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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누인데 우리 올케는..

저시누이 조회수 : 3,273
작성일 : 2008-08-22 17:00:52
저 시누입니다.

밑에 부분에 쓰여있는 결혼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해야 문제가 없다는 말에
백번 공감하며 글을 써 봅니다.

저희 집 식구는 단촐한 편입니다.
저랑 동생이랑 이렇게요.

올케네 집은 식구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즉 시어머니)는 그쪽 경조사에 쫓아다니느라
우리 아들 허리 휜다고 걱정을 하십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우리 둘 서로 그런 얘기 한번도 올케에게 한 적 없습니다.


문제는..

전  드라이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남한테 폐를 안끼치고 살고 싶고 늘 다짐해서 그런지..

올케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해 본적 없습니다.
그런데 올케가 스트레스 받는다네요..

저 조카에게 잘한다고 했는데..

저희 엄마에게 제가(그러니까 시누이죠) 조카 안 이뻐한다고 울고불고 하더랩니다.

그래서 제가 잘못한게 뭐가 있냐고 엄마에게 물었더니
살갑게 안하잖아... 하시면서 말꼬릴 흐리시더라구요..
저요.. 물고빨고 하는 성격아닙니다.

가끔 정말 가끔 올케가 저희 집에 와서 제 아이를 물고 빨고 하면 그냥 신기합니다.
어머... 정말 올케는 아일 예뻐하는구나.. 그렇게 인정하고 말죠.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근데... 제가 조카에게 물고 빨고 안한다고 그게 이상하고 서운하다니요!

자기 언니나 동생은 안 그런데
제가 너무 조카에게 데면데면 하게 군다고 이상하고 서운하다니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제 남동생도 저 같이  좀 드라이한 성격이라
자기 남편도 아일 안 예뻐한다고 저희 엄마에게 울고불고 한답니다.

아니...

전 시누 시집살이 안 시키려고 애쓴건대..(맘에 안 드는거 정말 무지 많습니다. 정말요!)
조카 물고 빨고 안한다고 섭섭하다니..

걔가 조카가 집에 오면 끼니 다  챙겨 먹이고 다 했잖니? 걔가 00 안 예뻐하는거 아니다.
저희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셨더니

길가는 거지에게도 밥은 준다고 하더랩니다. 올케가...

밥 챙겨준건 별일 아니란 뜻이겠지요.

전 사먹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집에서 밥 한끼 한끼 해 먹이는걸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집안에 화목은 모여 앉아 밥 같이 먹는거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근데 그걸 거지에게도 한다는 식으로 폄하하면서 조카를 안 예뻐한다고 울부짖는
올케에게 제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남동생 결혼할때 정말 쿨하게 구느라 반대 심하게 안한걸 정말 후회합니다.

--적고 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  -_-
IP : 203.235.xxx.17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2 5:06 PM (61.251.xxx.241)

    듣는 저도 황당하네요..
    아니 본인들 자식.. 본인들이 사랑하면 될것을...........
    꼭 고모나 이모도 물고 빨아야 하는지 원.
    진짜 어쩌라고.....

  • 2. 헐...
    '08.8.22 5:09 PM (118.32.xxx.241)

    그냥 냅두세요..
    내 입맛에 딱 맞는 사람 찾기가 힘들죠..

    올케든 시누이든요..
    그냥 무시하세요.. 뭐 어째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조카를 물고빨고 합니까?? 내가 그런 사람도 아닌데 말이예요...

  • 3. 에휴
    '08.8.22 5:10 PM (219.240.xxx.111)

    ...그쪽 경조사에 쫓아다니느라
    가족이 많은 것이 순식간에 죄가 되는 군요.
    그 많은 가족에게 동생이 챙김을 받는 다고 거꾸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요.

    울고불고한 올케분도 잘한거 같지 않치만.
    드라이한 성격... 혹자에게는 상처 받을 수도 있는 스타일입니다.....

