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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와의 관계

asdf 조회수 : 4,834
작성일 : 2008-08-31 11:40:42
도련님이 올해안에 장가를 가실 듯 해요.
동서될 아가씨를 어제 저희집에 초대했습니다.
아가씨가 입이 많이 짧고 거의 먹지를 않는답니다. 그나마 스파게티류를 먹는다기에 간단하게 스파게티와
피자 샐러드를 제가 직접 만들어서 대접을 했죠.

도련님 커플이 도착하고 인사하고 식탁에 앉았는데, 제가 아줌마들만 많이 대접해서 그런건가
맛있어 보인다던지,잘 먹겠다던지 뭐 일언반구가 없길래 내심 좀 서운하고 식사시간도 어색하고 그랬습니다.
다 먹고 치우기 시작하는데, 전 동서될 사람 일 시킬 생각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인삿말로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한마디 정도는 기대를 했죠.
그러면,전 "어머,아니에요.그냥 편하게 앉아 있어요." 이렇게 대답하리라.....
하지만,단 한마디도 없더군요.
부엌쪽은 쳐다도 안 보더군요.오히려 민망한 저희 신랑과 도련님만 괜히 왔다갔다.

나이가 어리면 그렇다쳐도,나이도 34살. 적지 않은 나이에 사회생활도 꽤 해봤을텐데.

신랑이랑 도련님 사이가 좋아서 전 도련님네랑 정말 친하게 지내고 싶었거든요.
저희애도 하나인지라 도련님이 얼렁 애기 낳아서 둘이 놀면 좋겠다.이런 기대까지 하면서.

하지만,아직까지는 전혀 제 기대에 부응을 안 해주네요.

제 기대가 어리석은걸까요?
이런거에 벌써부터 섭섭해하면 앞으로 계속 힘들겠죠?

어제 기분은 좀 그랬지만, 신랑한테 점수는 왕창따서 그나마 기분이 나아지고 있네요.

그리고,궁금한거 한가지.
도련님이 계시는 곳과 여자친구 사는 곳은 참 멀어요.서울에서 극과 극입니다.한시간 반정도 걸릴려나?
저희집도 도련님 사는곳 근방.
그런데,어제 저희집 오는데,차도 없는 도련님이 여자친구집까지 데리러 가서 같이 여기를 오더군요.
그리고,데이트할때도 항상 데릴러 가고,중간 정도에서 데이트 하게되면 집까지 데려다주고.
집가지 데려다 주는거야 그렇다 쳐도,그렇게 꼭 데리러 가야되는겁니까?하면 제 오지랍이 넓은건가요?
맨날 야근하고 주말에도 나간다고 회사 다니기 싫다고 노래 부느는 도련님과 직장 안 다니고 집에서 쉬고 있는 여자친구.
여자친구가 좀 더 이해해줘서 굳이 데리러 안 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제가 너무 도련님편인가요?
영화 예매도 항상 도련님이.데이트비용도 거의 도련님이.얘기 들어보니 아가씨가 모아놓은 돈도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왜 제가 갈수록 시어머니처럼 이런게 다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제사를 저희집에서 제가 지내는데, 제사 때 음식은 잘 도와주려나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도련님은 여자친구 음식 못한다고 자기가 요리 배울거라는데, 전 너무 걱정되요.
울 도련님 밥이나 제대로 얻어먹고 다닐런지.



IP : 218.236.xxx.18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08.8.31 11:43 AM (211.192.xxx.23)

    어쩜 그리 똑같으신지,차이가 있다면 저는 동서가 8살 어려요..
    지금은 명절 제사에도 얼굴 안보고 삽니다,
    처음엔 저 정도였는데 나중엔 친정까지 가세해서 완전 막가파...

  • 2. 연애 때
    '08.8.31 11:48 AM (118.219.xxx.143)

    데리러 가는 거야 그럴 수 있다지만 형님될 사람이 초대한 것에 대한 예절은 꽝이네요..
    도련님이 완전 떠받들고 있는 느낌이군요.. 기본예절도 못차리는 사람이면 좀 힘드시겠네요..

