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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하층민?
자꾸 저를 하층민이라고 일깨워 주는 거 같아서 맘이 안좋아요..ㅠ.ㅠ
70년 후반생이에요.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단칸방 살고 (매일 새벽에 연탄불 갈아주시던 부모님 감사합니다..)
중학생때 처음으로 우리집이 생겼는데 수리해서 이사할때까지
밤마다 동생 손 잡고 구경갔던 기억이 있네요. '이게 우리집이래~' 하면서..
동생들이랑 동네에서 숨바꼭질, 다방구하고 놀고, 1년에 한 두번 친척집에 놀러가고,
박물관 놀이공원 이런건 기억이 거의 없네요.
중학생때 단과학원 다녔고, 나이키 사는게 소원이었지만 월드컵신다 프로스펙스도 감사했어요.
고등학교는 상고 가서 지금은 직장 다녀요. 아직 백화점은 구경하는 곳이네요. ^_^
어려서는 우리집이 아주 못산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동네가 그래서 그런가 친구들 집들도 분식집, 그릇가게, 이불가게, 배달, 노동...등등등 그랬거든요..^_^
부모님이 전쟁으로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고아나 다름없이 자라고 고졸, 중졸이시고
미군이 주던 음식 얘기랑 국수 지겹다는 얘기 많이 하시고 전후 어려운 시기였으니 다들 그런 줄 알았죠.
그런데 나이가 드니 우리집이 못살았던거죠.
사회에 나오니 저희 부모님이 가난한 거였어요...ㅋㅋㅋ
잘 사는 사람들은 아주 소수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지금은 크지 않은 우리집 아파트에 살고, 부모님은 건강이 안좋아서 노세요..
자식들이 미혼이라 모아서 생활비 하고요. 그래서 저축은 많이 못해요.
집은 부모님 노후자금이니까 자식들은 차후 어디 원룸이라도 나가야 하지만
그래도 아직도 저 살던 단칸방 근처에서 사는 친구들도 있고(친구들아 미안 ㅠ.ㅠ)
생활보호대상자로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82에 보면 많이 배우신 분들도 많고, 잘 사시는 분들도 많아서인지..
중산층이나 부자에 대한 개념이 높은거 같아서 가끔 절망스럽지만,
저도 영화도 보러 다니고, 해외여행도 다녀온 적 있다구요.
저는 하층민 안할래요. 싫어요.
그냥 소시민 할래요.
1. ㅎㅎ
'08.8.21 3:58 PM (61.254.xxx.10)저도 저희 친정이 가난했다는걸 대학가서 알았어요.
동네 친구들이야 다들 비슷비슷하고 교복입고 다니니까 행색도 비슷하고 ㅎㅎㅎ2. 구름
'08.8.21 4:07 PM (147.46.xxx.168)제가 어릴 때 살던곳이 부산의 좀 못사는 동네입니다. 원래 부둣가를 끼고 철도로 잘린 곳에서 살았거던요. 부산에서는 매축지라고 하지요. 원래 매립해서 생긴땅이라는데 언제 매립했는지는 나도 몰라요. 해방후에 마리보시사택(대한통운의 일본시절 짐마차를 끄는 마부들이 살던 곳)이던 이곳에 칸칸이 방을 내어 사람들이 살게되어 빈민가라고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모습이 대부분 남아 있어서 부산에서도 늘 재개발 1순위로 거론되는 곳이죠. 미국유학할때 만난 집사람과 한국에 돌아와 처음 우리동네에 가본 집사람이 그 후론 가기 싫어하지요. 물론 시부모님도 안계시긴 하지만, 그동네는 화장실이 대부분 공중변소이거던요. 여러분 공중변소 사용해 보셨나요? ^^ 그렇게 못사는 동네라도 사람들 인심은 좋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모자라서 그리 사는 것 아닙니다. 그래서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도 그래서 입니다. 열심히 살고 공부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사회가 강한사회입니다. 경제발전은 인적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지, 부자들 주머니 쳐다본다고 경제가 발전하지 않습니다. 1%만을 위한 교육은 결국 실패합니다. 99%가 열심히 해보아야 잘 살수도 없는 나라에 누가 열심히 일하려고 하겟습니까? 인적자원외에는 가진것이 없는 이나라가 갈길은 1%만을 위한 교육이 아닙니다.
