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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아기 잘 웃질 않아요
얼마전에 시댁에 내려갔는데 아기가 이맘때면 조금만 얼러줘도 깔깔깔 웃는데 왜 이렇게 안웃냐고 그러셨어요.
사실 우리 딸이 웃기기가 무지 힘들거든요.
팔 아프게 들었다 놨다 놀이기구처럼 움직이면 가끔 까르르~~ 그것도 똑같은 거 두번 해주면 안웃구요,
가끔가끔 하나의 장난에 꽂혀서 까르르 하다가 질리면 두번 같은 장난에 안웃고,
온갖 재롱을 떨면 한쪽 입꼬리 살짝 올리면서 썩소 정도 짓고 -_-
안웃는 건 그렇다치고
이때쯤 분리불안이 생겨서 엄마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아기라면 엄마가 눈앞에 안보이면 운다는데
전혀 그렇지 않구요 -_-
봐주시는 아주머니랑 아침저녁으로 바통터치할 때 내가 가거나 아주머니가 가시거나 할 떄도 걍 그러려니..;
누구랑 떨어진다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전혀 없어 보이구요,
낯선 사람을 보면 가끔 심하게 울면서 아는 얼굴을 찾아서 팔을 벌리긴 해요.
그리고 자다가 일어나서 아무도 없으면 손가락 빨면서 뒹굴뒹굴..;;;
혹은 엄마아빠가 둘다 자고 있으면 혼자 누워서 놉니다.
제가 의자에 뒤돌아 앉아서 뭐 하고 있으면 기어와서 엉덩이를 툭툭 치긴 합니다.
절대로 깨어나서 누가 안보인다고 울거나 소리로 표현하지 않아요.
평소에는 옹알이도 잘하고 그렇습니다.
우리딸의 메인 케어테이커인 저나 아주머니 누구와도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은걸까요?
내 딸이지만 이렇게 자립적이고 썩소지으면서 냉소적인;; 아기는 처음 봤습니다.
웃음도 너무 비싸요..ㅜㅜ
이런 아기의 행동 비정상인가요?
1. ..
'08.8.19 4:29 PM (211.179.xxx.24)제 동생이 그랬대요.
그래도 똑똑하고 사교성도 좋고 공부도 잘해 서울대가서
교사 되어 학생들한테 인기짱 선생님 했는데요.2. 음
'08.8.19 4:34 PM (121.190.xxx.2)혹시... 눈 맞춤은 잘 되나요? 애가 어른과 눈을 맞추는 건 가능한지가 우선 제일 궁금하거든요. 한 곳만 오래 응시한다거나 그러지는 않나요?
뭔가 아주 작은 소리에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거나 아니면 오히려 아주 큰 소리에는 무신경하다든가, 아니면 빛에 그렇다든가...
만약 눈맞춤도 잘 안 되고 이상할정도로 한 곳만 오래 응시한다던가 하면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있는 좀 큰 병원에요. 괜히 걱정만 끼치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3. 제가 아는 애기는.
'08.8.19 4:41 PM (121.88.xxx.188)지금 13개월인데 그렇더라구요..
인물은 잘 생겼는데 그런 애 첨 봤어요..
한번도 웃는걸 본 적이 없고.. 감정이 있긴 하나?고 생각할 정도..4. ...
'08.8.19 4:43 PM (59.7.xxx.232)우선 영유아건강검진 나온거라도 해보셨나요?
가까운 소아과에 예약하면 되더라구요. 미리 설문지 두세장 되는거 작성해가서 상담받으면 되요.
유아는 거의 발달이 잘되는지 보는 정도지만, 그게 발달장애 전문의들이 건의해서 시행하는거라는
얘길 들었어요. 잘 안웃는거야 그럴수 있지만, 엄마가 걱정되면 상담하고 안심하는게 나아요.5. ...
