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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고민은 뭘까요

미혼녀 조회수 : 6,063
작성일 : 2008-08-31 21:31:14
미혼녀입니다

요즘 선을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직업이 의사에요..그만큼 흔해져서인듯도하지만..저희 가족 중 의사가 있어서 소개하다보면 의사가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회사 다니고 있어요.
월급은 박하지 않은 편이에요..3년차인데 세후 250 정도 받고 복리후생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턴1년차인 친구 보면 저보다 월급 많이 받더라구요(물론 24시간 대기조라는 것은 있지만..)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레지던트까지 마치고 개원안하고 그냥 페이닥터 해도 월급이 600만원 정도는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아닌가요?
전 솔직히 이 생각하면, 보통 회사원 만나는 거 좀 싫어지기까지 하거든요..의사도 흔한데 굳이..하는 생각이 들어서(너무 속물이라 죄송;)

근데 제가 만나는 선남 의사들,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돈 잘 벌 수 있을지..주로 그런 고민들인듯한데..
대체로 레지던트들을 많이 만나는데요.
너무나 겸손하신듯.....아무리 안 좋게 되어도 저같은 월급쟁이가 10년? 15년 넘게 일해야 받는 월급을 병원들어가자마자 받을텐데..
그냥 눈이 높아서이겠죠?
개원해서 아주아주 고소득을 올리는 선배들을 보면서, 그렇게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 고민인거겠죠?

저같음 그냥 페이닥 하면서 그나마 편안하게 살고 싶을 것 같은데
남자들은 역시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들의 고민은 그래도 저같은 회사원에 비해서는 행복한 고민 같아서..글 올려봐요.
오늘도 선보고 왓는데 서울대 피부과..
공부도 무지 잘한 것 같은데 뭔가 자신없어보이고
약간 인생사 무심한 스탈 같아서 고민 없으시죠? 햇는데 무심한 건 맞는데 미래에 대해 고민은 많다고 해서..의아하더라구요
탄탄대로 같은데..쩝
IP : 211.55.xxx.6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8.31 9:37 PM (58.140.xxx.166)

    그 남자들한테 직접 물어보시죠?
    그런 걸로 그 남자의 미래상, 이상형(미래에 대한 거 아니고 자신에 대한) 등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2.
    '08.8.31 9:41 PM (123.111.xxx.248)

    솔찍히 소득으로만 생각하면 저는 의사가 그리 고소득이라고 생각 안해요.
    물론 개원해서 대박나면 모르겠지만..
    전문의 따서 페이닥터 하면..음..지방으로 가면야 꽤 되지만 서울이나 경기권에서는 월급이 그닥 쎄다는 생각 안하거든요.
    의대 6년,인턴 레지던트 5년 합이 11년인데, 11년 수련받고 나와서 받는 월급이 생각보다 쎄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요즘 잘나가는 금융권이나 다른 직종에 비해서요.
    제 주변만 봐도 의사들보다 훨씬 월급 쎈 비슷한 또래의 금융권 직원, 펀드매니저 너무 많아요.
    공부한걸로 따지면 의사들도 못지 않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결과적으로 월급만 보면 제 생각엔 훨씬 못하다고 생각되요.
    요즘 잘나가는 직장인들이 너무 많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개원 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 지는 추세라 의사들도 개원은 많이 꺼려합니다.

  • 3. .
    '08.8.31 9:41 PM (211.205.xxx.11)

    아...죄송하지만, 전 글 쓰신분의 스펙이 더 궁금하네요. 굉장한 집안이신것 같아요 ㅠ 부럽네요.

  • 4. 미래에 대해
    '08.8.31 9:53 PM (211.187.xxx.197)

    자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항상 불안한거죠...잠재적 불안이라고나 할까...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한 기대치도 높고...과거 의사들의 벌이에 대한 향수랄까..그런 것도
    커요..지금 50대 이상의 의사들과 비교하면 그분들 시대엔 정말 의사노릇해서 돈버는
    건 일도 아니었죠. 그런 호시절 다 지나고 머리터지게 경쟁할 미래가 암담한 것도 사실...
    요즘은 의사가 의사노릇 뿐만 아니라 경영마인드도 강해야 성공하는 시대니 보통 힘든게 아니어요.
    뭐..세상에 쉬운게 있겠습니까만, 과거에 비하면 아무래도 쉽진 않지요.

