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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 친구와의 통화2
저번에 같은 제목으로 글 올렸던 사람이예요..(기억하실런지..)
제가 소심해서 그런건지 그 이후로 한번 찜찜했던 마음이 쉬이 없어지지가 않네요
전화할때 예전처럼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통화가 되지 않더군요
저번에 글올릴때에는 전화통화하는데 대화중에 대놓고 자꾸만 딸 영어를 가르쳐서 쫌 그랬는데
이번에는 만날 약속하다가 제가 맘이 자꾸만 또 그래지네요
어제 통화하면서 오늘 저녁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었거든요
그동안 그애가 애들도 있고 해서 넘 힘들꺼 같아서 미혼인 제가 주로 그애 집에 가서 만나거나 하면서
제가 그집으로 만나서 달려만 갔엇는데 (한시간 정도 거리예요 가깝진 않아요)
지난번에 제가 좀 서운한게 있어선지 어젠 약속잡는데 갑자기 그러기 싫더라구요,,
제가 쪼르르 친구집으로 가기 싫어서 그래서 은근히 제가 중간쯤 되는 시내에서
만나자고 해서 그러기로 햇었거든요
저때문에 친구가 집밖으로 나오는건 아니고, 친구가 다른 볼일이 있어서
나오는 김에 그 볼일보는 장소와 제집 중간위치로 잡은거였는데..
근데 오늘 아침 갑자기 문자가 오더니 자기 집근처로 와줄수는 없냐고..
저보고 자기 집근처로 오지 않으면 못만날꺼 같다고 하더라구요
별다른 이유도 설명도 없이 그냥 그러는게.. 어쩐지 제 생각에는 귀찮아서 그러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은 갑작스럽게 약속하면서도 잘도 만나러 나가면서..
저는 제가 자꾸 그애 집으로 가주니까 적당히 제가 또 와주길 기대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그게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저도 한가한 상황이 아니거든요.. 사실 저도 고시공부중인데,
그 친구외에 다른친구들은 다 저를 만나러 제가 있는 곳으로 온답니다..;;)
그니까 저도 그렇게 한가하거나 친구에게 시간과 장소를 일방적으로 맞춰줄 입장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그냥 차라리 담에 보자 싶어서
'나도 담날 새벽에 일찍 나가야해서 저녁늦게 그러긴 어려운데.. 너 시간 어려우면 다음에 보자 '
이렇게 문자를 모냈더니
'시간은 되는데 집근처에서만 가능해.' 이렇게 답문이 왓더라구요 --;;;;
이 문자보고 제가 사실 더 기분이 나빠졌는데요..
제가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햇는데도,, 한번 더 자기집으로 오라는 듯한 느낌 들었고요,,
자기집 코앞으로 와달라는게 사실 그리 쉬운말은 아니지 않나요?
무슨 상황이 있어서 얘기해볼 순 있겠지만, 여러번 자꾸 저리 말하는게 어쩐지
저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가 싶고, 제가 소중한 '베스트프랜드'맞나 싶어요
정말 기분 안좋은데.. 이게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번에 찜찜한일땜에 제가 예민해서 과민반응하는건지
이 친구가 그럴만하게 행동하는건지.. 하도 생각만 했더니 혼란스럽고 모르겠어요 정말.
애들이 아직 어린것도 아니구..(지금 초등학생 이거든요)
결국 제가 그냥
'그면 다음에 서로 시간여유있을때 편안하게 보자 주말잘보내'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이후론 답문자가 없어요;;;
계속 맘이 찜찜한것이 연락하기 전보다 훨씬 더 나빠졌네요,,
정말 그동안 베스트프랜드였는데.. 서로 알아서 배려해서 그런일은 없었는데
제가 스트레스 많이 받는 시험공부중이라 제가 예민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그 친구가 좀 이기적으로 변한건가요?
제가 마음이 좁아서 소심해서 과민반응하는거라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말고 싶어요
객관적으로 어떤지 좀 제게 알려주셔요.
1. 여직
'08.8.22 12:06 PM (220.86.xxx.161)너무 잘해주신거 같아요.
그 친구가 좀 이기적이 된 것도 맞구요.
한번은 대화가 필요하겠네요.
ㄱ래도 안되면 뭐 거리를 두는 수밖에요.2. 소심녀
'08.8.22 12:12 PM (118.91.xxx.8)(원글이) 댓글 감사드려요..
써놓고 보니 제가 넘 쪼잔한가 하는 생각에 글을 지울까 말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일단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는 듯하여 마음이 조금 위로가 됩니다.
저 혼자 생각하다보면 친구가 밉기도 하지만 자꾸만 제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소소한일에 화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고 자꾸만 자책만 하게 되서 미치겠거든요
스스로 너무 소심하고 못난사람 같아보이고..
왜 자꾸 이렇게 되는지.. 저도 잘 모르겟어요ㅠㅠ3. 지난번글
'08.8.22 12:16 PM (59.11.xxx.134)읽었는데요,
이쯤 되면 그친구와 약속 안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아무리 그래도 친구사이에서 내가 마음 한쪽이 불편하면 아닌것 같네요...4. 좀 삐닥하지만
'08.8.22 12:16 PM (221.161.xxx.100)원글님
쓸데없는 일에 자꾸만 신경쓰면 고시 합격 못합니다.
