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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면회다녀 왔어요
곰신(고무신)카페에 가입을 해서 이것저것 목록을 적어 마트 두군델 돌아다니니 봉지가 5개가 되더군요
혼자선 엄두가 안나 아는이를 꼬드겨 택시를 타고 화요일날 갔어요
초소에서 통과가 빨리안돼 미터기 요금은 계속 올라가고;;;기사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10여분쯤
경과하니 통과,,,,,,
정문에서 안내하는 곳으로 가 또 10여분을 기다리니 상관인듯한 분과 같이온 이상경의 얼굴을 보는순간
울컥하는 맘을 추스리며 의자에 앉았어요 근데 면회실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여러분들 함께 계신 곳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면회를 하니 전 왠지 눈치보이고 대화하는게 조심스럽더군요
그간 여러가지 힘든일을 겪어온터라 혹여 초췌한 모습이면 어쩌나,,,혹시 여기서도 갈굼을 당하진 않는지
온갖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했지만 옆사람들이 신경쓰여 물어보기가 껄끄러워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는데
의외로 이상경이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이곳의 상황을 조목조목 얘길 해주더군요
먼저 이곳은 진압부대 이긴 하지만 독립부대라 직접적인 시위 현장에 투입되는 일은 없고 거의 육군 부위기의
근무 환경이라 본인은 상당히 만족하며 모두들 잘해주신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어요 이곳으로 전출되게 애써주신 민변,인권위 그외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맘이 샘솟고 이상경
또한 자기 걱정해주고 염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표시했어요
근데 그동안 부모님 얘기가 없어 조심스레 내비쳤는데,,,,,에고! 세상에나;;;;; 아버님이 간암 투병중이시고
어머님은 병간호 하시느라 경황이 없으신 상황이시네요,,,,,
그래서 행여나 건강이 악화되실까봐 자세한 상황은 모르시게 한것 같아요
그 말을 듣는순간 저 눈물 나오는거 참으며 모자를 더 눌러썼어요,,,,
영창에서 자살을 생각할만큼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들을,,,,,,누구보다 부모님이 곁에서 힘이되어 주시고,
위로 받고 싶었을텐데 혼자 그 고통 감내하느라 속으로만 삭였을 이상경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 미치겠더군요
이 선하고 맑은 눈망울의 젊디젊은 청년이 왜 이런 일을 겪어야만 하는건지,,,,
지금의 이 지옥같은 현실에 가슴을 칩니다
영창 간것도 모자라 구타피해자를 유발자로 둔갑시키고 멀쩡한 사람 성추행범으로 만들고,,,,
멀리 충청도에서 면회오신 분도 계셨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 하더군요
치사하게 영창간날은 군근무 날짜에서 제외해 제대 날짜가 한달 늦춰졌더군요
근무하는 곳이 인터넷선이 안깔려 외박 나와야 소식을 접할수 있으니 우리 길준님을 비롯해 이상경에게
적적하고 외롭지 않게 편지폭탄 함 날리면 어떨까요?
전 연예인에게 팬레터 한번 안써봤지만 이 두 사람에겐 줄기차게 보낼 생각입니다
제대하는날 편지로 가득찬 박스들고 제대 할수 있게 편지 투하 하실거죠?
편지가 힘드시면 엽서에 한두줄 쓰더라도 당신들을 잊지 않는다는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면 어떨까요
82님들을 믿습니다
면회실이 따로 있었으면 손이라도 꼬옥 잡아주고 얼마간의 돈도 쪼금 준비해 갔는데 보는 눈들이 많아
그러질 못하고와 아쉽고 "화이팅"이라고 만 말하고 왔네요
상관인 분들께 잘좀 이쁘게 봐달라 부탁드리니 "허허허"웃으시며 걱정말라십니다
그나마 좋으신 분들같아 한결 마음이 놓이고 마지막까지 나오셔서 저희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하고 산을 내려왔네요,,,,
1. 노을빵
'08.8.20 5:25 PM (211.236.xxx.26)감사합니다, 저도 눈물이 나네요 이렇게 직접 찾아가시는분이 계셔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상경의 부모님도 빨리 쾌차하시길 빌어요
님~
주소도 같이 올려주시면 안될까요^^2. ^^
'08.8.20 5:25 PM (124.49.xxx.204)아유.. 궁금했어요.. 고맙습니다 님^^
3. 쫑아맘
'08.8.20 5:32 PM (119.64.xxx.162)네~서울 강북구 우이동 74 우이동길 74 802전경대 우)142-892
02)907-0550 이계덕 상경 입니다
편지 마구마구 하실거죠??4. ㅜㅜ
'08.8.20 5:33 PM (218.51.xxx.33)아 원글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직접 찾아가셔서 소식까지 전해주시니 가만있는 저는 부끄럽지만
편지라도 써야겠네요.
