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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전화 하는것이 어려워요.

전화하는것. 조회수 : 922
작성일 : 2008-08-23 19:37:36
가까운 거리에 살아서 한달에 못가도 두번은 시댁에 다녀옵니다.
무슨 일 많은 달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도 가고요.  

아이가 7살이고 이제 시댁에 이무러울만도 한데 시댁식구들이 막 살갑거나 정이 많은 성격들이 아니셔서
전 시댁에 가면 말수도 적어지고 묻는말에만 대답하고요. 어쩌다 아무생각없이 재미나라고 한말은 어느순간 아버님이 꼭 집어서 꼭 한마디씩 하십니다. 그래서 더더 말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는 이렇게 한달에 적어도 두번.. 이주에 한번씩은 시댁에 가니까 굳이 전화가 잘 해지질 않아요.
그러면서도 가기전까지 전화를 한번도 안하면 마음이 그렇게 불편할수가 없습니다.

전화하면 진짜 완전 형식적인 대화들. 진지 드셨는지, 어디 아프신데는 없으신지(이런것도 자주 보는 편이니까 괜히 전화해서 묻게되면 전 어색한거 같구요.

전화는 자주해봐야 어색하지가 않다고 하는데 항상 전화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그렇다고 또 전화하면 어머님이 왜이렇게 전화를 안하냐... 머 그런 말씀도 없으시고...

그래도 자주 전화하는게 좋을까요? 전화하면 어떤 말을 해야 어색하지 않을까요.....



IP : 222.238.xxx.1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8.23 8:05 PM (118.219.xxx.143)

    정말 얼굴보면 괜찮은데 전화는 정말정말 싫어요..
    여러번 말 듣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시는 것 같아요..그래도 사이 좋은 편입니다.
    전화 안드리고 한달에 두세번 뵙는것 같아요..물론 여행가시기 전이나 특별한 용건이 있을때는
    하지요.. 원글님 물론 자주 전화드리면 좋지만 자주 뵙고 뭐라 하시지 않는데 편하게 하세요..
    잘 하다 못하면 더 욕(?) 먹습니다.

  • 2. 전화하는 것이
    '08.8.23 8:09 PM (219.241.xxx.172)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고요. ^^ 생각날 때마다 전화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냥 맘 편히 생각하세요.
    형식적인 얘기라도 좀 어색할지언정 하시는 편이 안하시는 것보다 훨씬 좋답니다.
    진지 잘 드셨는지, 편찮으신 데는 없으셨는지...이거 매일매일 물어봐도 부족함이 없는
    정겨운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다보면 어색함과 스트레스 차차 나아집니다.
    전화 안해도 맘이 불편한 건 매한가지니까요.

    저도 그까이꺼 전화~ 그랬었는데 어느날 이 형식적이고 간단한 전화가
    어머님께는 은근 기분좋고 또 자랑거리가 되는 일이더라는 것을 우연찮게 알게 되었네요.
    사이좋아 서로 하하호호하며 살갑게 유난떨 것 까지는 없으나(이건 성격이 타고 나야할 듯 ^^;)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의 어머님이니 그정도 노력은 기울일만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남편이 친정에 보이는 관심의 증폭을 요구하는 것도 원 플러스 원이 될 것 같아요~

  • 3. .
    '08.8.23 8:18 PM (124.54.xxx.235)

    저희 어머니는 결혼해서 첨엔 저도 자주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전화할때마다 1시간을 넘게 하시고 늘 리바이벌을 하시는데
    그때마다 못들은척하기도 넘 힘들고
    애생기고나니 그것도 힘들어서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_-

  • 4. ..........
    '08.8.23 8:28 PM (59.11.xxx.134)

    제딴에는 안부 전화드리는데 시어머님...
    형님댁에 전화자주해라, 형님댁은 어떻대?
    .....................
    그걸 왜 저한테 시키는지,
    형님은 늘 집에없고 이리저리 다니는데(직장 다니는건 아니구요...)
    정말 더 어색하게 뜬금 없이 형님댁 소식을 저한테 물으십니다.ㅠㅠㅠ

    사실은 어머님이 궁금해서 형님댁에 전화 더 자주하시면서....
    요즘은 저도 전화 안합니다.
    그랬더니 궁금하고 답답한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하십니다.

