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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감사..

박수치기 조회수 : 875
작성일 : 2008-08-22 15:59:15
명절이 다가와서 그런지 시댁 얘기가 부쩍 많아졌어요
여러 어려운 형편이나.. 환경이 있으시군요..  이해불가 시누이에..동서에..
그런 글을 읽으면서.. 그래도 저는 그정도의 처지는 아닌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울 시부모님들 시골에서 78세에 아직도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으시고.. 조금씩 농사지어 생활하시고
일년에 5~6번 (명절, 생신포함) 밖에 찾아뵙지 못하는데도 피곤한데 멀리까지 왔다고(3시간거리)
미안해하시고.. 아침에 늦게까지 자라고 아침밥은 꼭 어머님이 하시고.. 결혼 5년에 아이가 없지만
지금까지 제 앞에서 아이 말은 꺼내신적도 없어요

4년전 암에 걸리셔서 어머님이 큰수술하셨을때에도.. 제가 회사를 일주일간 휴가내고 간호하였는데
며느리 힘들다고 수술 2일만에 초인적인 힘을 내 일어나셔서 의사들을 놀라게 하시고 (의지가 대단하시다고)
퇴원후에 딱 일주일간 저희집에 계시다가 모셔다드린다는거 거절하고 혼자 기차타고 집에 내려가셨네요

저희는 맞벌이라 형편이 괜찮은 편인데도.. 가끔 용돈을 드리면 .. 꼭 뭘이런걸주냐.. 너희들이
힘들여 번건데.. 고맙다.. 잘쓰마.. 하십니다
작년에는 용돈드린걸 모아두었다가 일부를 제 생일에 다시 용돈으로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2~3일 저희 집에 오시는게 다인데도.. 오시면 그냥 쉬지 않고 저게 없을때 묵은 이불빨래며
소파밑에 쌓인 먼지제거.. 그릇을 다 삶아주시고.. 하여간 천사표 시부모님이십니다

시부모님에대한 불만의 글이 가금 올라오는데.. 시부모님 칭찬의 글은 없는것 같아 제가 자랑좀 해봤습니다
IP : 61.108.xxx.2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쿠
    '08.8.22 4:01 PM (61.254.xxx.129)

    정말 좋으신 부모님이시네요.
    이러면 정말 마음이 더 쓰여서 잘하게 되지 않나요 ?
    저희 시부모님도 비록 저희가 생활비 드리지만, 정말 언제나 저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셔서 제가 늘 감사드립니다. 이것도 복인거죠.

  • 2. 부럽
    '08.8.22 4:02 PM (59.29.xxx.43)

    부러워요.

    전 뭘 보내도 고맙다 잘먹겠다 말한마디 없고
    아이태어나고 백일 돌떄 내의하나 없으신 시부모들뿐이라..

  • 3. .
    '08.8.22 4:03 PM (119.203.xxx.6)

    자식도 커서 결혼하면 그냥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인간관계예요.
    사람 본심이 다 그렇잖아요.
    나에게 잘해주면 좋고, 나 힘들게 하면 싫고.....
    좋은 시부모님 만나셔서 감사하는 마음 드는거고
    힘들게 하는 시부모님 만나면 속상해서 푸념하게 되고.

  • 4. 저도 감사
    '08.8.22 4:04 PM (218.145.xxx.168)

    저도 82쿡 들어오면서 저희 시부모님이랑 남편 정말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며느리 마음 어떨지 먼저 생각 해 주시고, 별일 아닌 안부전화에도 끊으실 때마다 '고맙다'라고 해주시거든요. 그런 사소한 것들 (친정 어머니는 오히려 다른 집 시어머니 같아요 ㅎㅎ 많이 바라시고 가끔 어거지 부리시고)이 참 마음이 따뜻해 지고 더 잘해야겠다 생각 들거든요.
    우리 이런 부모님께 더 잘해 보아요^^

  • 5. 3
    '08.8.22 4:06 PM (211.201.xxx.131)