  • 3. 제가
    '08.8.31 12:01 PM (210.123.xxx.99)

    윗동서라도 그런 사람 싫겠어요.

    나이 서른넷이면 먹을 만큼 먹었는데, 매너도 없고 지혜롭지도 못하네요.
    게다가 공주병 걸린 백수라...마음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군요.

    그런데 제 형제자매를 보건 친구를 보건, 그 애인이나 배우자를 보면 그게 딱 그 사람 수준입디다.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괜찮은' 사람의 수준이 딱 그만큼인 거지요.

    저 같으면 이제 시동생도 조심해서 볼 것 같아요. 그런 여자 공주 대접하며 만나는 것만 봐도 사람 볼 줄 모르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 4. 빙고
    '08.8.31 12:03 PM (211.192.xxx.23)

    알고보니 우리 도련님도 딱 그 수준이었어요..
    같이 뻐히 들여다보이는 거짓말하고 남탓하고 손하나 까딱안하고 말 바꾸고 ..그래도 자기부모 제사에는 오는데 술한병 안 사가지고 맨날 빈손으로 와요..
    결혼전 그 사근사근하던 도련님 맞나 싶었는데 이젠 둘이 쌍으로 포기가 되더라구요

  • 5. 빙고님~
    '08.8.31 12:35 PM (124.57.xxx.54)

    남편이 삼형제인데 우리가 막내입니다.
    중간 형님네가 제사에 맨날 빈손으로 오면서 밥 먹다
    아주버님이 반찬투정이라는걸 합니다.
    고기가 맛이 있네, 없네. 그러면서 고기만 먹습니다.
    앞에 놓인 고기 접시로 한대 쳐주고 싶은 욕구가 불뚝불뚝
    솟구쳐서 같이 앉아서 밥 먹기가 괴롭습니다.
    빈손으로 와서 밥 얻어 먹으면서 고기맛이 느껴지는지
    궁금해요.

    몇년 두고 보다가 작은 형님네더러 제사에 올린 술하고 곶감 챙겨
    오라했더니 정종 작은 병하고 곶감이 비싸더라면 단감(간난아이 주먹만
    한 크기의 푸르딩딩한 덜 익은 단감) 사와서는 단감 젯상에 올리면
    안되는지 물어보는데 어이없어서 큰형님이랑 저랑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둘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희집도 쌍으로
    포기하고 삽니다.

  • 6. 확실한
    '08.8.31 12:43 PM (121.146.xxx.248)

    공주인것 같은데요.소극적인 성격이고 시동생이 그런 스타일을 좋아 하나봐요?

  • 7. ㅋㅋㅋ
    '08.8.31 12:48 PM (221.143.xxx.150)

    그 아가씨 복도 많네요
    도련님이 그렇게 지극정성 위해주니
    나이 34에 벌어논 돈도 없고 직업도 없고 완전 공주에 ,,엄청 예쁘신지??
    그런건 나이랑 별 상관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먹도록 어디가서든 욕먹고 이미지 깍이는줄 모르고 공주노릇만 하는사람도있고
    절대 에비 시댁근처에서는 일하지말라고 쇄뇌교육 받는사람도 있는데
    같은 소리듣고도
    자연스럽게 분위기 타며 화기애애하고 인상좋네 이렇게 만들고오는 사람이있는가 하면
    쟤 뭐냐?? -_- 요렇게 분위기 싸하게 조성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죠

  • 8. asdf
    '08.8.31 1:01 PM (218.236.xxx.182)

    도련님은 이상형이 슈퍼모델까지는 아니어도 늘씬하고 이쁜 스탈이라고 늘상 그랬어요.도련님은 키도 작으시고(170안되요) 외모도 그냥 그렇고.그러니깐 소개팅해서 애프터해도 결과가 그냥 그랬었나봐요.그러다가 이아가씨를 만났는데,외모는 평범.키는 164정도 늘씬.애프터도 수락.그러니깐 도련님이 확 빠지더라구요. 막상 이렇게 만나니 대기업 다니고 성격좋은 울 도련님이 넘 아까운겁니다...에혀;;

  • 9. 좀..`
    '08.8.31 1:09 PM (211.244.xxx.157)

    그러네요.. 그래도 치우는 척 이라도 해야지...
    도련님 한테 아깝고 안 아깝고를 떠나서 그런 동서 진짜 결혼하게 되면 좀 문제 있으시겠어요.
    왜 여자만 해야하나.. 초대받은 손님인데.. 등등 그런 이유들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시늉은 해야 상차린 사람에 대한 예의죠. 왕 공주님 이시네요.

