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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연을 끊는다는거

도움 조회수 : 821
작성일 : 2008-08-27 16:52:54
과연 가능할까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제 가정사인데...
어디에 문의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도리에 어긋나는거라고 머리는 생각하지만...
저에겐 벌써 예전에 돌아가신거나 마찬가지인 분이십니다

이제 제나이 마흔
저도 이제 살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이지는 나이일수도 있구요
모든걸 용서하고 돌아가시기전 소식이라도 들을수 있게 된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여야 하는지...
그렇지만 아직은 제가 너무 힘듭니다
정신적으로도 그렇구요

정확히 30여년을 가정을 버리고 떠나셨으면
잘이나 사시던지 기초수급자 문제로 우편물이 날라와서
그나마 소식을 듣게하네요 아버지란사람이 ㅠㅠ

먹고살기는 하지만
남편에게 말하기도 솔직히 입이 안떨어지구요
직장인이니 월급에 그나마 작은집을 소유하고있어
호적에 연결된 딸이라는것때문에 그분이 그나마 혜택을
못본다는것이 맘에도 걸리구요

도덕적인 잣대로 해야할일과
제 입장에서 해야만 하는일들이 혼란이오니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이런일은 어디에 문의해야 도움을 받을수있을까요?

30여년을 소식끊고 도움이라곤 단한번도 받은적 없이 살아온날들인데...
이제와서 딸자식 도리를 해야하는것인지..(여러가지 사정으로 이것도 실은 힘듭니다)

차라니 남보다 못한 사이라니...현실이 암담합니다

혹시 이런일은 어디에 문의해야 도움을 받을수있을까요?
솔직한 제 심정같으면 정말 남남으로 살아가고 싶은데...법적으로 가능할까요?
단 한분이라도 지나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아시면 도움좀 주세요

IP : 58.233.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7 4:57 PM (61.66.xxx.98)

    피를 나눈 친자식이면 법적으로 끊는게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모르니 변호사를 찾아가서 상담해 보세요.

  • 2. ...
    '08.8.27 5:17 PM (210.95.xxx.27)

    친부모는 법적으로 연을 끊을 수 없습니다
    그냥 잠수타고 연락안하고 생사분간 모를 데에가서 숨어사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법적으로 자녀는 부모님 양육권도 있습니다
    상담 원하시면 법률구조공단에 문의해보세요

  • 3. ..
    '08.8.27 5:38 PM (121.162.xxx.143)

    연락을 기피 하시고
    만약 연락이 되도 어릴때 떠나서 얼굴도 모르다 하시면 그쪽에서도 감안해서 수급자 권리 를 부여 할껍니다.

  • 4. 힘 내세요.
    '08.8.27 8:43 PM (125.178.xxx.31)

    그 상황 이해가 됩니다.
    남보다 못한 혈육...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제가 아는바로는 이민을 떠나는 등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되지 않는한..님이 부양의 의무가 있답니다.

  • 5. 보세요
    '08.8.28 1:18 PM (211.40.xxx.42)

    몇년전 제 친구가 똑 같은 경우 였어요
    정말 30년 만에 아버지께서 연락을 하셔서

    "기초 수급자 신청했더니 네가 기록에 나와서 연락을 한다.
    내가 딸이 부양을 안 한다 했으니
    너도 연락이 오거든 그런 사람 모른다 해라"

    친구 아버지는 딸에게 면목도 없고, 딸이 본인을 거둘 생각이 없다고 짐작을 하고
    기초 대상자라도 돼서 병원도 가고 생활보호비 (?)라도 받으려고 오히려
    친구에게 이렇게 부탁했다고 하네요.

    나중에 제가 들은 바로는 친구 아버지의 이웃 사람의 증언(통장님)
    (딸이 부양을 안한다 하는) 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다고 들었어요.

  • 6. 보세요
    '08.8.28 1:23 PM (211.40.xxx.42)

    결론은 어디서 연락이 오든
    "난 아버지라는 단어 써 본적 없다"하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면 된다고 합니다.
    아니 이렇게 해야 그나마 아버지가 혜택을 받는답니다.

    원글님
    원글님이 아버지 부양 못 하심에 대하여 마음의 짐 갖지 마세요.
    그건 원글님 탓이 아니랍니다.

  • 7. 원글입니다
    '08.8.28 5:28 PM (58.233.xxx.84)

    답글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보세요님 댓글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나더니 그만 소리내서 울고말았어요 ㅠㅠ
    남편에게도 꺼내지 못하는 말들...이 한을 어찌해야할까요?
    이렇게 못된저를 조금이라도 위로의 말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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