3. 퍽
'08.8.21 4:08 PM (220.85.xxx.183)사람이 다 사람이지 상,중,하가 어딨답니까~
일하다 게시판 잠깐 들어왔더니 이게 왠... 계급사회가 되어진거죠?
자꾸 가진자들의 논리에 현혹되지 마세요
우리는 평범한 사람입니다~^^4. 저는
'08.8.21 4:13 PM (220.120.xxx.193)지금 30대 중반인데.. 어릴때 우리집 가난한걸 알았어요.ㅠㅠ 2학년때 도시락을 싸가는데..제 도시락은 일반 양은도시락도 아닌.. 약상자 더군요.. 네모난 약통..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걸 알고 좀 우울했었고.. 소풍날..과자도 못사가지고 갈정도인데.. 동네 구멍가게 하는 친척이 요구르트랑 과자랑 몇봉 주시던 기억이.ㅠㅠ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직접 사입은 청바지는 딱 한벌.. 나머진 다 주변에서 얻어입었네요.ㅠㅠ 돌아보면 참. 어딘가 쓰리고 아파오네요..지금은 맞벌이라 어렵지 않게 살고 있네요. ^^
5. 듣보잡
'08.8.21 4:16 PM (59.5.xxx.104)아까 잠깐 컴에서 본내용인데 상위 2%는 국산한우 중산층은 호주산 나머지 하류층은 미국산쇠고기 이렇게 나눈 기사 봤읍니다..(아마 헤럴드같은데). 언론이 이젠 먹거리로 상중하를 나누더군여...윽
6. 헉
'08.8.21 4:19 PM (220.120.xxx.193)저는 소고기 자주 먹진 않지만.. 어쩌다 먹게 되는경우는 당연 한우 사는데..그럼 저도 상위 2%인가요? 이런 말도 안되는 ㅠㅠ
7. ㅎㅎ
'08.8.21 4:25 PM (61.254.xxx.10)자기 계층을 알고 그거에 맞게 투표할 필요가 있다고봐요.
다만 남의 눈을 의식해서 비참함 느끼고 이럴필요는 없구요.8. 빡세게
'08.8.21 4:32 PM (121.151.xxx.149)ㅎㅎ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원글님 우리같은 하층민을 위해서 계급투표하자고요9. 지금
'08.8.21 4:39 PM (61.72.xxx.146)은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된거지요.
지금은 전체적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 나가면 그 많은 차!
그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뭐하면서 살고 있을지 의문이예요.
아파트가 계속 지어지구요.
도로는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요.
옛날 생각함 지금은 너무 너무 잘 살고 있는겁니다.
울님들 너무 심각하게 상,중,하 논리는 논하지 맙시다.
자기 가족 건강.
자기가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
좁은집이지만 맘이 편한 곳이 제일 행복한거라
생각함 제가 덜 떨어진 바보인가요?ㅎㅎㅎ10. carmen
'08.8.21 4:44 PM (125.188.xxx.21)우리나라의 상,중,하층 구분기준은 아주 개념이 없다고 봅니다. 몰상식(따라서 무식)하고,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교양도 없고 행동거지 형편 없어도 돈 만 많으면 무조건 상류층, 많이 배우고 인품 훌륭하고 훌륭한 매너를 갖췄어도 돈 버는 재주없어 좀 가난하면 무조건 하층민 ... 구분 기준이 바로 돈입니다. 문제가 많이 있다고 봅니다. 사람을 상,중, 하로 나눈다는 일 자체가 불쾌합니다.(한국식 기준이라면 나도 100%로 하층민 ㅎㅎ)
11. ㅎㅎ
'08.8.21 4:49 PM (61.254.xxx.10)하층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우리나라에는 정말로 하층민은 없다는 결론을 읽었어요. 논문내용이었는데요.
가난한 사람들이야 많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사회문제를 딱히 일으키거나 사회에 불만이 많고 자활의지가 없는게 아니라 성실하게 노력하고 자신이 가난한것은 사회탓이 아니라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에요.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하층민은 언뜻 떠오르는게 할렘에서 막 범죄 저지르고
일할 생각은 없고 남탓이나 하는 그런 모습인데 우리나라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는 거죠.