  • 5. 그냥 개인클리닉
    '08.8.31 9:55 PM (125.186.xxx.114)

    돈 많이 못벌어요. 요즘은 피부과도 강남 쎈터아님 다 힘들구요,오히려 망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말을 내놓고 못해서 그렇지...1미터도 못가서 맨 병원천지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대학병원에 박한 월급으로도 기를 쓰고 경쟁해서 들어가구요,인건비도 올라서 간호원월급도 부담이 된다고해요. 이상은 의사 11명인 저희집안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 6. d
    '08.8.31 9:59 PM (125.186.xxx.143)

    음..제친구들 의사랑 결혼한 애들보면, 어느한쪽 집이라도 잘사는경우 아니고선, 맞벌이하고, 아끼고 살아요. 저희 친척들두 한집빼고 다 맞벌이..그렇다구 재산을 많이 모은거 같지도 않고... 글구,자기 잘난건 다 알고있으니 걱정마세요. 결혼할 때 뭘 받는지 서로 비교 하기도 하고 ㅎ

  • 7. snu
    '08.8.31 10:02 PM (221.146.xxx.154)

    본인 실력(제대로 진료해야한다는 사명감, 열심히 연구하겠다는 의지와 실적)의 업그레이드와
    생존 경쟁(병원간 경쟁, 돈벌이, 혹은 그 밖의 정글과 같은 의사사회의 역학관계)이요

  • 8. 선은
    '08.8.31 10:11 PM (118.34.xxx.136)

    커녕 그런 상류층(?)사람들하고 대포나 한 잔 할 자리라도 있으면 싶네요. 의사들은 병원에서 본 게 다인 초하층민 1인.

  • 9. 산낙지
    '08.8.31 10:14 PM (122.100.xxx.166)

    돈 걱정없는 사람 만나 살고 싶은데, 의사도 비실비실하고 고민많게보여 재미없다는 말씀???
    제 눈에는 의사의 고민은 안보이고 글쓰는 당신의 고민이 보이네요.

  • 10. 근데요
    '08.8.31 10:18 PM (218.38.xxx.183)

    누구나 고민은 있잖아요. 우리 나라 최고 기업의 후계자라 할지라도 나름 고민 있을 테고.
    선남이 굳이 그런 자기 고민을 말하는 것은 '선' 이기 때문 아닐까요?
    여자쪽에서 병원 개원이든 뭐든 밀어줄만 한가 간 보는 거 아닌지요.

  • 11. 산낙지
    '08.8.31 10:23 PM (122.100.xxx.166)

    의사든 변호사든 그 바닥에서 뒤쳐지는 사람은 고민많고 비실비실하게 마련입니다.
    분야에 관계없이 해당분야 상위 5%에 들수 있는 분을 고르시면 좋을겁니다.
    고물상을 해도 상위 5%에 든다면 굉장한 겁니다.^^

  • 12. 대략난감..
    '08.8.31 10:28 PM (121.138.xxx.62)

    전 원글님의 질문이 잘 이해되지 않아요....-.-;;
    의사 아니라 더 대단한 사람도 미래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다 있지 않을까요?

  • 13. 저도
    '08.8.31 10:31 PM (121.131.xxx.127)

    윗님 동감--;
    ..........

  • 14. ...
    '08.8.31 10:47 PM (116.39.xxx.70)

    윗님동감.. 대략난감..

  • 15. 의사
    '08.8.31 11:15 PM (125.135.xxx.199)

    흔히들 사위는 의사 삼고 아들은 의사 안시킨다고..힘들죠..

  • 16. .......
    '08.8.31 11:22 PM (96.224.xxx.195)

    저도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요.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도 월급닥터로 있는 것만도 더 좋은 데 있고, 동료들 사이에도 경쟁이 있고 나이 들어 언제까지 남의 밑에서 있을 것이며 승진은 어디까지 할 것이냐, 성공한 의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는 것 등등, 고민 투성인데요?
    당장 월급이 많으니까 고민이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너무 충격적이에요.