    좋으시겠네요
    내 맘 알아주는 사람이 서로에게 좋은사람이잖아요
    서로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감싸면서 사는게 그리 힘든걸까요 정말 부모자식끼리
    저도 시집와서 인간관계 다 엉망이라 마이 괴롭습니다

  • 6. ..
    '08.8.22 4:08 PM (125.187.xxx.90)

    9번 잘하다가 1번 잘못한걸 가지고 불만을 삼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인 사람도 있겠지요.
    좋은 시부모님, 남편만난 것도 복이지만, 무엇보다 장점을 더욱더 크게
    보고 감사해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행복한거같더군요.
    원글님의 시부모님도 어떤 며느리에겐 불만일 수도 있는일 아니겠어요.
    작은 것도 감사해하는 마음이 이쁜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가진 분들이 행복할 수 있구요.

  • 7. 저희 시부모님도
    '08.8.22 4:22 PM (61.82.xxx.237)

    정말 좋은 분들이예요...
    신랑도 노력을 많이 해서 이쁘긴 하지만...
    제 시어머님도 정말 천사표셔요.

    여기에 올라오는 이상한 시어머니들 보면
    전 항상 감사할 뿐이랍니다.

    제가 맘이 모질지 못해서 이상한 시어머니가 힘들게 해도
    군소리 못하고 맘고생할 타입인데,
    좋은 시부모님 만나서 넘 좋아요...
    정치적 성향도 너무 비슷하고요.

    울 시아버님은 시골 작은교회 목사님이신데,
    옛날부터 한겨레신문 우편으로 받아보시고요...
    농민 운동도 앞장서서 하시는 분이라 나이 드셨지만...
    생각하시는거 하난 정말 멋지세요...^^

    시누이도 손아래이긴 하지만...
    시댁에 와서 알아서 할일 알아서 찾아하고 그래요...
    식사준비하고 뒷처리도 저랑 시누랑 번갈아 가면서 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전 시댁에 불만은 전혀 없어요...^^
    이것두 복이죠!!!

  • 8. 이런경우
    '08.8.22 4:56 PM (121.162.xxx.250)

    나쁜 며느리는
    . 시어머니가 새벽부터 일어나 밥해주는 것 - 시골 노인네라 잠도 없는지 새벽부터 일어나서 입에 맞지도 않는 음식 해주는거 참고 먹느라 힘들었다.
    2. 암수술 후 2일만에 일어나셨을때-그러구 다시 병나면 내가 더 힘들거 뻔히 알면서도 아들 보기에 좋은 엄마인척 하느라 퇴원해서 델다 준다는것도 마다하고 가더라. 남편한테 욕먹이려고....
    3. 용돈모아서 되 돌려 주시면-내가 그동안 들인돈이 얼만데 몇푼 안되는돈 생일선물이라고 주더라. 참 웃기다. 명품살돈에서 턱도 없이 부족한데....
    4. 이불빨래며 청소 다해놓으시면-내가 직장 다니느라 살림을 하고 싶어도 못한거지 그게 그렇게 눈에 거슬렸는지 나 없을때 다 뒤집어 놓고 해놨더라. 남의 살림 함부로 손대는거 정말로 기분 나쁘다.
    결론-하여튼 시어머닌 하는 짓마다 미워서 시금치도 싫으네요.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시부모님이 주신사랑 가감없이 감가하게 받으시는 님도 참 훌륭하신 며느님이십니다.

  • 9. 위에님
    '08.8.22 5:57 PM (211.33.xxx.247)

    적나라한 상황대입(?)에 웃었어요~
    정말 정답인듯^^
    님께서도 훌륭한 며느님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 10. 이런 경우님
    '08.8.22 6:05 PM (121.131.xxx.127)

    말씀이 정답인듯 합니다.

    저도
    님께서
    훌륭한 며느리리라 생각합니다.

  • 11. 이런경우
    '08.8.22 7:09 PM (116.123.xxx.25)

    님 글읽고 혼자 웃었네요.
    맞습니다.
    원글님이 휼륭한 며느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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