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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오지 말라는 시아버지

시댁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08-08-29 21:41:31
자식들 힘들까봐 오지 말라는게 아니고 자식들한테 화가 나셔서 올 추석에 올것 없다고 그러시네요. 당신은 뒤끝 없다지만 듣는 사람은 상처받고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데 그걸 모르시더라구요. 이번 추석에 가야 하는건지 아님 안가야 하는건지.. 남편 말을 따라야겠지요?
IP : 211.212.xxx.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9 10:06 PM (59.11.xxx.207)

    진짜 맘같아서는 안가고 싶으시져?
    근데 그거 두고두고 욕하실거예요..
    참 부모님들은 왜 그러실까요?
    자식들이 잘못했다고 무릎끓고 사죄하시길
    바래서 남는게 뭐가 있나요??
    너무 부모한테 끌려가는 모습은 보이지마세요..
    가셔서 왜 화가 나셨는지 물어보시고
    그에 대한 답을 꼭 해드리세요..

  • 2. 안가시면
    '08.8.29 11:03 PM (211.213.xxx.101)

    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겠지요
    명절인데 오지말란다고 진짜 안 오냐 이러심서..

  • 3. 비슷
    '08.8.29 11:48 PM (58.224.xxx.217)

    네 시아버님이랑 똑 같으시네요.
    맘에 안들면 오지마라..짜증나면 자식한테 화풀이...말 막하시기...며느리 호통치기...
    결론은 돌아선 자식들있어서 안옵니다.
    남은 자식도 부모연민으로 대면대면하고..
    나이더 드셔서 그 설움어쩌시려고...

    만정떨어집니다.

  • 4. 진짜
    '08.8.30 12:03 AM (121.140.xxx.62)

    오만정 떨어져요.
    그렇게 애기하는 노인네들 보면
    철부지 애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뒤끝없긴...그런사람 .더하죠.

  • 5. 기억속으로
    '08.8.30 12:18 AM (220.117.xxx.73)

    나중에
    오지말라고 하셨던건 다 잊으시고(까먹고)
    안온것만 기억하시고는 역정 내십니다
    명절날도 안왔다고 하시면서..ㅎㅎㅎㅎ

  • 6. 철부지
    '08.8.30 12:58 AM (124.49.xxx.204)

    제 생각에도 그렇군요.
    오지마.. 안해..를 무기로 원글님네가 숙이고 사죄하길 바라겠죠. 본인이 얼마나 유치한지 모르고..

  • 7. 흠..
    '08.8.30 2:26 AM (118.32.xxx.96)

    제 아버지가 그러셨죠..
    며느리한테는 아니고.. 동생들한테요..

    그런데.. 자식들한테는 너그러우시네요..

    숙이고 사죄는 하지마시고.. 우선 가보세요.. 가셔서 돌아가라 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집으로 오세요...

  • 8. 그냥
    '08.8.30 8:05 AM (222.238.xxx.82)

    않가시면 되겠는데요.

  • 9. .
    '08.8.30 9:36 AM (210.180.xxx.126)

    안가시는데 한표.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리

  • 10. 흠님
    '08.8.30 9:55 AM (218.51.xxx.18)

    말씀이 명확한데요.

    우선은 가셨다고 가서도 그러시면 바로 돌아오세요..훗.

    어차피 그러면 나중에 왔는데 아들내외 쫒아냈다고 소문나니까요.

  • 11. 왜 그리
    '08.8.30 11:14 AM (211.117.xxx.29)

    오지 말라는 시아버님들은 많으신지...
    정말 오지말라면 가지 않는 것이 맞는지요?

  • 12. 맑음
    '08.8.30 11:16 AM (116.42.xxx.20)

    저희 형님은 시어버님을 모시고 사시는데 사실 그 힘들고 고단함 다는 아니더라도 70%정도는 이해 합니다. 그러나 그 화풀이를 저에게 하시더라고요. 뻑 하면 전화하셔서 시어머니 모시고 가라고요.
    그리고 명절때 명절비 드리면 돈을 뿌리치시며 잘난 시어머니 더 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꾹 참고 쇼파에 얹어 놓고 왔습니다. 그런데 또 전화 하셔서 무조건 어머님을 모셔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바쁘니 어머님을 보내시라고 했죠. 그런데 어머님이 스스로 저희집에 오셨습니다.

    어머님이 어찌나 애처러워 보이시던지 정말 모시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후에 어머님께서 옷가지며 살림살이를 가지고 와야겠다면서, 시골로 가셨는데 안오시는 겁니다. 아주버님이 못가게 하신다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그때부터 형님은 이제 제게 모셔가라 모셔라 라는 말을 안하더군요.
    사실 그때마다 화가나서 들이받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요. 한귀고 듣고 한귀로 흘리고 그랬거든요.
    그러니 님도 그러세요. 그리고 자식으로서의 도리는 다 하세요. 나이들면 서운한게 많아진다고 하쟎아요. 젊어서는 신경쓸곳이 너무 많은데 나이들어선 딱히 신경쓸 곳이 없습니다.
    물론 본인들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아야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는 바쁘게 일만하신 세대들이시라
    잘 모르세요. 어찌되었든 부모님 사랑덕에 이만큼 자라고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나이들어 부모님처럼 자식에게 억지 부리지 않으면 됩니다. 자식에게는 더없이 마음이 넓어지면서 왜 부모님에게는 작은 사랑밖에 못주는지 모르겠습니다. 화 푸시구요. 어르신 서운하게 해드리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많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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