  • 17. ..
    '08.8.31 11:27 PM (116.122.xxx.100)

    원글님이 세상 물정 모르고 온실안 화초로 너무 곱게만 자라셨나 봅니다.
    어쩜 그렇게 모르세요? 신기하네요. ㅋ

  • 18. 레나
    '08.8.31 11:35 PM (116.37.xxx.48)

    글쎄.. 좀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그런 고민을 왜 선보는 자리에서 하는 걸까요?
    원글님이 좀 순진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페이닥터가 월급많이 받을지는 몰라도 안정된 직업은 아니죠.
    피부과나 치과 등등 페이닥터들이랑 상담할때의 느낌... 좀 틀리죠.

  • 19. ..
    '08.9.1 12:08 AM (125.182.xxx.16)

    요새 의사는 특히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속해 있는 의사는 그냥 급여수준이 좀 높은
    월급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월급을 많이 받는 만큼 노동강도가 셉니다.
    교수인 우리 남편하고 대학병원 교수인 우리 형부를 비교하면 급여는 형부가 1.5배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일은 두배 이상 합니다. 방학도 없고 평생 새벽같이 병원에 갑니다.

    개원하고 있는 의사는 소득이 다양하지만 요새 의사는 과거 의사와는 좀 다릅니다.
    의사들한테 물어보면 백이면 백, 지금은 의사해서 떼돈 벌던 시절은 지났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의사들이 왠만큼 돈 벌면 부동산에 투자해서 재산을 만들었죠.
    개원하면 개원하는대로 진료와 경영을 동시에 해야 되기 때문에 골치 아프고
    대화를 나눌 직장동료도 없이 하루종일 환자만 상대해야 하는게 의사 직업입니다.
    남편이 의사라고 화려하게 돈쓰고 다니는 부인들 보면 좀 그렇죠....

  • 20. rmflrh,
    '08.9.1 12:11 AM (211.41.xxx.195)

    윗분들께서 주옥같은 답글을 올려주셔서 저는 간단하게,,
    남동생이 명문대 6년내내 장학금받고 졸업한 레지던트인데요.
    딱잘라서 원글님같은 여자는 안만났으면 좋겠네요 -_-;
    요즘세상엔 그렇게 철없이 곱게 큰 여성상은 대략난감이에요.
    게다가 지나치게 안분지족하시는듯한-_-;

  • 21. 그러게요
    '08.9.1 12:21 AM (211.244.xxx.157)

    고민없는 사람이 어딨나요? 허걱...
    그럼 부자들은 아예 고민도 없겠네여...

  • 22. d
    '08.9.1 12:44 AM (125.186.xxx.143)

    곱게컸단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시는거 같군요-_-..뒤에 딴 말이 있는거죠.--;; 요기선 칭찬이 아님. 근데.. 의사가 고민 있는걸 이해못하시는거 보면.. 소박하신건지....ㅡㅡ

  • 23. 조아요
    '08.9.1 12:52 AM (124.53.xxx.187)

    우와님 순진이요??;;;원글님이요??
    <<전 솔직히 이 생각하면, 보통 회사원 만나는 거 좀 싫어지기까지 하거든요..의사도 흔한데 굳이..하는 생각이 들어서>>하나도 순진하지 않으신데요.. 원글님도 이남자 저남자 시집갈 생각만 땡글땡글이신데...의사들도 고민많겠죠. 뒷바라지(개원,차정도?ㅋ)해줄만한 배경가진 여자고를려면ㅋㅋ자기한테 시집오면 호강하고 살걸 기대하는거 같으니, 고민있다고 얘기하는거 아닐까요? 의사남편만나서 월급많이가져오길 바라시는거 같은데 그냥 님 몸만달랑가면 그런거 없어요; 몰라도 너무 모르시는것 같아서 쓰고갑니다-_-

  • 24. 원글
    '08.9.1 1:35 AM (211.55.xxx.66)

