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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치료 어떨까요?
결혼하고 나서 친정을 떠나면 나아질까 했는데
결국 친정과 시집의 모든 문제(경제적 문제, 가족관계, 등등 말도 못합니다)를 등에 짊어지고 결혼 20년을 살았네요.
돈은 열심히 벌어 시집이랑 남편 사업에 다 날리구요.
그 와중에 남편의 냉정함과 심지어 바람까지.....
이혼은 아직 힘들고
이젠 마음을 너무 많이 다쳐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납니다.
이러다 죽을것 같아 신경정신과라도 가볼려고요.
가서 치료받으면 효과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치료하는지도 겁나고요.
혹시 아시는 분이나 경험 있으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샐리
'08.8.26 3:29 PM (119.64.xxx.94)치료 받으세요. 우울하신듯 합니다. 일단 정신과 치료 받으시면서.. (요즘 약이 많이 좋아져서... ). 정신적 건강을 회복할 방안을 찾으셔야 합니다. 힘내세요. 행복을 되찾으시길 꼬옥 바랍니다.
2. 우울증...
'08.8.26 3:30 PM (211.187.xxx.197)이신 것 같네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생각도 하시는 것보면 중증은 아니신 것 같은데..
우울증이라면 치료효과가 가장 확실한 병이죠. 그리고 우울증이란 진단이 내리고 약을 드시게되면
2주일 지나면서부터 효과가 나타날수도 있으니 당장 갑자기 좋아지고 그런 것은 없어요.
점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지요. 아주 드라맥틱하게요. 그럼 다 나은 줄 알고 약을 맘대로 끊게
되는데, 그런 시작이 우울증을 만성으로 가게 만드는 겁니다. 의사가 완전히 치료되었다고 말하기
전까진 약을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의사와 얘기만 해도 훨씬 기분이 좋아지구요.
모쪼록 더큰 병 만드시지마시고 좋은 의사가 있는 병원에 가서 진단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3. 일단
'08.8.26 3:48 PM (219.249.xxx.150)위로의 말씀부터 드리고싶어요.
남편 사업으로 돈 날린것과 냉정함빼고는 저하고 비슷해서 놀랬어요.
남편 바람..이것만으로도 몇년지난 지금도 마음고생중인데
거기다 냉정하시다니 원글님 남편 나쁜사람이네요.
부디 치료하셔서 상처 말끔히 낫으시길...4. 저도 경험자
'08.8.26 4:22 PM (202.136.xxx.9)먼저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우선 여기에라도, 맘속의 얘기 답답한거 일부분이라도
기회되실때 토해 내시길 권해 드려요
익명이지만, 내일처럼 보둠는 그런 친구들이 많잖아요 여기 82에..
저도 그런 비슷한 과정 거친 원글님과 비슷한 또래에요..
신경정신과에서 권하는 검사랑 다 받아 보셔서
병리학적으로 어떤 상태인질 정확히 진단 받으신후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뢰할만한분 찾으셔셔
상담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게 맘속의 상처 털어내는게 우선인것 같더라구요 어떤 약 보다는..
내재되어 있는 상처 발견하고 알게되면,
현실의 고통과 어려움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게 되더군요
지금만 조금 힘든거다... 미래는 밝다....
이렇게 스스로 주문 거시면서 앞으로 전진하세요.. 벌써 많이 왔어요..
님 화이팅 !!!5. 강하자
'08.8.26 11:54 PM (121.148.xxx.90)제가 날마다 죽고 싶어 해서, 저녁에 잠자면 자는듯 죽어서, 아침을 맞이하고 싶지않은맘 굴뚝같고,
사는게 늘 눈물나고 해서, 작년에 우울증약 먹었었는데요..6개월정도 처음먹으면 점심약은 약간 몽롱하고, 저녁약은 완전 잠오고, 나중은 적응되고 하더라구요..의사상담은 어떤분은 좀 친절하게 또 어떤분은 아주 건성으로, 이렇게 상담해주시고, 계속 약 먹고 치료 받아야 한다는데, 운동으로 극복해 볼까했는데 조금 괜찮았다 지금 다시 그상태네요..근데 약값이 정말 비싸요..그리고 요즘들어 생각한건데 정신병자 취급함 어쩌지 하네요..
요샌 책을 읽고 있어요..저도 삶이 하도 힘들어서 잘 이겨 낼수가 없어서요.
이제 시크릿이라는책과 인생수업이라는책등 책 읽고 자꾸 심각한 생각 안해려 무지 노력해요.
그냥 오늘 하루 건강히 살아있다는것도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요
그냥 지금까지 잃어버린것을 아쉬워 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것에 만족하자
이렇게요.
님도 힘내세요.
저도 결혼이 피신처가 될거 같아 했는데 지금까지 10년차, 넘 힘들고
아이도 내맘대로 되지않고, 아프고 하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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