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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시민단체, 정치권 “속옷까지 벗기는 어청수 옷 벗어야”
어청수파면 조회수 : 176
작성일 : 2008-08-21 05:54:27
인권·시민단체, 정치권 “속옷까지 벗기는 어청수 옷 벗어야”
야권 “반인권 행태·상상못할 폭력” 비판 봇물
마포·강남 이어 중부서도 ‘탈의 강요’ 드러나
최현준 기자 강희철 기자 김진수 기자
» “경찰청장 파면하라” /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이 20일 낮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국민을 무시하고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경찰이 촛불집회 때 연행된 여성들한테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인권·시민단체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권은 “용서할 수 없는 행태”라며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현안 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게 그동안 국민들이 소중하게 만들어온 민주주의적 가치와 자유, 존엄성도 벗으라고 강요하는 정권이 이제는 속옷까지 벗으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이런 한심한 정권에 앞장을 서는 경찰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물러나야 할 사유가 하도 많아서 일일이 기억조차 하기 힘든데, 또다시 이런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인 일을 저질렀다”며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기에는 그 말을 하는 입이 부끄럽다. 어 청장은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공직 생활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임을 지적해둔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도 성명을 내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연행자의 속옷을 벗겨간 일은 전례가 없다. 자해 경력과 같이 위험하다는 어떤 근거도 없는 단순 집회참가 여성에게 경찰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을 가한 것”이라며 “전두환 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경찰에 의해 30년이 지난 오늘 부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성위는 이어 “군홧발·방패·몽둥이·물대포에 이어 이제 여성의 속옷까지 벗기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 마포·강남경찰서에 이어 중부경찰서에서도 촛불집회 연행 여성들을 입감하면서 브래지어를 벗도록 요구한 사실이 이날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 광복절 촛불집회 때 중부서에 연행된 ㄱ(25)씨는 “함께 연행된 여성 5명이 입감될 때 경찰 요구로 브래지어를 벗었는데, 그중 한 명은 항의를 해서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중부서 쪽은 “속옷 탈의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다, 피해 여성의 증언이 나오자 뒤늦게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
촛불집회 여성 연행자를 수감했던 양천·구로서 등 5~6곳은 속옷 탈의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일선경찰서 수사 간부는 “통상 집시법 위반 등 경미한 사안은 외표(육안) 검사만 하지 브래지어까지 벗도록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현준 강희철 기자 haojune@hani.co.kr
IP : 119.196.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이상실
'08.8.21 9:39 AM (61.106.xxx.17)이건원.. 미치지 않고서야..
2. mimi
'08.8.21 11:19 AM (58.121.xxx.150)뭔짓을해도되니......몇명리스트들......무슨짓을 어떻게해도....철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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