    헉..이렇게 리플 많이 달릴 줄 몰랐어요..
    세상사람들 고민없는 사람 어딨냐..는 말은 당연하구요..전 의사는 일단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않나, 하는 요지의 질문을 한 거였는데
    사실 속내는 산낙지 님이 정확히 보신 거 맞아요..^^;
    저도 계속 일할 거긴 하지만..저보다 훨씬 많이 버는 의사 정도 만나면 나름 여유있게 살수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 거 맞고..
    (정말 까놓고 말하면 지금 제 월급 수준과 비슷하게 버는 남자 만나면 아이 낳아서 만족스러울만큼 후원하며 키울수없을 것 같고 제 생활도 지금보다 여유롭지 못할 거 같으니까 어느정도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능력의 남자를 만나고 싶었어요)
    그런데 만나는 의사들이 자꾸 자신없고 고민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저런 제 기대가 잘못된건가..큰 착각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질문 올린 거였어요
    저 순진하지않죠?^^;;
    리플들이 그래두 아주 상처가 되는 말들은 없어서 다행이네요 ^^;

  • 25. 원글
    '08.9.1 6:17 AM (121.151.xxx.170)

    님의 답은 질문속에 포함되에 있네요
    그만큼 흔해져있는듯 하지만..... 예 요즘 그만큼 흔해져서 희소성이라는 것이 없어졌네요
    그만큼 살아남으려면 힘들다는거죠

  • 26. 의사들이
    '08.9.1 6:59 AM (210.123.xxx.190)

    자신없다고 하지만...머 그건 겉으로 그러는거 아닐까 싶구요. 또 원글님이 맘에 들면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런 말 안할것 같아요. 더 자신있게 밝은 쪽으로 대화할것 같아요. 기분이 나쁠진 모르겠는데 일단 남자들 심리적으로 볼땐 그런 생각이 드네요.

  • 27. 의사
    '08.9.1 9:54 AM (58.233.xxx.87)

    전공별로 잘 나가는 과별로 수입이 다 달라요...

  • 28. 아이구
    '08.9.1 10:13 AM (125.177.xxx.47)

    남학생들. 6년 다닐 동안과...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할 동안
    얼마나 생각이 급변하는지...
    비교적 순수하고 공부밖에 몰랐던 6년이 지나고 선생님짜 붙일 즈음이면..
    사귀던 여자들 정리 많이 하구요..
    주위나, 선배한테서 앞날에 관한 이야기들 많이 들으면서
    많이 바뀝니다. 엄청 현실적인, 때로는 속물로 변해가죠.
    결혼상대자.. 두말하면 잔소리.. 무지 따지죠.
    예전엔 처가 재산이 중요했습니다. 개원 때문에.
    하지만 요즘은 개원을 해도 장사 힘들다는 복병 때문에
    의사들은 괴로운 것이죠.
    선 본 여자분 앞에서 미래에 대한 고뇌를 밝힌다?
    아니다 싶은 강한 필이 오네요. 헐리웃액션 스럽네요.
    마음에 든다 싶은 여자분 앞에서 그러는 사람이 있을까요?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두요.

  • 29. 오마나
    '08.9.1 11:18 AM (222.119.xxx.248)

    저 위 어느분처럼 대략난감입니다.
    세상을 참 고민없이 편하게 사시는 분 같습니다.
    그만큼의 월급으로 편하게 살면 되지 않냐구요? 그 월급(다른 직종에 비해 절대적으로 월등히 많다고 생각은 안하지만)을 받으면서 하는일은 어떤지 생각안해보시지요?