    원글님한테 말하는건 아닙니다만,
    시누의 자리가 뭐길래 다들 반대할 걸 그랬다 않할 걸 그랬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시누 없는 집에 시집가라고 하나봅니다.

  • 4. ...
    '08.8.22 5:11 PM (211.35.xxx.146)

    뭐 사랑을 표현안하면 섭섭할수는 있겠지만 시어머니한테 울고불고 할거 까지야...
    그냥 각자 사는거죠.

  • 5. ..
    '08.8.22 5:12 PM (211.55.xxx.186)

    자신도 인정하는 드라이한 성격이 올케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았을지...

  • 6. 시댁에..
    '08.8.22 5:18 PM (221.160.xxx.91)

    식구 많으면 피곤한 일이고 친정 식구 많은 건 챙김받는 건가요?
    그렇게까지 올케 편들 일은 아닌 거 같은데요...

    시누도 식구니까 내 집에 식구 들어오는데 의사표시 정도 확실히
    할 걸 그랬다 싶은 거겠죠. 올케가 맘에 안들면...

    그렇게 따지면 시부모가 뭐길래 반대할 걸 말 걸 그러나
    하게 되지 않습니까?

    올케라는 사람이 원래 살가운 성격인가 보죠 머.
    그런 사람들은 드라이한 성격 싫어하고
    드라이한 사람들은 살가운 사람을 때론 추근거린다고
    싫어하죠. 스타일의 문제이신 듯....

  • 7. .
    '08.8.22 5:19 PM (121.128.xxx.136)

    원글님 답변이 아니라요..
    댓글중에
    제가 꼬인건 아닌데..
    근데 시누는 올케한테 안부전화 하는게.. 헉인데..
    올케는 시누한테 전화해야하는건가요? ㅜㅜ

    올케 시누는 그냥 정말 명절이나 생신에나 보고 서로 의견 나눌 거라던가.
    왕래 할 일만 왕래하면서 살면 안되나요?
    시누가 친정에 (말하자면 올케의 시집) 크게.. 말 나올 일 없게 하고..
    올케 역시 시집에 못하지 않을 정도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참고로 전.. 시댁 시부모님께 전화 거의 안드리는데요.. 특별한날에만 드려요
    시누한테까지 전화해야 한다면 정말.. 스트레스 일거 같아요
    딱히 할말도 없지만. 말이라는게.. 하다 보면 하지 않을 말을 해서 실수도 할수 있고..
    내의도와는 달리 상대방이 오해할 수도 있고.. 휴 어렵네요..ㅜㅜ

  • 8. 저시누이
    '08.8.22 5:19 PM (203.235.xxx.173)

    에휴님! 시누 없는 집에 시집가라고 하나봅니다란 말을 가슴에 새기며
    절대 올케에게 잔소리도 책 잡힐일도 하지 말자! 라고 했는데
    이렇게 된거랍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에 반대하실때 제가 둘이 좋다는데 그냥 시키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말한것을 후회하는 중이라는 거지요.

    가족이 많은걸 폄하하는 것이 아니고
    이번주는 00 경조사 다음주는 00경조사.. .다음주는 00경조사
    그러고 여름휴가도 몽땅 친정식구들과
    그러면서 시댁에 사실대로 말해도 되는데 매일 거짓말하고
    (친정경조사가 본인이 보기에도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지...)
    남동생은 사실대로 말하는데...

    그래서 얼굴 본지 오래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요.
    그래도 쿨하신분들이라 오라고 안하십니다.

    김장 한다고 당연히 부르지 않습니다.
    무슨 일 터져도 저에게만 말씀하시지 며느리에게 절대 얘기하지 않습니다.
    저희들끼리 잘 살라구요..
    근데 매번 집에서 밥 안해먹고(올케는 집에 있습니다) 외식해서
    장 약한 남동생이 매번 탈이 나는 걸 보면
    (같이 클때도 밥 먹는거 엄청 신경 써가며 키웠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남동생이 선천적으로 장이 약합니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래도 집에서 밥 해 먹여라 한번 말해보지
    못하고 저희 집에 왔을때 남동생 먹으라고 잔뜩 반찬 만들어줍니다.

