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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들께 여쭤봅니다.
요즘 아이들이 의례히 하는말이 " 반장턱 안내냐? " 하기도 하고
저도 겸사겸사 반 아이들에게 내 자식에게 간식먹이는 마음으로 간식을 넣으려고 했거든요.
어제 아침 학교가려는 아이에게 이 의견을 애기했더니
다 사주면 엄마가 돈드니까...
자기친한친구들 6~7명정도에게 고기부페(7000원짜리)를 사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누군 사주고 누군 안사주냐..했더니
그냥 자기친구들하고 밥먹으러 가는데 어떠냐고 하면서..평소때 자기가 반애들한테 아이스크림등
잘 사주기때문에 괜찮다고 하는군요.
학교도 가야하고...아침부터 논쟁도 하기싫어서
알았다고...그럼 반 애들에게도 샌드위치 정도를 돌리고 친한애들하고 고기부페 가라고 했죠.
샌드위치로 단체주문은 했는데 따로 고기부페가는건...하루종일 생각해보니
괜히 나중에 말날것같기도 하고 아이들도 맘상할것같고해서 안되겠다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마침 같은반 학부형하고 통화중에 이런 얘기를 비췄더니 애들에게 말 나지않겠냐고 안하는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그 통화중에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대화를 들었고..
제가 전화끊고나서 안되겠다..간식만 먹고 친구들과 가는건 취소해라 했더니
아이가 다 약속잡아놨는데 그런다고 소리지르며
자기들은 그런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왜 어른들의 의견에 따라야하냐고..
어제 통곡까지 하면서 난리를 치는바람에 그꼴 못보는 제가 또 흥분이 되어서
오밤중에 집안에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82님들의 현명하신 의견을 구해봅니다.
죄송하지만... 반장되었다고 간식넣는거 안좋다거나...
요즘 어느세상인데 고기부페가냐는 말씀...맞는말씀이고 고마운 조언이지만...
어쨌든 실질적인 도움말씀으로 부탁드립니다.
제속이 지금 까맣게 타있는 상태거든요. ㅠ.ㅠ
1. 귤맘
'08.8.28 12:41 PM (203.244.xxx.6)음..그냥 반장턱이 아니라... 친한애하고 밥먹는거라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요?...샌드위치로 반장턱 내니까요..
2. 귤맘
'08.8.28 12:43 PM (203.244.xxx.6)아..죄송합니다...저는 아직 학부모는 아니라서요...ㅡㅜ..
3. 장사안되서 미치겠다.
'08.8.28 12:48 PM (125.180.xxx.134)아드님친한친구들이 한턱 내라고 한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그러니 친한친구7-8명 불러서 밥먹이세요..
그리고.. 다른엄마들 귀에 들어갈수있으니 그냥 생일턱 냈다고 하세요..
반에 샌드위치 돌리는건 따로 하시구요..4. ....
'08.8.28 12:49 PM (211.110.xxx.158)고딩되서 반장턱내라는 일은 없던데 엄마가 먼저 말 꺼낸거니 그냥 친구들끼리 밥한끼먹는다치고 아이말대로 들어 주셔요 .그만큼이면 이젠 어린애들이 아니거든요
5. ...
'08.8.28 12:50 PM (116.122.xxx.243)반장이 되서 친한 친구들에게 한턱쏜다고 (엄마도 알았다고 하셨으니까요) 말 다해놨는데 도로 취소하려니 자존심이 엄청 상하나봅니다.
허락했다가 다시 취소하게 된 셈이니... 이런 점이 걱정되서 그런거라고 일러주시고 고기부페 다녀오라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 어릴적 기억에서 보면 부모님이 결정된 사항 번복할 때 참 싫었거든요. ㅎㅎ6. --;;
'08.8.28 12:51 PM (125.60.xxx.143)제 생각엔 귤맘님 생각처럼 친한친구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샌드위치는 샌드위치대로 쏘고 말이죠.
저라면 친한 친구들과 따로 식사하고 싶은 마음 꺾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저도 죄송한데 아이는 없지만...
제가 애입장이라면 너무나 간절할 것 같아서요.7. ..
'08.8.28 12:52 PM (125.138.xxx.220)저라면 당장 이번 주말말고 조금 있다가 가라고 하겠습니다.약속을 취소하는게 아니라 시기적으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덩치큰 고등학생을 상상하다가 괜히 웃음이 납니다..꼭 사주세요..
8. ...
'08.8.28 12:52 PM (211.245.xxx.134)고등학생도 애들은 애들입니다. 아이들이 반장턱 내라고 하는것도 맞고요
샌드위치 보내실 때 음료수까지 해서 이왕 내는거 제대로 하시구요
고기부페는 반장턱이라고 말고 그냥 날짜를 간격을 좀 둬서 그냥 친구들한테
밥한번 사는걸로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 의견대로 하는게 이론상으로는 더 좋죠 하지만 이미 약속을 해버린
아드님 입장도 있으니(번복하면 우스워지죠) 한턱내는 걸 시간차를 둬서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9. ^^
'08.8.28 12:54 PM (125.191.xxx.16)그게 엄마가 6~7000원정도의 식사를 몇명에게만 했다면...