  • 30. 거짓말?
    '08.9.1 12:02 PM (125.141.xxx.248)

    님 친척분중에 의사가 많다는말이 믿겨지지 않네요
    의사가 주변에 있으시다면 뭘 고민하는지 안물어봐도 답이 나올텐데요
    당연히 페이닥보다는 개원을 선호하죠
    개원하면 더 돈이 많이 들어오니까요
    그리고 당연히 자기부모돈이나 빚내서 개원하는것보다는
    처가에서 자리 좋은곳에 건물하나 주고
    병원하나 떡 차려주는걸로 시작하는 친구들을
    제일 부러워하죠
    자리 좋은곳이면 수입이 불안정할리도없고
    빚잔치하다가 병원 문닫을 걱정없으니까요
    님도 속물스러운 생각을하고있지만
    아마 님앞의 의사들도 계산기 두드리며 여자 만날걸요

  • 31. ..
    '08.9.1 12:23 PM (122.34.xxx.31)

    저도 선보던 시절 거의 80% 이상 의사랑 선을 보았었는데 (제 직업이 약사인지라)
    앞에서는 젠틀한듯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다 재더라구요.
    여자의 경제적 능력, 미모, 집안 까지요.
    자기들이 능력이 있는 경우 (부모가 의사이거나 부자인 경우) 미모를 제일 따지더라구요.
    개원할때 처가덕 볼필요 없으니 무조건 이쁘고 순종적인 천상 여자스타일을 좋아하더군요.
    그렇지 않고 그냥 평범한 집안 의사들은 여자의 경제력을 더 보더라구요.
    여자쪽 부모가 변호사거나 의사인 경우 정작 본인은 별로라도 선시장에서는 이루어지는 경우가 꽤 있구요.
    아무래도 시작이 훨씬 수월해질거라는걸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요.
    전자던 후자던 선봐서 결혼하는 제 친구들 보니 집 한채는 기본적인 혼수로 해가더군요.
    반면 연애해서 결혼하는 친구들은 보면 인턴 레지때 자리잡기까지 고생 많이하더라구요.
    (월급은 작고 일주일에 한번 집에 들어올까 말까 하는 힘든 상황)
    그래도 다들 그 시기가 지나고 어찌어찌 빚 내서 개업하고 4-5년이 지나고나니,
    엄청 부잔 아니라도 다들 6-7억짜리 집 한채씩은 사고 아이교육때문에 강남으로 입성하던데
    말은 죽는 소리 해요. 돈버는거 힘들고 예전만 못하다고 말이에요.
    그래도 다 고급차에 도우미 아주머니 쓰며 골프치면서 씀씀이는 보통 회사원이랑 다르더군요.
    제 결론은 요즘같이 돈벌기 힘든 시절에 안정적으로 고소득 올리기에는 의사가 최고라 생각해요.

  • 32. ...
    '08.9.1 12:34 PM (211.41.xxx.240)

    아무리 요즘 의사가 많아서 힘드네하고 죽는소리해도 제 친구들보니 의사남편들이 엄청나게 벌어다주더라구요..
    제가 65년생이니 친구들이 65,66년생.. 친구들 남편들이 63년생부터 66년생까지인데요..
    처가나 시댁도움 안받고 개업한 친구들도 모두 다 자리잡았어요..
    헤아려보니 고교동창,대학동창..남편만 개업의 외벌이인 경우만 15명인데요..
    다들 20억 이상가는 아파트 장만해서 살고 건물 구입한 친구도 여러명이고요..
    월수입은 과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갱업한지들 어느정도돼서 자리들을 잡아서
    제일 조금 가져다준다는 집도 월 3천만원 넘네요..힘들어서 못산다고 죽는소리해요..

    돈도 돈이지만 제일 부러운건 퇴근시간 정확해서 가족들이 같이 저녁먹고 여가즐기는 모습이 제일 부럽네요..
    사업해서 엄청나게 재벌된 친구들도 있지만 의사의 좋은 점은 안정된 수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는거..그게 제일 부러워요..
    머리 죽도록 쓰면서 투쟁하듯 살아야할 필요도 없고 목숨이 왔다갔다안하는 과 개업의가 남편감으론 정말 최고인거같아요..

  • 33. ^^
    '08.9.1 12:50 PM (128.134.xxx.85)

    의사들의 수입은 정말 천차만별이예요.
    자세히 쓰자면 복잡하고..
    일단 원글님 알고 계신대로
    페이닥인데 600만원이면 많이 받는편 아니니
    그것에 주안을 두시지 말고
    그 남자의 미래를 보세요.
    지금은 돈 얼마의 차이지만
    나이 40, 50되면
    로칼 페이닥으로 전전하는 의사보다는
    지금 월급 적어도 대학에 있거나
    자기 병원을 가진사람이 나을수도 있죠.

