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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입양엄마입니다 기슴이 아픔니다

유모차부대지구인 조회수 : 620
작성일 : 2008-08-20 17:44:18
반대 꽝!~~ 눌러주세요...







안녕하세요 아고라 여러분!

유모차부대에서 촛불 들었던 지구인입니다

지난 얼마전에 경향신문 인터뷰로 기사가 나갔는데...

제가 두 아이를 입양해 입양한 아들과 또 딸과 촛불 집회에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아이를 학대한다는 글을 여러번 접했는데...

그저 나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거니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지금은 이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아이들 입양기관 게시판에 저를 비난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입양기관으로 항의성 전화를 너무 많이 하셔서 힘들다고 하시네요



여러분!

우리부부는 결혼전부터 입양을 준비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태어난 후 만 5세가 되던해 첫 아이를 입양했고

그 다음해 또 연년생으로 두번째 입양을 했지요



첫 아이를 입양하고 미혼모 즉 어린엄마들과 테마여행도 함께 갔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만난 후 우리 부부는 더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그러다 광우병 소고기 수입문제를 맞이하게 되었고요

또 우리 아이들이 급식 문화에 노출 되어서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다행이 유모차를 끌고 촛불 집회를 다니는 엄마를 보고 용기를 얻어 저도 우리 세 아이들을

데리고 촛불집회에 다니게 되었답니다



제 남편은 전 전경출신입니다

이한열열사 사건과 효순양 미선양 때도 진압하는 입장에 있었고요

시위가 어떤건지 잘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유모차부대에서 행진할 땐

여경님들의 보호도 받으며 행진 했고요



또 지난 7월 30일 낯집회때도

종로서와 남대문서에서 경찰님들이 나오셔서 행진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경님들도 역시 보호해 주셨구요



낯집회에서 아이들이 땡볕에 노출되면 안되기에 오후 늦은 시간 단거리 행진을 했고요

이 사실은 종로서에 전화 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여러분!

입양부모는 대부분 입양한 아동들을 사랑하기에 입양을 한답니다

우리부부 또한 그렇고요

여러분들이 오해 하시는 부분

입양한 아기라서 집회에 데리고 다니고 우리부부가 낳은 자식이라 집안에 두고 다닌다는 말씀

오해가 큰 것 같네요



낳은자식 기른자식 이렇게 분별력 있으면 입양도 생각하기 힘들겁니다..^^

대채로 입양부모들은  그런 생각없이 아기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 은혜는 입양된 동생들에게 부모 사랑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투정이 늘었을 뿐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염려해주시는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만큼 제가 부족하지만 열씸히 키우고 있다는 것만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요즘은 보건복지부에도 여러분들의 제보 전화와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 대부분의 내용이 우리 부부가 아이들을 학대한다고 조사 의뢰를 부탁 하신다고 하는데

조사요?

참 제 입장에서 씁쓸하기만 하네요

국내입양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격는 마당에 우리집 같은 유자녀입양가족을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시고 전화나 글을 쓰신다면 누가 입양을 선뜻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주위사람들 눈 때문이라도 우리가족 숨소리도 작게 내면서 산답니다

입양을 해서 우리부부가 나라에  도움을 받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아들 입양비 200만원 드리고 입양했어요



여러분들 많이 걱정하시니

이젠 이이들 데리고 촛불 집회에 가지 않겠습니다



촛불들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마음으로 열씸히 응원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입양기관 ,미혼모쉼터,노노데모 카페, 한나라당 홈피에

이젠 우리집 글 올리지 말아주세요



여러분들이 아이들을 진정 생각하신다면

아이들이 부모랑 함께 행복하게 사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부끄럽지 않는 부모로 살고 싶듯이

여러분들도 부끄럽지 않는 이웃으로 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87...
IP : 220.83.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0 5:51 PM (218.153.xxx.161)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사랑하지 않으면 어찌 입양해요.

    근데 이 글 좀 이상한게요.

    남편분이 전경 출신으로
    이한열사건 때나
    효순미선양 사건 때 현장진압을 했다고 하는데

    이한열사건은 1987년이고
    효순미선은 2002년이었던 것 같은데
    15년동안 전경하는 사람도 있나요?

  • 2. 지구인님
    '08.8.20 5:55 PM (219.255.xxx.34)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도대체 그런 글 올리는 사람들 생각하라구 달린 머리는 뭐 하는데 쓰는지

    열심히 활동하셨는데 괜시리 아픈 상처가 될까 걱정이네요

    무슨 빌미로 그들이 그런 악의적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으나

    더 이상 상처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을 위해 길거리에 나선 부모들을 저런식으로 매도해 버리니

    우리가 밖으로 뛰쳐 나가게 만든 원인은 묻혀져 버리고

    아이들을 이용한단 망언을 들어야 하니

    그 고통 뭐라 표현할 수 없네요

    몸과 마음 추스리시고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길 바랍니다...

    왜 이리 안 좋은 이야기만 들리는지

    마음이 너무 너무 무겁네요 ...

  • 3. 흐..
    '08.8.20 5:56 PM (121.171.xxx.26)

    전화해대는 인간들 정말 욕나옵니다. 우리나라 해외 입양 아직도 상위권인데다 해마다 친자식 버리는 인간들도 많다고 하는데. 지들이 입양해서 키울 생각은 눈꼼만큼도 없으면서 남의 가정에 함부로 말하고 상처주는 위선자들. 그 얼굴에 침뱉아 주고 싶습니다.

  • 4. 지구인님
    '08.8.20 7:24 PM (221.151.xxx.201)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ㅠㅠ

    마음은 항상 촛불과 함께 하시는거 아니까 힘내세요...

  • 5. 지구인님
    '08.8.20 7:24 PM (221.151.xxx.201)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87...

  • 6. 승신이
    '08.8.20 8:49 PM (124.49.xxx.153)

    쥐박이와 딴나라당 그 똘만이들이 잘하는거

    악범죄자는 증거불충분으로 전혀 사실무근으로,
    선량한 시민들은 폭력시위대로..
    정직한 언론은 의도가 불순하다며 검찰조사하고..

    그리고, 감히 부모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아동확대자로 모는거..

    아이들과 평화적으로 행진하는 부모조차, 이런식으로 매도하니..
    정말 구호라도 외치며 나갔다간,, 시위주도자로 몰아서.. 무슨일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네요.
    정말 이 꼴이 너무 우습고, 말만들기 천재 쥐박이똘마니들 답다 싶습니다.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그런 정부 농간 실컷 비웃어 줄꺼에요..

    그런거 빼고 잘하는거 없나요?

  • 7. mimi
    '08.8.20 10:15 PM (58.121.xxx.169)

    지들인생이나 잘살것이지.....아무튼간에....남들 어떻게사나...어쩌네저쩌네하는사람치고......지인생잘사는사람 본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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