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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어요..

손지연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08-08-25 17:49:06
너무 그립고 여전히 자랑스런 82쿡이네요.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저 많이 좋아졌어요.
나중에 좋은 경과나오면 암일지 한번 올릴께요.
다른 아프신분들한테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요.
수술을 핑계로 눈감고 귀닫고 2달여를 살았는데..
참 다시 눈을 열고 귀를 열기가 두려워지네요.
미쳐 날뛰는 세상이 되가고 있는거 같아요.
다시 마음 굳게 먹고 전투 태세를 갖추어야 할거 같아요.
오늘은 제가 음악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개인레슨 하시는 엄마분들에게 정보제공하려고 글 올려요.
제가 무슨 선물을 할수 있을까 하다가 그래도 가진 재주라고
제일 잘하는것에서 정보 올릴께요.

*피아노 개인레슨시에 *
제가 결혼전까지 입시레슨이랑 아마데우스 강사를 했었어요.

중간 중간 주변 분들 부탁으로 처음 시작하는 아이부터 초등학생도 레슨했었는데.


일단 엄마들이 기본적으로 피아노는 많이 가르키시죠?

보통은 전공을 하지 않으므로.

선생님한테 저희 아이는 그냥 취미로 지가 원하는 곡 자유롭게

칠수 있을 정도만 되면 되요..

이론도 그렇구요.

이런 말씀 많이 하세요.

전 레슨들어오면 일단 학부모님 한테 확답을 먼저 받고

시작을 해요.

자신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칠수 있을정도만...이라는 건.

참 애매한 말이에요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는 어떠한 곡을 악상과 모든 호흡까지 완벽하게

연주하느냐.안하느냐의 차이지.

악보를 보구 자유롭게 연주할수 있기까지는 누구나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

모든 예체능이 그렇지만 연습이 없이 어느단계까지의 테크닉에 도달할수 없기 때문에

그 연습과정이 아이에게 굉장히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준답니다.

연습과정은 다 큰 어른에게도 굉장한 고독의 시간이죠.

그래서 중간 중간 아이가 흥미를 잃어 못하겠다고 손드는 경우가 많죠.특히 남자아이.

그 때에 엄마가 혼란을 느낍니다. 이렇게 흥미없이 힘들어하는데 꼭 시켜야 하나?

여기서 대부분 결정이 나요 이시기를 넘기면 엄마들이 원하는 대로 취미수준까지 도달할수 있는것이고

여기서 엄마가 혼란이 와서 아이에게 끌려가면 잠시 피아노만 쳤던 경험으로 끝나게 되지요.

사실 전공자들은 대학을 갈때까지 특히나 엄마하고 사이가 매우 않좋답니다^^;

엄마가 대부분 아이의 힘든 부분을 묵묵히 무시하시거든요.

왜냐면 그부분 없이 그 어떤 단계도 도달할수 없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레슨을 시작하기 전에 사전정보를 충분히 주시고**

미리 목표를 같이 정하셔서 시작하는데 좋으세요.(가령 연습의 어려움..그것에 따른 결실. 엄마의 향우 태도방향)

나중에 이부분을 잘 통과하고 나면 연주할수 있는 능력만이 아닌

그 연습과정을 잘 견뎌준 아이는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때문에

많은 인격형성과 자아형성에 도움이 된답니다(이건 논문 주제에요 ^^)

예능을 단순히 기술적인 것으로만 치부하면서 아이한테 필수 과정처럼 시키지 마시구요.

좀더 넓은 관점에서 시작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팁을 더하면

음악적 형성 단계가 있어요 **보통 5-8까지는 귀가 열리는 시기에요**

**그래서 청음.시창.음감.느낌.등을 중점을 두고 레슨하는게 좋구요**

**8부터는 늦어도 7살부터는 좀더 테크닉적인 레슨에 중점을 두셔야 해요**

8세부터는 뼈가 자라면서 형성되기 때문에.

이시기에 바른 손모양과 정확한 원리의 테크닉을 연습하게 되면

피아노에 적합한 손을 가질수 있답니다.

그러기에 늦게 피아노를 시작하면 이미 자라면서 굳어지기 때문에

테크닉을 하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는 거지요.

그리고 아이가 어리다면

**선생님레슨하실때 같이 들어가세요**.

**녹음을 하실수 있으면 레슨내용을 녹음했다가 아이연습때 들려주시구요**.

엄마도 연습해보세요..그래야 아이의 힘듬을 좀더 이해하실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선생님이 아이가 왜 틀리는지를 정확히 짚을수 있는 능력이 있나도 꼭 보세요.**

선생님중에는 아이가 틀리면 바르게 쳐주면서 고치라고 하는 선생님이 많은데.

그러면 아이는 많은 혼돈이 오지요 왜 나는 저렇게 안되지?

아이가 치는것을 유심히 보구 왜 틀리게 되는지 선생님손위에 아이손을 얹어 놓고

틀린부분을 잡아주고 다시 바르게 잡아주면서 과학적으로 가르쳐야 해요.

그래야 혼자 연습하는 아이에게 좀더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모든 음악은 머리로 상상을 할수 있어야 해요**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공감각적 다 기능적 뇌 훈련이에요.

이것을 자꾸 연습하면 나중에 수리.탐구에도 매우 도움이 된답니다.

이것은 설명하기가 매우 길어서 간략하구요.

이 연습은 미술을 배우면서도 많이 키워지는거 같아요.

