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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를 겪어보지 않아서 뭘 모른다고 나무라시는 노인분들께 어떻게 설명을 드리세요?
출근길에 전철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한겨레를 보고 계시길래 너무 반가워서
말을 걸었대요. 그랬더니 할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한겨레인지 알았으면 안봤다. 빨갱이신문인데.
이러시고,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 거드시면서 젊은사람들이 6.25를 겪어보지 않아서 요즘 그 난리라고
이명박 대통령 잘하고 있다 라고 큰소리 내셨다고 하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인분들의 공통된 말씀 중에 6.25를 겪어보지 않아서 니네가 뭘 모른다
이 문장이 꼭 한자리하는데 다른분들은 이런 얘기 들으시면 어떤 말씀으로 그분들께
현 시국에 대해 효과적으로 잘 말씀드리시나요?
물론 드릴 말씀이야 많지만 전 좀 어렵게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 쉽게 이야기를 풀어서 잘 하시는 분은
어떻게 말씀을 하시나 궁금하네요 ^^
어제까진 말이 통하지 않을텐데 해서 뭐하나 그런 편이었는데 오늘 남편 얘기를 들으니
이렇게 포기하고 있다가 누구에게 진실을 전할 수 있나 싶어서
포기하지 않으려구요.
좋은 말씀 부탁합니다.
1. 흐..
'08.8.25 3:33 PM (121.171.xxx.112)그냥 뉴라이트 전단지나 자료 들고 다니세요. 그리고는 노인분들께 대답대신 드리는거죠. 흐흐..;;
2. 흐..
'08.8.25 3:34 PM (121.171.xxx.112)참 조중동 거짓 그리고 진실이라는 책자도 있답니다. 그것도 드리면 좋겠지요.
3. 에헤라디어
'08.8.25 3:42 PM (220.65.xxx.2)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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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진 말이 통하지 않을텐데 해서 뭐하나 그런 편이었는데 오늘 남편 얘기를 들으니
이렇게 포기하고 있다가 누구에게 진실을 전할 수 있나 싶어서
포기하지 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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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 읽다 정신이 번쩍 나네요.
그런데.. 6.25전쟁이랑 지금 상황의 연관성도 모르겠네요.
다만, 광우병이 어떤 병인가 구체적으로(특히 치매로 인한 가족의 고통) 말씀드리고, 수돗물 민영화되면 당장 수돗세가 얼마나 더 오를까에 대한 이야기처럼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예들을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광우병-치매 이야기는 제가 5월에 광우병 전단지 돌리며 할아버지들과 한 이야기인데.. 광우병이 어떤 병인지 정확히들 모르시더군요.
수돗세는 수치를 들었더니 좀더 쉽게 이해하시는 듯 했어요. 2만원 수돗세를 4만원 혹은 20만원까지 더 내야할 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뭐가 더 좋아지냐고 되물으시더군요. 기업은 이윤을 챙기겠지요.
그랬더니 삼성핸드폰이니 현대 자동차수출을 미국으로 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해서
제가 그랬어요.
"어르신, 삼성 다니는 자제분 있으세요? 현대에서 자동차 수출해서 이익금 내면 제게 주는 게 전혀 없는데.. 광우병 소고기로 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부당하는 생각이 듭니다"하고요.
님 글에 힘 나요. 말 안통하는 사람들 포기하고 살려고 했다가 저도 요즘 설득해야겠다는 다짐했거든요.
우리 힘 내요. 감사합니다.4. 음
'08.8.25 4:00 PM (122.26.xxx.189)나이드신 분들보다는 전 젊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더 중요하고 효과있지 않을까 싶어요.
나이드신 분들은 머리로는 어?하더라도 본인이 믿는 신념을 버리기가 매우 힘들어요.
정말 노인들 똥고집은 어찌하기가 힘들거든요. 괜히 목소리만 드높이고 노인공경 어쩌고나옵니다요.
뭐 부모님이나 주변어르신이면 자료라도 디밀겠지만 특히 지나가는 분들은 답이 없는 거 같아요.
광우병 이런 얘기보단 수도 전기 민영화 이런 게 그나마 잘 먹혀요.
자기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얘기하면 좀 다르거든요.5. jk
'08.8.25 4:09 PM (58.79.xxx.67)당연히 6.25를 겪지않는 사람들과 겪은 사람들의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나이든 사람을.. 아니 사람을 설득하는건 사실 아주 힘듭니다.
특히나 나이든 사람들은 쌓여있는 경험이 아주 많이 다릅니다.
그렇게 경험이 다르기에 다른 생각을 하고 투표성향이 다른것은 너무나 당연한겁니다.
문제는 6.25를 겪지 않았으면서 6.25를 겪은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지요.6. 그건
'08.8.25 4:19 PM (211.192.xxx.23)똥고집이 아닙니다,그분들은 당신들이 몸소 겪으신게 있기때문에 그렇게 반응할수 밖에 없는겁니다,
설득하려 애쓰지 마세요,,그분들은 그분들의 신념이 있는겁니다,
그나저나 이명박이 또 잘하는건 뭔지 모르겠네요,,
하긴 몰림픽 금 땄다고 지지도가 올라가는 세상이니...7. 구름
'08.8.25 4:47 PM (147.46.xxx.168)말은 그렇게 해도 노인들도 불안해 합니다. 의보민영화나 수도 전기 민영화 등은 굉장히 민감하거던요. 우리나라 노인들 돈없고 노후생활 팍팍한데 이런 일까지 겹치면 어떻게 되나 생각하거던요.
그리고 625 같은 것은 다시 일어나면 안되고 그건 김일성이 잘 못 생각한거라고 얘기하세요. 잘잘못을 가려주면 되거던요.8. 인정해주시는
'08.8.25 5:33 PM (210.118.xxx.2)척 하시면서...
본인의 의견을 계속 이야기 하시다보면.. 어느 부분에 접점이 있게되죠. 그걸 잘 파고 드시면..
대화는 가능하실 겁니다.
그래도 60평생 가져오신 신념이라 아마 이야기 끝날 무렵에는 그래도 안돼 하실 겁니다.
이야기를 했다는게 중요하죠.ㅠ.ㅠ 그 세대에게 변화를 원하는 것은 mb보고 mh되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9. 면님
'08.8.26 2:37 PM (58.140.xxx.205)아무래도 의료민영화 공부 좀 더 해야겠네요. ㅋㅋㅋ 저도 니들이 전쟁을 알아 하시던 할아버지 한번 포기한적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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