 다시는 안 하마... 이게 매번 올라오실 때마다의 레퍼토리입니다.
그러시더니 토요일 저녁에 또 전화를 하셨네요.
친정식구들이 이런 상황이라도 니가 그렇게 안 해주겠니? 너한테 많이 섭섭하다...

그렇게 몇 번을 끊으면 또 하고 끊으면 또 하고 하다가 신랑이 열받아 핸드폰을 다 꺼버리고 나서야 겨우 전화가 멈추었는데 급기야 어제 아주버니까지 출동했습니다.
정중한 부탁도 아니고 실실 웃어가면서 돈 해달라는데 진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무조건 한번만 더 해달라는데 말도 안 통하고 진실성도 없고. 게다가 그동안 몰랐던 빚이 3천에 당신이 한달에 얼마 벌고 얼마 쓰는지조차 개념도 없고... 완전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니까요.
설령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지만 제 예상으로는 진짜 끝도 없이 앞으로도 계속 해내야 할 거 같아요.

오늘 다시 신랑이랑 차분히 얘기해야 합니다.
처음에 답글 보고 얼마라고 제 형편에 맞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국물도 없다는 마음이네요.
아직도 신랑이 걸리긴 합니다만, 그래서 오늘도 아마 많이 싸워야 할 거 같습니다만 제가 한푼도 안 해준다 해도 그게 식구끼리 크게 잘못된 건 아니지요? 착한 며느리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돈 안 해드려도 그게 기본도 안 된 며느리는 아닌 거지요?

좋은 답글좀 많이 주세요.


IP : 219.250.xxx.1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인어부
    '08.9.1 8:39 AM (218.147.xxx.57)

    사업을 하지 말라고 하세요... 기업을 운영할 능력이 안돼는 분 이네요..
    아니면 소자본 창업지원센터에 문의해서 거기서 도움을 받으라고 하세요...
    경영 컨설팅도 해 주거든요..

  • 2. 밑빠진독에 물붓기
    '08.9.1 8:42 AM (211.209.xxx.11)

    냉정하게 남편에게 선을 그으십시오.
    형님이야기 들어서 당신도 생각하겠지만 현실성이라는게 있어야한다.
    그집 빚내주다가 우리가 죽을수도 있다.
    형님망했을때 밥이라도 드시라고 쌀값이라도 보탤려면 선을 그어야한다....
    힘든 겨울이 온다는데 그리고 그 겨울 지나면 살아날 사람들은 살겠지만 못사는 사람일수록 잠깐의 그 힘든 겨울이 평생 힘든겨울이 될수도 있고 그게 내 당대에는 그렇게 넘어간다쳐도 내아이들이 그로인해 못배우고 못살고하는...아이인생에도 영향을 끼치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를 강조하세요.

  • 3. 김명진
    '08.9.1 8:43 AM (121.162.xxx.143)

    버티세요. 정말 뻔뻔한 사람들입니다.
    버티시고 버티시라는 말뿐이...솔직히 나이먹어 어느정도 되면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 져야지 언제까지 주변 사람들이 도와준답니까?
    절대로 지지 마세요. 평생을 고마움이나 미안함은 모르고 사실 분들입니다.
    정 신랑이 맘에 걸리면 이삼백 정도 해드리고 잊어 버리라고 하세요.
    정말 개념 없는 시댁이군요.
    신랑분이 이글을 보고 화를 내실지 모르지만..
    댁 같은 사돈에 딸에 사위를 뒸다고 해보세요.
    답은 하납니다.
    매번 도움을 받아 꾸려야 하는 사업이라면 접고..막노동이라도 해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라고 형에게 충고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정말 버티시라는 말뿐이..

