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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개월.. 연일 계속되는 야근때문에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데...

나 어떡해 조회수 : 453
작성일 : 2008-08-22 19:34:09
임신 7개월입니다. 사무직(연구직)이라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기는 합니다만..

저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요즘 업무가 많아서 연일 야근모드예요..

빠르면 8시, 늦으면 10시 퇴근입니다.

사실 일을 다 끝내려면 10시보다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데, 8시든 10시든 체력에 한계를 느껴 제가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고 맙니다.

배는 점점 불러오고, 둘째아이라 경험도 있어 유산 걱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야근이 연속되니 몸이 많이 피곤

해요. 그런데.. 이 분위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듯해요..일이 많아지면 더 많아졌지 절대 줄어들지는 않을 겁니다. 출

산예정은 12월 중순 경이구요..

출산경험이 있는 기혼 동료들도 몇 분 있는데.. 다같이 바쁜 이 상황에서 임산부이니 일을 좀  줄여달라고 말하기

도 미안하고.. 모성보호법인가 뭔가를 보면.. 그렇게 요청하는 것이 임산부의 당연한 권리같기도 하고..

만삭까지 3개월 남았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어떡해야 할까요?
IP : 211.252.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공...
    '08.8.22 7:49 PM (210.115.xxx.46)

    저희 일도 9시에 출근해서 10시에 퇴근하는 일인데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그렇게 했지만
    나머지 날들에는 좀 사정 봐달라고 했어요.
    엄마 건강 상태가 좋아야 건강한 아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염치 불구할 일은 아닌것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동료들한테 미안한 마음 드니까요)
    나머지 날들은 7시에서 8시 사이에 들어갔답니다.
    또 저는 출산휴가를 예정일 2주전에 들어갔어요.
    물론 예정일보다 1주일 먼저 낳아서, 1주일밖에 못쉬었지만요... ^^

    눈치 보이시겠지만 눈치는 그때뿐이니까요.
    말씀 드리고 일찍 퇴근하시는 게 좋을것같아요.
    글쓰신거 보니까 슬기롭게 잘 말씀하실것같은데요. ^^
    파이팅입니다...!!

  • 2. ...
    '08.8.22 8:19 PM (58.120.xxx.84)

    어쩌나... 참 난감하시겠네요.
    저도 임신해서 직장다닐 때 힘들더군요.
    내 몸도 힘들지만, 임신해서 일 제대로 못한다는 말 들을까봐 힘든 티도 못내고 더 일하던 기억.
    출산이 한 가족에게도 큰 일이지만 국가적으로 봐도 애국이라는데...
    직장에서는 아직은 보호받기 힘든 분위기인게 안타까워요.
    동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세요.

  • 3. 예비엄마
    '08.8.22 10:55 PM (222.112.xxx.142)

    저랑 비슷한 경우시네요..저는 예정일이 9월 10일인데...회사일이 어찌나 바쁜지...
    매일 야근이었죠...근데...저도 일욕심이 좀 있어서 임산부라 빠지기도 싫었고 암튼 꾸역꾸역 똑같이 야근 다 하고 주말에도 특근하고 그랬었답니다. 그나마 더운 여름 무더위에 회사가 젤 시원하다며 속으로 위안 아닌 위안을 하며...ㅎㅎ 그리고 집에서 가만히 쉬면 온 몸이 아픈데 신기하게 회사가서 일에 몰입하면 좀 덜 아프더라고요...그래서 암튼...9개월까지는 꾸역꾸역 다녔고요...이제 막달인데 하도 무리를 많이해서 혹시라도 아가가 빨리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럼..갑작스레 인수인계하고 정신없어지잖아요...그래서 그냥 좀 출산휴가를 빨리 내 버렸어요... 연차 남은거 12개 한꺼번에 몰아쓰고 출산휴가 붙이니 출산 전 무려 한달이나 쉬는 셈이 되더라고요...좀 아깝긴 하지만..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출산준비 하고 태교하고 그럴려고요...님도 좀만 더 버티시다가 휴가를 좀 일찍 내세요..일은 쉬엄쉬엄 하시고요...화이팅!

  • 4. 저도..
    '08.8.22 10:58 PM (121.157.xxx.59)

    임신 8개월 10월말 출산예정인데, 퇴근은 6시에 하지만 집에 와서 2-3시까지 일하기 일수입니다.
    어제는 팀장한테 제가 가진 일중 하나정도 다른 사람한테 주면 안되겠냐고 말해봤더니 다른 사람들도 일 많다고 딱 자르더만요.
    제 옆자리 동료 요즘 한가한거 알고있는데...
    어찌나 서럽던지..내 이번 프로젝트만 끝나면 그만둔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답니다.

  • 5. 샐리
    '08.8.23 1:32 AM (119.64.xxx.94)

    내 아이를 지키는 건 함께 하면 좋지만 결국은 엄마몫이죠. 태어날 아기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정당하게 요구하셔야 합니다. 일하실 땐 즐겁게 하시구요. 화이팅..... 저도 둘째가지고 직장다닐때 다리가 붓고 ... 힘들었는데. 다들 건강하고 이쁜 아기 낳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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