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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반찬재활용

정말? 조회수 : 3,740
작성일 : 2008-08-24 12:33:45
엊그제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서 점심을 먹었어요.

식사후에 친구가 남은 반찬들을 다 찌개뚝배기에 붓더군요.

재활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요.

그 음식점이 가격이 만만한 집이 아니어서

이런 데서 설마 재활용하겠냐? 동네 분식집도 아니고... 했더니

제 친구 왈 ,너의 순진함은 20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구나. 하긴 너같은 사람도 있어야 장사가 되지...하더라구요.

저도 반찬 재활용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싸게 파는 집에서나 그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친구 말대로 가격 제대로 받는 깔끔한 음식점에서도 그럴까요?

정말, 식당에 한달간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할까봐요.

외식은 잘 안하지만, 알고 싶은게 너무 많네요.

미원을 얼마나 쓰는지, 반찬은 재활용하는지, 설겆이할 때 세제는 헹구는지....

IP : 58.120.xxx.8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4 12:40 PM (220.126.xxx.186)

    저두요..

    제가 예전에 들었던 말이 있어요.김치찌개랑 비빔밥은 절대 먹지 말라고.
    그거남은 음식 모아서 만든거에요..
    심지어 삼겹살 집에 소스아시죠?그것도 재활용 야채도 재활용 하거든요..

    저도 밖에 나가면 반찬 다 섞어 두고 야채 다 섞어버려요.....................
    김치찌개가 가장 드럽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식당 반찬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음식이 대부분이 재탕 재활용 합니다.

  • 2.
    '08.8.24 12:42 PM (125.187.xxx.90)

    저렴한 식당엔 손님들 젓가락 간 밑반찬도 재활용할것이고,
    좀덜 저렴한 식당엔 상태봐서 깨끗해보이는 밑반찬은 재활용할거같은데요?
    그래서, 왠만하면 싼식당갈거 줄여서 고급식당갑니다.

  • 3. .
    '08.8.24 1:15 PM (119.203.xxx.6)

    잔반 재활용 안하는 곳은 손님이 보는데서 한군데 모아 버려요.
    우리동네 게장집도 그렇고.
    손 안댄 조기도 그냥 버려요.
    아산병원 지하 식당들도 그렇죠?

  • 4.
    '08.8.24 1:29 PM (59.13.xxx.52)

    얼마전에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
    먹다 남은 쌈장을 한데 모으는걸 보고 우웩......
    젓갈 무지 좋아하는데 다른반찬들보다 많이 남는 편이잖아요 젓갈이....
    거의 다 다시 모을거라 생각이 들어 식당에서 나온 젓갈은 안먹어요...

  • 5. ...
    '08.8.24 1:44 PM (211.245.xxx.21)

    전 식당 가서 밥먹을때 양이 많은 반찬이나 안먹을 반찬은 아예 처음부터 가져가라거나
    덜어달라고 해요.
    그리고 안남기고 다 먹을려고 해요
    음식 섞어놓기도 아깝고 내가 알뜰히 다먹으면 재활용할수도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꼭 비싼집이라고 재활용 안하는건 아니예요
    고급 일식집에서 일하시는 조리장 알고 있는데 이분
    외식하는거 정말 싫어하세요.
    식당 생리를 너무 잘알아서 밖에서 먹는 음식은 아예 다 더럽다고 생각하시더군요.

  • 6. ....
    '08.8.24 1:50 PM (222.238.xxx.230)

    반찬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식당
    푸짐하게 담아주는 식당
    안 좋아합니다
    나 먹을것만 조리하는 식당 찾아 다니죠
    재활용 정말 심각합니다
    한번은 순대국밥 먹는데 국밥에 들어가는 순대 말고 순대메뉴에 있는 모양이 다른 순대가 보이더군요
    손님들이 먹다 배불러 남긴 걸 재활용 했을거란 생각에 갑자기 속이 불편해 지더군요
    손님들의 항의가 있지 않는한 식당주인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한 재활용은 쭉 계속 될겁니다

  • 7. .
    '08.8.24 1:51 PM (220.123.xxx.68)

    저도 그렇게 해요
    다 찌개에 붓거나 한군데 모아서 섞어버려요
    내가 먹은건 누가 남긴거 였을지 모르나 또 다른사람은 내가 남긴거 먹지 말아야죠

  • 8. 오래전 기억
    '08.8.24 2:25 PM (211.187.xxx.92)

    거의 20년전 얘기인데 횟집에서 알바를 했었어요.
    반찬들이 많이 곁들여져서 먹고 간 자리마다 남는게 많았었더랬죠.
    제 기억으로 그때 거긴 고추, 상추, 생마늘 이런것만 빼놓고는 몽땅 버렸던 기억이 나요.
    쌈장을 재활용한다니........윽!! 기함할 노릇이네요.

