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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지간에 생일선물

생일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08-08-26 21:47:57
결혼하고서 제 첫생일에 시댁식구들 아무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속으로 너무 서운했는데 한달쯤 지나서야 시어머니께서 미안하다고 하시며 십만원넣은 봉투 건네주셨구요.

그런데 형님은 전화 한통화도 없이 모른척 하시길래 (같이 사셔서 아실텐데 말이에요) 시댁은 그런 분위기인가보다 하고 넘겼는데요

그 뒤 형님 생일이라고 어머니가 슬쩍 귀뜸을 해주시는데 저도 그냥 모른척 했어요.
그런데 왠지 모를 찝찝함...

형님은 제 생일 모른척 하셔도 저는 챙겨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계속 서로 생일은 안챙기는걸로 쭉 가도 될까요..

같이 안챙겨도 저만 욕먹는건 아닌지..
보통 다들 챙기시나요?
너무 궁금해요.
IP : 58.230.xxx.1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08.8.26 9:52 PM (221.145.xxx.179)

    그렇지 않아도 챙길 것 많은데 뭘 동서지간에 생일까지 챙깁니까.

    남이 나 챙겨주는 것도 귀찮습니다.

  • 2.
    '08.8.26 10:02 PM (116.125.xxx.42)

    선물이 싫으시다면 그냥 문자라도 보내시면 어떨까요~^^

  • 3. 저는
    '08.8.26 10:03 PM (222.118.xxx.220)

    오히려 챙겨주는게 불편해요...
    그리고 뭐 챙겨주고싶은 사람이나 챙기는거지 강요하진마세요..

  • 4. 원글
    '08.8.26 10:09 PM (58.230.xxx.117)

    네...참고로 저는 형님이 너무 싫거든요.-.-
    형님이 저보다 3살 어린데 니가 어쩌고 저쩌고 이럽니다.
    직장생활 오래 해서 알거 다 아실텐데 말이죠.
    사실 시어머니는 너무 좋은데 형님때문에 속이 부글거려서 시댁 가기가 죽기보다 싫어요.
    제사때도 제가 직장 월차내고 가서 죽어라 음식하면 밤 9시 되서 퇴근해서 수저만 듭니다.
    부부가 연봉 1억3천이 넘는다면서 애 둘 맡겨놓은 시어머니께 한달에 20만원 드리고..
    에이...그냥 저도 모른척 할래요.
    사실 미워서 안챙기고 싶거든요.
    착한여자 되는거 포기 하고 그냥 못되게 살래요.ㅎ

  • 5. 그럼
    '08.8.26 10:13 PM (222.118.xxx.220)

    서로 안챙기는게 피차 앞으로도 편하지요..^^

  • 6. 대단하시네요
    '08.8.26 10:13 PM (211.55.xxx.164)

    제 손아래 동서는 저보다 몇 달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시집와서 단 한번도 제게 형님 소리를 안하더군요.
    서로 말을 높이는데
    "형님 말 낮추세요" 소리가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 본데없다는 느낌입니다.

  • 7. ...
    '08.8.26 10:17 PM (61.79.xxx.87)

    제가 잘 알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네요. 그런 형님이라면 그냥 모른척 하시는게 편하죠

  • 8. 동그라미
    '08.8.26 10:26 PM (58.121.xxx.168)

    생일선물은 그냥 내 맘 아닌가요?
    내가 주고 싶으면 주고
    주기 싫으면 말고,

    전 결혼하고 10년 정도는 시댁식구들 생일을 모두 챙겼어요.
    하다보니까
    좀 싫증이 나더라고요.
    돈도 아깝고
    그래서 관뒀지요.

    지금은 적당히 눈치 봐서 하고 있답니다.

  • 9. 저는
    '08.8.26 10:32 PM (211.212.xxx.32)

    맏이인데요. 울 동서 첫생일에 시댁어른들은 모르고 지나쳤는데 저는 4만원대 귀걸이 선물했어요. 울 동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듬해 제 생일에 와인 한병 선물 받았고 그 다음부턴 서로 부담되니까 선물은 생략하고 생각나면 전화통화나 문자 하자고 제가 먼저 말했어요. 그이후론 선물 생략하고 간단하게 통화만 해요.

  • 10.
    '08.8.26 10:34 PM (221.151.xxx.52)

    분위기에 따라 다를듯..
    안주고 안받는게 피차 편하긴 한데,
    저희 시댁같은 경우는 사돈생일까지 챙기시는 심하게 세심하신 분들이라서요.
    동서 생일이다 싶으면 그 전주나 생일맞은 주 밥 먹고..따로 현금 챙겨서 줬네요.
    물론 제 생일때도 그대로 해주구요...

  • 11. 전화한통
    '08.8.26 10:44 PM (222.64.xxx.155)

    전화나 하세요,축하드려요,아주버님이랑 좋은 계획 있으세요~?하구요.

    그래도 동서보단 백번 나은 거잖아요.

  • 12. ..
    '08.8.26 11:09 PM (119.64.xxx.114)

    그냥... 하지 마세요.
    이쪽에서 신경 써준다고 같이 할 사람도
    아닌 듯한데. -_-;

  • 13. 그걸 왜하나
    '08.8.27 12:05 AM (59.19.xxx.48)

    아,머리아포,,세월지나면 안하게됌

  • 14. 경험자
    '08.8.27 12:12 AM (211.178.xxx.138)

    시집오기 바로 전에 한다는걸 남편이 못하게 했는데
    날이갈수록 남편이 저보다 더 현명하다는걸 인정하게 되었어요.
    걍 원래 그렇게 무신경한가보다 (하기싫어서가 아니라 성격상)
    그렇게 보이는게 제일 좋아요.

  • 15.
    '08.8.27 9:00 AM (211.207.xxx.54)

    저희는 동서간에 처음에는 선물을 주고 받았는데 이게 참 문제가 많더라구요
    전 원래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는 성격이라 유효기간이 지난 화장품을 받아도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내가 준것보다 적은것이 와도
    그러려니합니다만 (남편표현에 의하면 바보랍니다)
    우리형님둘이서 늘 문제가 시끄러웠어요
    그러다가 낸 결론이 돈으로하자...
    그렇게 한 10년정도 하다가 작년부터는 둘이서 또 사이가 티격태격하더니
    어느날 아예 하지말고 살자더군요
    그래서 작년부터 안하고 살아요
    근데 제가 막내다보니 전화나 문자로 대신합니다

  • 16. **
    '08.8.27 11:00 AM (118.218.xxx.12)

    그랬어도 한 번쯤 형님 생일선물은 챙겼어도 좋았을 것 같네요.
    결혼 후 첫 생일인가 본데...
    형님으로서는 동서생일 챙기지 않고 지나버린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고
    다음 해엔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구요.
    만일 다음 해에도 모른척 한다면 님도 싫으면 그때가서는 안 해도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나 할 도리는 한다..는 모습이 단 한 번으로 끝나버릴지언정
    올해는 챙겼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랫사람들은 윗사람이 안 챙기는데 뭘..이렇게 생각하지만
    윗 사람들은 아랫것들이 윗사람을 먼저 챙겨야 하는것 아니냐는 사고방식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동서지간에 생일 기억해 주는것,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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