다만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고용이 불안해지면 우리나라에서도 하층민이 생겨날수 있다고하던데요. 우리나라는 매우 건전한 국민들이 열심히 사는 나라가 맞는 것 같아요.12. 떱
'08.8.21 5:20 PM (118.45.xxx.15)82 들어오면
다 서울대, 연세대,고대 출신이고~
직업은 의사에 교수에 박사에 변호사에....
저도 가끔 원글님 같은 느낌 들때 많네요.ㅋ
오늘 어쩌다 게시판이 이런 글들 뿐인지 원~13. ㅎㅎ
'08.8.21 5:31 PM (122.34.xxx.49)저도 70년대 후반생. 우리집이 가난하다는 걸 대학가서 다른 친구들 돈 물쓰듯이 써대는걸 보고 알았죠. 하지만 상관없어요. 우리 부모님은 최선을 다하셨고, 모자라게 해주시지 않았어요. 비싼 옷, 비싼 가방 없어도 적어도 밥 굶고 살진 않았어요. 배울만큼 배웠고 내 집은 아니더라도 비 안맞고, 바람 피하며 잘 살았어요. 이제 와서.. 아직까지 내 집..이란게 없는 부모님이 맘에 걸리지만.. 적어도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시며 살아왔어요.
돈많고 교양없는 그런 사람들보단(돈있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단 뜻은 아니네요.) 우리 부모님이 훨씬 자랑스럽네요.14. 지나가다
'08.8.21 5:50 PM (211.189.xxx.29)미국이라는 나라가 들여다 보면 개판이라고 합니다. 식코를 봐도 그렇지요. 그런데 왜 미국이 세계최강일까요? 그것은 바로 미국이 갖고 있는 역동성입니다. 세계최고부자인 빌게이츠나 워런버핏같은 사람이 다 당대에 거부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들의 거부는 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사회가 더이상 성공하기가 어려운 사회로 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좌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15. 지나가다
'08.8.21 5:53 PM (211.189.xxx.29)어린시절 가난하게 자랐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계층이 대물림이 된다는 것이지요. 즉 한마디로 부모를 잘못 만났다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이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게 되는 것입니다.
16. ....
'08.8.21 6:11 PM (121.128.xxx.23)자기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 상류층이죠..
우리나라는 저질의 부유층 밖에 없어요..
가진건 돈하고 권력욕 밖에 없는.. ㅡㅡ;;17. ...
'08.8.21 6:15 PM (121.131.xxx.221)이 글 읽다보니 또 신경질나요.
아니..그러게 왜 교육감 선거는 안하시나..
아니면 가만히 계시지 왜 1번을 찍나요..? 윗분이 말씀하신 계층의 대물림이 교육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생각은 안하시나봐요. 제가 백화점이며 마트며 시장 갈때마다 얼굴에 철판깔고 자식위해 제발 선거하시라 해도.. 빨갱이는 싫다.. 나는 자식 다키웠다 뭐 이러시며 절 이상하게 보시던..아주머니들이 생각납니다. 정말..또 울컥하네요.
이상 교육감선거에 미련이 많이 남은.. 아줌씨의 한마디였습니다.18. 돈없어도 고품격
'08.8.21 6:37 PM (222.112.xxx.213)상류층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훌륭해서 우러러 볼만한 사람 정말 별로 없더군요. 상류에 계시니 좀 우러러 봐드리려 했는데 아니올시다~인 사람들 많습니다. 돈이 인간의 품격을 말해주는 건 아니니까요. 돈이야 남에게 민폐 안끼치고 자기 건사할 정도면 되지 않겠습니까~ 원글님, 우리는 돈과 상관없이 고품격 인간이 되도록 합시다~ ^_______________^
19. 저도
'08.8.21 8:13 PM (218.50.xxx.178)저희 부모님이 하도 우린 가난하다고 노래를 부르셔서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더라구요.굉장히 힘든 시절이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겠지만 저희 세대는
대부분 단칸방에서 복작거리는 생활 거의 다 했던데 내 주위만 그랫나?ㅎ 전 70년대 초반
생이거든요.저희 아버지도 전쟁 때 부모님 잃고 그 시대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을
온몸으로 걸어오셨고 배움도 짧아 아이들을 잘 가르치시는 게 최대 목표셨고 그것만은 아주
성공해서 주변에서 부러워하죠.