    그땐 그집이 재활용 한단 느낌이 많이 안들어서인지 지금 기억으론 설겆이가 더럽단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식당가면 반찬 다시 나올까보다 제대로 씻었는지 그게 찜찜하더라구요.

    그런데 만약 그당시 제가 알바했던 그곳이 윗분들 얘기처럼 재활용을 철저히 한다면
    아마 전 지금쯤 외식 할 엄두를 못내고 있을거예요.

    참...저도 예전에 어디서 읽었는데 분식집 알바하던 학생이 먹다 남긴 (양념묻어 더럽기 그지없는)
    공기밥 버리다 식당주인한테 혼났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볶음밥으로 손님한테 다시 팔수 있는데 왜 그 아까운걸 버리냐고.......ㅡ_ㅡ

  • 9. ..
    '08.8.24 3:37 PM (59.31.xxx.11)

    반찬종류 많은 식당은 일단 의심이 가는거 당연하지요
    지인이 하는 식당은 반찬이 김치와 깍뚜기 두개뿐인데
    둘 다 썰지 않은 상태에서 작은 단지에 담겨져나가요
    손님이 직접 가위로 썰어 접시에 담아서 먹게 해요
    연세있으신분들 오시면 직접 그 앞에서 썰어드리구요
    김치도 일반 김치가 아닌 겉절이만 나가는데
    너무 생생한 겉절이가 아닌 김치와 겉절이의 중간정도로 나가요
    겉절이가 나가니 중국산김치의 의심도 뚝~
    썰리지 않은상태로 나가니 재활용걱정도 뚝~
    설겆이도 세척기로만 하니 깨끗하구요
    음식가격이 많이 비싸진 않지만 워낙 깨끗이 하다보니
    어느정도 의식있는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하더군요

  • 10. 아니요
    '08.8.24 8:02 PM (123.99.xxx.38)

    예전에 저희 어머니가 식당을 여러곳 다니셔서 아는데요 주로 그런곳이 많답니다 하물며 가끔 치킨 시키면 같이 오는 무 있죠 고춧가루가 있더라구요 지저분..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다 버리는 식당도 있습니다 그런곳은 주로 불티나구요

  • 11. 갈치찜
    '08.8.24 9:31 PM (61.82.xxx.112)

    우리동네에서 갈치찜을 시켜 신랑이랑 둘이 먹고 남았습니다.
    갈치가 조금 많이 있고 제가 잘 안먹어서 ..
    계산한다고 카운터에서 있는데 방금 내가 먹은찜에서 서빙하는 분이 조심스레 빈그릇에 갈치를 건져내고 있는 걸 보았어요. 허걱.. 저희가 손대지 않은 도막을 건져내는 것이었지요
    다시는 안갑니다. 다른 반찬도 안봐서 그러지 다 그밥에 그나물 이겠지요

  • 12. ..
    '08.8.25 12:20 AM (58.143.xxx.159)

    저두 재활용하지말라고 다 섞어 놓고 나오는데 저보고 못됐다고 같이 있던 일행이 뭐라고 하던데요.
    여기서 섞어서 버리는거나 하나씩 그대로 뒀다가 버리는거나 뭐가 틀리냐구
    그대로 두고는 재활용하는데 그럼 좋냐구....

