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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머리

흰머리가 감당이 안될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08-08-26 17:30:34
나이는 이제 30대 중반인데 출산과 육아를 몇년하다보니
머리에 하얗게 눈이 내렸네요.

요새 30대는 어리게 보면 아가씨인줄 아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아직은 나이듦과 먼 듯 한데
전 흰머리때문에 너무 우울해요.

모유수유때문에 염색도 못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왜 이리 흰머리가 많냐고 물어봐서
밖에 나가는 것도 너무 자신감이 없어지고 싫어져요.

멋지고 젊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었는데
가뜩이나 자신감도 없어져서
외출 자체를 꺼리게 되요.

장터에 안나돌리님이 파시는 오징어 먹물이나 헤나는 좀 낫지 않을까...하고
늘 들락거리며 고민만 해요.

왜 이렇게 흰머리가 빨리 났나.
아... 정말 이렇게 싫을 수가 없어요.
사람들 만나면 저 역시 머리카락만 봐요.
나이 드셨는데도 검은 머리 가지신 분들 너무 부럽고
제 또래들 새치 없는 사람들 보면 정말 ... 눈물날만큼 부러워요.

모유수유가 끝나야 염색을 할 수 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거겠죠.
왜 수유중 염색할 수 있는 염색약은 없을까요.
아... 너무 우울해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글 남겨봐요.
IP : 59.3.xxx.1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08.8.26 5:48 PM (122.32.xxx.8)

    동병상련이네요.
    저는 살도 찌고해서...더 우울해요.
    얼마전엔 사촌오빠를 길거리서 거의 10년만에 우연히 봤는데 내가 반갑게 `오빠! 했는데, 첫마디가 `누구세요?`...ㅉ
    주위에서 살빼고 머리 까마면 10년은 젊어보일텐데... 그런 소리만 듣고 살아요.

  • 2. 다리아
    '08.8.26 5:52 PM (211.181.xxx.54)

    헤어마스카라 같이 생긴..일회용 염색약으론 안될까요?

  • 3. 헤어마스카라
    '08.8.26 6:10 PM (221.148.xxx.208)

    샀다가 반품햇어요.ㅠㅠ
    새치가 적은분은 괜찮으실텐데 전 많아서 안 되더라고요.
    염색 자주 하면 안좋다는데 전 한달에 한번은 해야되요.ㅠㅠ 넘 많아서리.....
    오징어 먹물도 사용해봤는데 괜찮긴한데 제가 색깔 선택을 잘못해서인지 넘 검해요.다크브라운인데도여.....
    저도 아이낳고 살도 찌고 머리도 하얗게 변해가고 우울하답니다.
    아이낳고 8개월만에 브리치??까지 넣고 머리를 완존 노랗게 하고 다녔어요 ㅋㅋ
    원글님 조금만 기운내세요.토닥토닥~~~~~~~~~~

  • 4. 오..
    '08.8.26 6:37 PM (203.228.xxx.133)

    헤어마스카라 안됩니다. 염색약하고 똑같아요.
    오..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임신 동안은 참았는데,
    출산휴가 끝나고 복귀하려니까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냥 미장원가서 오징어먹물 염색했어요. 4개월만에 한번 더 했구요.
    지금도 모유 먹이는데, 쬐금 찜찜하지만, 그냥 그렇게 했어요.
    님이 찜찜하시면 염색못하시겠네요. 어쩐대요..
    도움은 못되지만, 남일 같지 않아서 들어 왔네요..

  • 5. 저보다 낫네요
    '08.8.26 7:01 PM (122.34.xxx.54)

    저도 서른 중반 흰머리 넘 많아 말씀하신 안나돌리님 오징어먹물 했어요
    색 안빠져서 괜찮더라구요 자극도적고 그런데 아무래도 색이 좀 검어요 다크브라운도

    전 새치걱정만 하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전 탈모까정 있어서 염색할때도 두피에 자극이 되서 머리 더 빠질까 두려워요
    탈모걱정없이 염색이라도 팍팍했음 소원이 없겠어요 T.T
    퍼머를 원래 안하는지라 얼마전까지만 해도 완전 생머리라고 미용실가면 머리결좋다고
    감탄했는뎅..염색자주했더니 머리털도 완전...

