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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첨 보내는데요 좀 도와주세요

초보엄마 조회수 : 299
작성일 : 2008-08-26 23:15:20

5세 여아인데요 9월부터 유치원 보내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초보엄마라서 그런지요 너무너무 걱정도 많이 되고 눈물도 나고 그러네요.

우선 유치원에서는 처음부터 아이 혼자 등원버스 태워서 보내고  집에서  등원버스 하차하는
아이 맞이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제 생각도 그렇긴 한데
엄마도 없고 다 모르는 사람들이고 모르는 애들만 있는 버스를 타고
유치원에 가서  다~ 모르는 아이들만 있는 곳에서 얼마나 충격이 클고 겁이 날까요.
아이에게 너무나도 큰  짐을 맡기는 것 만 같아서 걱정이에요.
미리 유치원 버스라도 아이랑 한번 타볼까요?
유치원은 상담받으러 아이와 함께 2번 가보았거든요.
아이는 유치원 가기는 싫은 눈치인데 내가 보내니까 좀 어쩔수 없이 간다고 하는것
같아요..
워낙에 엄마하고 떨어지지않는 아이라서요.
엄마하고 노는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제가 잘 안놀아 주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좋은가봐요..ㅜ_ㅜ
근데 전 아이가 너무 붙어있는게 힘들어서 보내는 거거든요..  
유치원 보낸다 생각하니까 그동안 안놀아주고 구박하고 화내고 그랬던거 너무 미안해요.. 흑흑.
그래도 내품안에서 가장 행복해했던 아이인데 이제 사회속으로 첫발걸음 딛는구나 싶은
생각도 나고..  아.. 아기 키우기 지긋지긋하고 너무나도 힘들다고 울어대고 아이가 밉고 떼어내고만 싶었는데
그때가 너무나도 좋았구나 싶어요.. 엉엉엉

정말 안절부절이에요..
좀더 델구 있다가 6세때 보낼껄 하는 후회도 들고..
이런 초보엄마한테 뭔가 조언 해 주실것 있으시면 해주세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IP : 222.109.xxx.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그라미
    '08.8.26 11:21 PM (58.121.xxx.168)

    우리 큰애가 34개월때 유치원에 첨 보냈어요, 근데요,
    버스에 올라타더니, 그냥 엄마 빠이빵이 그러더라고요.
    그게 정말 서운했는데.
    둘째는
    가기 싫어해서
    일 년을 울며불며 다녔네요.

    그 다음해엔 YMCA에 보냈어요.
    일 주일 싫어하더니
    그냥 잘 다니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둘째를 일 년 더 데리고 있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 음..
    '08.8.26 11:35 PM (116.36.xxx.193)

    애들 낯선 버스에서 무서워하기도하지만요
    보통 몇분 간격으로 다음코스에서 애들이 타고 내리잖아요
    그거 보면서 다른애들은 엄마랑 저렇게 인사하고 헤어지는구나..뭐 그런걸 터득하는듯해요
    저두 올해 3월에 처음 어린이집 보낸 5세맘이라 불과 몇개월전에 제모습을 보는듯해요
    3주정도 적응기간을 거치면 엄마한테 배꼽인사하고 유치원 버스 타는 아이를 보게됩니다
    그와중에 등원버스 안에서 친구까지 사귀더라구요
    내릴때 같은 버스 친구들이 잘가라고 인사도 해주고
    제 경험상 아이 보낼때 엄마가 슬퍼하거나 두려워하거나 그런모습 보이면
    애들도 이거 뭔가 불안한 심리를 느끼는듯해요
    엄마가 씩씩하게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친구들과 놀고 집에오면 엄마랑 놀자' 라고 하면서
    아이 눈 쳐다보고 믿는다고 말해주고 의젓해졌다고 칭찬해주면
    애들도 으쓱해서 더 잘 다니는듯해요
    막상 가보면 다 자기처럼 엄마없이 애들만 있으니까 가서 놀때는 또 동화되는거같아요
    우리애도 저랑 껌딱지처럼 5년여를 붙어있었고 새로운것을 겁내하는 아이여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지금은 주말되면 어린이집 가고싶다고 집은 심심하다고 난리입니다
    처음 적응기간에는 제가 아이 어린이집 그만보내려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했었어요
    아이가 잘 적응할까 두렵고 어리고 여린 아가를 세상에 내던진 모진어미인것만같아서요
    근데 냉정히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다니게 되면 아이들 무리 속에서 얼른 적응하고 친구들과 어울릴수
    있는 아이가 되는것이 아이를 위해 더 좋을거같아서 딱 하루만 더 한주만 더 하던것이 반년 가까이 지속되었네요
    근데 처음 하루하루는 꼭 일년 같더만 막상 적응하니 한달이 무지 후딱 지나가요
    주말에 집에 데리고 있던게 어제같은데 또 금요일되어 주말에 데리고있을 생각에 당황스럽고요
    아이에게 잘 이해시켜주세요. 많이 자극받고 경험하는게 좋을거같긴한데
    한달이 지나도록 적응못하고 힘들어하면 아이랑 원이 맞지않는것일수도 있으니 교사랑 많이 이야기 해보시구요...
    보통아이들은 버스에는 잘 적응 하더라구요
    아침에 씻고 이쁘게 옷입고 어딘가로 나간다는것도 아이에게 좋은거같구요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구두나 머리핀 원피스 같은걸 입고 유치원에 이쁘게 하고 가는 인식도좋구요

  • 3. 너무 걱정되면...
    '08.8.27 7:50 AM (119.196.xxx.100)

    엄마와 유치원버스 타보고 보내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엄마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불안해 하지않고 금방 잘 적응해요....
    무슨 일 있으면 담임선생님과 긴밀하게 대화로 해결하고,넘 겁먹지 말고
    아이를 엄마품이 아닌 사회의 한가운데 서서히 놓아주세요...

  • 4. ....
    '08.8.27 8:00 AM (219.255.xxx.197)

    첫날은 그래도 잘갑니다.
    뭔지 잘 몰라서
    둘째날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 해요.
    며칠지나면 괜찮습니다. 너무 맘 아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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