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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휴가는 어떠세요?

질문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08-08-19 15:49:15
엄마가 여행 일을 하세요.
여행사 정직원은 아니고, 일종의 프리랜서로.
크루즈 등 고가의 상품 고객을 모집해주고 커미션을 받는다든가 하는 일이죠.

가끔 성과급(?)으로 공짜 여행 기회가 생겨요.
그래서 요번에 오빠네를 보내주고 싶으시다네요.
이탈리아 3박 4일이 포함된 총 15박 16일 지중해 크루즈.
할인 못 받으면 6-700 하나봐요.

아이들은 어려서 무임이고, 두 자리 정도는 공짜가 가능한가봐요.
처음엔 저보고 가라 그랬는데 거절당하고 오빠네로 선회.
근데 문제는 엄마도 같이 간다는 거죠-_-;;;;
실은 제가 거절한 이유도 그거에요.
친부모지만 같이 놀러가면 불편하잖아요.

여러분 같으면 어떠세요?
크루즈니까 밥하고 시중들 일도 없고 그 가격이 공짜인데 뭐가 어떠냐는 게 엄마 주장이고,
그래도 시어머니랑 같이 가고 싶겠냐는 게 제 주장인데요.

엄마는 말이라도 해보겠다는 걸
일단 시어머니 입에서 나온 걸 거절하려면 불편하니까 아예 말도 꺼내지 말라고 막아 놨거든요.
엄마는 네가 별종이라 그런 거지 다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IP : 118.33.xxx.14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9 3:51 PM (203.142.xxx.241)

    ???
    저도 크루즈 알아봤는데
    24개월 이상이면 아이들도 성인요금이랑 거의 같던데???
    (물론 그거야 원글님 어머님이 잘 아실테니...)

    그리고 시부모님이랑 여행 가는거 괜찮아요.
    원글님 친정엄마가 특이한 성격이 아니라면 안 될 것도 없죠.
    (저도 같이 다녔구요)

    저라면 갑니다^^

  • 2. ..
    '08.8.19 3:53 PM (211.179.xxx.24)

    아들에게 말해서 둘이 의논해봐라 하겠어요.
    며느리는 시어머니 얼굴에 대고 좋아요 싫어요 소리 자신있게 못하잖아요.
    그런데 저라면 갑니다. 큭큭

  • 3. ...
    '08.8.19 3:54 PM (203.142.xxx.241)

    82에 시댁 때문에 힘든 며느리들의 하소연이 주로 올라와서
    시댁이랑 같이 여행가는게 무조건 나쁜 것처럼 보이는데
    개방적인 시부모님이라면 같이 다니는 거 좋아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친구들도 시댁이랑 아주 기분 좋게 잘 다녀요.

  • 4. 옳다구나
    '08.8.19 3:56 PM (122.37.xxx.197)

    쫒아갑니다..
    밥을 안하면 누구와도 어디에도~~

  • 5. 저도...
    '08.8.19 4:05 PM (218.237.xxx.231)

    끼니해결만 해준다면 따라갈래요...
    더우기 쉽게 오는 기회아닌데...

    아님 원글님이 시누시죠?? 올케한테 슬쩍 물어보심어때요??

  • 6. 저도 갑니다!
    '08.8.19 4:06 PM (220.75.xxx.180)

    저도 가요!!
    밥도 꽁자도 돈도 안드는 여행인데 왜 거절해요?
    물론 전 시어머니와 사이가 그럭저럭 보통인편입니다.
    몇년전엔 아주 안좋았어요. 울남편에게 니네 엄마때문에 힘들어서 못살겠다 이혼하겠다..이렇게 말했으니까요.
    만약 그 시점에 이런 제의를 받는다면 아마 절대 안갈겁니다.

  • 7. 저라면
    '08.8.19 4:08 PM (222.108.xxx.69)

    가겠어요^^

  • 8. ..
    '08.8.19 4:11 PM (125.182.xxx.16)

    제가 그 크루즈 갔다오신 분을 아는데 그거 엄청 고급 여행이예요.
    같이 가셔도 전혀 신경쓸 거 없이 근사하게 즐기다 오시면 되구요.
    어머니가 능력 있으셔서 이런 기회가 생긴 건데 얼른 따라가야지요.