  • 10. 애초에
    '08.8.31 1:14 PM (121.136.xxx.210)

    마음 비우시는 게 좋겠어요. 지들끼리라도 잘 살라는 마음으로 살아야지요.
    우리 동서도 첨에 우리집에 왔을 때 딱 님 동서처럼 행동하더니...
    결혼해도 똑같습디다. 말도 없고 어울릴 줄도 모르고...첨엔 친하려고, 챙겨주려고
    노력하다가 대답없는 메아리에 상처받고 이젠 그냥 연락도 안하고 살아요.
    다만 일년에 몇번 보면 한 번 웃고 말죠. 이야기도 별로 없구요.
    포기할 건 포기했더니 이젠 그리 밉지도 않네요. 남이려니..없는 것보단 나으려니 하고 살아요.

  • 11. ㅁㅁㅁ
    '08.8.31 1:23 PM (116.127.xxx.173)

    제가 보기에는 님의 선입견이.. 첨부터 그리 색안경 끼고 보시면 어찌 사이가 좋을까요?

    데리러 가거나 말거나 둘이 연애하는것은 알아서 하게 냅두시고,

    저는 나서서 일하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그런자리나 등등 외 예전만치 일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이 우스워보이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어서요.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지요.

    너무 나쁘게 보지 마세요.

  • 12. .
    '08.8.31 2:05 PM (61.66.xxx.98)

    그아가씨 동서시집살이 하게 생겼네요.
    그아가씨는 상견례도 안한듯 한데 뭐하러 형님네는 보러가서...

    원글님네 손 안벌리면 그냥 신경끄세요.

  • 13. 333
    '08.8.31 2:36 PM (210.181.xxx.240)

    동서 시집살이라는 말은 좀 오버신것 같아요
    시자 붙은 호칭을 떼고서 남의집에 식사초대를 받아서 왔으면
    말이라도 음식에 대해 인사치례하고 초대해준 것에 대한 감사표시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기본이 된 사람은 아닌것 같네요
    게다가 시집식구란게 벼슬은 아니지만 만만하게 대할 상대는 아니잖아요
    원글님도 앞으로 그냥 그사람이 하는 정도에 따라서만 잘해주세요
    그런사람들에게 마음주고 잘 대해주면 상처받아요

  • 14. 원글님이..
    '08.8.31 2:40 PM (121.165.xxx.105)

    데리러가고 데려다 주시는것도 아닌데....
    도련님이 그 아가씨를 공주대접을 해주던 말던...
    원글님이 속상해하실일은 아니라고 봐요...

    그 두 사람 사이의 일인데... 그건 그 두사람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원글님이 해주시는거 아니라면...

    또.. 저역시도 결혼전에 신랑집에 가면.. 설겆이 하겠다는 소리 안했어요... 물론 안시키셨겠지만...
    당연히 손님인데..... 설겆이하겠다고 해야하나요?
    아무리 원글님이 안시키려고 했다하더라도 말이죠...

  • 15. 덧붙여..
    '08.8.31 2:41 PM (121.165.xxx.105)

    다만.. 그 아가씨.. 잘먹겠습니다 라던지 잘먹었습니다...라는 말이 없었다면..
    그건.. 정말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지만..

