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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에서 만난 듣보잡 모녀 -.-;;

미텨... 조회수 : 4,725
작성일 : 2008-08-22 19:19:53
분당 이마트에서 조금전 장보다가 지금 분노로 부들부들떨고있네요. 내 일도 아닌데...-.-;;
계산대에 줄을 섰는데 바로앞에 대학생쯤 되는 딸이랑 엄마가 물건을 올리고 있더군요.
딸이 예쁘장하고 도도하게 생겨서 '요즘애들은 다 저렇게 뺀질뺀질하게 이쁘게 생겼구나'하며 아줌마스럽게 훑어보고 있었져
근데 뭔가 문제가 있는지 그집 엄마(40대 후반? 빼짝마르고 나름 세련된듯하나 신경질적이게 생긴..)가 들고 있던 물건을 들었다놨다하며 계산원에게 뭐라뭐라 궁지렁 거립니다.
계산원은 50대 초반정도...입고있는 이마트 직원앞치마만 벗으면 웬만한 부자집 사모님처럼 생겼는데 연신 조근조근 미소지으며 설명하고 계시더군요.
대충 곁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유효기간 다 되가서 싸게 파는 물건봉지에다가 새상품까지 담아서 계산대로 갖고 온 모양입니다.
그래서 따로 계산하시라 한모양인데 가격표는 세일가대로 하면서 새상품만 골라 담겠다고 하네요.
아 근데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가 싶더니 그 아짐 반말로 욱박지르기 시작합니다.
웃긴건...그 딸년...엄마랑 비슷하게 쌩하게 생긴 20대 초반인 뇬이 같이 반말고 쥐랄하기 시작하네요-.-
계산원 끝까지 설명하며 미소를 잃지않으려고 하는데 그 미친 아짐 야! 야! 거리며 주먹쥐고 때릴시늉까지 하네요.
사람도 많고 다들 자기 계산에 바쁜데다가 그 모녀가 조용하게 쥐랄해서 특별히 이목을 못끌었는지 보는 사람은 없네요.
딸뇬이 쥐랄하며 지가 계산하더니 카트 끌고소비자센터가서 보란듯이 물건갖고 또 2차 쥐랄...
어이가 없어서 계산원한테 한마디 위로를 건냈더니 그냥 웃으며 '그렇죠 뭐..무슨 사이코도 아니고..'
...
속상한건 그 미친 모녀뇬들뿐만 아니라...그걸보고도 한마디 쏴주지못해서 더 속상하네요.ㅍ
마트에서 이런 뇬들 만나면 걍 모른척들 하시나요? 아님 정의의 오지랖 샷을 쏴주시나요..
차몰고 나오는데 그 어린애 눈알 굴리면서 쫑알거리던 모습..목에 핏대세우고 주먹 울끈 쥐는 그뇬 엄마가 아른거려 심장이 벌렁벌렁 .. 욕도 실룩실룩 나오더군요.
으...이눔의 왕소심.... 골치덩어리 홍조증....
밥하면서 애꿎은 마늘만 다다다..눌러대보네요 ^^*
IP : 125.132.xxx.11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궁...
    '08.8.22 7:24 PM (211.215.xxx.196)

    분당 요새 왜 그런대용
    홈에버에 화정품가게에서도 며칠전에 한 아저씨가 상품 담는 바구니 달라고 떼쓰다 안되니까
    물건값 깍아달라고 어거지 쓰다 잔돈 안주고서 줬다고 야단을 떨다 욕지거리에다 카운터 근처의 물건 엎고 난리도 아니었다는데..
    저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거라고 생각합니다..에효~

  • 2. 이궁...
    '08.8.22 7:27 PM (211.215.xxx.196)

    오타수정: 화정품-----> 화장품
    저는 그럴때 조용히하라고 뭐라고 해줍니다
    여기 당신들만 있는대냐 그러면서요 ^^;;;;

  • 3. ..
    '08.8.22 7:27 PM (124.56.xxx.11)

    mb family..
    그밥에 그나물..
    속넓은 우리들이 참아야하죠..

