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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백산맥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성현...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08-08-21 18:47:41
  울 엄니는 저에게  빨갱이라고 하던데여~~

다들 읽어보셨는지요??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한번쯤은 읽고 생각할만한 책인것 같아여...
IP : 59.10.xxx.24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8.8.21 7:02 PM (220.93.xxx.211)

    필독서라고 생각해요 ^^ '한강'도 좋아요

  • 2. ..
    '08.8.21 7:04 PM (116.123.xxx.17)

    저도 조정래님 책은 다 사서 소장하고 있다는..
    가끔 다시 꺼내서 읽어도 좋아요.

  • 3. 읽어보고
    '08.8.21 7:06 PM (121.152.xxx.19)

    싶네요..읽는 진도는 느리겠지만요^^
    제 시동생은 미쿡 쇠고기 사먹지 말랬더니 저보고 빨갱이라고 하던데요
    내 안에 나도 모르는 빨갱이가 있는겨?????ㅎㅎ

  • 4. 구름
    '08.8.21 7:06 PM (147.46.xxx.168)

    어제 농민들에게 촛불 집회에 대해 설명하고 오는데 강원도에서 온 나이많으신 농민이 촛불은 빨갱인줄 알았는데 교수님을 보니 아닌것 같네요 하더군요. 이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 5. 저도
    '08.8.21 7:10 PM (125.141.xxx.246)

    지난 5월에 교보에서 전집 세일을 40%하길래 냉큼 사서 읽었어요.
    이런 책들 대학생 때 읽었어야 했는데, 그땐 학점에, 취직에 고생고생하느라... (90년대 후반 학번이에요ㅜ.ㅜ)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입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구요.
    80년대 이후 태생도 많이 읽었음 좋겠어요.

  • 6. 한번보세요
    '08.8.21 7:12 PM (121.151.xxx.149)

    그래서 우린 한명한명 설득해야할것같아요
    저사람은 경상도야 저사람은 강남이야
    저사람은 한나라당당원이야 그러고 내치지말고 왜 우리가 촛불을 드는지 그럴수밖에없는지에대해서 말이죠
    그게우리가할일이라고 봅니다

  • 7. 수연
    '08.8.21 7:17 PM (221.140.xxx.74)

    진즉 읽었어요.
    근데
    원글님 어머님은
    어떤 분이길래
    그 책을 읽는다고 빨갱이라 하실까요?

  • 8. ...
    '08.8.21 7:30 PM (218.238.xxx.226)

    자기 나라 소 먹으라고 한게 빨갱이가 되네요...^^...
    빨갱이 안될려면 국산품이 아닌 미국산 애용해야 되나 봐요
    뭐 이런 세상이 되었는지..^^

  • 9. 에헤라디어
    '08.8.21 7:35 PM (117.123.xxx.183)

    <아리랑>하고 <한강>도 추천이요.
    대하소설 읽다보면 한두권짜리 장편은 너무 짧다는 생각 들죠?

  • 10. ^^
    '08.8.21 7:38 PM (218.237.xxx.181)

    대학가서 태백산맥, 아리랑 보면서 얼마나 울고 가슴아팠는지...
    왠만한 근현대역사책보다 낫더라구요.

  • 11. 태백산맥
    '08.8.21 7:39 PM (203.227.xxx.43)

    저는 대학 합격하고 나서의 긴 겨울방학 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이랑 우리끼리 염상구니 외서댁이니 하며
    태백산맥 등장인물들의 이름으로 별명을 부르며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제 친구가 염상구를 4년 내내 짝사랑했었지요. ㅋㅋ

  • 12. 산돌
    '08.8.21 8:11 PM (61.254.xxx.10)

    다들 좋아하시는 책인가봐요.
    전 이 작가의 문체가 참 마음에 안들던데요. 뭔가 끈적한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여자 캐릭터나 여자에 대한 서술이 전반적으로 좀 징그럽다고 생각했어요.
    조정래님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건 아니고.. 묘하게 마초느낌이랑 당시 고등학생이던 저에게는 반감같은 것이 들어서 열권 읽는 내내 불편했던 기억이 나네요. 워낙 대작이라서 사람들이랑 이 책 얘기할 때가 있는데 다들 좋아하시더라구요,
    다만 벌교 꼬막이 아직도 먹고 싶네요. 새우젓 넣고 휘휘 저은 계란찜이랑 토하젓이랑..

