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중등인 아이들이 개학을 했는데 저는 갑자기 무력해집니다.
세끼 밥 먹이는것은 힘들지 않았고 데리고 다니면서 체험학습 다니는것도 즐거웠습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간다고 하니 갑자기 바람빠진 풍선이 되네요..우스워요..
갑자기 자신감도 떨어지고 2학기때 아이들이 잘할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잠도 설치네요.
예민해서라고 남편은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래서 어제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인터넷만 했네요.
날씨도 아침저녁 선선해지고 오히려 더웠던 여름보다 조금은 나은듯한데..
숨쉬는것도 귀찮고 그냥 제 자신이 한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밤이네요..
아..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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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같은 무력함
모모 조회수 : 414
작성일 : 2008-08-27 01:39:02
IP : 125.138.xxx.2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08.8.27 7:00 AM (125.142.xxx.45)남들은 아이들 방학하면 싫다던데, 저는 안그래요. 아이가 방학하면 늦게까지 데리고 갈 수도 있고, 느지막히 도서관도 데리고 가고 맛난 것도 먹이고(좀 힘들지만), 모모님처럼 체험학습도 데리고 갈 수 있고...
우리 아이도 개학했어요.
이번 방학엔 다음 학기 예습도 못하고 냅따 여행만 다니다가 등교해서 저도 좀 걱정이 되는데요,
잘 하리라 믿어요.
모모님도 그리 믿고 맘 편히 계세요..
그리고 절대 한심하지 않아요.2. ...
'08.8.27 8:07 AM (121.138.xxx.45)막내까지 중학생이 되면 좀 달라집니다.
아이들과 심리적인 분리가 되거든요.
아이들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거고 난 내 인생 사는겁니다.
만약 그게 잘 되지 않는다면 아이들도 본인도 힘들어집니다3. 날씨짱
'08.8.27 8:29 AM (222.109.xxx.77)요번 방학은 나름 잘 보냇는데 2학기 생각하니 막막하네요... 딱히 할 일도 없구요...
자식들이 생각처럼 잘 따라와주면 좋으련만 저의 욕심때문에 더 많이 힘든것 같아요..
좋아지겠죠...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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