    그외의 것에 타박하시면... ^^;;;;
    아시죠 시월드~~ ^^;;;

  • 16. ...
    '08.8.31 2:48 PM (61.34.xxx.33)

    위에 에초에님과 울집과 같네요
    울동서도 처음부터 그러더니 결혼하고 한달안에 시아버님 생신이엿는데
    안방에 (시골에미닫이문)벌렁드러누워서 티비를 보기에 허거덕햇거든요
    시누남편들과 울실랑 어쩔줄모르고 ㅎㅎㅎ 참 대단하다 햇지요
    근데......
    나이랑은 상관읍이 그사람 성격인것같더라구요
    멀모르른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싹수읍고 예의는 절대모르고..저 절낫다하더라구요
    시동생 결혼하기전에는 참좋앗는데 결혼하니 똑같아 보이고
    첨엔 동서 들어오면 잘해주리라 친하게 지내야지 햇는데
    생각과달리 힘든사람이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그냥 남처럼 그냥 얼굴보면 왓어정도
    가면 잘가정도
    기본적으로 서로 정을 좀 나누고 살았으면 하는게 바램이고 동서지간 사이좋은사람 정말 부러워요

    원글님 기대하지 마시고 빨리포기하시는게 편할거에요
    (그래 너 잘낫다 잘먹고 잘살아라하고^^)

  • 17. 제경우
    '08.8.31 2:54 PM (121.162.xxx.229)

    제경우 시댁이 지방이라 시동생과 신혼때부터 5년이상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같이살았어요.장가갈때 신혼여행경비도 다대고 신혼집도알아봐주고...정말 어머니 대신이라 생각하고 했었어요.
    도련님이 유순해서 한번도 큰소리 나지않았고 나중에 동서오면 정말 좋겠다고 기대했어요..
    정말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걸 절실히 알았네요..한3^4년 걸린것같아요.모든게 포기가 되기까지....제 기대란 가끔 한번씩 서로 안부 전하고 가끔 서로 식사도하고 좋은 동서사이가 되기를 바랬어요...그런데 뒤돌아 보면 제가 기대가컷던것같아요.내가 도련님 데리고 있었으니 시어머니같은 마음이랄까..하지만 동서는 너무잘알고 있더군요.누구한테만 잘하면 되는지 시부모님과 시누들한테잘하면 되고 큰동서는 같은며느리 동급이라 생각하는것같아요. 정말 혼자상처받고 서운하고 힘들었답니다.
    괜한기대감으로 나만 축난것같아요.님도 전혀기대하지마세요.기대가 없으면 실망도없고 동서없을때도살았으니까 물흐르듯 대해보세요^^

  • 18. 쯧즛
    '08.8.31 3:06 PM (220.70.xxx.114)

    원글님.
    제 동서가 딱 그랬어요.
    결혼전 우리집에 와서 자고간적 있었는데
    저도 일 시킬맘 전혀 없었습니다. 빈말로 `뭐 도와드릴까요?`도 기대 안했었습니다.
    아침에 밥상 차려 놓고 40분을 기다렸습니다.
    세수하고 방에 들어가더니 화장한다고 들어가서 한시간 넘게 안나오더군요.
    다른사람들 밥상 놓고 다 기다리고 있었구요.

    지금 어떻냐구요?
    지금도 그래요.. 똑 같아요.

    원글님 한테 브레이크거는 댓글 다시는 님들은 아마도 내 동서 아닌가 싶네요.

  • 19. 똘똘지누
    '08.8.31 3:47 PM (122.128.xxx.242)

    나이가 20대초반이라면 저런 행동이 이해는 가는데.
    그리고 데이트할때도 아무리 먼곳이라도 데리고 갔다 데려다 주는것도 20대초반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아가씨가 예쁜가요? 왠만하면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라고 하면 안되나요?
    아니면 도련님이 나이가 40가까이 되었다던가.. 그렇다면 모를까.
    남편 시켜서 별로 마음에 안든다고 말하라고 하세요. 그래도 한집안의 가족이 하나 더 들어오는건데
    여우과가 들어올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예의는 아는 사람이 들어와야 하는거 아니냐구하라구요.

  • 20.
    '08.8.31 3:52 PM (119.64.xxx.39)

    저걸 읽으면서도
    동서시집살이 하겠다느니, 별걸 다 참견이라느니라는 댓글이 있는걸 보면, 참~

    그 시동생이 결혼후에, 원글님댁에 민폐끼치지 않게 거리두고 조심하세요.
    그런 여자를 좋다고 쫒아다니는 시동생이 좀 모자란 사람인건 확실합니다.

