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세철,촛불과 엮으려국가보안법으로 사노련정략적이용

기린 조회수 : 159
작성일 : 2008-08-31 06:17:03
한겨레] "친북 말도 안돼…보안법 적용 애초 무리

공개된 내용 수갑채우는식 수사 바꿔야


자본과 노동 싸움에서 밀알되도록 할 것"

"시대착오적인 경찰의 판정패다."
오세철(65) 연세대 명예교수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사무실에서 만난 오 교수는 "경찰이 정치적인 행태로 촛불 정국과 사노련을 무리하게 엮으려다 실패한 사건"이라며 "보강수사를 해 영장을 재청구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 등 사노련 관련자 7명은 경찰에 체포된 지 사흘 만인 28일 밤 서울중앙지법이 "사노련이 국가의 변란을 선전·선동하는 행위를 목적으로 조성된 단체라는 점, 또는 그 활동이 국가의 존립 및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함에 따라 풀려났다.

그는 "경찰이 이적단체 규정이나 이적물 배포 등 보안법과 관련된 혐의는 애초에 법리상으로 맞지 않다는 걸 뻔히 알면서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적단체는 사실상 친북단체로 한정돼 있는데 우리는 전혀 그런 쪽이 아니며, 사회주의 연구를 하는 단체이지 '당장 국가를 전복시키자'고 하는 것도 아니다"며 "보안법으로 에두르지 말고 차라리 '사회주의 사상 탄압법'을 만들어 정정당당하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교수는 "수사관이 '휴대전화 위치 확인을 다 했다. 촛불집회 때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현장에 있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며 "결국 경찰이 촛불 정국에 맞춰 사노련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다가 실패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1년 전부터 내 전자우편을 압수수색하고 통화내역을 추적해왔다는데, 섣부르게 터뜨리지 말고 차라리 2~3년 더 제대로 수사를 하지 그랬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일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경찰이 사노련에 대해 자세히 묻기에 '홈페이지에 다 올려놨으니 보라'고 답했다"며 "20년 전만 해도 '사회주의'라는 말도 못 썼지만 이제는 다르다. 공개적으로 다 나온 내용 가지고 갑자기 쳐들어와서 수갑 채우는 식의 수사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로 보안법이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로 사상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며 "보안법 철폐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사노련의 향후 활동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사노련은)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장기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제 출발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자본가 정권의 문제가 드러난 만큼, 자본과 노동의 싸움에서 밀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 관련기사
▶경찰 일부에서도 '영장 재청구' 회의적
▶법원, 공안정국 본격화 조짐 '급제동'
▶[사설] 되살아나는 보안법 망령

IP : 121.147.xxx.8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날에 써 먹었던
    '08.8.31 2:47 PM (116.36.xxx.16)

    것을 재탕하는 것 같네요. 민주주의를 추구 하는 모임으로 알고 있는데, 왜? 빨갱이로 모는 것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542 오징어 2 궁금해서 2008/08/31 468
228541 친정에 돈빌려도 될까요 14 한심이 2008/08/31 1,374
228540 생리 잔혈 잘 나오게 하는 방법 있을까요? 9 하나 2008/08/31 4,744
228539 그냥 신세 한탄,,, 1 한밤중이네요.. 2008/08/31 464
228538 석호필 살찐거같아요. 1 프리즌브레이.. 2008/08/31 773
228537 수세미효소에서 술맛이 1 수세미효소 2008/08/31 205
228536 통마늘엑기스..효과있나요? 8 원기회복 2008/08/31 754
228535 출산후 생리양이 이상해요.. 2 아기맘 2008/08/31 560
228534 석가가 예수 베꼇냐... 아니면 예수가 석가 베꼈냐? 10 ..... 2008/08/31 1,037
228533 청주에서 말티즈 잃어버리신 분 없으신가요?? 5 초롱할매 2008/08/31 445
228532 변액 연금 및 보험에 대한 진실. 3 아아 2008/08/31 648
228531 채증 1 ㅡㅡ 2008/08/31 222
228530 혹시 아이들 중고책 사고파는곳 아시는분... 3 답답한맘 2008/08/31 546
228529 레벨,포인트 질문요~ 2 궁금이 2008/08/31 260
228528 실리콘으로 된 빵틀이나 주걱들이요. 안전한가요 7 실리콘 2008/08/30 2,032
228527 아이들... 베란다에서 놀때 주의해서 살펴보시길...(수정) 6 다시 한번 .. 2008/08/30 1,230
228526 (펌) "국악 짓밟은 교과서, 지금이 일제시대인가?" 4 뉴스 2008/08/30 447
228525 서울시, 잔치는 끝내라! 5 디엔드 2008/08/30 398
228524 엘리베이터 층층이 누르는 사람들 13 엘리베이터 2008/08/30 1,182
228523 핸드폰 중계기 전기세 누구 부담?? 2 이해불가 2008/08/30 792
228522 '좌파 척출'을 말하는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이광일/성공회대 민주자료관 부관장 2 에효.. 2008/08/30 253
228521 네이버 검색에 정보노출어떻게 해야하나요? 1 간곡히 2008/08/30 217
228520 아고라의... 바보같은 촛불 하나입니다... 동아투위 조사 내용 7 NoReDs.. 2008/08/30 268
228519 비데에 관해 얼마전 방송한게 뭐죠? 8 비데궁금.... 2008/08/30 868
228518 몸이 힘든데 뭘 먹으면 좋을까요? 7 알여주셔요... 2008/08/30 1,038
228517 이렇게 안자는애들 또있을까. 12 괴로운엄마 2008/08/30 1,176
228516 알려주세요 2 충주에서 파.. 2008/08/30 175
228515 여쭤볼게 있어요 1 .. 2008/08/30 220
228514 머리를 너무 짧게 난감하게 잘랐어요..ㅠ 7 헤어.. 2008/08/30 1,140
228513 남자가, 두려움을 느낄때 3 사랑 2008/08/30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