저도 주소가 궁금하네요^^
읽는데 눈물이 와륵 쏟아지네요.
이길준 이경에게도 편지 써야 하는데 같이 보내야겠네요.5. 감사
'08.8.20 5:45 PM (116.32.xxx.132)원글님 맘이 진짜이쁘시네요.
그리고 고맙습니다.6. 홍이
'08.8.20 5:50 PM (219.255.xxx.59)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정말...대단하십니다
고맙습니다7. 쫑아맘
'08.8.20 6:13 PM (119.64.xxx.162)ㅎㅎ 부끄부끄님 이길준 이경은 지금 성동구치소에 있구요 이계덕 상경은 촛불진압 을 거부하고
육군 복무신청을 냈다 영창간 청년입니다
편지는 두통을 쓰셔야 하지요 ㅎㅎ 이길준 이경1통 이계덕 상경1통~
이상경은 제대가 6개월 남았어요 강의석군 친구입니다8. 부끄 부끄
'08.8.20 6:20 PM (219.255.xxx.34)이길준 이경이라 생각하고 글을 읽다 보니
큰 실수 했네요
창피해 윗글 지웠네요
꼭 편지 보낼께요
이길준 이경 이 계덕 상경 이 젊은이 꼭 기억할께요
이계덕 상경 이번에 확실히 이름 기억하네요
죄송 ^^9. 쫑아맘
'08.8.20 6:24 PM (119.64.xxx.162)질문님 ㅎㅎ 이길준 이경은 구치소에 있어요 편지 보내시는 주소는요
(138-709) 서울시 송파우체국 사서함 177호 864번 이길준앞
이계덕 상경 주소:서울 강북구 우이동 74 우이동길 74 802 전경대 우)142-892
부대전번: 02-907-0550 입니다
면회는 어느분을 말씀하시느지요?10. 제비꽃
'08.8.20 6:31 PM (122.34.xxx.210)요즈음에는 왜이리 눈물이 많아졌는지 ...
저는 요리를 쫌 하는데 보낼수 있는 간식이나 책이나
갑자기 생각하니 생각이 나질않아서 필요한것 좀 보내주고 싶은데...
가능한지 궁금합니다.11. 정말...
'08.8.20 6:37 PM (124.51.xxx.121)쫑아맘님처럼 좋은 분이 계셔서... 이 나라 아직도 굴러갑니다....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12. 눈물이
'08.8.20 7:41 PM (221.151.xxx.201)앞을 가리네요. 쫑아맘님께 너무 부끄럽고 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13. 편지
'08.8.20 8:41 PM (220.94.xxx.231)꼭 보낼래요~~~^^
14. 쫑아맘님
'08.8.20 8:48 PM (211.187.xxx.197)정말 훌륭하세요. 감사드립니다. 맘은 먹어도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행동하는 분이 계셔서 우리의 장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힘모아 드릴께요...15. 풀빵
'08.8.21 11:07 AM (61.73.xxx.7)저도 동참할게요
16. 쫑아맘
'08.8.21 6:09 PM (119.64.xxx.162)ㅎㅎ 역시 우리 님들은 제 맘같은 분들이 많으셔서 사랑할수 밖에 없어요 ㅜㅜ.
이계덕 상경 부대에 먹을거리및 책등등 택배는 검열없이 보낼수 있구요
제가 곰신카페에 가입해 살펴보니 일회용커피 좋아하구요 의외로 달달한 음식 좋아합니다
추파춥스,과일,도너츠,맥반석 오징어구이,캬라멜(마이쭈도 좋아한대요ㅋㅋ)
오예스,초코렛,비타민C 일회용티백, 캔커피,콜라,커피나(속은땅콩)등등
여름이라 페브리즈랑 물먹는하마도 보냈어요 거기 분들이 뭘 이렇게 사오셨냐며 "저희야
좋지만 허허허" 하고 좋아 하셨어요
군고구마도 구워 보냈구요 담번엔 외박 나오면 입으라고 티셔츠도 하나 보내주려구요
사쥬는 100정도^^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제가 그냥 이모 역할을 하고파서요 (오지랍)
부대엔 책도 좋고 다 괜찮은것 같아요 82님들도 누나,이모 역할좀 해주세요
글구 구치소에 계신 길준님은 현재는 편지는 괜찮은데 택배는 제가 알아보고 다시 올릴게요
안의 장소가 협소한데 이것저것 물건이 많아지면 지내기 불편한가 보더라구요17. phua
'08.8.21 7:35 PM (218.52.xxx.102)감사합니다. 수첩에 적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