  • 21. 이상
    '08.8.31 3:52 PM (122.128.xxx.242)

    위에분중에 손님으로 갔는데 당연히 설겆이 왜 하냐고 하시는분도 있지만,

    원글님이 당연히 안시키려고 했다잖아요. 손님도 아니죠. 적어도 결혼할 생각있으면
    시댁 사람들과 잘 지내려는 마음자세는 있어야지요?

    마음가짐이 어제까지는 손님이고 오늘부터 가족이야... 가 금새 되나요?

    내가 이남자랑 결혼하면 어쩔수 없이 봐야되는 사람들이다 싶으면. 결혼전이라도 상냥하게
    친해질려고 노력해야죠. 당연히.

    물론 결혼을 하면 둘이서 싸우던 말던 알아서 살게 놔두면 되지만, 명절이든. 집안행사든 자꾸
    부딧쳐야 하니. 신경쓰일수밖에 없죠.

    원글님. 그냥 기대를 마세요. 남의 일이려니 하시면 속상하실일 없을껍니다.

  • 22. 아휴
    '08.8.31 4:01 PM (125.187.xxx.90)

    초대했는데 아무 인사치레도 없는거에 대해선 섭섭할 수 있다쳐도..
    원글님 글.. 밑으로 읽어내려갈수록 참 갑갑하네요.
    벌써 부터 왜 그러세요.
    시동생네랑 너무 가깝게 지낼려고도 하지 마시고.
    그냥, 시동생네 잘 살기만 바라세요.

  • 23. 댓글
    '08.8.31 5:15 PM (211.172.xxx.227)

    댓글을 읽어보니 여기 82에도 도련님 여친과 비슷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남의집에 가서 잘먹겟다고 인사하는건 도리 아닌가요?

  • 24. 제동서는
    '08.8.31 5:17 PM (124.53.xxx.101)

    신혼여행 다녀오는 길에 하루 자고 갔는데요.
    아침에 늦도록 일어나지를 않더군요.
    결국 문두드려 깨웠다지요?

    님네처럼 뭐 밥먹은 그릇하나 나를 줄 도 모르고..
    나이가 한참 아래냐구요? 저랑 동갑이어요.

    제 시어머니도 속 많이 썩으셨습니다.
    근데 사람은 변하지 않더군요.
    걍 그게 사람 성향인가 봐요. 포기했어요.

  • 25. 그냥
    '08.8.31 5:57 PM (118.216.xxx.153)

    이젠 남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남편과 도련님(이젠 서방님인가) 사이 돈독해서 시누보다는 동서를 더 챙기고싶어
    결혼할때 빚까지 내어 부주도하고 결혼반대이 시부모를 설득까지 해줬건만
    그쪽에서 가족으로 대할 맘이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저는 아이가 둘이고 둘째는 동서아이와 마찬가지로 아기인데 늘 아기있다는 핑계로 명절전날 점심에 옵니다. 전 늘 점심을 차려주지요. 시댁에서 30분 거리에 살면서 늘 아기 핑계대고 늦게오며 가족들 있을때만 아는척하고 우리애 이뻐하는척하며 둘이있을때는 생까는 동서...안봐도 뻔하네요.
    도련님의 아이는 다른문제지만 지 엄마가 저희가족을 살가워하지 않는데 뭐 저를 좋아하고 저희 자식들과 가깝게 지내겠습니까? 저도 별로 챙기고 싶지 않습니다.

  • 26. 저도 그냥
    '08.8.31 6:03 PM (218.238.xxx.79)

    저도 결혼식에 동서를 첨 만났구요(서로 무심했죠) 그날의 인상도 찬바람 쌩~ 날렸어요.
    주위사람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근데 살아보니까 안그래요.
    친해지고 익숙해지니 서로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남같지않게 챙겨줍니다.
    여동생없지만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어요. 흐렸다가 개였다가 합니다.

  • 27. ...
    '08.8.31 6:21 PM (122.32.xxx.89)

    그냥 나이고 직장생활을 많이 했고 어쩌고 다 떠나서..
    그냥 그 사람 천성인듯...
    친구는 손위 동서인데 똑같이 그래서 속이 문드러 진다는....
    친구가 먼저 결혼하고 아주버님은 나중에 결혼해서 들어온 손위 동서가 보통이 넘는다고...
    절대 손에 물 안 묻히고...
    시엄니며 손아래 동서며 들고 오는 밥상 고대로 앉아서 먹습니다..

