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싶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구요...
이제 겨우 21살(맞나요?)이(가)된 88년도 생의 잘못된 정보와 지식으로 조사하다...
새롭게 알게된 진짜 이야기입니다.
동아 투위 ' 라고 아십니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아무도 뭐라고 못하는 지식채널 e 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젋은 사람은 아무도 알지못하며 어르신분들도 기억못하는.
학생들과 지식인들의 유신 반대시위때 일어난 사건들.
모든 사건을 모든 언론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일보의 몇몇 기자들이 고개를 들지요.
그 1970때. 소위 ' 기자 검열 '이 존재하던 그 시절에.
죽음과 납치와 감옥행과 긴급조치가 존재하던 그 시절에.
동아일보 기자 180명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합니다.
박정희 정권의 폭력과 압력과 쇼에 언론이 제 기능을 전혀 못할때 말이지요.
' 첫 언론 노동조합 '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1974년 10월 19일. 문공장관이 각 신문사의 편집국장과 방송사의 보도국장을 소환.
데모 연좌 등 학원 내의 활동을 당분간 일체 보도금지...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을때 1단 정도로 작게 취급하며...
월남의 공산화 사례를 크게 취급하지마라...
연탄 문제등 사회불안을 조성 할 우려가 있는 기사는 작게 취급하라...
8월의 미 하원의 청문회 관계보도는 검사반이 알려주는 내용만 보도하라...
박정희 정권은 '언론'에게 이런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공공요금, 각종 협정가격 등을 인상할 때는 '인상'이라는 단어 대신 '현실화'라는 용어.
학생데모는 ' 학원 사태 ' , 임금동결조치는 ' 임금 안정 ' , 부정부패는 ' 사회 부조리 '
더군다나 국가안보를 외치며 기사화 되지 못한 여러 사건들...
그런 세상에서 19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 편집국,출판국,방송국 기자 180여명이 3층 편집국에모여
' 자유언론실천선언 ' 을 박수로 채택.
이는 24일 밤 곧바로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로 번졌습니다.
또한 이틀 사이에 지방관계를 떠나 31개의 신문 방송 통신사가 선언문을 채택하였지요.
동아일보의 10월 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의 전문은 이렇다고 하네요.
"우리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처한 미증유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에 있음을 선언한다. 민주사회를 유지하고 자유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사회 기능인 자유언론은 어떠한 구실로도 억압될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것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교회와 대학 등 언론계 밖에서 언론의 자유 회복이 주장되고 언론인의 각성이 촉구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뼈아픈 부끄러움을 느낀다. 본질적으로 자유언론은 바로 우리 언론 종사자들 자신의 실천 과제일 뿐 당국에서 허용받거나 국민 대중이 찾아다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유언론에 역행하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사회의 존립의 기본 요건인 자유언론 실천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선언하여 우리의 뜨거운 심장을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신문.방송.잡지에 대한 어떤 외부 간섭도 우리의 일치된 단결로 강력히 배제한다.
1. 기관원의 출입을 엄격히 거부한다.
1.언론인의 불법 연행을 일체 거부한다.
만약 어떠한 명목으로라도 불법 연행이 자행되는 경우 그가 귀사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기로 한다.
지금의 언론은 어떨까요?
과연 지금의 언론이 저분들을 보고 언론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그 후는 어찌됐냐고 물어보시지요. 지식채널e 에서도 나옵니다.
" 이유는 묻지 말라. "
광고주 들의 일방적 광고 해약인 것이지요. 결국 돈이네요.
광고가 없는 흰 지면이 나가는데... 그 광고를 채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광고주.
- 이름없는 시민들 -
지식채널 e의 몇몇 광고....
" 동아일보 배달원임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신동지국 배달원 15인 일동.
동아! 너마저 무릎 꿇는다면 진짜로 이민갈거야
이대생 S생
미국을 방문 하실 때에는 ??에서 가장 오래된 [뉴우페킹]식당을 찾아 주십시요.
- 로스 엔젤레스 의 김 준님.
( ??는 제가 한문을 잘 못읽어서... 죄송합니다.)
빛은 어두울 수록 더욱 빛난다
끼고있던 금반지를 빼놓으며 목메이던 소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금일봉을 던진 병상의 가난한 시인.
배운대로 실행하지 못한 부끄러움을 이렇게 광고하나이다.
어느 법대 졸업생.
나는 저주한다. 비겁한 탄압자. 굴복한 광고주.
울분을 토했던 한 상인
동아와 함께 결혼을 자축한다.
어느 신혼부부
아들을 낳으면 동아로 딸을 낳으면 성아로 이름짓겠다는 부부.
아무말 없지 ' 백지'의 광고.
유럽의 한 독자분.
근로자의 벗 동아여!
품팔이 노동자.
신동아 여성동아의 원고료를 내 놓은 필자들...
동창,클럽들끼리의 격려 광고대열.
교회와 성당에서 모인 성금.
산사에서 참선하던 스님들.
그외 다수의 분들. 하지만... 동아일보사는 기구 축소를 이유로 기자및 사원 28명을 해고.
4일 뒤, 무허가 집회를 이유로 17명을 추가 해고.
그러자 제작거부와 함께 무한 단식 투쟁.