  • 4. 헉!
    '08.9.1 8:46 AM (211.187.xxx.197)

    자신의 캐쉬 플로우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사업입니까? 그 분은 일찍 사업을 접으시는게 여러사람 도와주는 거네요. 진짜 짜증납니다. 남의 돈은 돈이 아닙니까? 집안 분란 그만 일으키고 남의 사업체 들어가서 월급받고 일하하고 하세요. 님께서 얼마를 빌려주든 돈이 넘어가는 순간 님의 돈이 아닙니다. 또한 원하는 돈만큼 안주면 그건 그들에게 고마운 말 못듣습니다. 그렇다고 안받냐? 넙죽 받지요...그러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겠죠?
    그래도 님의 남편께서 딱부러지게 나오시니 다행이네요. 이번에 해주시면 절대 마지막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세요. 두분에게서 돈 한푼 안오는 형편이 될때까지 괴롭힐겁니다. 그렇다고 시아주버니가 성공할 분이냐...절대 보람 못느끼시고 의만 상할 겁니다. 돈 없어지고 의 상하고 님은 홧병 생겨 평생 지병되고...이런 사건의 마지막입니다.
    제발 남편 분 흔들리지 마시고 이번을 기회로 평생 이런 괴롭힘에서 벗어나자고, 마음을 합하자고 하세요. 시간 지나면 시가 식구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걱정 마세요.

  • 5. 막노동
    '08.9.1 9:14 AM (125.241.xxx.98)

    하라 하세요
    남의 돈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막노동은 우습게 알고
    차없으면 안되는 줄 알고 ..
    절대 해주지 마세요

  • 6. ...
    '08.9.1 9:17 AM (116.39.xxx.70)

    노력한 만큼 돈 버는겁니다.
    빌리는것도 능력이고 사업입니다.
    그것도 못하면서 뭘 한다고 난리랍니까?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해야지... ... 중심 바로 잡으세요.

  • 7.
    '08.9.1 9:40 AM (222.109.xxx.207)

    지금도 벌써 빚이 3천이나 있다면서요. 거기에 2천을 더 보태달라니...그거 빌려주시고 언제 돌려받으실라구요?
    남편한테 말씀하세요. 당장의 2천이 문제가 아니고, 이런 식으로 계속 휘둘리다보면 형도 망하고 우리도 망하고 결국운 이 가난이 내 자식한테 대물림되는 거라고.
    지금와서 돈 대출해준다고 고마워 할 줄 아세요? 씩씩거리면서 이렇게 해줄거, 왜 이렇게 시간만 끌었냐고 욕할겁니다. 분명히...
    맡겨둔 돈도 아니고 이게 뭔 경우래요.

  • 8. ...
    '08.9.1 9:40 AM (211.210.xxx.62)

    다른건 다 모르겠고요.
    어차피 안주기로 운을 떼셨으니 이제와서 굴복한다는건 말이 안돼요.
    어렵게 결정한것이니 절대 넘어가지 마시길.
    속된 표현이지만 돈에 눈이 뒤집어져서 다들 너무하시는군요.

  • 9. 저런
    '08.9.1 11:38 AM (124.51.xxx.149)

    근성은 어디서 나온답니까.
    아주 쌍으로 재수 없네요.
    소금 뿌리세요.

  • 10. 어차피
    '08.9.1 1:08 PM (59.31.xxx.135)

    빌려줘도 이렇게 턱 내놓으면 될걸가지고 고집피웠다고 욕얻어먹잖아요
    이래도 욕 저래도 욕 얻어먹을텐데 뭐하러 돈날리고서 욕얻어먹나요?
    이번에 빌려주지 않으면 욕얻어먹는것도 이번으로 끝나지만
    빌려주게되면 고집피웠다고 욕먹고 다음에 또 빌려달라고 난리칠텐데요...

  • 11. 경제관념
    '08.9.1 1:09 PM (121.165.xxx.105)

    없는 사람은..
    절대로 사업하면 안되요.. -_-;;;

    그것도... 자기 빚도 이미 3천이면서 또 2천 빚을...
    심지어... 해줘야하는 동생도 빚을 내서까지 해달라니요..
    헉...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네요...

    절대로 해주지 마세요...
    2백도 아니고 2천이.. 뉘집 애이름입니까... -_-;;;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구요?
    허허허~~ 절대로 아닐껄요...

    이번에 끊던, 다음에 끊던, 열번쯤 더해주고 끊던...
    언젠가는 끊어야할거...

    그냥 지금 끊으세요...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