    그사람..
    나이가 35인데...
    그냥 천성인듯..

  • 28.
    '08.8.31 7:52 PM (58.140.xxx.166)

    서른넷까지 결혼 안한게 아니라 결혼 '못한' 여자 아닌가요? -_-;
    그 나이까지 돼서.. 참 기본적인 인사말도 할 줄 모르고..
    집까지 데리러 와야하는 유아적인 행동들..

    원글님의 동서에 대한 환상과 기대는 그만 접으셔야 할 거 같구요..
    알아서들, 시끄러운 소리 안나고 나한테 손안벌리고 잘 살면 그걸로 만족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 29. 제가
    '08.8.31 8:16 PM (123.248.xxx.45)

    30중반인데요,
    요즘 아가씨들 보면 놀랍습니다.
    제가 아주 바보였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이런 주부들 커뮤니티를 많이 다니면서 미리미리 예습을 많이 하나보더라구요.
    절대로 처음부터 '시' 쪽 사람들에게 고만고만하게 보이지 않는것 있쟎아요...
    그리고 남자, 시어머니, 동서, 시누이 등에게 '나는 원래 일도 못하고 인사도 잘 안하고'
    이런 길들이기(?) 작전을 서로 전수하고 가르치고 하더군요.
    참...무섭기도 하고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이게 다 한국의 며느리자리 특성 때문이겠죠. 한숨 포옥...

  • 30. 우리
    '08.8.31 9:28 PM (222.111.xxx.233)

    동서 결혼하기 전에 시댁에 도련님 친구들과 같이 몰려와서 연말 분위기 낸다고 밤새고 간다고

    시끌시끌하게 하다가 아버님께 쫓겨났습니다. 처음 시댁에 왔는데 한여름이였지만 끈 나시에

    핫팬츠(15년 전입니다)입고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결국 살면서 내내 그러는데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맘에 안든다고 한가지 한가지 맘에 접어두기 시작하면 끝도 한도 없습니다.

    우리 시아버님 말씀이 "20여년 이상 키운 자기 부모도 못 가르친 버릇을 어떻게 남이 가르치냐고"

    그냥 놔두라 하시는데, 원글님도 그리 생각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겁니다.

  • 31. 하하
    '08.8.31 9:28 PM (122.202.xxx.99)

    서로 가르치고 작전을 전수하고 예습한다고요?되게 웃기네요 ㅎㅎ

    그런 분들 서로 작전 전수하고 열심히들 하시라 하세요.
    그런 식이라면 영원히 타인들과 진심 어린 마음을 주고 받고 살긴 글렀으니까.

    자기 손해는 눈꼽만치도 안 볼려고 하면서 남의 손해나 남이 해주는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인간 관계에 대한 기본이 안된 사람들이니 되도록이면 가까이 안 하시는게 좋아요,

    동서고 나발이고 간에 나이가 34살이나 먹어서 남의 집에 초대 받아가서 해주는대로 앉아
    낭창하게 받아 먹고 입 싹 닦는거...저런건 그냥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뒤에 좋은 소리 못 듣습니다.

  • 32. 여름이
    '08.8.31 9:40 PM (116.37.xxx.48)

    끝에라도 초대에 감사하고 잘먹었다고 인사가 없었다면 떡잎이 노란 처자겠지만 그 나머지것은 뭐라할수 없는 상황같아요.
    게다가 나이가 좀 있는 아가씨면 속으로 좀더 조심스러울수 있죠.
    어떻게 생판 모르는 남이 만났는데 처음부터 이심전심이겠어요.
    좀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지요.

    저도 형님과 처음엔 대면대면하다가 나중에 새록새록 정든 케이스인데 처음부터 사근사근했다가 실망한거 보다 나은거 같아요.

