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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바람....

괴로워요.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08-08-30 21:33:51
사실 남편들 바람이야기가 나오면 의아해 했었는데....
주위에 그런 일이 없었으니깐요.
우연히 친정 아버지가 바람을 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엄마에게 들었는데 첨에는 설마 했어요...
엄마가 핸드폰을 보고 알게 되어서 난리를 부리고 해서 안 만나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다시 만나네요.
좀 관계가 오래 된 듯 하고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잠자리까지 간 듯....
저희 부모님 잠자리 안 가지신지 오래랍니다. 요즘 들어 몸을 부쩍 챙기시고...

핸드폰 문자를 보니 구역질이 날 정도로 더러워요.
친정엄마에게는 한번도 해 보지도 않은 애정표현에 사랑표현...
부모님 결혼기념일에도 두 사람은 만난듯 하고,
할아버니 제사날도 만났네요.
친정아버지께  이야기 하니 엄마께 정이 없답니다.
그런 말을 딸자식에게 할 수 있을까요?
엄마는 지금 무기력 상태에 빠지시고...
엄마가 넘 불쌍해서 저는 이혼하라고 했는데 이혼한다고 재산을 많이 받을 것 같지도 않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에게 쌍욕을 하거나 만나거나는 절대 하지 말라고. 그럼 엄마가 넘 비참할 것 같아요.
제가 나서야 할 것 같은데
구역질이 나서 도저히 못 볼 것 같네요.
만나기도 싫고, 전화도 하기 싫은데 뭔가 본때를 보여줘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아빠께 그 집 자식들에게 알리고(그 집 남편과는 사이가 안 좋은 듯) 직장에 알리겠다고...
협박 아니 협박을 했는데 사실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집 자식에게 상처 주고 싶지는 않네요.
그 집 자식들이 고등학생, 대학생인 듯 하여 아마도 알게 되면 상처가 클 듯 하네요.


제가 그 여자에게 전화를 해서 점잖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아님 문자를 보낼까요.
방법을 좀 가르쳐 주세요.
IP : 121.143.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에
    '08.8.30 10:03 PM (59.31.xxx.107)

    친구의 아빠가 바람피웠을때 친구가 나서서 끊어놓은 일이 있어요
    하필 여고때 같은반의 친구네 엄마였다고 해요
    자기엄마처럼 자식생각하는 사람없을거라고 막 자랑을 하던 친구였지요

    친구에게 우리 아빠는 남자라서
    아무여자랑 자도 크게 창피할게 없다고 하면서
    너네엄마가 울아빠에게 꼬리쳤다고 거짓말로 자존심을 긁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남자가 궁했으면 그리 꼬리를 쳤겠냐고
    우리 아빠는 항상 여자가 따르기때문에 너네엄마랑 자는거 별것 아니라고까지 했답니다
    바로 끊어지기는 했지만
    자식만나서 이야기 하시려면 철저히 준비하여 나가셔야할거예요

    그리고 그 여자분 만나는건 반대입니다
    그런 여자들이 더 뻔뻔하다는거 여기 게시판에도 많이 올라오잖아요
    차라리 그쪽 자식을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낫지않을까요?

  • 2. ...
    '08.8.30 10:24 PM (124.50.xxx.137)

    왠만하면 댓글 잘 달지않는데 남일 같지 않아서 몇자 적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도 저 어렸을 때부터 참 징글징글하게 바람 피셨어요. 딴 살림도 차리시구요...
    사업하셔서 돈도 잘 버셨기때문에 전 무조건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했었네요.
    위자료 왕창 받으라고...
    근데 울 순한 엄마는 그게 그렇게 안되시나보더라구요... 늘 아빠 바람때문에 신경쓰느라 전전긍긍... 시집간 언니집에도 한번 놀러 못갈 정도였어요. 아빠 혼자 계시면 딴여자랑 자고 올까봐ㅜㅜ
    울 엄마는 그렇게 맘고생하다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는데요... 한동안 아빠를 용서못해서 많이 괴로웠어요. 지금도 다 용서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뿐인 아빠기 때문에 덮어두고 사는거죠...

    암튼, 저같으면 그쪽 자식을 만나보겠어요. 그게 안되면 자식한테 알리겠다고 협박이라도 하던가요... 엄마를 생각하시면 님이 당차게 나가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큰 힘이 될꺼에요.
    실제로 저 같은 경우도, 친정 아빠랑 바람핀 아줌마가 간크게도 저희 집으로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요.... 열받아서 엄마랑 제가 같이 나가서 한판 했네요.
    그때가 저 대학 1,2학년때니까 뭐 해봤자였겠죠. 지금 생각해도 참 어설펐구요.
    하지만 친정 엄마는 너무 든든해 하시더라구요...
    엄마는 너무 심장이 벌렁거려 이성적으로 말 못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따박따박 말해주니 고마워하시더라구요...

    근데 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ㅜㅜ
    단지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그 아줌마 생각하면 넘 괘씸해서
    친정아빠한테, 다른 여자는 몰라도 그 여자는 절대 안된다.
    만약에 그 여자랑 재혼하면 혀깨물고 죽어버릴꺼다 했더니 정리하시더라구요ㅠㅠ

    암튼 맘 단단히 먹고 나가세요. 보통은 아닐겁니다.
    우리 집에 찾아왔다던 그아줌마 아들이 저랑 나이 비슷하고 같은 학교 다녔었는데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상스런 욕을 하더라네요.
    돈줄을 놓기 싫었겠죠ㅠㅠ
    힘내세요...

  • 3. 그 여자
    '08.8.31 12:22 AM (222.109.xxx.207)

    남편 아이 다 있는가봐요?
    일단 그여자의 남편에게 알리세요. 여자한테만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그 여자를 만나셔서, 관계 정리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도 알리겠다고 얘기하세요.
    애엄마가 제일 무서워하는게 그거 아니겠어요? 남편보다 아이들에게 알려지는거...
    아버지한테 뭐라 뭐라 해봤자 해결 안날거 같고, 상대편 여자집도 한번 뒤집어 문제 만들고 망신 주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그집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건 좀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것만 생각하다보면 친정 어머니가 받게 될 상처는 어쩌구요...
    설마 그 여자도 남편,아이들까지 알게되는 데 계속 바람을 피우겠어요? 이혼을 불사하지 않는이상..
    만일 그런 이후에도 이혼 불사하고 계속 만난다면, 어머니가 제대로 재산 받으시게 만들어 드리고 이혼하시게 하는 수밖에 더 있을까요??
    에휴..속상하셔서 어째요..마음 상하시겠지만 친정 어머니 대신 해결해주셔야할 것 같아요..

  • 4. 우선
    '08.8.31 1:37 AM (211.117.xxx.148)

    그 여자를 만나서 아이들,남편한테 이야기한다고 협박을 하시구요

    절대 남편이나 자식들한테 말하면 안되요

    왜냐하면 그여자가 집에서 좇겨나면 댁의아버지가 도의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혹을 떼려다가 혹을 붙이는 경우가되요
    그리고 이혼은 누구 좋으라고 해주나요?

    젊은나이 같으면 이혼하지만 나이들어서는 안하는것이 좋아요
    일단 그 여자를 만나야되요

    그냥 둘수는 없어요

  • 5. 집에서
    '08.8.31 1:39 AM (211.117.xxx.148)

    쫓겨나서 오히려 붙어사는 경우를 많이 받거던요

    나 집에서 당신때문에 좇겨 났으니 책임지라고요

    그러니 남편,자식 모르게 잘 해결하세요

  • 6. ,
    '08.8.31 3:02 PM (59.186.xxx.147)

    아유 거지같은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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