    저도 다른사람 보면 머리만 봅니다.
    흰머리가 탈모보다 훨 배부른(?) 고민이오니 그거라도 위안을 삼으심이...
    수유끝나면 염색 열심이 하심되잖아요 부럽삼

  • 6. 흰머리가
    '08.8.26 7:12 PM (211.192.xxx.23)

    생기면 혹시 머리결도 변하지 않던가요?
    저는 머리결도 부스스해지고 뻣뻣해져서 무슨 머리를 아무리 비싼데서 해도 폼이 안나요..
    흰머리야 염색으로 가려진대도 머리결이 더 속상해요,,

  • 7. .....
    '08.8.26 7:23 PM (119.17.xxx.15)

    저는 이제 서른인데 흰머리 많아요.
    20대때는 한군데만 몇개 있었는데,
    지금은 앞에 조금, 양쪽에 조금 막 이래요 ㅠ_ㅠ
    혼자 뽑다가 울컥할 때도 있고, 남편한테 뽑아달라고도 해요.

  • 8. 저도.
    '08.8.26 7:36 PM (220.78.xxx.82)

    유전으로 새치머리가 30대부터 꽤 되더니 40되니 집에서 염색하기 힘들게 많아요.
    오징어염색 사두고 하다 이젠 미용실로 매번 가게 되네요.한달에 한번은 해줘야지
    안그러면 정수리가 허연게 너무 보기 안좋아요.그거 볼때마다 우울하고..오징어
    염색이라도 한달에 한번씩 계속 해줘도 될라나 몰라요.안하고는 도저히 보기 싫어서
    안되는데..새치 없을때는 무지 나이 어리게 보는데 새치 보이면 확 나이들어보이거든요.
    머리카락 검고 하얀거에 따라 나이가 엄청 차이나보이더라구요.검은머리 나는 약이라도
    있음 좋겠어요.

  • 9. 오디코디
    '08.8.26 8:11 PM (123.108.xxx.168)

    검색해서 한번 써보세요.

    저도 새치가 많아서 얼마전부터 쓰는데 눈도 안 아프고 염색 시간도 짧고 좋아요^^
    샴푸 하면서 염색해도 어느정도는 되고요,진하게 하려면 20분은 있어야 되더라구요.
    머리색이 너무 진하게 나와서 좀 그렇지만 그래도 눈 따갑고 머리밑 따갑고 이런게 없으니까
    뽕나무즙 성분이라 묻어서 지워지지 않고 하는것도 없어요.

  • 10. 요즘
    '08.8.26 10:06 PM (116.125.xxx.42)

    암모니아 없는 염색약이 나왔다던데..그것도 안되려나요? 청포엔인가...
    저도 임신노력중이라서 머리가 하야네요. ㅎㅎ

  • 11. 어휴...
    '08.8.26 10:19 PM (59.3.xxx.161)

    원글이예요.

    위로의 말씀들 감사드려요.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 잘 알면서도 이런 따뜻한 위로가 받고 싶었나봐요. *^^*

    모유수유로 땀 줄줄 흘리면서 고생하다가
    이제 날도 선선해지고 수유패턴도 좀 잡혀가니까
    저도 여자이고 싶었나봐요.

    어디서 보니까 생강껍질과 참기름을 끈적끈적할 때까지 달여서
    그걸 마사지 하면 검은 머리가 난다고 하던데
    이거라도 해볼까...싶기도 해요.

  • 12. 저도 동병상련
    '08.8.27 12:16 PM (211.225.xxx.161)

    저역시 가르마 있는 즉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몰려있습니다.
    차라리 안보이는 뒤통수나 속머리라면 좋으련만,,
    안나돌리님염색약 사서 일년에 두번씩 염색하고 탈모가 우려돼 집에서 나름
    트리트먼트 신경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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