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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이 왜 이럴까요?
실업계에서 스카이 간 한심하고 억세게 운좋은 학생 얘기를 하면서
모든 실업계 학생을 하층리그에 돼지 목을 만들 지 않나...
연봉 5천을 받는 분께서
6억짜리 저가 아파트 때문에 세금 2천만원 내게 되어 억울해 죽겠다 하질 않나
식모두고 자가용 타고 놀이동산 놀러 디니며 백화점에서 옷 사입고 새우탕수육을 먹던 유치원 생이
자기 집 부자 아니었다고 하질 않나....
진짜 오늘 왜들 이러십니까?
천금보다 귀한 자식 가정 형편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실업계를 보낸
어머님이 있을 거라곤 생각 안해보셨나요?
전세금 2천만원이 없어서 어디선가 조용히 눈물을 훔치고 있을
우리 이웃이 있을 거라 생각 안해보셨나요?
지금도 자가용 없이 놀이동산 구경도 못해보고 얻어 온 옷을 입으며 일하러 나가신 부모님 기다리며
혼자 점심 차려 먹는 유치원생이 있을 거라 생각 안해보셨어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곳이 자유게시판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오늘 올라 온 몇 개의 글들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제발 주변을 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1. 딸들이여
'08.8.21 5:23 PM (121.151.xxx.149)그러게요 오늘 좀 짜증이납니다 3억으로산집이 6억되었는데 2천만원세금이 아깝다 그럼 2억8천만원 내어놓으면 안되는데 그러고싶지는않겠지요
불로소득으로 재산이올라갓으면세금으로 내는것은 당연하지 그걸 아깝다고생각하다니 그럼 월급에서 세금나가는사람들도 아깝다 생각하고 내지말아야할련지요
또
어릴때는 다그렇게 사는구나하겠지만
살다보면 내가 참 많이 누리고 살았구나하는것 알지않나요
저도 어릴때 저희집이 부자라고 생각하지않았어요
사실 그리 부자도 아니지만 저는 70년생인데 푸세식화장실을 가본적없이 살앗어요
내방도 잇고 침대도 있는집에서 살았구요
피아노도치고 과외도했답니다
제가살다보니 참 많이 누리고 살고있구나를 느끼고는 부모님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런데 이나이먹어서 까지 그렇게 산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오늘 게시판에서 많은생각을하게 되는것같네요2. 눈앞에
'08.8.21 5:32 PM (218.149.xxx.134)자신의 이익타산에만 빠져있으니 그런게지요.
그러니, 아직도 촛불을 왜 드는지 이해못하는
20대도 많고.. 이 나라의 갈 길이 멉니다...3. 오늘
'08.8.21 5:38 PM (118.45.xxx.15)참 이상한날 맞네요.
다들 왜들 이러시는지~ ^^4. 저는
'08.8.21 5:53 PM (118.46.xxx.23)댓글달면서도 자꾸만 까칠해 지는 자신을 느끼면서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철 없는 얘기나 말도 안되는 얘기 그냥 지나치던지
조용히 타이를 만한데도 자꾸만 뾰족해질라구 했는데
저만 화가 났던게 아니군요 ^^;;
정말 왜들 이러시는지...
제발 주위를 좀 둘러보고 삽시다.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5. 흐..
'08.8.21 6:06 PM (121.171.xxx.126)읽어보니 그럴만 하네요. 이해와 배려가 부족해 보여요.
6. 그런 글은 점프
'08.8.21 6:16 PM (222.112.xxx.213)그런 내용의 글은 별 관심이 없어서 점프해 버렸는지라...그런 일이 있었군요...흠..."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보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가 행복의 지표라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오늘 어떤 분께 들었는데, 이 말이 지금 생각나네요...
7. ...
'08.8.21 7:35 PM (218.238.xxx.112)날씨도 좋은데 사람 마음은 안 그런가봅니다.
우리 나라에 앙트와네트가 많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 사람들은 봉사 활동도 한 번 안 해 봤나 그런 생각
단돈 오천원이라도 후원 안 하는 사람같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익명의 게시판이지만
천박한 돈자랑,학벌자랑보다는
요즘 무슨 책을 읽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자랑했음합니다.
정말 교양을 가장한 교만은 그만~8. ..
'08.8.21 8:22 PM (125.182.xxx.16)어제는 250만원 가지고 아껴 살며 저금도 하고 미래를 꿈꾸는 새댁 얘기, 또 전날은
세탁기 하나 바꾸고 행복해하는 귀여운 부부의 얘기가 올라와서 훈훈했었는데...
제가 사는 모습도 돌아보게 되구요.
그런데 저는 오늘같은 모습도 사실 역기능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새 현실에서는 계층이 다른 사람끼리 잘 접촉하기 어렵게 되어 있어요.
예전에는 잘 살아도 옆집에 못사는 사람이 있고 셋방 사는 사람도 있고 했는데
요새는 같은 평수끼리 몰려 살다보니 자기가 잘 사는건지 못사는 건지
분별을 못하게 되지요.
사회가 이렇게 되자 자기보다 못사는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구요. 오로지 잘 나가는 사람만이 평가받고 대접받는 사회가 되었지요.
저는 오히려 여기가 사이버 공간이라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글을 나누면서 다른 계층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좀 철없는(?) 글을 올리시는 분도 너무 질타하면 안되지
싶네요.9. 접니다.
'08.8.21 9:10 PM (61.98.xxx.16)..님 저에요. 그게.ㅋㅋ
250만원, 세탁기 샀던 거 글 쓴 사람이 접니다.
동일 인물이요. ㅎㅎ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새댁이라고 표현해 주셔서.ㅋㅋㅋ
너무 좋아설랑 글 올립니다.ㅎㅎ
결혼 3년차가 되어가도 새댁에 해당이 되려는지..ㅎㅎㅎ
저도 오늘 글이 조금 우울하긴 했지만
살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지요 뭐.
조금만 살짝 생각해 주셨음 좋았겠지만 그게 아마 쉬운 일이 아닐 듯 싶어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에이 뭐!
살다보면 이런일 구경 저런일 구경 ~ 구경하는 재미로 산다~ 하죠 뭐.
아~ 그런 분도 있구나 하면서 좀 질투도 하고 쪼꼼 타박도 하면서 살죠 뭐.ㅎㅎ
6억 그 글에 저도 리플 달았었는데.ㅋㅋㅋ
저랑 바꾸시자고. 으흐흐흐..
그냥 오늘 하루 가을이 오려니 많은 분들이 가을타서 그런 거 같아요
마음이 심란해서. 그렇죠? ㅎㅎ10. ..
'08.8.21 9:35 PM (125.182.xxx.16)아 윗님 반가워요. 그 두 글이 같은 분이셨군요. 결혼 3년차면 새댁 맞아요.
아기도 없으신거 같던데...
저도 지금은 여유있게 살고 있지만 그 글 읽으면서 옛날 생각이 나더라구요.
옛날에는 아무 것도 없었는데 남들이 웃는 줄도 모르고 뭐가 그렇게
둘이 좋았는지...살림 하나씩 늘어가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열심히 노력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세요.^^11. ...
'08.8.21 9:46 PM (119.64.xxx.140)푸하하... 오늘 글들이 예술된장이였군요.
12. phua
'08.8.21 11:24 PM (218.52.xxx.102)푸하하,,, 그거 제 닉을 약간 바꾸신 것 같은 느낌이,,,
그래두 좋은 의미로 쓰신 것 같으니 봐드리겠음!( 안 봐 주면 , 뭐 어쩌지두
못할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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