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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일...

vina 조회수 : 4,640
작성일 : 2008-08-24 15:44:28
어제 촛불집회 다녀왔습니다~

영등포->강남으로 ㄱㄱ ->로데오 거리로 갔습니다~

시위대 분들 찾으려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와아아~'하면서 달려가시더라구요.
일단 인도로 올라갔더니... 전경들이 뛰어오더군요;;

뭐~ 다들 상황은 잘 아실테니... 제가 본 피해 상황만 좀 이야기 하겠습니다~


어제는 초록색 색소를 뿌렷는데요...
다리 길게 하고, 삐에로 분장 하신 홍보하시는 분들 있죠~
그 분들 초록색 색소 맞으셨더라구요;;;
뭐... 보고 뿌리는게 아니란건 알지만... 뭐하자는 건지... 참-ㅁ-

그쪽에 비싼 차랑도 많은데 도로에랑도 초록색이 간간히 흩뿌려져 있는것이...
차 쥔들은 잘 찾아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좋은 옷 잘 차려입고 가신 분들도... 흰색 옷은 특히 빠시기 전에 유심히 살펴봐 주셔야 할 듯^^

어제 연행되신 분들...
이쪽에서 2분 연행되셨다고 들었는데

한분은 탈진하셨는지 아예 걷지도 못하는 사람을 질질 끌고 가더군요.
'걷지도 못하잖아... 뭐하는 짓이냐'고 항의 했더니
손을 위로 쳐들면서 위협-ㅁ-+++

하여간 인간 종자가 아닌 듯 굽니다.

그 분 구하려고 전의견들 뒤에서 항의하던 남자분 한테
전의견들 한무리 또 달려들고, 폭행 하고...

아마 그 두 분이 연행되신 분들 같습니다.



그리고 동대문에서 제가 아는 분 중 2분이 연행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황당하게도 집회 마치고, 오토바이 타고 귀가중에 붙잡히셨답니다...
동대문 견찰서...
남대문 서장이 '놈놈놈'으로 유명해 지니... 끼고 싶었나 봅니다~

아침에 자다가 이 소식 듣고 황당해서 눈이 번쩍 떠지더군요-ㅁ-;;; 기가 막혀서...



마지막으로... 이건 심리적인 피해 ...

82쿡님들이 나눠주시던 두유를 어떤 개념없는 press에서 전견들한테 나눠주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거 먹고 힘낸 그 놈들이 집에가던 시민을 12명이나 연행했다죠...-ㅁ-

아... 참.....;;;;;;





그.러.나 좋은 소식^^

어제보니 촛불... 역시 아직 안죽었더군요~
평범한 사람들이 하나 되서 전견들 뒤를 쫓고, 소식을 전하고...
장소가 장소인 이상 골비고 무개념인 인간들도 잇었지만,
역시 다수는 개념인들이었습니다~

ㅋㅋ
글고 저도 어제는 좀 평범히(화사하게ㅋㅋㅋ) 입고 나갔었는데...
좋았습니다~~

인도에 있는데도 위험하니 비키라고 하던 경찰 아저씨한데,

왜 위험한데요??
여기 있으면 때려요??
인도잖아요??
인도에 있는데 왜 위험해요??
아저씨 나 때릴거에요??

연타...ㅋㅋㅋ
아저씨 들어가심.

솔직히 전 어제 최대한 일반 시민인 척 하면서 돌아댕겼는데... 압박이 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민들 사이를 휘젖고 다니며

"언니~ 저기 봤어?? 재네가 아까 아저씨 막 때리면서 끌고 갔잖아~
진짜 길거리에서 저렇게 사람 때리는 줄은 몰랐는데... 얘내 미쳤나봐~"

등의 심리전~(참고로 사실만 퍼트렸습니다. 괴담 어쩌고 취급 받긴 싫어서 본 것만^^)
효과가 좀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25일 월요일의 올림픽 퍼레이드...
그리고 27일 시국 법회를 기대합니다~

모두 수고!!

글고, 특히나 언제나 힘이 되주시는 82쿡의 개념찬 님들~
사....사.... 좋아합니다~~~>/////////////////<


IP : 218.235.xxx.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ina
    '08.8.24 3:45 PM (218.235.xxx.89)

    25일 월욜 퍼레이드 관련 소식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88...