  • 13. 할배맘
    '08.8.25 12:41 AM (122.254.xxx.247)

    식당5년 했어요... 직원이 스무명 정도구요,,, 우리가족도 같이 직원들이랑 똑같이먹었구요 ,,,,
    손님에게도 똑같이 그반찬 나갔습니다....
    남은 반찬은 치우면서 다쓸어 담았구요 반찬남기지않게 조금씩 담아내었습니다...물론 모자르면 얼마든지 더드렸습니다...
    식당.......다그렇진 않습니다~~

  • 14. ...
    '08.8.25 12:51 AM (58.73.xxx.95)

    전 몇주전에 유명한 갈비찜 집을 갔는데요
    그집이 전국 체인점은 아니고
    제가 사는 아랫지방(대구부산울산경상도) 이쪽에만 체인점 식으로 운영하는
    제법 크고 이름난 곳이에요

    근데 밥을 먹다보니 옆테이블, 앞테이블 손님들 가고 나니
    그자리에서 상 치우면서 남은 반찬들 한그릇에다
    싹싹 다 끌어모아서 상치우더라구요
    원래도 식당분위기나 이런거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긴 했는데
    그거보고 나니 더더욱 믿음가고 좋더라구요
    요즘은 잔반 재활용 한다는 집이 워낙 많다고 해서
    눈으로 그런거 확인해야 안심이 되네요 ㅜ.ㅜ

  • 15. ..
    '08.8.25 1:24 AM (125.130.xxx.46)

    저만 그러는줄 알았내요
    이런 행동하면 남편이 잔소리해요 유난 떤다고
    너무 털털한건지...

  • 16. 아니무슨이런일이
    '08.8.25 2:22 AM (118.34.xxx.15)

    맛집추천 이런 거 보다 깨끗하고 양심적인 집 추천 이런 정보가 절실하겠는데요?
    정갈하고 양심바른 집 추천 좀 해주세요.
    김치 썰어먹는 집은 어딜까요?

  • 17. 음~
    '08.8.25 8:48 AM (218.38.xxx.71)

    옆에 테이블 치울때 반찬 한곳에 모아 치우는 곳은 믿음이 확가요~~이런곳 잘 없는거 같구.,.
    반찬재활용안하는구나 싶어서...
    따로따로 접시채 고이 담아 주방으로 가져가면 의심가구요.

  • 18. 123
    '08.8.25 9:31 AM (211.35.xxx.45)

    학생 때 식당 알바 했습니다. 페이가 괜찮아 식당 알바를 주로 하다보니 6곳에서 했는데요, 다 반찬 재활용 했습니다. 특히 김치가 제일 비싸고 자주 나가는 반찬이라 김치는 100% 재활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비싼 식당이면 비싼 재료 쓰겠죠? 김치도 국산 재료에 속도 넉넉히 채운거요. 이런 비싼 재료 쓰니까 비싼 식당에서도 재활용하게 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반찬중에 제일 더러운게 김치가 아닐까 합니다. 식당 주인들은 김치 값에 엄청 민감해요. 그러니 최대한 재활용하고, 거기다 김치의 외관 특성상 재활용하기가 쉽잖아요? 자잘한 김치 조각은 하루에 몇 번씩 나갔다 들어올지 모르는 겁니다.

    윗 분 말씀대로 테이블 치울때 넓은 쟁반에 고대로 담아가는 식당은 재활용하는거라 믿으시고, 아니면 저처럼 모든 식당이 재활용한다고 믿으세요.

    그리고 음식 재활용 문제는 식당 주인 양심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한식의 특성, 그리고 다 먹지도 않을거면서 푸짐한거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19. ...
    '08.8.25 9:44 AM (125.141.xxx.248)

    결국 내가 먹은건 재활용음식이고
    먹고 엎어놓고 나오는건 다른분들 좋으라고 하는짓이네요
    내가먹은거 생각하면 우엑...이네요

  • 20. ..
    '08.8.25 10:15 AM (219.255.xxx.59)

    얼마전에 방송에 나온 바퀴벌레가 가득한 삼계탕집 생각나네요..더러워....

    저는 동네 분식점에 가서 비빔밥을 시켰어요
    그런데 신랑이 갑자기 나가자구 미안하다구 그러구 나오길래 왜그러냐구 했더니만...
    신랑이 보니..식당주인식구끼리 밥먹고 있었는데...비빔밥주문하니까..지들이 먹던 반찬중에서 주섬주섬 덜더랍니다..아..더러워...걸로 비빔밥만들려고 그랬나봐요...

  • 21. 김치..
    '08.8.25 12:20 PM (123.215.xxx.126)

    담그는 재주가 없어서
    외식할때마다 김치는 항상 리필해서 많이많이 먹었었는데...
    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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