  • 33. 우리집두...
    '08.8.31 10:06 PM (221.148.xxx.34)

    똑같아요~~~~~~~~ 우리동서두 공주예요~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 34. 음냐...
    '08.8.31 10:08 PM (116.125.xxx.42)

    저도 나이를 먹은건지...어려운 관계인데 당연히 치우는거 도와드려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인사올 때도...집이 그렇게 멀다면 근처에서 만나서 같이 들어오면 되는거구요...
    (뭐 너무나 피곤한 분도 아닌 것 같은데...데리러 가서 모셔오면 오는 길이 더 짧아지는 것도 아니고-_-;)
    좋은 마음으로 대접했는데 좀 예상외의 상황이라 속상하셨을듯...토닥토닥 입니다. ^^;

  • 35. 동서시집살이??
    '08.8.31 11:42 PM (211.192.xxx.23)

    시월드요?
    이건 기본적으로 인간이 덜 되먹은 얘기 아닌가요??
    원글님이 싫은 내색 한것도 아니고 시댁이 아니라 손아래사람집을 가도 이런 매너는 진짜 재수 꽝입니다,.
    이러면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아도 자기 애 찬밥 되던데...

  • 36. 글쎄요.
    '08.8.31 11:59 PM (125.133.xxx.225)

    여기 손윗동서분들 많으셔서 그런가 댓글들이 좀 의외네요.
    식사초대에 잘먹었단 인사치레 없어서 서운하신 맘 충분히 이해해요.
    게다가 시동생네랑 잘 지내려고 생각해오셔서 더 서운하셨갰지요.
    그렇지만 나머지 얘기는 서운한 맘에 괜히 더 책잡으시는 것 처럼 보여요.
    거기에 더 나아가 시동생 밥 제대로 얻어먹을까 걱정하시는건 정말 오버하시는 거 아닌가 생각되네요.

  • 37. 기대마시길..
    '08.9.1 12:15 AM (119.64.xxx.114)

    동서되실 분이 그리 호감가는 캐릭터는 아닌 듯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점들 때문에 결혼이 늦어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맘은 있는데 숫기 없어서 시기적절한 말이 잘 안나오는
    사람도 있구요(저도 어렸을 때 좀 그랬던 편이라서....)
    막상 결혼해서 자주 보면 조금씩 나아질 수도 있으니
    너무 속단하진 마세요.
    나이답지 않게 낯가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

    그리구요,
    동서한테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 않으시는 편이
    맘 편하실지도 몰라요.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동서랑 친한 사람 거의
    못봤거든요.
    동서는 영원한 라이벌 관계일 수 있구요,
    못잡아먹지 못해 안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더라구요.
    저도 동서 땜에 10년 가까이 고생했던 사람이네요.

  • 38. 저랑...
    '08.9.1 1:27 AM (70.174.xxx.176)

    같은 꼴 되지 마시길...

    저는 동서가 저보다 10살이나 더 많아요.
    처음에는 저도 좀 어려워서 뭐 도와줄까요 하고 해도 제가 됐어요...이랬더니 나중에는
    자기는 당연히 아무것도 손도 안 건드리고, 앉아서 받아 먹기만 하려고 들더라구요.

    결국, 저는 동서가 자기 생일날 저희더러 생일상 준비해달라고 서방님께 말한것 땜새
    저랑 저희 남편 완전 열받아서 발 끊게 해 버렸어요.
    근데 더 어처구니 없는게 자기가 왔을때 제가 밥을 안 차려준 사가지 없는 사람으로
    욕 하고 다니더라구요.
    저랑 저희 남편 완전 어이없어 처음부터 제대로 시키지 않은거 반성하고 그냥 우리탓했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또 오히려 제대로 말씀하시는게 서방님과의 관계도 더 편해지십니다.
    나중에 홧병 얻지마시구요.

  • 39. //
    '08.9.1 3:52 AM (124.61.xxx.207)

    둘이서 상전대접을 해주던 그건 원글님이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하시는건 아니라고 보고요..
    도련님이니 팔이 안으로 굽는건 당연하지만, 원글님 여동생이 그런공주대접 받으면서 연애한다면
    별로 기분 나쁘지 않을테지여.
    그건 둘이 알아서 할 일이고..
    사람중에도 소극적인사람 있어요..처음자리라 표현을 못하는...
    두어번 더 보셔도 될것 같아요..전 첨에 시댁갔을때 결혼전인데 사과를 깍아라
    이쁘게 잘라라 너무 말을 많이들어서 넘 질려버렸었어요.

