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에서 설겆이할때요

에구구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08-08-29 11:37:42
저희 아주버님이 이번에 조금 늦게 결혼을 하실거같은데요
여자친구분이 시댁에 자주오세요...생신이나 주말에 가족들 모여 밥먹을때 거의 참석하시거든요
제생각엔 미리부터 그럴거 있나..싶긴하지만 뭐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도 아니고
나름대로 가족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인거같아서 그냥 예비 형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번에 보니 미리 임신을 하신거같더라구요
제가 시댁에서 시누이들은 설겆이 하지말고 앉아계시라고 하거든요
시누이 언니들도 본인들 시댁가서 일하랴 집에서 살림하랴 고생하는데 친정에 왔으면 두다리뻗고
남이 해주는 밥먹으면서 푹 쉬라고..제가 늘 그래왔어요
언니들도 겉으론 웃으면서 '그럴까?' 하시지만 다 착하신분들이라 앉아계시라는데도 굳이 와서
같이 일하시거든요

형님되실분도 아직 결혼전인데 얼마나 시댁이 어려울까싶은데
더욱이 임신까지 해서 임신초기에는 더 몸을 조심해야 하니까 제가 앉아계시라고 그러거든요
뭐 그래봐야 설겆이 우리시댁식구들 열몇명 먹은거 매일하는것도 아니고 전 괜찮으니까요

그래도 마냥 앉아계시기가 민망하신거같아서
그럼 어른들 후식으로 과일이나 커피만 좀 내는거 해주시라고 했어요
아무래도 그런건 직접 들고가면 어른들이 고맙다 소리도 해주시고 커피며 차를 들고 나가는게
서서 설겆이하는거보다 좀 좋을거같아서 그리 했는데

이게 혹시 아랫동서 주제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같아 보일까요????
제딴에는 생각한다고 생각한것인데
또 형님되실분 입장에서는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요밑에 명절관련 글보고 퍼뜩 하게되네요

물론 형님되실분이 과일 깎고 커피며 음료 내어가는 동안 제가 뒷설겆이 헹굼까지 다 하구요
과일 드리고 부엌에 오시면 설겆이는 제가 마무리해놓은 상태에서
같이 부엌을 나서거든요.
어른들이 설겆이 하느라 힘들었다 라고 말씀해주시면
형님이 다 했다고 전 뭐 한것도 없다고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제가 생각해서 한다고 한 이런 일들이 혹시나 여우같애 보이는건 아닐지
소심한 마음에 걱정되서 여쭤봐요
저흰 시누이 언니랑 사이가 좋아서 형님과도 그렇게 되고싶어요
제가 고기볶다가 형님되실분 입에 넣어드리고 그러거든요 간좀 봐달라는 미명하에 맛난고기 미리 ^^

또 제가 임신하신 형님한테 뭘 해드리면 좋을지두요
제가 임신중에 시댁살면서 맘고생을 심하게 해서 형님은 그렇게 안해드리고싶어요

IP : 116.36.xxx.1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냠냠
    '08.8.29 11:44 AM (121.131.xxx.64)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너무 기대치를 높이진 않으셨으면 하네요. 서로에게.
    원글님 입장에서나, 예비형님 입장에서도.
    원글님께서 그렇게 하시면서 그냥 사심없이 마음에 우러나서.한다고 해도
    사람인 이상 어느 정도 기대치.는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훗날 상처받지는 않겠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형님자리로 들어오시기 때문에.
    시댁어른들깨서 행동하시기를. 어쩌면 원글님께서 임신하셨을때 마음고생.한 것과 같은 대우를 안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냥...착한 원글님이신데. 상처받으실 까봐 주절거려봅니다.

  • 2. 저는 맏이
    '08.8.29 11:48 AM (58.102.xxx.86)

    아랫동서가 먼저 시집왔지요.
    결혼당시 조카도 있었구요.
    아랫동서가 참 착하고 듬직해서..저보다 나은 것 같을때가 많아요.

    형님될분은 지금부터 시댁에서 자기자리를 만들려고 애쓰시는 것 같은데
    결혼하면
    아랫동서가 이집에 먼저 적응해 자리잡으셨더라도
    형님이 자리잡도록 미리 지시하기보다는 형님한테 물어보세요.
    아랫동서가 너무 배려해서 한 행동이
    형님한테는 자신의 자리를 못찾게 하는 굴레가 될수있거든요.

    저희는
    일단은 제가 먼저 말꺼내면(예를 들어..어머님 생신상..같은것..)
    동서가 어떻게 할까요 물어요.
    아님 제가 말 안하면...동서가 미리 물어보든지요..

    그러면
    사실 제가 모르는게 많으니..
    오히려 동서는 원래 어떻게 했는데? 이집분위기는 어때 묻고
    동서가 작년엔 이렇게 했어요...어머니는 이런거 좋아하시는거 같아요...해주고
    서로 상의하는 분위기가 되고....

    제가 늘 동서에게 맘속으로 고마워하죠.

  • 3. 지나가다
    '08.8.29 2:22 PM (222.113.xxx.99)

    들렀는데요, 원글님이 맘쓰시는게 넘 ~예쁘신거같아요...신경이 많이쓰이시는거같은데,윗분들
    말씀처럼 서로 대화를 많이 하셔서 상의해보세요.. 님께서 착함 마음이시니 형님도 잘 받아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글구형님이 임신하신거 같다니 태교에좋은 씨디나 책선물은 어떨지...;;
    제 동서와 넘 비교가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9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3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1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5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5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5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