'08.8.19 4:56 PM (128.134.xxx.85)일단 아기가 더 자라봐야알겠지만
엄마가 불안하시면 소아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세요.6. 걱정맘
'08.8.19 5:10 PM (125.177.xxx.100)검진 다 했구요 신생아때 청력테스트 등 검사 다 이상 없었어요.
눈 맞추는 거 문제 없구요.
제 생각엔 신체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잘 안웃는 건 그렇다치고
분리불안이 없는 아기도 있나 싶어서요.
분리불안을 느낄 새 없이 혼자 두질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가들은 대체로 "잠시"라는 개념이 없어서 눈앞에 안보이면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운다고 하던데요. 우리 아기는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82쿡회원님들 아기들은 7개월쯤 잘 웃고 엄마가 안 보이면 잘 울었나요?7. 7개월
'08.8.19 5:14 PM (203.228.xxx.49)울딸도 7개월인데요. 첫째에 비해서는 덜 웃는 편이네요. 환경의 영향도 조금은 있는것 같아요.
첫째는 친정엄마가 늘 들쳐 업고 나가서 별난 할머니들 틈에서 시끌벅적하게 지냈는데,
둘째는 가족들하고만 있는 편이고, 가족들이 약간은 점잖은 편이거든요.
그래도 제가 놀아주면 까르르 넘어가던데.. 좀 더 재미나게 해주시고 많이 놀아주세요.
분리불안이 없다기보다 애착관계 형성이 아직 덜 된거 아닐까요?
우리딸도 얼마전엔 그랬는데, 요즘 좀 더 저한테 집착하네요.
참..전 모유수유를 해서 더 그런가봐요..직장맘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또 아이들은 하루 하루 다르잖아요. 며칠 지나면 또 달라질수도 있을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8. 울딸
'08.8.19 5:34 PM (122.46.xxx.17)울딸도 비슷했어요
웃기야 잘 웃었지만 엄마나 누가 없어도 혼자 잘 뒹굴고
낮잠자고 일어나서 아무도 없으면 혼자 놀고 있고
어떨때는 저 인터넷한다고 다른방에 있으면 주위 정황상
한시간 이상을 혼자 놀고 있기도 했어요.
낯도 잘 안가려서 낯선 사람이 안아도 가만히 있고요
전 좀 성격이 둔한편인가 보다 생각해요. 그런 울딸도
세돌좀 안됐는데 여전히 혼자 잘놀고 엄마 편하게 해줘요
다른 발달사항이나 이런건 문제없구요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면 분리불안이 더 크다라고들 하는데
울딸 할머니가 낮에 돌보고 밤이면 엄마랑 있었는데
할머니 엄청 잘놀아줘서 애착관계 전혀 이상없거든요 그런데도 그래요
단 개월수 더 되면 뭘좀 알아서 한동안 안떨어질려고 울기도 했었는데
곧 나아졌구요.
걱정마세요~9. ^^;
'08.8.19 9:34 PM (58.227.xxx.114)저희애기도 웃음이 짰어요...^^
근데..돌지나고 점점 잘 웃더라구요...^^10. ..
'08.8.20 11:48 AM (122.32.xxx.149)7개월이면 애착형성이 안된게 정상이예요~
아이에 따라 더 이른 시기에도 사람 찾고 울고불고 하기도 하지만 그건 애착형성 때문이아니라 아이가 예민하거나 손타서 그런거구요.
애착형성이 되는 시기가 6개월부터 만 2세 까지예요. 이 시기에 점차적으로 애착형성이 이루어 져요.
7개월 정도면 지금은 사람을 구별하고 막 알아보기 시작한 때예요.
그러니 엄마와의 분리불안... 이런거 심하지 않아도 걱정할 때는 아니예요~
그리고 6개월 정도 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거든요. 인지능력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웃어도 어른처럼 웃기다 하는 생각에서 웃는게 아니라 단순반응이예요. 아이가 많이 안웃는거 걱정 안하셔도 되요~
오히려 아이 성격이 순하고 무던해서 좋을거 같은데요. 예민한 아이는 엄마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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