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제야 이해가...

식당 반찬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8-08-30 16:57:36
정기적으로 들르는 식당이 있어요 서초동 예술의전당 근처에...

꽤 유명하다는 숙ㅇ네...

부대찌개는 그야말로 다시다 국물이라 딱 한번 시켜먹은 뒤론 절대 안먹고

그대신 다른 메뉴들 번갈아 먹는 편이죠...

가장 즐기는 메뉴는 생삼겹이었습니다(앞으론 절대 안 갈것이므로 과거형!)

절대 국내산 생삼겹이라 주인마나님께서 주장하시고 나름 믿음도 있어서 비싸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두세가지 나오는 밑반찬도 맛있는 편이라 매번 싹싹 먹었었는데


이상한 것은

가끔 식사 시간대를 비켜서 (오후 두 시 넘어서..) 들르게 되면 직원들 식사 시간이더군요

밥먹을 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너무 미안해서 다음에 올게요, 그러면

괜찮다고 막 붙잡아서 서너번 (일 년에 한 번정도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먹었었죠

일행들과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다가 무심코 발견한 건데,

직원 아주머니분들은 난생 처음보는 반찬들을 놓고 식사하시더라구요

맛있어 보이는 콩나물 무침에 무슨 튀김에 김치도 아주 색달라 보이는....

그래서 그 날은 제 테이블에도 그런 반찬이 나오는줄 알았는데

제 앞으로 나온건 평소와 별로 다를 바 없는 반찬들이었습니다

'저 콩나물은 나오는 반찬 아니었나요?'

'저건 저희들끼리 먹으려고 한건데...'

"전 직원분들도 같은 반찬 드시는줄 알고...'

'저흰 맨날 같은 거 먹기 지겨워서 다른걸로 해먹거든요'

(여긴 그때그때 풍성한 계절반찬을 쓰는 식당이에요 파무침만 고정이죠)

그래서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그 뒤로 몇 번인가는 직원들 식사 테이블에서 반찬 좀 덜어주시기도 하더군요

실은 그 맛에 일부러 늦은 시간에 간 적도 있었습니다


헌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들은 손님들이 먹다 남긴 반찬 섞어놓은 통에서 반찬 꺼내먹기가 싫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매번 다른 반찬을 해먹었던 거지요...

으윽....

그동안 고기 먹고 난 뒤 나오는 김치찌게를 얼마나 맛있게 먹어주었는데...

여기 맛있다고 애랑 남편까지 델고 갔건만...

정말 너무하세요!!!!



IP : 218.48.xxx.2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30 5:05 PM (118.172.xxx.155)

    저도 자주 갔었는데 나중에 너무 불친절해서 발길 끊었어요. ㅠㅠ

  • 2. @
    '08.8.30 5:46 PM (121.145.xxx.189)

    제가 자주가는 식당
    직원들 식사때보면 정말 맛나보이는 김장김치같은걸 길게 쭉~~
    찢어먹는 모습. 내것은 물론 범벅김치구요. 자꾸 그쪽을 흘금흘금보면서
    침을 꿀떡삼켰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ㅎㅎ

  • 3. ..
    '08.9.2 5:45 PM (125.7.xxx.202)

    저도 대호빌딩 근무시절 자주 갔었는데..같이 먹던 직원 김치찌개에서 바퀴벌레 조각 나온후론 절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