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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예요, 시어머니 생신~

새댁의고민 조회수 : 458
작성일 : 2008-08-20 13:48:53
이번 주 토요일에 시어머니 생신이네요...
인제 결혼한지 2년차라...
작년엔 일을 안하고 있어서 집에서 몇가지 음식해서 시부모님이랑 고모님 모시고
집에서 생일상 차려드렸는데...
올해는 일하느라 바빠 매일 12시 1시나 돼야 퇴근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 토요일에 생신이세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예요...
시부모님 생신은 매년 집에서 직접 차려드려야 하나요?
친정엄마 생신때는 그냥 외식시켜드리고 용돈 조금 드리고 그러는데
지난주 친정엄마 생신이라 그렇게 했거든요.
아직까지 집에서 음식해서 모시지도 못했구요...
아무래도 친정엄마는 딸래미 고생할까봐 챙기지도 말라 하시니까...
하지만 시부모님은 그런게 아닌가봐요...
마땅히 사드릴 선물도 없고, 집에서 뭐 하자니 시간도 솜씨도 없고...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돼 잠도 안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아님 직장 다니시는 분들, 시간 없으신 분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혹여나 친정엄마처럼 간단히 외식하고 용돈 드리면 서운해하실까봐 염려가 되네요.

제발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줄이라도 도와주세요...ㅠㅠ
IP : 210.0.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댁
    '08.8.20 1:59 PM (118.32.xxx.59)

    저흰 외식했어요..
    이번 생신은 첫 생신이라 제가 당일 아침에 미역국 끓여서 갔구요..
    요번 시아버지 생신은 제 출산 예정일이랑 겹쳐서 전주에 가서 외식만 하고 말거 같네요...

  • 2. 저도
    '08.8.20 2:03 PM (218.39.xxx.140)

    어제 글 올렸었는데 저랑 비슷하시네요. ^-^
    저도 직장 다니고 있고 토요일이 생신인데 참 음식 하기도 애매하고 그래요.
    아직 결정을 못했지만 전 서울이고 시댁이 시골이라 엄청 고민 됩니다.
    전 간단히 차려 드리고 용돈 드릴려구요
    용돈이랑 화장품 같이 드릴려고 신랑 출장때 면세점에서 사놨는데 화장품 싫다고 사오지 말라고 시동생 시켜서 제 귀에 들어왔어요. 이런 니미.. 엄청 짜증나죠.
    그래서 전 화장품 제가 쓰던가 팔던가 하려고요. 뭐 돈으로 달란 소리니깐...

    원글님 첨 생신도 아닌데 외식해도 되지 않을까요? 직장도 다니시는데..
    전 올해만 해드리고 내년부터는 그냥 외식하려고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적당히 하세요. 전 원글님보다 훨 초보새댁이지만 너무 잘해드리니까 우리가 돈 아주 잘 벌고 뭐든 다 말하면 해줄거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아무튼 화이팅~~!! 그리고 후기 좀 남겨주세요!! 전 담주라 참고 할께요~~ ^_^

  • 3. 저는
    '08.8.20 2:23 PM (59.7.xxx.168)

    처음 시아버지 생신때는 출장요리사 불렀어요.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요.
    요리에 맞게 장 다 봐오시고, 재료 손질해오고, 소스는 거의 준비해 오시고 하니까, 신혼살림이라
    큰그릇 같은게 부족해도 금방 뚝딱 해내시더라구요.
    원래는 식사 하실때 옆에서 도와주신다는데, 제가 한거처럼 보여야 한다고 일찍 가시게끔했어요.
    도움 받은거 티는 나지만, 일단 아들집에서 북적북적 하니까 좋아하시던데요.
    그때 봐둔거 참고해서, 시어머니 생신때는 제가 장봐다가 했는데...
    돈은 두배로 들고, 딱히 먹을건 없고, 저는 힘들고..그래도 제가 했다는데 의미를 두신듯 했어요.
    그때 이후론 쭉 그냥 외식하는데, 그래도 그렇게 한번 치르고 나니 마음 한구석이 편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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