뭐 지금도 형편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맨몸으로 살아온 결과치곤 좋은 거 아니냐고 웃으며 얘기합니다.20. 71년생
'08.8.22 9:44 AM (59.18.xxx.160)전 솔직히 백화점 근처는 얼씬도 안합니다. 가면 괜히 스트레스만 받더라구요.
옷은 거의 아울렛가서 삽니다. (사실 아울렛도 서민들에겐 싼건 아니예요. 인터넷에서 항상 1-3만원 내외의 옷만 구입하다 보니 1년지나면 못입겠더라구요. 그래서 작전을 바꿔서 아울렛 메이커 70%세일 이런것들 구입해요. )
백화점 근처 얼씬도 안해도 행복하기만 한데요?? ㅋㅋㅋ 본인 형편에 맞게 살면 된다고 봐요.
제 좌우명?이라면 우습지만 생각은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거야" 라는 마음으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거예요.21. 굳세어라
'08.8.22 9:47 AM (116.37.xxx.174)저도 울집이 못산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친정은 아직도 자기집이 없습니다. 등록금 내는날이면 저와 언니는 선생님에게 불려가서 빨리 내라고 재촉받으며 학교를 다녔네요. 그래서 그날만 되면 학교가기가 너무 싫었어요. 엄마사정을 알기에 엄마돈줘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어느날 제친구 집에 놀러가게 된날이 있었죠. 정말 쓰려져가는 초가집에 살더군요. 그때 전 깨달았어요. 우리는 잘사는거구나.. 우리보다 더 못한사람들도 있구나.. 그래서 우리집이 가난하다는 생각을 접었죠. 그래도 전세에 방두개짜리에 사닌깐.. 울 시어머니는 우리친정집이 굉장히 못사는걸로 생각하시네요. 그래서 가끔 무시하는 말투도 서슴치않고. 그렇든 저렇든 전 물질적인것보다 제 마음이 부자였으면 좋겠어요.. 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항상 가난할뿐이죠.
22. 70년생
'08.8.22 10:06 AM (211.187.xxx.92)80년도에 아버지 갑작스레 돌아가시기 전까진 못살진 않았던거 같아요.
냉장고도 있고 대한전선 TV도 있고 당시 흔치 않던 전축도 있었으니.
그런데 집안에 가장이 없으니 말도 못하게 허약체질인 (겨울에 눈이와서 앞마당 조금만 치우셔도
3일을 끙끙 앓으셨어요. ) 엄마는 경제생활 못하시고.........하여튼
그간의 일들은 말도 못할만큼 궁핍 그 자체였죠.
저는 교복세대가 아닌데 시장에서 3500원에 산 단벌 청바지가 옆이 다 헤져서 허연살이 다 보이니
친구가 그걸 보고 너무 불쌍하다고 메이커 청바지를 그 자리에서 벗어준적도 있어요.
그 친구는 맛있는걸 보면 항상 제 생각이 난다고 그 얘기를 그 애 어머님이
말씀하신적이 있지요. "아무개는 이런것도 못먹을 텐데...."
저는 근본적 성격이 남하고 비교 자체를 안해서 없이 사는걸 불행하다 생각하지 않았어요. 단지 불편할 뿐이었죠.
다만 지금은 이렇게 살아도 나중엔 행복하고 넉넉하게 (부자가 아닌 돈걱정안하고 사는 수준이요.)
살거라고 다짐 다짐을 했던거 같아요.
참고서 살돈도 없고 때론 차비도 없어서 1시간 반이나 걸리는 등교길을 걸어서 간적도 많지만
돈이 없어 지금 힘들게 걷는게 아니라 난 걷는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걸어서 가니 참~좋다라고
의식적으로라도 맘먹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공부는 곧잘 해서 고교땐 선생님들 사랑도 많이 받고 (고교시절 생각하면 아직도 선생님들 너무 보고싶습니다.ㅠ_ㅠ)
집안에 돈이 없으니 당연히 대학가는건 제가 알아서 해야 하는처지라 서울로 대학을 못가고
거저 다닐수 있는 지방국립대를 선택할수밖에 없을땐 솔직히 많이 슬프기도 했지만
오히려 제가 제 자신을 정말로 불행하다 느낀건 가족간의 사랑이 전혀 없는 집안 분위기였답니다.