    제가 올케에게 말안하고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그걸 언제쯤 알아들을진 모르겠지만

    시누 시집살이도 있지만 올케 시집살이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 9. 챙김이라
    '08.8.22 5:22 PM (164.125.xxx.41)

    아직까지 챙김을 받을 나이대가 안되어서인가요. .
    전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지는데. 저도 원글님처럼 까칠한 성격이라 그런지
    제가 그 입장이라면 그 많은 가족들이 챙겨준다라기보다 챙겨할 것들이 너무 많다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오손도손 정겹게 사는 건 보기 좋은 모습이지만 그 많은 챙김을 해야하는 사람과 나를 챙겨주는
    사람들 중 정작 내 가족(좁은 의미의)이 극한 상황일때 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삐딱한 마음도
    있고.

    물론 시누행세해볼걸 하시는 이야기는 그냥 약간의 투정이지 진심이 아니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조카 덜 이뻐한다고 시어머니앞에서 울고불고하는게 더 어이가 없는데요.
    물론 전후 사정을 모르니 이야기가 많이 빠진 걸수도 있습니다만.
    내 자식 나나 이쁜거지. 꼭 남까지 그리 이쁘다이쁘다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참---.

  • 10. 보니...
    '08.8.22 5:24 PM (125.129.xxx.98)

    딱 시누시네요...

    쿨한 성격이라면 남의집일에 왜이리 신경을 쓰시는지요...

    참고로 저두 시누입니다...

  • 11. 에휴님과 공감
    '08.8.22 5:29 PM (203.247.xxx.172)

    에휴님의 1번 3번 백만 번 공감합니다...

    2번 성격은
    울고불고 wet vs 찬바람 dry
    ..막상막하........

    (참고로 저는 제 친정엄마가 올케쪽 안 좋은 이야기 하시면
    제가 공감하는 일이라해도 그냥 가만 있습니다...)

  • 12. 그런데
    '08.8.22 5:34 PM (211.244.xxx.118)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까칠한 성격이
    일명 쿨하다로 둔갑하는 거 같은데
    그런 성격 가졌다고 말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성격을 은근히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까칠하다는 건 누군가에게 그 까칠함으로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까칠함이 멋지다와 동의어는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원글님도 본인의 성격을 드라이하다 표현하셨는데
    메마른 원글님의 셩격이 은연 중에 남에게 상처 입힐 수 있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그런 성격을 시어머니들이 주장하시는 뒤끝없다와
    동의어로 생각합니다.

  • 13. 저도..
    '08.8.22 5:39 PM (125.178.xxx.167)

    시누이면서 올케도 되는데요...우리집 며느리도 그러더라구요...어쩔수가없어서 정말..대화도 안되고...일단 시짜라고 생각하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생각을 미리하기때문에...그냥 냅뚜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아쉬우면 찾아오고...무슨 말만했따하면 삐져서 연락두절...일년에 얼굴보는 일이 두세번입니다....

  • 14. 윗윗
    '08.8.22 5:41 PM (128.134.xxx.85)

    "보니..." 댓글에 공감 백만배!

  • 15. 까칠하다???
    '08.8.22 5:41 PM (164.125.xxx.41)

    까칠하다가 왜 쿨하다로 둔갑했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까칠하다는 깐깐하다 내지는 별로 여지를 주지 않는다 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건 아닌가요.
    다른 말로 별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 는 뜻, 쿨하다는 것과는 정반대의 뜻이죠.

    까칠한 성격이 남에게 상처입힐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까칠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넘치는 상대방의 넘치는 다정다감함이
    저를 지치고 피곤하게 만듭니다.