(뭐 사실 고등학생들인데 말이 나봤자 얼마나 가겠어요
초등학생인면 문제가 더 커지겠지만...)
그래도 말 날것을 우려하신다면
아이용돈에 조금 보태주셔서 분식집에서 본인이 한턱 쏘는걸로 하면 말이 나도
뭐 친한친구끼리 분식집에서 먹었다 그럼 별 문제 없을것같은데요?10. 근데
'08.8.28 1:00 PM (122.26.xxx.189)왜 하필 고기부페인지...친구들 데려가 먹이고 그 부모한테 욕먹을 수 있어요.
아들이 친한 친구들한테 한번 쏘는 거(반장턱이 아니라 그냥 쏘는 걸로 해야죠)는 허락하시되
메뉴는 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요즘 세상에 고기부페 가냐는 말도 실질적인 조언입니다.
내 아이 데려다 고기부페 먹였다고 생각하면 속에 불이 날 거 같거든요.
싸게 많이 먹는 곳인데 어떤 고기가 들어갈지....안봐도 뻔한거 아닌가요?11. 반딧불이
'08.8.28 1:09 PM (125.182.xxx.16)애가 신분이 반장이다 보면 제 생각에는 그냥 친한 친구하고 밥먹는 거라도
거기 못끼는 애들 중에 반드시 섭섭한 애가 있을 겁니다. 반장도 물론 친한 친구가
있겠지만 그게 어떤 그룹이 되어서 눈에 띠면 안됩니다.
우리 애가 학교 다닐 때도 반장하는 애하고 몇몇 애들이 과외도 같이 하고 하면서
무슨 일이 나면 서로 응원을 해주고 한 경우가 있었는데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마음 약한 애들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머님이 그럴 가능성에 대해
아드님에게 충분히 가르치셔야겠네요.12. 노을빵
'08.8.28 1:13 PM (211.173.xxx.198)아이가 이미 애들한테 알리고 약속한 모양인데..이제와서 엄마가 다른 사람 의견을 듣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면 난리납니다. 애들끼리는 의리나, 약속을 무지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그리고, 7천원짜리 고기부페....안습입니다.
요즘세상에 어케믿고 거길 보냅니까.
호주산이다,한우다 ..해도 못믿을판인데.. 너무도 저렴한고기를 양념해서 진열해놓고...으휴~
생각만해도 겁나요
얻어먹은 부모들도 알면 난리나겠네요
아이한테 그런점 설명하고 다른곳 적당한곳에서 하도록 유도해보는게 좋을거같아요13. .
'08.8.28 1:18 PM (203.142.xxx.231)아이가 다 약속잡아놨는데 그런다고 소리지르며
자기들은 그런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왜 어른들의 의견에 따라야하냐고..
어제 통곡까지 하면서 난리를 치는바람에 그꼴 못보는 제가 또 흥분이 되어서
오밤중에 집안에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었습니다
--> 그럼 그러세요.
'다시 생각해보니 너 반장 된거에 왜 내가 돈 내야 하냐?
원하면 니 돈으로 가라'14. 반딧불이
'08.8.28 1:24 PM (125.182.xxx.16)이번에는 아이가 친구들하고 약속을 했다니까 보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 그 정도 얘기를 듣고 난리도 치고 했으니 지금
가라고 하면 속으로 '휴 살았다'하며 고맙게 갈거예요. 그리고 앞으로는
반장이니까 좀 더 행동에 신경써야 하고 다른 친구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시면 되겠네요.15. 고등학생
'08.8.28 1:58 PM (211.225.xxx.164)이라니 밤에 야자할때 간식한번넣어주세요.
선생님껜 미리 말씀드리구요.16. .
'08.8.28 2:59 PM (122.32.xxx.149)반장 되기전에 애들한테 밥샀다면 문제될거 같지만 반장 되고 난 다음에 한턱 낸게 문제될건 없지 않나요?
정 걸리시면 추석 지나고쯤 먹이시면 될거 같구요.
저 역시 고기부페라는게 심~~히 걸리네요. 게다가 7천원짜리면 대체 그 부페엔 어떤 고기가 나올지...17. ...
'08.8.28 3:49 PM (123.109.xxx.40)집에 와서 삼겹살 원없이 구워먹으라 하세요
저 아는 아주머니도 딸래미 친구들 가끔 삼겹살 구워먹게
부엌 내준다 하시던데
집이니 안심되고, 고기값도 절약되고, 야채며 밑반찬 깨끗하고 좋겠던데요
그 집딸래미와 친구들은 워낙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뒷정리도 잘 하고 간대요
돈쓴거 아니고 장소제공하고, 집에 놀러온건데 뭐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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