  • 13.
    '08.8.21 8:25 PM (125.186.xxx.143)

    벌교가 고향이셨던, 지리선생님.. 항상 벌교 특산품은 꼬막을 강조 ㅎㅎ

  • 14. 저도...
    '08.8.21 8:32 PM (211.187.xxx.197)

    태백 산맥을 잼있게 읽었어요. 이런 대하 소설을 쓰는 작가들을 보면 존경스럽죠. 토지, 혼불, 아리랑...이런 소설들은 국보라고 생각합니다...^^

  • 15. 하바넬라
    '08.8.21 8:42 PM (218.50.xxx.39)

    좋은 책이죠 우리 딸아이가 읽기 시작했는데 다시 같이 읽어봐야겠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다르면 빨갱이랍니다.
    저는 빨갱이에 노빠고 촛불좀비고.. 요즘 근래 2,3년 동안 들어온 이야기입니다.

  • 16. ...
    '08.8.21 8:47 PM (125.180.xxx.44)

    저도 두 번인가 읽었는데요. 고등학생 때 염상진이 너무 멋있었던 기억이...담백하기 보다는 약간은 끈적하고 비릿하면서도 전라도 풍취가 물씬 나는 그 문체가 좋았어요.

  • 17. 최고의 작가
    '08.8.21 8:47 PM (121.125.xxx.129)

    저도 조정래님의 대하소설들은 모두 소장하고 있답니다.
    역사에 대해서 의식을 키워주는 책이라 생각하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시거든요.

  • 18. 저는
    '08.8.21 9:11 PM (121.167.xxx.183)

    오십 넘은 경상도 문디 가스난데요.
    아주 오래전에 그 책을 읽으면서,
    그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정말 감칠맛 났어요.
    사투리가 노랫가락 같다는 것을 실감했으니
    작가의 역량이 얼마만한지......

  • 19. 반딧불이
    '08.8.21 9:22 PM (125.182.xxx.16)

    위에 산돌 님 의견에 동의해요. 이 책이 20세기 한국문학을 논의할 때 빠져서는
    안될 작품임은 분명하지만 여성에 대한 묘사가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남성은 굉장히 입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여성은 좀 평면적이기도 하구요.
    그런 점에서 박경리 선생의 [토지]가 인간에 대한 성찰이 더 깊고 풍부하다고
    할까 문학적으로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어쨌든 박경리의 [토지](구한말에서 해방까지)와 조정래의 [태백산맥](해방 이후, 6.25)을
    읽으면 근현대사는 마스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 phua
    '08.8.21 9:31 PM (218.52.xxx.102)

    태백산맥을 읽고, 저의 외할아버지가 친일파이셧구,
    친일파들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경찰과 인연을 만들었느데,
    당첨되신 분이 저의 아버지란 걸 이해햇답니다,

    며칠 전, 남편에게 친정아버지가 일찍 돌아 가셔서 서러운 것이 많았지만,
    지금,, 이렇게 좌빨적인 사고를 마음껏 같게 해주신 것으로 위안이
    된다 했네요,

    태백산맥,,, 저한테는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어 준 책이랍니다,

  • 21. 저두요
    '08.8.21 9:54 PM (59.14.xxx.140)

    20년전 엄청난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 22. 감동
    '08.8.21 9:55 PM (219.248.xxx.173)

    태백산맥,토지, 혼불, 아리랑...이런 소설들은 국보라고 생각합니다 222

    이십여년 돼니 기억이 가물가물.. 한번 더 읽어야될듯.

  • 23.
    '08.8.21 11:49 PM (221.146.xxx.134)

    여름방학때 한강을 읽던 우리애(중학생)가
    시위대에게 색소뿌려서 잡는 방식이 한강에 나온다더군요.

    한나라당이 방향을 잘못잡아서 그렇지
    공부는 참 많이 하나봐요.
    괴벨스의 입을 봐도 그렇고......

  • 24. 그래요
    '08.8.22 1:32 AM (222.98.xxx.131)

    저도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빌려서라도 읽어봐야겠네요.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는 네 번을 읽었어도 모두 새로운 감동이었죠.
    이런 책 읽다가 '귀여니'소설 같은거 (읽진 않았지만 대충 감이 옴) ,물론 장르와 세대가 다르다지만
    참 거시기해요..

  • 25. 저노
    '08.8.22 2:12 AM (211.192.xxx.23)

    윗님 의견 동감,,이상하게 대하소설이 신문여재가 많아서인지 주기적으로 야한 장면이 나오는데 참 여자는 몸만 잇고 머리는 좀 떨어지는 수준으로 그려져서 불만이엇어요..
    객주,장길산,태백산맥 ...
    혼불은 저는 공감이 잘 안되는게 작가가 죽어서 미완이라고는 하는데 10권 진행되는동안 스토리는 하나도 안 나가고 답답하더라구요...