  • 4. 진상
    '08.8.22 7:30 PM (211.187.xxx.247)

    확 줘어 박고 싶을만큼 인간말종들 입니다. 저도 한성격하는데 그런 인간들 거들다가 더 더러운꼴
    당하고 싶지않아 요즘은 눈빛으로만 뭐 저런인간들 있나 하고 노골적으로 쳐다보면서 계산원한테
    안스러운 눈빛으로 눈으로 깜박 깜박 합니다. 그딸도 보고배운게 그거라 참...그런며느리 들어 올까
    겁나네요...... 계산원 정말 일진 않좋은 날이 였겠네요...제가 확 승질나네요...콱 그냥!1

  • 5. 마트
    '08.8.22 7:51 PM (211.201.xxx.7)

    저는 그냥 동네에 있는 마트(유명대형마트에서 하는 작은 슈퍼)에 다니고 있는데요.
    근무하다 보면 참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수박을 사는 사람들중 아이들을 업었거나 데려왔을때나 물건을 많이 샀을때는 계산대에 갔다 달라는 소릴 안해두 먼저 계산대에 같다 준다고 이야기 하고 가져다 놓는데 요즘 사람들은 작은 수박 한통 사는데두 당연하게 계산대에 갖다 놓으라고 합니다. 자기는 달랑달랑 지갑하나 들고 뒤에 쫒아오구요. 또 반품안해두 될만한것두 맛이 없다고 거진 다 먹구 반품하러오구, 마트에서 교육받기를 고객은 왕이구 뭐라 해도 죄송하다는 말 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이야길 들어주고 무조건 네네 하라고 합니다. 일하면서도 참 더러울때가 많습니다..

    이런곳에서 일하고 나서 저두 다른 마트에 갈때는 절대루 그런 몰상식한 짓은 안합니다.

  • 6. phua
    '08.8.22 8:05 PM (218.52.xxx.102)

    저,, 한 오지랖합니다,
    분명코 못 참구 백마디했을 것 같습니다, 더하기
    주먹을 불끈 쳐드는것 까지 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 7. 에헤라디어
    '08.8.22 8:28 PM (220.65.xxx.2)

    푸아님 저는 그리 잘 못합니다. 요즘은 화를 잘 내고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원글님이 그래도 위로를 건네셨다니 그분도 아마 위안받으셨을 거예요.

  • 8. ...
    '08.8.22 8:43 PM (119.64.xxx.140)

    음.. 분당원정 가고 싶어집니다..

  • 9. ...
    '08.8.22 9:02 PM (222.238.xxx.230)

    잘 참는 편인데
    너무 심하면 거들고 싶을때가 있더군요
    저런식의 사가지면 더더욱 끼어들고 싶어질지두
    정말 경우 없는 사람 많더군요
    점원에게 무조건 반말 해대는 나이 좀 있으신 분들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레이져 쏘아집니다

  • 10. 콩두
    '08.8.22 9:14 PM (119.149.xxx.198)

    전 오지랖이여서 한마디가 아니고 두마디했을겁니다.
    걍 넘어가는 성질이 아니여서..
    애효..성질 좀 죽이고 살아야 하는디...

  • 11. 하바넬라
    '08.8.22 10:22 PM (218.50.xxx.39)

    저도 오지랖입니다.
    처음엔 정말 심했는데 아이키우고 나이들면서 조금 성질이 죽은편이죠^^

  • 12. 일각
    '08.8.22 11:01 PM (121.144.xxx.210)

    나한테 걸렷으면 반 죽엇을건데

  • 13. 자전거
    '08.8.22 11:40 PM (121.131.xxx.20)

    딴 사람들은 애기 낳고 나이 먹으니 성질도 죽는다는데
    난 여성 호르몬이 감소되는 나이가 돼서인지 자게에서 글 읽다보면 왜케 자꾸
    울끈 불끈 하는지 원..

  • 14. rosti
    '08.8.23 8:39 AM (218.237.xxx.180)

    분당 이마트 동네가 너무 그래서 마음이 참 불편한 곳이더군요. 워낙 없이 살아서...

  • 15. 참 별,,,
    '08.8.23 9:03 AM (121.131.xxx.127)

    에효
    어째 이상한 사람들이 느는 추세 같습니다ㅠㅠㅠ

  • 16. 은빛여우
    '08.8.23 12:46 PM (121.176.xxx.40)

    진상들...ㅡ.ㅡ

  • 17. ㅠㅠ
    '08.8.23 5:17 PM (125.178.xxx.167)

    요즘엔 무슨 스트레스를 마트나 백화점 직원들한테 화풀이하는사람들 많데요....들어보면 별 같잖지도 않는 얘기를 반말 섞어가면서...정말 내가 다 열받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그렇다고 거들었다간 저도 한방 맞을꺼 같고..해튼 휴우....입니다...

  • 18. 정의의 오지랖
    '08.8.23 6:28 PM (124.28.xxx.65)

    무척 소심한 편이었는데
    어느순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의 오지랖퍼가 되 있더군요.
    82cook의 영향인거 같다고 나름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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