지금도 종부세낼만큼 부자도 못되지만
전 제자신이 소시민도 아니고 못산다는 생각 전혀 안하고 삽니다.
오히려 어렸을때 생각하면 완전 용됐다 싶은 생각에 뿌듯하기만 한걸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이란델 다니니
일단은 돈걱정에서 해방되는 그야말로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더군요.
이 압박 안느껴본 사람은 그 기분이 어떤건지 이해가 안되실겁니다.
대학때 맘에 드는 8천원짜리 티를 살까말까 시장을 10바퀴나 돌면서 고민 고민하다 결국엔 못사적이 있는데
그걸 사고 나서 만약에 갑자기 돈이 필요하면 그땐 어쩌나 싶은 맘에 그리도 망설였던 거였죠.
남 잘사는거 부럽다는 생각이 안드는건 아마도 이런 제 과거 모습이 생각나서인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돈걱정안하고 끼니걱정안하고 사는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동네 친한 엄마가 언젠가 그런 얘길 한적이 있어요.
먹성좋은 두아이가 후라이드 통닭 한마리 먹고 싶다 그리 징징대도 지갑 뒤져보면
돈 만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볼때면 너무나도 비참하다고.
그 엄마가 얼마나 알뜰하고 절약하고 사는 사람인지 아는 저로서는 그저 맘이 아프더라구요.
과거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어쨌든 돈이란건 없으면 너무 너무 불편하고 사람의 맘을 피폐하게 만들지만
그에 관한 불편함을 제거할 정도만 된다면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낮추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23. 중산층의 정의
'08.8.22 2:09 PM (61.108.xxx.219)외적인 기준으로 보면 외국 중산층의 기준은 외국어를 할수 있어야 하고, 일년에 1~2회정도의 외국여행을 하고,예술계통의 취미를 하나 이상 가져야 하고..등등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중산층의 의미는 좀 다르네요
우리나라는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중위 소득은 월 283만 원 따라서 한 달 소득이 200만~499만 원인 가구가 중산층으로 분류를 한답니다.
이는 외형적으로 99㎡(30평형대) 아파트와 2000㏄ 중형차를 소유한 도시근로자로 대변된다
월균 가구 소득이 200만~499만 원에 속하는 가구를 중산층이라고 정의했을 때, 응답자의 가치관과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군집분석한 결과 중산층은 ▶ 돈, 일을 중시하는 성취 지향적 가치관을 지닌 예비 부유층(월 평균 가구 소득 420만~499만 원) ▶ 일, 건강, 가족을 고르게 중시하는 균형적 가치관을 보유한 전형적 중산층(월 평균 가구 소득 350만~419만 원) ▶ 돈에 대한 관심이 적고 사회적 성취와 발전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내부 지향적 가치관을 지닌 무관심형 중산층(월 평균 가구 소득 270만~349만 원) ▶ 돈, 건강 등 기본생활의 1차적 니즈에 치우친 저소득 경계 소비층인 생계형 중산층(월 평균 가구 소득 200만~269만 원)으로 세분화됐다
저희는 아직은 중산층인데... 더이상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꼴이네요24. 그런데
'08.8.22 3:38 PM (121.129.xxx.201)살면서 특별한일이 생겨서 못살게 되는경우 즉 병이나 사고로 노동력을 상실했다든지
그런 경우가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이면 우리나라는 못먹고 사는 경우는 없는것 같은데요.
우리 친척중에 분식집 배달일을 하는 분이 계신데 오토바이로 하루종일 배달하고 200만원
받는답니다. 부인은 식당 홀에서 일하면 150만원 받고요. 한달 수입이 350 정도 되면
어느정도 살지 않습니까. 상 중 하 이런거는 비교에서 나오는 건데요 남이 중형차 굴리는데
나는 소형 중고차면 하층이고 불행한건가요. 일부 극소수 1-2%의 최 상류층의 부도덕한 축재가
문제이긴 하지만 그걸 내경우와 견주어서 상대적 빈곤감에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몸으로 일할 체력이 없는 경우 빼고는 정신적인 문제 같습니다
노력할 의지가 없는 사람이라든지 어느 정도 수입이 되는데도 눈이 높다든지..
옛날 말고 요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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