    왜 그게 뒤끝없다와 동의어인지?
    내가 남에게 다정다감하게 못하고 까칠한 대신에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그 냉랭함이 상처고 피해라면 할 말 없지만요.

  • 16. 저도
    '08.8.22 6:30 PM (121.131.xxx.94)

    한 드라이... 합니다. 살갑게 구는 게 어색해요. 친정엄마와도 그랬습니다. 전화는 언제나 용건만 간단히.. 목소리도 낮고, 무뚝뚝해서... 저희집에 전화 거는 친구들은 저희 엄마 목소리가 저인줄 알곤 했어요. 엄마 목소리는 하이톤에 상냥 나긋나긋...

    결혼 전에 연애할 때는 아무 탈 없더니 결혼하면서 시댁 식구들과 이런저런 전화통화 할 일이 생기자 남편의 불만이 팽배해졌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저랑 통화 끝나고 나면 남편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한데요... 제가 너무 냉랭하게 전화받아서 착한 자기 엄마, 자기 동생이 상처받는다고 펄펄 뛰더군요. 내가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어떡하냐... 시어머니 시누한테 화난 게 아니다. 걔는 원래 전화 그렇게 받는다 전해달라 그래도 이해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어떡하겠습니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시댁 식구들과 전화할 때는 성격에 안 맞지만 억지로 연기라도 하면서 밝은 하이톤으로 전화하려고 노력합니다. 평소 내던 소리가 아니라서 오호호호~ 소리 높여 홍홍 거리며 말하다 보면 가끔 목소리가 뒤집어지기도 하고(ㅡ.ㅡ;;;) 삑사리도 납니다.

    시댁이 뭐라고 이래야 하나.... 왜 나를 바꿔야 하나 회의가 오기도 했습니다만
    억지로라도 이렇게 노력을 하니 남편하고 싸울 일이 없고, 시댁 식구들이 저한테 상처 받을 일이 없더군요.... (저는 상처 많이 받습니다만... ㅠ.ㅠ)

    원글님 올케도 제 시댁 식구들처럼 '그 사람의 성격이 원래 그렇다'는 게 당최 이해가 안 가나 봅니다.
    어쩌겠습니까. 울고 불고 한다니 그냥 조금 맞춰주는 시늉해주세요. 이해시키는 것보다 그게 원글님께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 합니다. (아무리 이해시키려고 해도 이해를 못 하거든요... 원래 살가운(?) 성격의 사람들에게는 드라이한 성격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나봐요)

    다음번에 조카 오면 양볼을 쓱쓱 물고 빨아 보심이.... ㅎㅎㅎ 침 묻힌다고 뭐라 그럴려나...

  • 17. 저는
    '08.8.22 6:59 PM (211.55.xxx.164)

    규칙적으로 모든 시누에게 안부 전화를 합니다.
    9남매니....대단한 일이죠.
    시누들 잘 만나 종교 문제 빼고는 언제나 많이 이해해 주는 편이죠.
    님의 올케는 조금 유별나네요.]
    아마 그쪽 가족 문화가 그런가 봅니다.
    따스하게 이해해 주세요. 서로 밀착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조금은 드라이한 이쪽 환경에 적응이 안되는 거지요.
    저희 친정이 그래요.
    상당히 너는 너. 나는 나..이런 식이거든요.
    님. 어른으로서 전화 한통화 주셔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시며
    서로 조금씩 이해해 보자고 하세요.
    그리고 울 정도로 맘이 상했으면
    앞으론 나한테 직접 전화해 말하라고..얼마든지 들어주겠다고..이야기 해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 18.
    '08.8.22 9:03 PM (123.108.xxx.205)

    올케 성격 참 별나네요.

    그게 그렇게 울고 불고 할만한 일인가요?

    혹여 자기애한데 뭔 눈치라도 한번 줬다면 집구석을 그냥 아주 뒤엎겠네요.

