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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걸 못참은 신랑..

새색시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08-08-26 18:30:30
울 신랑은 사소한거라도 불편하면 못참아하니 제가 불만이 많네요..
전 화장실에 드라이기가 보이면 산만해보여서 수납장 안에 두고 필요할때 꺼내고 쓰는데
울신랑은 그걸 못참는다고 벽에 부착할 드라이꽂이까지 사고..
갖고있는 핸폰 버튼(디지털버튼임)도 문자칠때 불편하다고 다른 핸드폰까지 사고..
전 정수기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은 갓 끓인 물이 뜨거우니 바로 못먹는다고 정수기 사라해서 샀고-_-
화장실 비데도.. 필수라며 사고..
보통 신혼부부는 돈 빨리 모을려고 그걸 살 엄두 못내는데...
또 청소할때 집안이 좀 어두운것 같다싶으면 불 크고 하더군요.. (오후 5시쯤임)

자잘한거까지 다 사버리는 신랑...
좀 이상한가요?
IP : 61.98.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6 6:45 PM (211.179.xxx.24)

    시집 식구들이 그렇지 않던가요?
    저도 처음 결혼하니 남편이 조그마한 불편도 못참더군요.
    우리 시어머니가 조금만 불편사항이 생기면
    제깍제깍 해결해 버리시니 그게 습관이더라고요.

  • 2. ...
    '08.8.26 6:48 PM (211.215.xxx.157)

    저의 집은 반대입니다.
    무조건 참고 넘어갑니다.
    버티다 버티다, 도저히 어쩔 수 없을 때 사자고 해서 한번씩 넘어갑니다.

  • 3. 저희요..
    '08.8.26 6:56 PM (211.198.xxx.193)

    비데는 결혼전에 집 사서 남편 먼저 들어갔을때부터 저를 조르고 졸라 미리 설치했어요..
    베란다 나무로 마루 놓는것도 빨리 해서 정리하고 싶다고 해서...
    또.. 돈 들여하구요... 굳이 안해도 되는데요..

    조금 더우면 선풍기는 더운 바람 난다고 에어컨 바로 켜요..
    에어컨은 10년 정도는 쓸 생각해서 이사도 할테고 좀 큰걸 사서 전기요금도 많이 나와요..
    안방에서 잘때도 에어컨 잘 켜요..

    정수기도 사고 싶어했지만 제가 딱..잘라버렸어요..
    끓여먹고, 얼음용으로 생수 한병씩 사니까....한참 사고파하더니 말더라구요..

    결혼할때..전기드릴에 공구함 다 장만했어요..

    저흰 맨 위 댓글님과 반대예요..
    시어머님이 너무 안사줘서 그래요..

    시댁은 아무것도 없고...남편은 그 한풀이인지... 어찌나 최신식을 잘 사는지요
    시댁은 벌써 20년된 침대도 그대로 쓰십니다..
    하루 자고 오면, 온몸이 아플지경인 매트리스예요..
    또..그릇들도 다 찐덕이는 때가 묻은 거고, 양복도 결혼전엔 제 남편에게 5만원짜리 사입으라셨어요.

  • 4. 새색시
    '08.8.26 7:30 PM (61.98.xxx.136)

    헉 저희요 님,,
    상황이 저랑 비슷하네요 ㅠ
    신랑 어릴때 시엄니가 너무 안사주신거 사실임 -0-
    그래서 그런건가요?
    음 해결책은 어디없나요..미치겠네요

  • 5. ..
    '08.8.26 7:37 PM (118.32.xxx.96)

    어쩌면... 자기 살림을 새로 시작하니까.. 막 이것도 사고싶고 저것도 사고싶고 그런거 아닐까요??
    제 남편은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사람이긴하지만..
    막 결혼했을 때.. 유리 닦는다고 유리닦는거 사달래서 사주고.. 막 그러고 싶은가보더라구요..

    제 시어머니는 안 씻는거 질색하시고.. 치우고 살라고 하도 하시는 분이고.. 술마시는거 넘 싫어하셔서..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냉장고에 맥주 그득 채우고.. 집에 들어와서 옷도 막 던져두고 안 씻고 티비보고 싶었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잘 안치우는 성격이라 요즘은 남편이 저 따라다니면서 치워주고 합니다..

    해결책... 이 물건 저 물건 사보고.. 다 소용없다고 느낄 때까지 기다리면 넘 힘들까요??

  • 6. 더군다나
    '08.8.26 8:09 PM (147.6.xxx.176)

    저희 남편은 한번 살 때 좋은거 산다 주의라 청소기 하나를 사도 젤 비싼걸로 고릅니다.
    이젠 본인도 알아서 자기가 고르면 젤 비싼거 사게 되니 저더러 고르라고 하네요.

    사실 저희 남편은 뭐든 다 사려는 편은 아니지만 사소한 불편 못 참는건 비슷하네요.
    조금만 더워도 무조건 에어컨 켜고 드라이기고 뭐고 뭐든 다 그 자리에 늘어놓고..
    신혼때 애도 없이 둘이 살면서 둘 다 퇴근도 늦어 정말이지 잠만 자고 나가는 집에 냉온수기가 대체 왜 필요한가요???!!!! 뭐 라면 끓일때 뜨거운물 받아서 끓이면 금방 끓는다면서 사자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그것만은 제가 우겨서 겨우 막았습니다.

  • 7. 저희는요
    '08.8.27 8:26 AM (211.45.xxx.170)

    각종 불판은 물론,
    아이 수영풀장이 있었거든요.거기 물받아야하는데 제가 따뜻한물 받아야한다고 하니,
    귀찮다고 20미터짜리 호수를 이마트에서 사오더군요.
    호수가격만 2만 6천원인가..그리고 올해 여름에 그 수영장 풀 딱세번 사용 --;
    저희 신랑도 사는거 넘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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