  • 40. 겪어보니
    '08.9.1 8:41 AM (221.165.xxx.214)

    다 지복대로 살더이다
    경우 바르고 항상 나서서 일하는 사람은 일에 치여살고
    아예 나몰라라 모른척하는 사람은 또 그렇게 평생살고..
    맘 비우지 않으면 언젠가는 분노로 변해서 폭발하지요...
    화병걸려 나만 고생하지 그 당사자는 쟤가 왜그러는지도 모른다는거..

    동서가 돼는 그날부터 직접 시키고 하세요..
    진짜 몰라서 못하고 안배워서 안해도 되는 줄 아는 백치 많답니다..

  • 41. 팔자..
    '08.9.1 9:22 AM (121.157.xxx.137)

    34에 모아둔 돈이 없어도 총각이 좋다고 따라다니고 공주 대접해준다던데...
    예비동서는 사람 부리는 능력이 있나보죠.
    벌써부터 도련님 꽉잡고...
    무수리과인 전 너무 부럽네요.
    그리고 기본예의도 없는 예비동서는 걍 무시하세요.
    담에도 기본예의 없이 굴때는 무표정에 말한마디 대꾸도 하지 마세요!!

  • 42. 그냥..
    '08.9.1 10:08 AM (211.201.xxx.26)

    님이 천천히 두고보심이 어떨지..
    사람 성격이 참 다를수있으니 좀더 겪어보시고 느끼시길바래요.
    밥한번먹고 이래저래 트집을 잡으시는것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네요..

  • 43.
    '08.9.1 10:45 AM (118.32.xxx.96)

    음... 우선 한 번 봤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마시길 바래요..
    계속 지켜봐야 아는거니까요..

    둘이 연애하면서.. 시동생이 예비동서한테 하인처럼 하는거.. 결혼해서라두요..
    원글님께 피해만 입히지 않는다면 이건 겉으로든 속으로든 관여는 안하시는게 좋겠어요..

    사람 됨됨이 지켜보시고.. 사실 동서지간이 별건가요..
    같은 집으로 시집온 동지정도??로만 생각하시고.. 처음부터 자매처럼 지내겠다는 생각하시지 마시구요...

    저도 형님과 잘지내는 편인데... 형님과 사이좋은 이유는 서로에 대해 무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랑 형님이랑 완전 반대 성향 성격이거든요.. 그냥 저사람은 저런사람이라고 인정하는거..
    나에게 피해만 주지 않은다면요..

  • 44. 굳세어라
    '08.9.1 11:39 AM (116.37.xxx.174)

    34살.. 그런데 전 이해가 가요.. 저도 참..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어요. 시집와서 정말 울 시어머니 니 엄마가 널 잘못키웠다 하실정도로. 집안청소에 대해선 전혀 해본적이 없기에 결혼하자마자 애낳고 집 치우는것도 잘 몰라서 헤메다 이제 좀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윗님처럼 성격상 말하기까지가 좀 힘들수도 있고요.. 아님 정말 아무것도 몰라 그랬거나.. 아님 정말 하기 싫거나.. 그런데 저도 님 입장에선 서운할것 같아요. 제 동서가 나몰라라 한다면 전 짜증나겠는데요..

  • 45. 오버..
    '08.9.1 11:42 AM (121.169.xxx.96)

    아닌가요..
    결혼을 햇다면 모를까..
    여자 친구한테서가지 형님대접 받으시려는거같아여...
    일단 손님인걸요..
    결혼을 하고도 그럼 문제지만..
    그리고 시동생이 여자칭구를 데릴러 뱅기를타고가던 배를타고 가던 걸어가던.. 넘 관심많으시다

  • 46. ?
    '08.9.1 5:43 PM (119.64.xxx.39)

    식당에 밥먹으로 왔어요??
    왠 손님타령은 그렇게들 하십니까??
    성격이 소극적인게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거죠. 구분을 명확히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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