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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내는 직장맘 계신가요?

규리맘 조회수 : 697
작성일 : 2008-08-29 09:50:48
4개월부터 어린이집 맡기고 맞벌이 중 이에요..

이제 10개월 되어가고....  이유식도 잘먹고, 빨빨 거리고 기어다니며 어린이집

언니오빠들하고 무리지어 놀아요..ㅋㅋ... 자기보다 어리거나 비슷한 애들하고는 안놀고-_-;


지금 집에서 어린이집까지 차타고 10분정도 걸려서 맡기고 회사로 출근하거든요...

회사까지는 10분정도...

이번에 이사를 하는데, 바로 회사앞으로 이사합니다....

아파트 1층에 있는 가정어린이집에 다니는데...

33평아파트에... 선생님 3분..원장1분...  아이들은 13명정도...  딸아이 또래가 3명정도이고...

영아전담이라서 만36개월까지만 다니고 졸업하구요...

이사 할 곳에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왔는데...

아파트가 지은지 오래된 곳이라..낡은건 별 상관이 없는데...

25평에... 안방은 원장님 살림방-_-;;;;;  큰아들이 초등 고학년 되어보이는데... TV보고 있더라구요..

영아반이랑 3세반 있다는데, 애들이 많이 컸어요...  선생님 2분에 원장1분...

영아반에 3명있고 3세반에 4명있다고 합니다....


여기 맡기면 회사도 바로 길건너라서 맡기고 출근하기도 좋고...

또 회사 근처니까 잠깐 잠깐 짬내서 와볼수도 있고.....  


근데 딸이 지금 엄청 낯가림을 하고... 모르는 사람이 까꿍 만 해도 울고불고 난리나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 샘을 무척 따르고... 거기 친구들이랑도 친한데...

담당샘도 규리를 너무 이뻐하셔서... 젖병 거부를 잘하는데... 포대기로 업고... 안아서 먹여주고...

사소한것도 참 잘챙겨주세요....  규리 요새 이쁜짓 너무하고 애교가 너무많다고 대견해 하시고...

저도 그래서 더 샘을 믿고... 안심하고 맡길수 있었거든요...


어제 어린이집에 얘길하려는데.. 눈물이 먼저 쏟아지는 거에요...

샘은 안좋은일 있냐고 당황하시고..^^;;;;

상황 말씀드리고....  마음같아선 규리가 이 어린이집에서 졸업하고 옮기면 좋으련만...

요새 기분이 센치한건지-_-... 혼자 울컥울컥하고...

신랑이 어제 집에 오면서... 규리가 새로 갈 어린이집에서.. 큰애들 틈에 있을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지는것 같다고 얘기하는데... 그얘기에 또 눈물이 줄줄...

집에서 애기돌보면서... 아기랑 문화센터도 다니고.... 공원 산책도 하고...  이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러기엔 삶이 너무 팍팍해서....  

어린 딸에게 벌써부터 이별을 알려주는것 같아... 미안하구요...

또 한편으론... 이것도 인생경험..사회경험-_-;;이다...;;;라는 생각도 하구요...


참.... 어렵습니다..ㅜㅜ...

속상하고...  미안하고...  여러가지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것 같아서...

애들은 빨리 적응한다지만......  걱정이 앞서기도 하네요...




IP : 203.244.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성
    '08.8.29 9:56 AM (121.133.xxx.137)

    원글님께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기존 다니던 시설에서 다니는게 좋을 듯 싶어요.
    특히 돌이 지나지 않은 아이라서 괘안타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선생님의 관계, 시설의 문제 등을 고려해볼때 기존 시설에서 아이가 적응하면서 지내는게 무리없을 듯 싶네요..

  • 2. 저두요
    '08.8.29 10:02 AM (122.45.xxx.30)

    10분정도면 그냥 좋아하는곳에 맡기세요
    기존에 다니던곳 으로~~~~~~
    이사해도 10분정도 아닐까요?
    적응 못하면
    또 눈물 바람.....
    엄마가 좀 힘들어도
    그렇게 하세요

  • 3. 제 생각에도..
    '08.8.29 10:06 AM (218.39.xxx.146)

    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저의애도 제가 갑자기 일을 하는 바람에 준비도 없이 어린이집에 맡겨졌지요..한동안 어

    찌나 적응을 못하던지..저도 힘들고 애도 힘들고..눈물로 하루를 마감한거 같았어요..애는 안 떨어 질

    려고 하고..전 나가야 하고..원글님..아가가 지금 다니는 곳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고 있다면..그냥 거

    기 보내심이 어떨까요?거리상 멀긴 해도..그리고 아가들..양육자가 자주 바뀌면 정서상 안좋다고 하

    네요..지금 그대로가 아이에게 편할듯 싶습니다..직장맘들 화이팅!!입니다^^

  • 4.
    '08.8.29 10:07 AM (122.26.xxx.189)

    저도 다니던 데 좀 더 다니게 하면 좋을 거 같은데요...
    돌도 안된 아이에게 맞는 선생님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아침에 좀 더 서두르셔야하겠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 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아주 멀리 이사가시는 것도 아닌 데 조금 미룰 수 있는 이별 아닌가요.
    지금은 아이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 5. 규리맘
    '08.8.29 10:09 AM (203.244.xxx.6)

    저도 아이에게 최선인 방향으로 하려구요.... 4개월부터 먹이고 재우고... 하루에 절반을 책임져 주신 샘인데,... 저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규리도 어린이집에서 그 샘한테만 붙어있고...ㅜㅜ...