그러던 1975년 3월 17일 새벽 3시경.
술취한 134여명의 깡패들에 의해 농성 6일이나 되던 때에
강제 해산.
하지만 다음날 해산했던 130여명이 다시 모입니다.
" 비겁한자 물러나도 용감한자는 굳셉니다. 우리는 언론자유 투쟁에 순사하렵니다. "
" 무릎꿇고 사느니보다 서서죽기 위하여... "
그렇게 생겨난 최초의 언론 노조 ' 동아투위 '(위에 본 명이 있습니다.)
이어 6개월간의 여관방으로 출근. 동료와 시민들 앞에서 침묵 행진
보도되지 못한 학생 시위, 노동, 농민운동 재야의 움직임을 기록한
" 민주인권일지 "
그리고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
결국에는 펜을 놓고 살게되십니다.
과거. 이 사건을 아시는 분들이 말하는 소위
" 백지 광고 사건 "
" 10.24 "
해직 뒤에도 박정희정권은 온갖 오명과 미행,감시로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방해했습니다.
아직도 일부 언론에서는 '자유언론실천운동의 정신'을 철저히 외면하지요.
그리고 15년뒤 그들을 기억한 2만 7천 233명의 시민들.
100일만의 50억의 자본금.
그리고 1988년 5월 15일 창간된 새로운 신문.
' 한겨레 '
" 우리는 떨리는 감격으로 이 창간호를 만들었다... "
故 송건호 선생님
이분들이 감옥에서 고민하던 것처럼...
한글 전용의 가로쓰기 신문...
아직도 동아일보는 동아투위분들과 대화를 거부하지요.
그리고 많은 언론들이 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아직도 무시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정말 언론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의 행동일까요?
진실을 쓰지않고 거짓을 쓴다면 그것은 언론이 아닙니다.
진실을 쓴다고 해도 그 내용을 축소한다면 그것 또한 언론이 아닙니다.
진실을 보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다면 역시 언론이 아닙니다.
자료 수집 -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http://www.donga1024.or.kr/
- 아직까지도 활동하시더군요... 대단한 분들입니다. 동아일보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석기자 닷컴 - 70년대 언론사 13 - ( 자유언론실천선언 )
http://blog.daum.net/seokkim21/4360228
- 아고라에 올렸던 후기입니다.
어느 곳이던지 좋습니다. 베스트로 가던 말던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인간인지 욕심은 조금있네요.)
리플달아주세요. 그리고 동아특위 분들께 힘을 드립시다.
글 하나 정성스럽게 홈페이지에가서 써도 힘이됩니다.
그분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KBS앞으로 나오셨었습니다.
아무도 몰랐고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던 그분들.
조선투위분들도 계십니다. 동아투위분들만 있으신게 아닙니다.
(홈페이지는 없으셨는지... 한겨레에 있으신 것 같더군요.)
만약 언론인이라는 분들이 이글을 보시면 한번 묻고싶습니다.
" 자신이 저분들을 보면서 스스로 '나는 자유언론인이다.' 라고 외치실 수 있습니까? "
82쿡에 다니지도 않으면서 이런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단지... 정말로 알기는 해야 될 것 같아서 이곳에도 써봅니다.
현재 상황의 언론이 정말로 진실된 자유 언론일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고라의... 바보같은 촛불 하나입니다... 동아투위 조사 내용
NoReDs 조회수 : 262
작성일 : 2008-08-30 23:05:22
IP : 118.217.xxx.1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vina
'08.8.30 11:33 PM (218.235.xxx.89)이번 일을 계기로 알게되었습니다...
한겨레... 격하게 살앙합니다!!2. 마눌아
'08.8.30 11:58 PM (118.176.xxx.101)좋은글 감사해요
3. 따스한 빛
'08.8.31 12:02 AM (122.37.xxx.137)그 시대를 학생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작 그분들이 지금 뭐하시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요즘들어 다시 언론을 권력으로 장악하려는 시도가 있는 이 새대착오적이 사실을 개탄하면서
안그래도 그분들 어떻게 되셨나 생각했던 참입니다.
우리가 누렸던 자유가 그냥온게 아닌걸 알면서도
어쩜 그렇게 쉽게 잊으며 늘 공기처럼 있을줄, 원래부터 있었던듯 가벼이 누렸을까요.
이제라도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4. 보나맘
'08.8.31 12:04 AM (116.36.xxx.16)저도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이라 기억이 납니다. 언론이 바로 서야 국민의 생각이 바릅니다. 언론인 여러분 국민들의 편에 서서 진실을 전하시고, 우리들도 바른 언론 수호에 힘을 아끼지 말아야 겠습니다.
5. 다시한번
'08.8.31 2:56 AM (118.34.xxx.124)" 무릎꿇고 사느니보다 서서 죽기 위하여... "
내 심장에 새겨넣어봅니다.6. 맞아요..
'08.8.31 4:08 AM (221.151.xxx.201)우리들이 지금 별로 힘들지않게 하고있는 이 일들을...
저분들은 정말 너무 오랜 시간동안 너무너무 힘들게 해오셨어요.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되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7. 면님
'08.9.1 11:23 PM (121.88.xxx.88)요즘은 이런 글 읽으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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