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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

친딸 조회수 : 1,973
작성일 : 2008-08-25 11:11:25

가난한집 딸입니다.

아빠가 진폐환자에다 정신병을 가지고있어요.. 진폐로 인해 산재환자로 국가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해주고 있

는데 병원에서 생활이 주변사람들을 넘 괴롭힌다고 합니다.

한달에 일주일씩 휴가받아 집으로 오면 식구들도 넘괴로와서 미칠지경이예요.

발가벗고 베란다에 나가서 오줌눗고 가스렌지불켜놓고 입으로 불어끄고 냉장고 문열어놓고.

온갖빨래 다해널고 반찬다 뒤집에 엎어놓고 시도때도 없이 끓여먹고 아무때나 막 떠들고  엄마속옷내속옷 빤스

갖다입고.... 모르는 사람들은 아빠가 순한사람들인줄알아요.. 같이 생활해야만 알지요..

아빠가 정상인으로 살아온걸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전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한평생을 사람노릇못하고 이러고 사는 아빠땜에 정신적으로 넘 괴롭거든요..

그러니 병원에서 같이 지내는 환자나 간호사들은 오죽할까요..

어떤때는 아빠를 아무도 모르는 거리에 버리고 오는 생각도 합니다..

지금 칠순이 넘었는데 그도가 하면할수록 더하는것 같아요..

제발 이젠 죽었으면 해요... 저도 이런생각하는 내가 싫어지지만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괴로움을 모를 겁니다.  
IP : 124.62.xxx.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님
    '08.8.25 11:15 AM (203.234.xxx.117)

    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말씀. 이라는 말도 쓰기가 아깝군요.

    원글님, 고생 많으십니다. 정말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 2. ....
    '08.8.25 11:18 AM (211.208.xxx.48)

    치료가 필요한분 같은데 요즘 정신질환약품 좋은데 고가약을 안쓰나 봅니다 .아빠도 원글님도 가엾네요 .

  • 3. 미치겠다
    '08.8.25 11:25 AM (121.151.xxx.149)

    정말 할말없네요
    그동안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어머님도 님도
    아버님도 불쌍하고

    님 좋은날이잇을거에요
    진짜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런맘 다 가질수잇어요 그러니 속상해하지마세요

  • 4. 후~
    '08.8.25 11:29 AM (211.55.xxx.164)

    첫 댓글에 받은 충격으로 정신이 멍~ 하네요.
    맘으로야 무슨 생각을 못하겠습니까만...그걸 가뜩이나
    상처입고 힘든 분에게 대놓고 하다니.
    님의 말씀대로라면 님도 결코 자식을 가져선 안되는 사람중에
    하나임을 모르시나요?
    자식을 낳아 기를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찢어 놓는게 아닙니다.
    정말 삼갈 줄 모르시는군요.

    원글님.
    님의 고통을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저 인생에는 힘든날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날도 있다는 것.
    님!! 부디 마음을 다스리시고 힘드시지만
    측은지심의 맘과 눈으로 불쌍한 아비를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하늘의 보답이 있을 거예요.
    선한 마음은 또 힘을 부릅니다.
    그 힘이 님을 일으켜 세워줄 거예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5. ...
    '08.8.25 11:33 AM (222.235.xxx.32)

    친딸님
    제가 겪어보지 않고 이런말하기 죄송하지만
    님의 심정 이해됩니다.
    정말 위로드리고 싶네요.
    그간 얼마나 맘고생이 심하셨을까...

    토닥토닥... 토닥토닥....
    오죽하면 그런생각하셨을까 이해됩니다..
    조금만더 참아보세요.
    좋은날이 오겠지요..
    미안합니다.
    도움되어드리지 못해서

  • 6. 쩌비..
    '08.8.25 12:05 PM (116.39.xxx.39)

    마음이 아프네요..
    긴병에 효자 없다고..
    님.. 힘내요..

  • 7. 아꼬
    '08.8.25 2:20 PM (221.140.xxx.106)

    원래 긴 병에 효자없다고 하는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위로드립니다. 님의 그마음 다는 몰라도 어느정도는 이해할 만큼 느낀터라 참 안스러움을 느낍니다. 기운내세요.

  • 8. 그런맘
    '08.8.25 2:48 PM (121.129.xxx.201)

    드는거 정상입니다.
    모두들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아서 그렇지 속으로 별별 생각 다하고 사는게 인간입니다.

    친부모 친자식을 상대로도요.
    늙어서도 깽판치는 부모,,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자식.. 형제들한테 평생 누를 끼치고 사는 형제..

    많은 사람들이 님과 똑같은 생각 합니다. 겉으로 말 안해서 그렇지.
    자책하는 님의 마음이 참 곱습니다.

  • 9. 오죽하셨으면
    '08.8.25 5:18 PM (118.32.xxx.154)

    누구나 보는 이런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리셨을까 싶네요. 많이 답답하시고 힘드신 맘이 전해옵니다. 그래도 부디 용기 잃지 마시고 굳건히 잘 버티시길( 버티시란 말밖에..ㅠ.ㅠ) 바랄께요.
    어쩌겠어요.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란게 천륜인걸...본인이 고를 수 없는 거잖아요.
    정말 안타깝네요...

  • 10. 힘내세요.
    '08.8.25 5:37 PM (210.118.xxx.2)

    간병하는 가족 입장이나 괴로워하는 환자 입장이나. 정말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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