  • 6. 저두요.
    '08.8.29 10:27 AM (220.75.xxx.64)

    저희애는 18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녔어요.아침 8시부터 저녁6시30분까지요.
    길었죠?
    그러다 직장을 그만두고 제일을 시작하면서 시간이 더 불규칙해져서 시댁옆으로
    이사하고 어린이집도 근처로 옮겼어요.
    반일반 마치면 할머니가 저 퇴근전까지 봐주시구요.
    사실...저는 어린이집에 머무는 시간도 줄고 할머니가 봐주시니깐 정서적으로 너무 좋을꺼라고
    기대했는데..
    정작 애는 몇달동안이나 너무 힘들어하더군요.
    낯선 환경속에서 다시 적응한다는게 쉽지 않았나봐요.
    옮기고 6개월째지만 아직도 가기 싫어하네요.
    애가 문득문득 하는 말에 저는 속으로 피눈물 흘립니다.
    댓글다는거 거의 안하는데 그냥 지나갈수가 없네요.
    이사하시면 엄마가 멀리 돌아야 하는게 힘들겠지만
    애보다 어른이 힘든게 낫지 않을까요?

  • 7. 규리맘
    '08.8.29 10:46 AM (203.244.xxx.6)

    저두요.님... ㅜㅜ..저도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는지.....
    처음 아기 맡길때 일주일을 울었구요... 미안해서... 어린이집 처음 들어가고 두달동안은 몸무게가 안늘었어요.... 병원에서 왜 안먹이냐고 혼낼정도-_-.. 이젠 적응해서 살 포동포동 오르고... 몸무게도 8.1KG나가요... 그런데다가 옮기려니... 정말... 그리고 지금 어린이집처럼 포대기로 앞으로 업어서 계속 우유 먹여줄지..그것도 의문이고....(일손이 딸려보였어요...)

  • 8. 10분
    '08.8.29 11:06 AM (222.107.xxx.36)

    10분이라면 그냥 다니던 곳에 보내세요
    아이가 힘듭니다
    엄마가 좀 고생하면 되죠

  • 9. 토닥토닥
    '08.8.29 11:13 AM (211.218.xxx.192)

    힘내세요!!

    어린이집은 10분거리라면 옮기기 마시고
    엄마가 조금 더 부지런 떠시구요..

    다 지나갑니다.
    아이들도 잘 크구요.
    걱정마세요.
    저도 언제 피눈물 흘렸었나 싶습니다.

    시간이 아이를 키워준답니다.

  • 10. 다니던곳
    '08.8.29 11:40 AM (211.34.xxx.194)

    다니던 곳에...시간지나면 해결된다지만..아이가 더 힘들어요..

  • 11. ..
    '08.8.29 1:26 PM (211.45.xxx.170)

    10분정도라면 저라면 안바꾸겠어요.그시기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요..
    전 30개월아이 엄마인데 친정엄마가 봐주시다가 지난주부터 어린이집 보내고있는데
    그야말로 하루에도 몇번씩 힘이 듭니다.
    아이는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하고..그래도 적응될날이 오겠지 하면서 기다리고있어요

  • 12. ..
    '08.8.29 2:24 PM (210.109.xxx.60)

    제 딸은 16개월때 봐주던 아주머님께서 사정이 생겼다고 해서, 어린이집 다녔는데요..
    애기들은 적응 빨리 한다고들 하는데요...그래도 많이 힘들어해요..
    제 딸도 아침에 제 목을 꼭잡고 안 놓을려구 3달을 그랬어요...그때마다 딸도 저도 눈물바람...
    어른들도 낯선 환경에 가면 어색하고,의기소침해지고 하는데...
    말못하는 아기들은 더하면 했지...님이 힘들더라도 지금다니던 곳에 보내세요...

  • 13. 저라면은..
    '08.8.29 2:25 PM (218.146.xxx.3)

    계속 부탁해서 거기 다니게 하겠어요. 애들 환경바뀌면 안좋대요....

  • 14. 보실까..
    '08.9.2 10:51 AM (203.132.xxx.92)

    저희 아이도 영아전담어린이집에 보내는데 36개월까지만 다니게 되는줄알고 또 원을 옮겨야 하나 했는데 그게 아니구요. 그해 36개월 된아이가 내년 2월까지 다닐수 있더군요.그러니 1월생의 경우를 따지면 49개월까지도 다닐수 있는거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28개월인데 내년 4월이 36개월이거든요. 그때 그만두는게 아니고 내후년 2월에 졸업하는거더라구요.^^혹 36개월때 옮기실까바 미리 옮길까 하셨던거라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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