    어머님;형님한테 전화자주하니?
    저 ; ....................

  • 5. 저도 그래요
    '08.8.23 9:33 PM (220.75.xxx.210)

    저희 시어머니 찬바람 쌩 부시는분입니다. 부모 자식 관계가 엄격하게 수직관계 이신분이예요.
    며느리가 어디 감히..대화가 거의 제가 보고 드려야하는 분위기예요.
    남편은 잘 챙기는지, 애들은 잘 가르치는지, 돈도 열심히 벌고 살림도 알뜰히 하는지 등등.
    시어머니가 아니라 깐깐한 직장 상사 대하는 수준입니다.
    하나하나 감시당하는 느낌이랄까? 정말 사소한것도 가끔은 간섭하시고, 지나치게 어머님 방식을 고집하시고요.
    저 아직도(결혼 9년차) 시집부엌에서 파 하나 썰때도 어머님께 여쭤보고 샘플 보여드리고 썹니다.
    어머님이 "이거 해라~" 이런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는 부엌에서 얌전히 대기합니다.
    여하간 저도 결론은 전화 안드립니다. 안드린지 사실 얼마 안됐어요 올해부터요.
    일 있으시면 어머님이 먼저 전화하시기도 하고, 시집에 가기로 한날 하루 전쯤에 "내일 찾아 뵐께요" 하고 짤막하게 전화드립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설설 기는걸 좋아하시는듯해서 제가 가깝거나 살갑게 대할수가 없어요.
    원글님 이주에 한번씩 찾아뵈시니 시집에 안가는 주말에만 전화 드리세요.

  • 6.
    '08.8.23 10:28 PM (220.75.xxx.15)

    걍 안면 끊고 전화 안합니다.
    할 말이 없는데요,뭐.
    그렇다고 반기시는 것두 아니구.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맘없는걸 해서 불편하게 살 필요가 있나 싶고.
    자주 가시면 됐지 전화까지 스트레스?
    넘 스스로 죄지마세요.너무 잘하다 안하면 나중에 점점 어려워지잖아요.

  • 7. 저도
    '08.8.23 11:50 PM (221.145.xxx.204)

    전화 진짜 싫어했는데, 시어머니가 좋은 분이라 정기적으로 드리려고 애써요.

    진지 드셨어요? 뭐 드셨어요? 저는 그 반찬 잘 못하겠던데...요즘 뭐가 물이 좋지 않아요 어머님? 이 동네는 그런데 그 식재료가 잘 안 들어와요. 다음에 시댁 갈 때 좀 사다 해볼까봐요. 그런데 요즘 그이가 이건 잘 먹고 저건 잘 안 먹대요...뭘 해주면 잘 먹을까요?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얘기를 이어갑니다. 어머님도 편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고 저도 이렇게 하면 전화하기 편하구요.

  • 8. rosti
    '08.8.24 12:20 AM (218.237.xxx.148)

    그 정도 자주 가시면 전화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 9. ...
    '08.8.24 12:45 PM (125.177.xxx.30)

    저도 한달에 한번 가고 -3시간 거리
    3일에 한번 전화 했어요 안그럼 궁금하다고 전화하시는데 죄송하더라고요- 연세 드신분들 자식 걱정이 젤 큰일인데요

    사실 할말 없죠 그냥 별일 없나 서로 물어보고 5분 정도 통화 합니다

    요즘 분들 -우리 올케도 - 전화하기 힘들다는데 하다보면 괜찮아요

    그냥 효도 한다 생각하고 사랑하는 내 남편 부모님이다 생각하고 하시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남편이랑 싸울때도 자기 부모님한테 자주 전화 하는건 고맙다고 하더군요 ㅎㅎ

    위에 -전화하는 것이 - 님 말씀처럼요 좋게 생각하고 전화 안하고 불편한거 보다 낫잖아요
    안보고 살것도 아니고 나한테 심하게 해서 싫은 경우 아니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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