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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것이 나을까여?
시어머님도 계시긴한데 , 아버님과 별거하신지는 저 결혼하기 한참전이니 상당히 오래됐죠.
홀시아버님하고 사는게 첨에는 잘 몰랐는데, 살다보니 제 성격이 많이 바뀌네여..
일단 이젠 같이 사는것도 부담스러워져서, 짐 살고 있는집에서나 같이 살지, 만약 다른 집으로 이사나가게 되면 남편과 이혼하고서라도 저 혼자 살거라고 남편한테도 말했거든여..(남편은 극진한 효자입니다)
근데, 오늘 남편한테 갑작스런 말을 들었어여.
어제 시아버님이 남편한테 그러더랍니다.
엄마가 같이살았으면 한다고 하더래여.
결국엔 저는 시부모님 을 모시고 살라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남편은 저에게 물어보네여.. 어떻게 했슴 좋겠냐고..
남편은 사업하기를 바라는거 시부모님이 아는 터라 사업밑천 조금(많이도 아닙니다. 몇천만원이래여)대주고 조건으로 같이 살자는거였죠..
저는 두 분 다 성격을 훤히 아는지라(시어머님이 위궤양으로 아프셔서 병원다니는것도 그렇고해서 한동안 같이 살았었거든여.) 이혼함 이혼했지 같이 살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남편은 아무리 미워도 자식인데 어찌 안모실수있냐 하고.. 참 난감하네여.
두 분 다 성질이 괴퍅해서 며칠은 같이 살아도 죽을때까지 같이 살기는 힘들거 같거든여..
허구헌날 싸워서 집안분위기 이상해질까바도 걱정 되구여.( 남편이 어렸을떄도 두분이 자주 싸우셨대여)
거의 20년을 별거하다 이제 같이 산다는것도 좀 아이러니 합니다.
자식이랑 남편 이 있어서 생활보호대상자난 독거노인 등. 혜택을 못받는다고 이혼해달라고 지방서 올라온 시어머니이신데, 결국엔 소원대로 서류상이혼은 하셨어여..
제 동서한테도 서운한게 있었는지, 동서한테 니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두고볼거라는 악담이나 퍼붓고..
신랑은 지지고 볶고 살거나말거나 신경쓰지말고 남은여생 같이 살겠다는데, 그게 안낫겠냡니다..
하지만 전 며늘 입장이니..ㅜㅜ
우찌 함 좋을까여..
1. 에효
'08.8.22 11:27 PM (121.128.xxx.151)님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요.
시어머니 모시고 한평생살고 나이들어보니 내 젊은날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나이깨나 먹은 주제에 싸가지없는 말이지만
죽기살기로 안모시겠다에 한표입니다. 그분들 인생만 인생이 아닙니다.
내인생 두번 살지않습니다. 그분들 따로 사시게 하세요. 돈은 줄여서 살면 됩니다.
나보고 다시 살게 해줄테니 선택하라고한다면
궁핍하게 살더라도 내식구끼리 살아보고 싶군요. 시부모는 며느리입장에선 내식구가 아닙니다.2. 저도
'08.8.22 11:46 PM (58.232.xxx.235)윗님 말씀에 동감하는데요, 아무래도 같이 살다보면 남편하고도 그렇고 잦은 싸움이 있어요.
원글님이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어 질꺼예요.
같이 살진 마시구요, 원글님 집에서 가까운곳에서 따로 사시는게 나을듯 싶네요.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잘 하는게 더 현명한듯. 같이 살면 사이도 안좋아지고 서로 힘들어요~3. 흠
'08.8.23 12:10 AM (211.236.xxx.26)남편이 효자면 효자지 님한테까지 강요하는거 참으로 이기적입니다.
두내외가 같이 살고싶으면 집한채 얻어서 같이 살면 될것을..여태 시어머니 혼자도 사셨는데
왜 굳이 같이 살려고하는지...
난 나이먹으로 그렇게 되지 말아야하는데.... 왜 나이들면 저렇게들 되는지 답답하네요
남편하게 첨부터 아예 강력하게 얘기하세요
결혼초부터 홀시아버지 모시고 산 세월도 끔찍하구만... 대책안서네요
절대 이제 님의 인생사세요~~4. 이참에
'08.8.23 5:17 PM (125.178.xxx.15)두분만 사시게 하면 좋겠다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