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것이 나을까여?

ㅎㅎ 조회수 : 330
작성일 : 2008-08-22 22:55:45
전 결혼 10년차 이구여. 결혼함서 홀시아버님 모시고 살았어여.
시어머님도 계시긴한데 , 아버님과 별거하신지는 저 결혼하기 한참전이니 상당히 오래됐죠.

홀시아버님하고 사는게 첨에는 잘 몰랐는데, 살다보니 제 성격이 많이 바뀌네여..
일단 이젠 같이 사는것도 부담스러워져서, 짐 살고 있는집에서나 같이 살지, 만약 다른 집으로 이사나가게 되면 남편과 이혼하고서라도 저 혼자 살거라고 남편한테도 말했거든여..(남편은 극진한 효자입니다)

근데, 오늘 남편한테 갑작스런 말을 들었어여.
어제 시아버님이 남편한테 그러더랍니다.
엄마가 같이살았으면 한다고 하더래여.
결국엔 저는 시부모님 을 모시고 살라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남편은 저에게 물어보네여.. 어떻게 했슴 좋겠냐고..
남편은 사업하기를 바라는거 시부모님이 아는 터라 사업밑천 조금(많이도 아닙니다. 몇천만원이래여)대주고 조건으로 같이 살자는거였죠..

저는  두 분 다 성격을 훤히 아는지라(시어머님이 위궤양으로 아프셔서 병원다니는것도 그렇고해서 한동안 같이 살았었거든여.) 이혼함 이혼했지 같이 살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남편은 아무리 미워도 자식인데 어찌 안모실수있냐 하고.. 참 난감하네여.

두 분 다 성질이 괴퍅해서 며칠은 같이 살아도 죽을때까지 같이 살기는 힘들거 같거든여..
허구헌날 싸워서 집안분위기 이상해질까바도 걱정 되구여.( 남편이 어렸을떄도 두분이 자주 싸우셨대여)
거의 20년을 별거하다 이제 같이 산다는것도 좀 아이러니 합니다.
자식이랑 남편 이 있어서 생활보호대상자난 독거노인 등. 혜택을 못받는다고 이혼해달라고  지방서 올라온 시어머니이신데, 결국엔 소원대로 서류상이혼은 하셨어여..
제 동서한테도 서운한게 있었는지, 동서한테 니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두고볼거라는 악담이나 퍼붓고..

신랑은 지지고 볶고 살거나말거나 신경쓰지말고  남은여생 같이 살겠다는데, 그게 안낫겠냡니다..
하지만 전 며늘 입장이니..ㅜㅜ
우찌 함 좋을까여..
IP : 58.148.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8.8.22 11:27 PM (121.128.xxx.151)

    님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요.
    시어머니 모시고 한평생살고 나이들어보니 내 젊은날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나이깨나 먹은 주제에 싸가지없는 말이지만
    죽기살기로 안모시겠다에 한표입니다. 그분들 인생만 인생이 아닙니다.
    내인생 두번 살지않습니다. 그분들 따로 사시게 하세요. 돈은 줄여서 살면 됩니다.

    나보고 다시 살게 해줄테니 선택하라고한다면
    궁핍하게 살더라도 내식구끼리 살아보고 싶군요. 시부모는 며느리입장에선 내식구가 아닙니다.

  • 2. 저도
    '08.8.22 11:46 PM (58.232.xxx.235)

    윗님 말씀에 동감하는데요, 아무래도 같이 살다보면 남편하고도 그렇고 잦은 싸움이 있어요.
    원글님이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어 질꺼예요.
    같이 살진 마시구요, 원글님 집에서 가까운곳에서 따로 사시는게 나을듯 싶네요.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잘 하는게 더 현명한듯. 같이 살면 사이도 안좋아지고 서로 힘들어요~

  • 3.
    '08.8.23 12:10 AM (211.236.xxx.26)

    남편이 효자면 효자지 님한테까지 강요하는거 참으로 이기적입니다.
    두내외가 같이 살고싶으면 집한채 얻어서 같이 살면 될것을..여태 시어머니 혼자도 사셨는데
    왜 굳이 같이 살려고하는지...
    난 나이먹으로 그렇게 되지 말아야하는데.... 왜 나이들면 저렇게들 되는지 답답하네요

    남편하게 첨부터 아예 강력하게 얘기하세요
    결혼초부터 홀시아버지 모시고 산 세월도 끔찍하구만... 대책안서네요
    절대 이제 님의 인생사세요~~

  • 4. 이참에
    '08.8.23 5:17 PM (125.178.xxx.15)

    두분만 사시게 하면 좋겠다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