IP : 122.32.xxx.1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빛여우
    '08.8.25 5:50 PM (121.176.xxx.40)

    1빠..ㅋㅋ

  • 2. 방가방가,,,
    '08.8.25 5:56 PM (121.144.xxx.85)

    유모차 대장님 ,,,,, 건강이 좋아지셨다니 너무 기쁘고 축하드립니다,,, 쾌차하실 줄 알았습니다,,, 수술전날인가,,, 글 올려서 여러분들이 지연님 수술대박을 기원했었습니다,, 못 보셨으면 한번 검색해 보세요,,,, 82의 좋은 기운을 많이 팍팍 느끼셨을겁니다,,

    아직은 건강조심하시고 , 글 잘 읽고 갑니다,,,,

  • 3. 방가방가2
    '08.8.25 5:59 PM (121.144.xxx.85)

    "수술대박" 으로 검색하시면 6월 29일자로 글 나오네요,,,

    제가 손지연 님 생각나서 글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수술 잘 되기를 기도해 주셔서 저도 마음이 참 좋았었어요,,,, 궁금했는데,,, 정말 반가워요,,,

  • 4. 빈지갑
    '08.8.25 5:59 PM (116.123.xxx.245)

    손지연님~~~ 다들 얼마나 걱정했다구요.
    수술 잘 되신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

    그리고 좋은 정보도 감사드려요. ^^

  • 5. 하늘이 화가 났나봐요
    '08.8.25 6:01 PM (116.37.xxx.9)

    에구 지연님 정말 너무너무 반가워요... 감사해요...

  • 6. 저도
    '08.8.25 6:07 PM (125.180.xxx.13)

    방가워요~~
    식사잘하시고 하루빨리 회복되셔서 씩씩한 지연씨 모습으로 돌아오세요ㅡ,.ㅡ

  • 7. 지연님반가워요
    '08.8.25 6:14 PM (218.51.xxx.33)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잘 오셨어요!
    수술 잘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고 기쁘네요^^
    몸조리 잘 하시고 힘내세요!

  • 8. 만삭
    '08.8.25 6:30 PM (118.32.xxx.96)

    안녕하세요..얼굴도 잘 모르지만... 정말.. 수술하시고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했어요..

  • 9. .
    '08.8.25 6:31 PM (119.203.xxx.23)

    ^^반갑습니다.
    아직 건강 열심히 돌보셔야죠?
    피아노 아이 둘다 초등 6학년때까지 6년 했어요.
    그래봐야 기초더라구요.
    한창 바하,모차르트 , 슈베르트 전곡 치다가 중학교 가는 바람에..
    지금도 아쉬운데 애들은 피아노 뚜껑 한번 안열어요.
    가끔 피아노 쳐보라고 하면 손이 굳었다고ㅠㅠ
    이런 애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사실 수학학원 대신 피아노 학원 보낸거예요.
    수학의 언어와 음악의 언어가 비슷한것 같아서요.

  • 10. 인천한라봉
    '08.8.25 6:36 PM (211.179.xxx.43)

    어제 갑자기 손지연님은 수술하시구 잘 계실까.. 갑자기 친분도없으면서 궁금했었습니다.
    근데 오늘 이렇게 글을 남겨주시구..^^
    언능 쾌차하세요!!

  • 11. 어려우실텐데
    '08.8.25 6:39 PM (203.234.xxx.117)

    이런 글까지 써주시고, 하나라도 더 나눠주고자 하시는 지연님의 마음에 감동합니다.

    정말 어떠셨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쾌차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12. 기원
    '08.8.25 7:20 PM (125.31.xxx.175)

    몸 조심하셔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미쳐 돌아가도 꿋꿋이 마음의 평정을 지키며...잘 견디시길 빌어요.

  • 13. 쿠쿠리
    '08.8.25 9:03 PM (125.184.xxx.192)

    전 손지연님을 잘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님 건강을 걱정하시더군요.
    저도 수술을 받은지라.. 지금은 회복중이지만
    손지연님도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 14. 반갑습니다.
    '08.8.25 9:23 PM (58.226.xxx.135)

    정말 수술 잘 되셨나 궁금했어요.
    다행입니다. 많이 좋아지셨다니...
    음악은 문외한이라 딸아이 피아노 학원 보내면서 궁금한것도 많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피아노든 미술이든 시작보다는 어떻게 꾸준히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자주 놀러 오세요~

  • 15. 저도요!!
    '08.8.25 9:33 PM (221.151.xxx.201)

    안그래도 요새 손지연님은 수술 잘되셨을까...
    그저께부터 부쩍 갑자기 생각이 나더만 ㅎㅎㅎ
    이렇게 글을 남겨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고 기쁘네요.
    정말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몸에 무리가지않으시는 범위내에서 자주 뵈었으면 하는 분이에요. ^^*

  • 16. 해국
    '08.8.26 12:02 AM (124.57.xxx.73)

    이렇게 글 올려 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

    많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이고요 앞으로도 꼭꼭 건강 잘 챙기세요. 화이팅!

  • 17. 잘되서
    '08.8.26 12:17 AM (222.238.xxx.229)

    글올려주시니 맴이 놓이네요~

    좋은엄마도 내가 있어야 하는것이니 몸건강 마음건강 하시길 바래요.

    정말 감사합니다!!!

  • 18. 은덕
    '08.8.26 1:19 AM (211.178.xxx.175)

    지연님 소식 넘 궁금했는데, 이렇게 씩씩하게 다시 돌아와주어 기쁘네요.

    그리고 쿠쿠리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 19. 은석형맘
    '08.8.26 10:27 AM (203.142.xxx.12)

    ㅎㅎ 지연씨 넘 반가와요..
    얼렁 유모차 끌고 밝은 웃음으로 돌아오시는 모습 기대할께요^^*
    넘 뵙고 싶네요..
    빡세게!!! 건강 챙기시고 밝은 얼굴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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