매너없는 친구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공부하세요.5. ㅜㅜ
'08.8.22 12:16 PM (118.32.xxx.241)흠.. 그 친구도 애가 좀 크면 낫아질지도 몰라요..
지금은 너무 무리하지 마시면서.. 서로 상황될 때만 보세요...
근데 유독히 자기 위주로만 하는 애들이 있어요..
미혼 친구랑 만날 때는 당연히 그 친구가 자기를 차로 데릴러와서 데려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 제 주위에도 하나 있습니다..
전 한 번 된통 당하고는 제 차에 그 친구랑 그 아이 안태워줬어요.. 무슨 기사로 알더라구요..
자기네만 타는게 아니고.. 같이 수업들은 다른 애기들까지 태워서...6. 당분간
'08.8.22 12:33 PM (125.177.xxx.153)고시공부에 전념하세요. 이것 저것 떠나서 미혼 친구랑 아이있는 엄마 친구랑 시간이든 공간이든 대화든 공유하기가 참 힘들어요. 애 있으면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족족 그 위주로 움직일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고시 붙고, 시간과 마음의 여유 생기고 나서 만나시면 되지 않을까요?
7. ..
'08.8.22 12:40 PM (117.123.xxx.113)결혼하고 아이까지 있다보면..개인적인 약속과 만남을 하더라도 가족이나 내주변 상황에 맞춰야 할때가 많더라구요.
상대편이 내 형편에 맟춰서 움직여주면 더 좋구요..
그 친구분과의 관계 지금 좀 불편하게 되시는건 그런 이유 때문일거예요.
지금은 내가 잘못한건지 그친구가 서운하게 하는건지 구름낀것같이 마음속이 불편하시겠지만 ,,거기에만 신경 쓰시는거 잠시 미뤄 두시고 시간을 두고 편안해 지실때 만나세요.
그 친구분도 시간을 두고 지나보면 정리가 될겁니다.8. 저도
'08.8.22 1:01 PM (211.218.xxx.230)결혼은 했지만, 친구들이 다 결혼해 아이들이 있는지라 전화통화하거나 만나거나 해야 할때 원글님 같은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그냥 안되겠네..담에 시간될때 보자..이러고 맙니다..원글님이 예민하거나 과민반응까지는 아니구요..그동안 님의 많은 배려에 친구분께서 적응이 되신 듯 합니다.
앞에 분들 말씀처럼, 일단은 원글님 공부에 먼저 전념하시고 나중에 여유되시면 천천히 만나세요.9. ..
'08.8.22 1:48 PM (211.229.xxx.53)아이가 있고 가정이 있는친구는 그렇지 않은친구와 상황이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구지 만나려고 하지 마세요..
제주변에는 노처녀 친구를 둔 아줌마들이 노처녀친구가 애처럼 투덜거린다고 힘들어 하는경우도 봤습니다..
주말에 만나자고 연락와서 신랑이 집에 있어서 안된다고 하면 삐지고
어찌 애데리고 만나서는 자기한테 신경안써주고 애만 본다고 삐지고(외출시 애엄마는 애한테 신경쓰이죠..애가 이것저것 물으면 대답해줘야하고 ...)
아줌마들끼리는 당연히 이해되는부분들을 미혼인 친구는 이해를 못하더라고..하더군요.
결혼한 친구가 결혼하기전과 같기를 바라지도 마시구요.
원글님은 원글님생활 열심히 하시고 비슷한 상황인 친구가 훨씬 맘 편하고 서로이해되고 공감이 갈겁니다.
그냥 안부전화만 하는정도로 친구관계유지하심이 좋을듯,10. ...
'08.8.22 3:53 PM (211.210.xxx.30)윗분들 말씀대로
불편하다면 더이상 만나지 마세요.
나중에 시간날때 다시 만나도 친구사이엔 다시 금새 친해지니까요.11. 저도
'08.8.22 4:53 PM (123.109.xxx.38)지금은 아이가 왠만치 커서 좀 나아졌지만 한참 손 많이 갈땐 동네 나가는것도 큰 맘 먹고 나갔었어요. 친구들도 동네에서 만나거나 우리집으로 오거나 했구요.
지금 생각하니, 난 멀리 못나가니 나중에 보자고 할때마다 괜찮다고 아이엄마라 힘드니 우리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한 그 미혼친구들이 새삼 고마워지네요.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공부중이시라 좀 민감해져 있느거 같기고 하고 친구는 친구대로 아이들때문인지 여튼 멀리 갈 사정이 안되는데 굳이 만나시려니 신경전이 오가는거 같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전화통화만 해도 스트레스 받을 정도면 한동안 연락 마세요..친구가 전화와도 대충 다음에 만나자 하구요..12. 그친구가
'08.8.22 10:31 PM (119.149.xxx.248)매너없는거같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런식이니...
전 애가 이제 16개월되니 서울에서 수원으로 친구에게 당일치기 왔다갔다 합니다.
모두 저같진 않겠지만 매번 저러는건 문제가 많아보이는데요.
괜히 상처받고 스트레스받아가면서 만나야할 이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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