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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나 불매운동 한다고 안망한다고
주제가 무엇이든 글 쓴다는게 전 참 어렵더라구요ㅡㅡ;
제가 사는 이 곳은 작은 읍내어요..다 고만고만 알고 지내지요.
사람 사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친하게 지내다 보면 꼭 잡음이 있더라구요..그래서 사람 대할때 꽤 까다로와요..
몇몇 지인들만 왕래가 있을뿐..장사하는 사람이 이러믄 안되는데 말입니다..
글고 여기서 혼자 열심히 조중동 폐간..넛데 넝심 불매..겨레 향이 보기 ..삼양구매운동등등 제가 할 수 있는 일 다하고 있어요..제 주위로 점점 효과가 나타납니다^^
특히 시큰둥하던 친정 식구들 많이 동참하구요..시댁 식구들이 아직 넘 완고하네요
특정 지역도 아닌데 말입니다..그 넘의 죄선찌라시가 문제입니다.
오늘은 참 맘이 그렇습니다.
아들내미 데리고 잠깐 아는 집에 갔는데 마침 가깝게 지내는 언니가 와 계시더라구요.
언니 남편분이 넛데에 계세요..제가 불매운동 하는것도 알고 계시고요.
거기서 제 아들이(7살)음료수 병에 쓰인 넛데 글씨를 보고
"엄마..이 거 넛데지?...우린 이거 안먹고 안사지..왜 안먹는지 아줌마에게 말해줄까?"
철없는 아들이 그러는 순간 언니한테 좀 미안해 지더라구요.
"아줌마께 얘기 안해도 아줌마 다 아셔" 겨우 이렇게만 말했네요ㅡㅡ;
어쨌든 이 언니 기분이 별로 안좋았겠죠. 아들더러
"너 하나 불매운동 한다고 넛데 안 망한다"
라고 하더니 저보고 가치관이 형성 안된 애한테 세뇌 시킨다고.....(사실 이 언니 사람 참 좋거든요..)
기분 팍 상하는데..가깝게 지내는데 언쟁하기도 사실 싫어서...개념을 심어 주는 중이라고 말하곤 화제를 딴 곳으로 돌렸습니다.
주위에도 먹는 거 신경 안쓰고 먹고 싶은데로 다 먹을 거라고 하는 사람도 많고..사태의 심각성을 서서히 알아가는 사람도 많고..이것저것 눈감고 귀막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넛데는 왜 안되는지..넝심은 왜 안되고..죄선찌라시를 왜 안봐야 되는지..아이들한테 일일이 말해주는 저는 이곳에서 사실 엉뚱하게 보는 사람도 있어요.
사실 저도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인데..언니와 사이가 금가기 싫어서 그냥 슬렁슬렁 넘어간건데요. 아이가 그 한마디 했다고 그렇게까지 말해야 했나 생각은 해봅니다.
물론 언니 입장에서도 기분 나쁘겠지만..아이에게 꼭 그렇게 말을 했어야 하는지..
사람과의 관계이다 보니 맘이 참 무겁네요
1. 무섭습니다
'08.8.20 6:13 PM (121.151.xxx.149)그런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지 냉철하고 쿨한줄알아요 그런데 무식한것이지
다음에 또그러면 나도 내가 그래도 안망하는것 알아 하지만 내양심이 허락하지않아서 하는것이지 누가 망하길원하지않아 자기신념없이 사는사람이 쿨하다고 라고 생각하지않아 해주세요
아니면 딱한마디 내가 내아이가 먹고싶지않아서 안먹는데 그렇게 말할필요까지는없어하고 싸주세요
저는 그런 쿨함보다는 뒤끝있음을 보여줄랍니다
소비자가 무섭다는것2. 어려움
'08.8.20 6:28 PM (116.126.xxx.55)아주 오래전 , 전대협에 대해 조중동의 말들을 믿었던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이제는, 그들 역시 지금의 촛불들처럼 조중동에 의해 좌빨로 몰렸던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세상은 너무도 느리지만 결국 진보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길!3. 콩콩이큰언니
'08.8.20 6:29 PM (219.255.xxx.161)언젠가...나 하나라도, 나 하나라도....이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뜻을 이루는 날이 올거라고 봅니다.
에게해님 멋지십니다!4. 힘내세요
'08.8.20 7:03 PM (61.101.xxx.79)불매운동 해서 다니는 회사가 망하면 그 집 힘들어질텐데, 화가 날 만도 하지요.
정부 하는짓이 인간관계 여럿 망가뜨리네요.
나하나 불매한다고 일본회사 넛데가 망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잘나가진 못하겠죠.
저도 지방살아 촛불 나가긴 힘들지만, 열심히 불매하고 구매하고 있습니다. ^^
아이에게 불매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근현대사를 알려주는게 왜 세뇌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난을 받더라도, 아이가 나중에 남들보다 세상을 조금 힘겹게 살게 되더라도,
자식을 무개념한 인간으로 사회에 내놓는것은, 세뇌보다 더한 죄악이 아닐까 싶네요. 힘내세요.5. 속담
'08.8.20 7:08 PM (91.17.xxx.34)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6. 화이팅!
'08.8.20 7:30 PM (221.151.xxx.201)에게해님 같으신 분들 덕분에 촛불이 꺼지지않는겁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7. 끝까지..
'08.8.20 8:04 PM (125.137.xxx.245)조금씩..하나하나..길게 가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8. mimi
'08.8.20 10:14 PM (58.121.xxx.169)너하나가.....너하나로인해서가 되는거죠.....우리애 넝심이나 로떼사면......난리납니다....그것도 아이의 선택이죠뭐....나중에 지가 아니다싶으면 바뀔것이고.....그것또한 가치관이 형성안되었으니까...세뇌시키고어쩌고 그렇게 말할것도없지않나요? 어차피 당장이든 나중이든 지생각대로 지가치관대로 할것이고....그냥 놔두고 보는거죠....
9. 흠...
'08.8.21 2:41 AM (67.127.xxx.191)한 발 한 발 걸어서 천리길을 가는거고,한 숟갈씩 먹어서 한 그릇을 먹는겁니다
지치지 마시고 끈질기게 가십시다10. 많이보고듣고
'08.8.26 7:23 AM (221.200.xxx.2)부끄러움을 모르는 부모가 어린아이를 쇄뇌를 시킨다 ???? 아이가 불쌍하군요..
조선일보 폐간은 노무능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실세들이 나서서 지난 5년간 강력하게 추진하던 일입니다. 권련의 개가 된 많은 인간들이 동참했던 지나간 유행가입니다. 가랑비가 아니라 폭풍과 태풍으로 몰아 붙였지만 ? 결론은 소위 조중동은 더 영향력이 켜졌지요. 그곳에 끼지못한 한국일보는 망해가고요...
아이가 많이보고읽고듣게 하세요. 같은 시대를 사는 다수의 사람들이 읽고보는 것을 막기만 해서는 아이가 사실과 진실을 보게 되는 순간, 부모에 대한 신뢰가 속절없이 무너질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한겨레와 경향은 읽혀서는 안된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런 인간은 상종하지 마세요.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특정 신문들은 읽지말고 폐간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자가 있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보고듣고 스스로 판단하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부모부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