  • 2.
    '08.8.24 3:50 PM (121.151.xxx.149)

    어제 다른사이트에 들어가니 친구가 밥먹으려 강남에 갔는데 거기서 연행되는사람들보고 놀랬다고 그렇게하는지 몰랐다면서 말도안된다고하더랍니다
    차와 가게들도 다 초록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항의하고

    지들이 그래봣자 사람들만 멀어지게 하는것이죠
    어제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 3. 카르페
    '08.8.24 3:58 PM (222.238.xxx.230)

    하도 집회참가자들 거지 발싸게 취급하길래
    우리끼리두 그럽니다
    이제 집회갈때 차려입자고
    일반 시민인양 위장도 되고 효과 만점이더군요

  • 4. vina
    '08.8.24 4:00 PM (218.235.xxx.89)

    휴님// 흐에.... 진짜 그렇게 막 뿌렸군요;; 어쩐지 색이 좀 묘하다 했더니...

    카르페//ㅎㅎ 가두 때문에 사놓은 구두 못신어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그러니 복장이라도...ㅋㅋㅋ
    근데 가방은... 저번에 한번 물대포 때문에 맘에 들던거 버리게 됬더니 함부로 비싼걸 못들고 가겠어요;;ㅎ

  • 5. 센스쟁이~
    '08.8.24 4:05 PM (125.133.xxx.84)

    님 센스쟁이~ ^^ 수고 많으셨고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 6. 2008년맞아?
    '08.8.24 4:05 PM (66.90.xxx.141)

    뭡니까...도대체? 촛불집회 참석한게 무슨 죄가 된다고 색소 뿌리고 잡아가냐구요? 지금 외국 나와있는지 한달넘었는데 가끔 국내소식 접할때마다 기가 막힙니다. 지금이 2008년 맞고 우리나라가 민주주의공화국 맞습니까?

  • 7.
    '08.8.24 4:32 PM (121.151.xxx.149)

    2008년맞아? 님
    그러게요
    이게 현실이랍니다
    집회못하게 여기저기 막아놓고 또사람들이 인도로 차도로 걸어다니면 진압하고
    색소뿌리고 때리고 잡아들이고 그게 지금 서울한복판에서 일어나는일이죠
    지금 시위대잡느라고 다른일반적인 사건은 올스톱이라고 하더라고요
    경찰들은 지들 승진할려고 기회잡은것처럼행동하고
    정말 역겹습니다

  • 8. phua
    '08.8.24 7:24 PM (218.52.xxx.102)

    이제 촛불집회 갈 때는 영부인 패션으로 참석해야 겠네요,
    5cm 굽도 이제 힘이 딸리던데,,,,

  • 9. 수학-짱
    '08.8.24 7:28 PM (168.126.xxx.36)

    맘껏 뛰고 걷고 목청껏 외쳤습니다...낼도 핪;ㅣ다. 왕기춘도 보고..

  • 10. 카르페
    '08.8.24 9:32 PM (211.201.xxx.83)

    수학 짱님도 열성파 이신듯
    아고라에서 종종 닉을 본거 같은데
    같은 분 맞으신지요

  • 11.
    '08.8.25 2:01 AM (124.49.xxx.16)

    제가 맞춤법에 예민해서 읽으면서 틀린게 눈에 띄면
    (물론 저도 틀릴 수 도 있으나 ..제가 아는걸 틀리면 거슬려요)

    전의경이맞는데? 전의견?? 계속 그러네..한번 실수가 아니네..
    정말 모르시나? (저 순진하죠? ㅋ) 이럼서 읽다가
    견찰서?? 허걱..경찰서를..
    ...
    전견에서 느낌이 팍 왔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견의 의미를요~ ㅋ

  • 12. 미안하네요
    '08.8.25 7:56 AM (116.38.xxx.63)

    요즘 통 나가지 못해서...
    나가서 고생하시는 분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27일 불교집회에는 나가보려구요.
    비록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많이 모인다니...

  • 13. 구름
    '08.8.25 8:52 AM (147.47.xxx.131)

    27일 불교집회 대박내야지요. 앞으로 6개월 이명박 정부의 위기입니다.

  • 14. 어후
    '08.8.25 10:25 AM (122.40.xxx.102)

    정말 고생들 많으심니다, ㅠㅠㅠㅠㅠㅠㅠ

  • 15. 이른아침
    '08.8.25 11:23 AM (61.82.xxx.105)

    스님들은 집회 어떻게 하나 궁금하네요 27일날 참석 해서 머릿수나 채워야겠네요

  • 16. 가슴아파
    '08.8.25 2:14 PM (211.49.xxx.105)

    아저씨 나 때릴거예요?
    땔릴꺼야? 때릴꺼야?...
    심각한 이야기인데 갑자기 뽀로리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났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전 어제 한겨레21을 읽고... 넘 마음이 아파서....
    단식투쟁하는 기륭전자 조합원분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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