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갔다가 본것

[평범]

전 개고기 반대론자나 찬성론자 둘다 아닙니다.
남편은 회사직원들이랑 복날에 한번씩 가는 준이이고.

전 예전에 못먹는시절에나 개고기가 단백질보충 정력식품이지
지금처럼 육류를 증기는시대에 잘못먹으면 고단백 고지방으로 죽을수도 있다고 협박하는 수준..

여름휴가때 청송 주왕산쪽으로 다녀왔는데.
시골길 운전하면서 앞에 닭장차 비슷한것이 가고 있었어요.
위쪽엔 닭이 있고 아래쪽엔 개가 두마리 실려있었는데..
그 멍청한 눈으로 뒤따라가는 우리를 보고있었습니다.

마침 그날이 복날이었구.
남편이 그차는 시골다니면서 즉석에서 개나 닭을 잡아준다고 하더라구요.
전 설마 .. 그냥 시골에 다니면서 개 사모으는 차 아닐까 하면서..

보기 싫으니 왕복 2차선이지만 추월해서 가자고 했습니다.
헉 추월하면서 보니. 차옆에 밧줄이 있고 그사이에

손도끼, 식칼등 몇가지 기구가 실려있고
옆에 털뽑으면서 담기는 그릇들.. 닭털이랑 정체모를 털들이 붙어있고
피도 좀 보였습니다.

저 그날.. 밤에 잠 설쳤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수가..
남편 개고기 먹고오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나가다]

육류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모두 잔인하게 죽여서 해체해서 덩어리로 만들어져서 판매가 되므로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소, 돼지, 닭도 모두 잔인하게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