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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추석.
지금부터 걱정되는군요. ㅠㅠ
저흰 아마 13(토)에 시댁으로 갔다가 14(일)에 차례 지내고 친정으로 갈거에요.
친정에서 잠시 앉아있다가 당일 집으로 출발하겠죠.
일전에도 저는 남편 편하라고, 또 저 역시 집에와서 쉬고 싶어서 친정에서 자지 않고 올라왔는데
시댁에선 친정에서 안잘거면 시댁에 다시 돌아와서 자고 놀다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럴거라면 친정에서 자고 말죠. 시댁은 형제가 많지만 저흰 자식이라곤 둘뿐인데..
여튼 친정,시댁, 집이 같은 동네인 큰형님은 차례 지내고 당일치기 친정행을 하셨다가 시댁으로 가실테고
시댁 옆동네 사는 막내동서는 막상 친정이 너무 멀어 못갈듯(사실 서방님 마인드 탓)
관건은 손윗시누와 손아랫 시누가 오는 것을 보고 친정 가야하느냐..
(오후 늦게나 오니 보고 출발하면 친정가도 밥한끼 못먹게 되는데)
막내동서에게 미안한 마음은 어쩌나.
분명히 14일에 일어나면 언제나처럼 '왜 일찍 가느냐', '다시 와라', 'ㅇㅇ이 보고 가라'
'애 사촌들하고 잘 노니까 두고 다녀와라'
서운해라 하실게 뻔한데, 말 들을건 아니지만 벌써 스트레스는 받는군요.ㅡㅡ
아. 선물은 뭘하고, 음식은 뭘또 준비 해가지..ㅠㅠ
1. 명절이
'08.8.19 6:44 PM (121.131.xxx.150)싫어요.
2. 인천한라봉
'08.8.19 6:49 PM (211.179.xxx.43)저도 걱정이.. 진짜 결혼초엔 명절 한달전부터 불안하구 두근거렸어요.
저는 시댁에서 좀 많이 혼나서..ㅋㅋㅋ 울시어머님이 참 좋으신분인데 말을 그냥 하는 편이고..
저는 맘에 담아두는 편이라..
요새 추석명절로 두근두근거려요.. 그리구 좀 지나면 구정으로.. 두근두근..3. 명절 싫은 1인
'08.8.19 7:06 PM (203.227.xxx.43)아, 정말 명절 너무 싫어요.
명절 싫어서 해외이주까지 생각해봤다는... ㅠ.ㅠ
전 사회에선 진짜루 인정받는 소위 캐리어우먼입니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근데 명절만 되면 사회적 계급이 그야말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조선시대 노비 같다는... 시가의 신분 카스트에서 제가 제일 하급입니다.
명절 때만 되면 21세기에서 갑자기 18세기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다 보니
살짝 멀미가 나네요.4. ^^
'08.8.19 7:33 PM (121.144.xxx.87)힘내세요. 덕분에 공부하고 가요.,,
훗날 절대,꼭 이쁜 며느리한테 ~ 엄청 잘하리라..82쿡에 하소연하게 안하게...^^
그리하여 넘 좋은 시엄마 소리 들을까 미리 염려된다는 ^^
덧붙여 이번 추석부터라도 두려워마시고 내 의지대로 밀고 가시길.5. 명절
'08.8.19 8:44 PM (121.177.xxx.194)하루 종일 차타고 시갓집 한번 갔으면...
시부모와 같이 사는 맏며느리 22년..
오는 손님 귀찮아 질때는 어떡하나요?
조용한 명절이었으면....6. 쿨맘
'08.8.19 11:14 PM (119.64.xxx.114)사회적 계급이 바닥으로... 라는 말에 정말 완전공감하네요.
그래서 딸 낳으면 서운해했나봐요. 옛날부터...
세상이 변했는데도 시집살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걸
자주 느끼게 되네요.7. 전
'08.8.19 11:27 PM (116.125.xxx.29)어르신들 모두 좋은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시댁이 여전히 불편하고, 명절이 가까울수록 잠도 안오고 짜증도 나고 그러더군요.8. 결혼하고
'08.8.20 9:50 AM (220.70.xxx.230)애낳고 친정에 있을때 빼곤 단 한번도 못가봤네요...
친정이 지방이라 여긴 서울 ~ 시댁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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