    그리고 중요한건, 지금 레지던트 정도를 만나신다면
    그사람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기 어려우실듯..
    그사람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레지던트 끝나고, 군복무와 fellow를 마치는 5-6년 후가 될텐데요.

    결론은.. 사람을 보라...
    미래가 예상과 다를지라도
    사랑하고 믿고 살 수 있는 사람으로..!

  • 34. 위에
    '08.9.1 12:57 PM (222.106.xxx.236)

    점셋님 친구남편들은 정말 의사들중에서도 상위 3%안에 드시는 경우에요
    개업의들도 수입은 천차만별이죠

  • 35. 의사집안
    '08.9.1 1:50 PM (58.230.xxx.2)

    초봉이 센 대신 초봉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너무 많아요..
    (재수에 의전원에 원하는 과 한다고 레지던트 재수까지 하면 남자들은 거의 사십)

    그리고 페이가 계속 올라가는 게 아니에요... 처음 몇년 약간 늘다가 스탑인 경우가 대부분.
    오히려 나이들면 눈치보여서 할수 없이 개업하는 경우 많지요.

    개업 자금이 천차만별이긴 한데요.
    적게는 2~3억부터 많게는 10억 이상, 외과 입원실 있는 병원은 수십억 정도?

    그게 빨리 개업하셨던 분일수록 갚아나가는 속도가 빨랐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못해요...
    망하는 병원들이 점점 늘고 있죠.

    집안이나 처가의 써포트가 있음 부담이 적은데
    그렇지 않은 개천의 용들은 무지 스트레스 받지요.

    근데도 의사에 대한 집안이나 주변의 기대는 점점 커지고...
    그래서 힘든 거죠 뭐.

    아주 소시민보다는 당연 잘 살 수 있지만
    사람이란 대부분 주변과 상대적 비교를 많이 하는지라...

    의사든 누구든 욕심을 내자면 만족하고 사는 사람은 없겠죠...

  • 36. k
    '08.9.1 5:18 PM (85.18.xxx.16)

    인턴들의 대략적인 고민이 궁금하실 이유는 없다고봐요.
    예비 의사신랑감들이 직업적으로 맘에 들고, 주변에 많다면
    그들중에 원글님과 가장 잘 맞고, 대화도 잘 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는거겠지요.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무슨 직업을 갖건 다 마찬가지지요.
    원글님께서 궁금해하고 지켜봐야 할것은 의사들의 고민이 아닌,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대처능력과 자세를 봐야할겁니다.

  • 37. 악플
    '08.9.1 6:00 PM (203.234.xxx.81)

    만나는 의사분께서 고민이 많으신 듯 했다구요?
    선 볼 때 마음에 들지 않은 상대가 나오면 하는 행동인듯 합니다.
    꼭 붙잡고 싶은 상대가 나오면 남자나 여자나 근심있는 얼굴이나 행동 안합니다.
    이상 악플이었습니다.

  • 38. ??
    '08.9.1 8:31 PM (125.133.xxx.36)

    치대 나와서 개업한 남편을 처음 소개팅 받을때 한 말이
    치과를 천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치과의사는 의사에 비해서 스케일이 작다..
    이어서 많이 황당했었는데요.
    그냥 진심이었고 15년째 치과하지만 그렇게 고민하는만큼 애정을 가지고 교만하지 않고
    병원을 운영하더라구요..
    원글님 만나신 분들이 대체로 진실된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 39. 화초???
    '08.9.1 8:32 PM (58.226.xxx.131)

    온실 화초로 자랐으면 더 잘 알고 계시겠죠
    요즘시대 직업에 대한 대략의 비전이나 뭐 그런걸 전혀 모르신다는건(특히 의사같은 흔한 직업)

    곱게 자랐다기보다 책이나 신문을 거의 안보시거나 인생 공부를 안하시는분 같아 보이십니다
    조--은 신랑감 만나시려면 본인도 공부 많이 해야 합니다
    저처럼 되지 마시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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