  • 26. 대하소설
    '08.8.22 8:30 AM (125.238.xxx.213)

    태백산맥
    저는 세 번 읽었어요
    희미해질때쯤 또 읽으려구요
    눈물.. 웃음.. 동시에...
    특히 그 구수한, 진한 전라도 사투리^^
    전 그 대사들볼땐 일부러 크게 읽기도 하는데.. ㅋㅋ
    너무 재밌어요

    진한 여운이.........
    남는 책이죠

  • 27. ..
    '08.8.22 9:42 AM (121.169.xxx.197)

    예전 사장님이 꼭 읽어야할 도서목록으로 3개의 산을 넘고 강을 하나 건너야 된다고 하셨는데..

    태백산맥, 장길산 그리고 하난?? 강은 한강인거 같은데요..

    정말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우리네 한이 생긴 이유가 .. 하면서.. 많이 울었지요..
    새록 새록 구절들이 생각나요..
    외서댁인가요?? 빨치산 활동을 하는데, 풀입 꺽어 칫솔 대신하던 장면..
    소화의 그 처연하게 하얀 옷 입은 장면..
    초롱으로 쓸 닭기름을 잘 지켜보라고.. 밥비벼먹으면 별미가 아니라는둥..
    그런 장면 장면들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벌교와서 인물자랑말고?? 순천가서 돈 자랑하지 말고?? 어디가서 주먹자랑하지 말라~ 하는
    말도 기억나는데.. 지명이 어딘지는~~

  • 28. ..
    '08.8.22 10:02 AM (211.111.xxx.8)

    저도 대학대 두번이나 연속으로 읽었던 책이구요..

    아리랑, 한강, 정말 다시 한번 더 읽고 싶네요..

  • 29. 태백산맥에..
    '08.8.22 11:57 AM (124.51.xxx.121)

    한번 들어갔다가 붙잡혀 가지구... 밥먹을 때도... 길을 갈때도... 화장실도... 붙잡혀 다녔다눙....

    10권을 며칠만에 다 읽고...아리랑고개 넘어서... 한강으로...풍덩...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완벽정리...친일파가 무엇인지...빨찌산이 어떤 사람들인지...대한민국 군경에 의해서 얼마나 많은 보도연맹원들이 무고히 죽었는지.....이승만과 박정희에 의해서 어떻게 우리사회에 수구 꼴통 기득권층들이 생겨나게 되었는지....

    한민족의 슬픔....비애...그리고 극복까지....그림을 그릴 수 있었죠...

    조정래선생을 알게되고...소설가의 위대함까지...알게 되었구요...

    다 그만두고라도 ...재미있다는 것.....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는 것....슬프고... 아름답고...눈에 핏발서도록 분노하게 만들고...통쾌하고...장엄하고....감동...드라마...서사시....일상의 작은 벽들을 부수고 일어서게하는 힘이 있다는 거죠.......

    꼭 한번 읽으시고...아이들이 대학 들어가면 1학년 때 이전에 꼭 읽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국적있는 아이들로 키우시려면....

    이 책 읽은 사람은 적어도 동족을 팔아먹는 수구꼴통은 될 수 없지요......

  • 30. ........
    '08.8.22 2:14 PM (96.246.xxx.249)

    저도 산돌님 의견에 동감하는 면이 있어요. 특히 끈적이는 문체에 관한 거요.
    처음에 너무 적응이 안돼고 어딘가 불쾌한 기분마저 들어 몇번을 포기하다 한번 불붙어서 재미있게 읽긴 했어요. 나중에는 문체고 뭐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용에 빠졌고 소위 빨갱이라는 분들을 낳은 시대를 품은 우리나라 역사가 가슴 아팠고요.
    그렇지만 두번은 보지 않고 있어요. 역시나 적응이 안돼서요.
    그래도 남들에게 추천할만한, 한번 읽어야할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31. 호수풍경
    '08.8.22 2:54 PM (122.43.xxx.6)

    대학때 교수님이 사실주의 얘기 하시면서 적어도 태백산맥, 한강은 읽어야 된다고,,,
    아님 어디가서 졸업했단 말도 하지 말라고 그러셨었는데...
    아~~~주 당연하게 읽어야 되는거라고...
    장편이라 좀 졸린감도 ㅡ.ㅡ
    우짯든 읽고 나니 뿌듯했어여 ^^;;;
    원래 고막이 표준어인데...
    이 소설 덕분에 꼬막이라고 바뀌었다져...
    표준어를 바꾼 대단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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