  • 9. ..
    '08.8.19 4:11 PM (211.193.xxx.152)

    외국여행가는거야 국내여행 콘도나 펜션가는거랑은 다르죠
    당연히 가죠
    안데려가면 마구 졸라서라도 따라갈것같은데요
    패키지로 편안하게 자고먹고 구경하는데 여행코스때문에 분쟁날일이 있길하나요 시중들일이 있길하나요
    부럽다..

  • 10. ㅎㅎ
    '08.8.19 4:13 PM (122.32.xxx.149)

    제가 가면 안될까요? ㅋ

  • 11.
    '08.8.19 4:20 PM (125.186.xxx.143)

    아 진짜 결혼하면, 놀러가면서 까지 밥걱정을 해야하는구나..ㅋㅋ

  • 12. .
    '08.8.19 4:48 PM (121.152.xxx.184)

    제가 원글님 올케는 아니지만
    며느리인 올케 입장까지 생각하는 원글님의 배려가 참 고맙네요.
    하지만 그런 마음씀이 무색하게, 어쩌면 정반대의 오해를 살 수도 있어요.
    '그런 고급여행을 딸에게만 같이 갈래~ 물어보고 우리에겐 말도 안꺼내는구나'하며.

    어쨌든 올케가 선택할 기회는 줘야지 않겠어요?
    어머님이 전화하실 때 갈래 말래? 하고 대놓고 묻지 말고
    '***(아들)과 상의해서 알려달라'고만 말씀하시게 하면 좋겠네요.
    불편하면 다른 이유를 들어서 거절할 수 있게.

  • 13. 저라면
    '08.8.19 5:41 PM (222.238.xxx.82)

    크루즈 비싼 여행이면 부담스러워서 사양할랍니다.
    나중에 뒷말 할까봐 무서워요.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

  • 14. ``
    '08.8.19 6:53 PM (80.143.xxx.231)

    그거 좋아요. 지금부터는 지중해 크루즈 여행으로선 싼 가격대에 속해서 싼 편이구요
    겨울되면 거격이 확 떨어지죠. 애들은 12 살 까지무료인 상품이 많아요.
    근데 밥은 안 해도 쓸 돈은 있어야 될 거에요. 배가 정박하면 그 다음 나가 놀러 다니면서 쓰는 거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그 상품 즐길 줄 모르면 좀 지루해 하기도 하더군요. 더군다나 지금은 선상내 수영하기도
    어려운 겨절이라 주로 실내 있게 되는데 그러니 정박할 도시들 잘 알아서 배 닿으면 나가서
    놀 거 좀 알아놓지 않으면 갇힌 거 같은 느낌을 가질수도 있어요.
    근데 같은 여행 이라도 예쁜 옷입고 우아하게 여행 다닐 수 있는 장점은 있어요.

  • 15. 지나가면서
    '08.8.19 11:57 PM (121.134.xxx.63)

    드는 생각이.. 원글님이신 따님도 불편한 부모님이라면 아들 며느리도 같이 여행 하는 것이 불편할지도 모르겠다는 맘이 들어요... ^^

  • 16. 원글
    '08.8.20 1:08 AM (119.64.xxx.68)

    역시 엄마 말대로 제가 별종이었던 거군요;;;
    엄마한테 얘기하라 그래야겠네요.
    일 년에 한 두 번 전화하는 사이니 제가 전화는 못 넣겠고;;;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친하진 않아요.
    흔히 시댁에 전화하면 할 말 없어서 뻘쭘한 거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저희 엄마는 뭐 그리 특이하신 분은 아니에요.
    맛있는 게 두 개면 며느리랑 딸 하나씩 주지만 하나면 딸만 주는 정도?
    두 갠데 아들이랑 딸을 주고 며느리는 쏙 빼놓는다든가,
    세 갠데 아들 둘 딸 하나 주고 며느리한테는 메롱하거나 하진 않아요.

    근데 다른 분들은 부모님이랑 여행 가는 거 안 불편하신가봐요?
    제가 성격이 인삿말로라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원만하신 분들은 어른이랑 가면 부딪히지 않는지;;;
    전 친구도, 아주아주 절친하거나 아예 예의 차리는 사이 아니면 여행 같이 안 가거든요.

  • 17. ...
    '08.8.20 12:16 PM (122.40.xxx.5)

    내돈내고 모시고 가야 하는건 별로지만,
    공짜로 크루즈여행 가는데 좋지요.
    더구나 어머니가 보내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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