    상대방이 자기 맘에 안 차게 행동한다고 저렇게 난리 부려서 사람들 맘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정말 진상중의 진상입니다.

    나중에 글 쓴 님도 올케 맘에 안 드는것 있음 거기 가서 울고 불고 한번 해보세요.
    어떤 반응 나오나 보게.

    지가 한 짓은 생각도 안하고 상대방 보곤 시누이짓 한다 어쩐다 하겠죠.

    자기가 싫은건 남도 싫은것을...왜 다들 그걸 모르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 19. 참..
    '08.8.22 9:51 PM (122.32.xxx.149)

    댓글 보니 심사 꼬이신 분들 많네요.
    드라이한게 왜 까칠한겁니까?
    그리구요. 그게 왜 남의 집 일입니까? 친정이 남의 집이예요?
    설사 친정이 남의 집이라 쳐도 원글님 얘기하면서 울고불고 했다잖아요. 그게 남의 일인가요?
    비단 이 글 뿐 아니라 시어머니나 시누등 '시'자 달린 분들의 글에 달리는 댓글 보면
    얼마나 시댁에 맺힌것들이 많으면 세상의 모든 시누, 시어머니들을 다 적대시 하게 되는지.. 한편으로는 좀 딱하기도 합니다.

  • 20. 아이고
    '08.8.22 10:08 PM (121.128.xxx.151)

    제가 볼때는요..

    제 성격도 원글님과 비슷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올케 참 대단하군요.
    자기 아이 안예뻐한다고 시어머니 앞에서 울고불고 했다고요?
    그거 시어머니를 만만하게 본겁니다.

    나 같으면 그만한 일로 시어머니한테 항의하며 울고불고 못합니다.
    속으로 섭섭해하거나 남편한테나 불만터뜨릴일이지 어른한테 그렇게 못하지요.

    그걸로 봐서 올케가 성격이 대단한가봅니다. 자기 맘에 아니다 싶으면 그냥 못 넘어간다는 말이지요.
    앞으로 올케눈치좀 보게 생겼군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순하면 그럴수도 있어요.

    댓글 중에 드라이하고 까칠하고 깐깐하고 .. 여러 성격들이 나왔는데
    올케가 울고불고 대들정도면 순한 사람들입니다.

  • 21. 그게요.
    '08.8.23 1:33 AM (124.54.xxx.133)

    아무래도 울고불고는 아니지 않을까요?
    좀 감정이입이 잘 되는 분들이 한번 감정이 생기면 울음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혹시 산후 우울증 일수도 있구요.
    어머님 앞에서 울음이 터져서 주최를 못하는걸 보고
    어머니가 시누이에게 그렇게 말했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도 어머님 앞에서 서러우면 울음이 그치지 않더라구요.
    안울려고 하면 더 슬프고 더 눈물나구요.
    그런 경우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 22. ..
    '08.8.23 10:08 AM (219.255.xxx.197)

    그런사람은 잘해줘도 문제가 되어 돌아옵니다.
    왕무시가 최선이십니다.
    커피한잔 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 23.
    '08.8.23 10:34 AM (119.72.xxx.172)

    글 쓰신 분 힘들겠습니다.
    드라이한 성격,나쁩니까? 성격이 드라이하다고 마음까지 드라이 한거 아닙니다.
    적어도 먼저 문제를 제기한거 아니지 않습니까?
    시짜라니 시라는 것들 같은 말투 이 분 문제하고는 좀 다른 것 같은데요.
    올케가 시어머니한테 시누이가 자기 아이한테 냉정하다고 울면서 문제 제기를 했는데 조카한테 그래도 챙겨주지 않았니라고 말하니 거지한테도 밥은 준다는 말을 올케가 하신거 같은데요.
    보통 글 올라올때 왜 시짜들은 가족을 그렇게 챙기느냐,우리끼리만 살고 싶다 그런 글 많이 쓰시지 않나요.
    그런 글 자주 보다가 갑자기 시누이라는 입장 하나로 글 쓰신 분이 냉정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된다는 거 상당히 웃깁니다.

    그렇게 시어머니 앞에서 남의 말을 할 정도면 시누이한테 직접 얘기하는게 좋다고 보는데요.

    죄송해요. 시자 때문에 마음 아프신 분들.

    저도 성격이 드라이 편인지는 모르지만 안 그러신 분이 근처에서 똑같은 일을 하시거든요.

    그러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뭐라고 표현도 못하고 속만 아픕니다.

    울고 불고 그거 한번 당해보세요. 우니까 일단 사람들의 동정이 저쪽으로 가는데 울지 못하는

    사람은 그냥 멍해질 뿐입니다.

    울어서 해결할 생각말고 말로 전해줍시다.

    아무데나 시자 감정 넣으시지 말고 생각 좀 해 보세요.

    드라이한 사람도 상처 받고 울고싶습니다.

  • 24. 저도
    '08.8.23 11:20 AM (121.138.xxx.212)

    댓글 까칠한 거가 참 이상하네요.
    서로의 입장이 잘 이해되구요.
    특히 원글 님 입장이 더 이해가 잘 되는대요.

    원글 님.
    그냥 올케 성격도 그러려니 생각해 버리세요.
    그리고 이제까지 잘 봐주셨으니 그냥 이번에도 쿨하게 못들은 척 해 버리시고요.
    그런 사람은 뭐라 해도 이해 못해요.

  • 25.
    '08.8.23 11:40 AM (221.146.xxx.134)

    그 분 누군지 시집 참 잘 갔다 싶어요.
    원글님이 처신 잘 하시네요.
    그래야 동생이 편합니다.
    장이 약하다는 건 예민한 타입일텐데 그 많은 처가집 행사에 가서 사람 만나야 하고
    본가에서까지 말이 나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 26. 에휴
    '08.8.23 12:22 PM (211.196.xxx.104)

    조카 물고빨고 안 한다고 시어머니한테 투정이라니...참 철도 없네요.
    자기 자식도 물고빨고 안하는 성격인 사람도 세상에는 널렸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물고빠는 사람보다 자식 덜 사랑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 올케분은 세상 살면서 힘든 게 별로 없다보니 그런 게 다 거슬리는 모양입니다--;;

  • 27. 어이없네.
    '08.8.23 1:14 PM (116.43.xxx.6)

    그 올케..
    혹시 원글님 미혼이신가요.??
    얄미운 삼촌 노릇 좀 해보세요..더 기겁하게..^^
    전 원래 애들을 무지 안 좋아해서리 조카들 군기 엄청 잡았습니다..
    울 올케가 아가씨 결혼해서 애 낳아봐라 우리 애들이 다 복수할꺼다고 할 정도로..ㅎㅎ
    물론 조카들한테 영창!피아노며 철철이 옷이며 사주긴 했지만
    돌아오는건 그런 한이 담긴 복수의 칼날이더군요..ㅠㅠ
    조카들한테 그냥 지금대로 하시거나,,더 심하게 해주세요..
    뭐 그런 올케가 다 있남??? 어이없어..

  • 28. ..
    '08.8.23 1:35 PM (221.119.xxx.104)

    아무리 삼촌 고모라도 성격따라 대하는게 다 다른데
    자기애 이뻐해주지 않는다고 울고불고라니..
    유난한걸 넘어서 좀 이상해요.
    싸구려 선물도 고맙게 받아주는 울시누가 갑자기 넘 좋아지네요.

  • 29. 참나
    '08.8.23 2:46 PM (24.195.xxx.174)

    전 시누는 않되고 올케는 되는 입장입니다만
    올케분 편 들어주기 싫습니다.
    뭐 그런 경우가 다 있습니까?
    아마도 시댁을 아주 만만히 보는듯.
    아니면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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