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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흉보기?하소연?

당나귀귀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08-08-18 16:11:42
글 펑했어요. 시부모님들께서 은근 인터넷을 즐겨하셔서요.

리플들 감사합니다. 나름 힘들다거리고 살았는데... 더더욱 죽는 소리로 밀어붙여야겠네요.
IP : 116.122.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8.8.18 4:19 PM (122.203.xxx.194)

    혹시 남편분이 시댁 어른들에게 큰소리 치는거 아닌가요??
    요즘 사업 잘된다...조만간 크게 터진다..뭐 이런식으로요.
    사업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실거 같은데요.
    남편분이 시부모님들께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가 잘 보시고..
    혹시 허풍떨고 있으면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세요

  • 2. 사정이
    '08.8.18 4:20 PM (121.140.xxx.118)

    시부모님께서 그렇게 사업 잘된다고 알고 계시는 것은
    원글님 부부께서 그렇다는 식으로 알려드린것은 아닐까요.
    걱정 끼치기 싫으니
    예예 잘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 된다해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경쟁회사 견제를 위해서도
    힘들다고 엄살을 떨어야지요.

    지금이라도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사업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고
    아직은 투자를 더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세요.

  • 3. 당나귀귀
    '08.8.18 4:27 PM (116.122.xxx.215)

    남편은 초기에 허풍치다가 저한테 혼나고, 또 본인이 뒷감당 안되니 이제는 그런 말 안하구요..
    허풍 내용도 참... 다른 분들 보시면 기가차서 웃을까봐 쓰지도 못하겠어요.
    회사 투자는 말씀을 누누히 드리는데 한귀로 흘려버리시는거 같구요.

    아무래도 그 초기 허풍이 시부모님 뇌리에 박힌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아이고.. 그걸 진짜로 생각하시면.. 이 생애에서는 불가능한 내용인데...

  • 4. 힘든티
    '08.8.18 4:30 PM (121.131.xxx.64)

    힘든티를 내셔야 해요.
    어련히 아시겠거니..이심전심이겠거니 하시지 말고
    의식적으로라도 계속 티를 내세요.

  • 5. 혹시
    '08.8.18 4:43 PM (61.108.xxx.219)

    외제차타고..아이들 외국에 유학보내셨는지요..
    저희 친척이 조그만 사업체를 하시는데.. 그 와이프 말을 들어보니 사업상 어쩔수 없어 외제차를
    샀다더군요.. 사업하는 분들은 그래야 할 때도 있잖아요
    간신히 돈좀 모아서 아이들 방학때 필리핀에 한달 보냈는데.. 그 시어머님은 돈이 넘치는줄 알고..
    때만되면 전화해서 돈달라고 한다고.. 회사 형편이 어떤지 정확히 알릴 필요도 있습니다

  • 6.
    '08.8.18 4:49 PM (121.132.xxx.87)

    정말 힘든티 내야 하는거 맞아요..
    저희도 형제가 둘인데..저희도 힘들어서 풍족하게는 못해도 그래도 정성껏 해드리는데..저희가 하는건 걍 당연한거 같아요.
    그런데 동생내외는 매일 돈없다고 돈없다고..하면서 나름 즐길거 다 즐기는것 같구요..
    부모님한테 돈 안써요..그러다 어쩌다 한번 뭐 해오면 것도 돈들인것도 아니고 어디서 얻어가지고 와도 너무 황홀해 하세요..
    그래서 우리도 없다 해볼까 하는데..저희가 없다면 약간 못믿으시는듯...
    에고...

  • 7. 반대로..
    '08.8.18 5:20 PM (220.87.xxx.217)

    하던 사업이 힘들다면서 돈좀 빌려달라하세요..

    그러면 그런소리 쏙 들어갈걸요..

  • 8. 저는..
    '08.8.18 5:53 PM (121.165.xxx.105)

    딱깨놓고...
    저희 이러저러해서 돈없다고 합니다...

    결혼초에... 정말 우리 부부 둘다 수입이 제로였던 때가 있었어요..
    결혼하고 딱 3개월동안.. ^^;;
    신랑 월급이 그래도 어머님께 갔었거든요..
    결혼비용으로 들었던 적금이 3개월 남아있어서...

    그래서 정말 수입이 제로~~였었답니다... 저도 그때 직장에서 짤리는 바람에.. 셤준비중이었고..
    그래서 친정에서 돈빌려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월급 그대로 어머님께 송금되는거 아시면서도.. 울어머니.. 왜이렇게 바라시는지.. T_T
    친척집갈때... 할아버지뵈러갈때...제사갈때...심지어 나이차이 나는 사촌동생들 용돈까지.. 허거걱..

    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머니 저희 돈 없어요...
    신랑 월급 3개월동안 못받고 있고.. 저도 수입없고...
    친정에서 돈빌려서 생활해요... 돈없어서 암것도 못해요...
    라고 딱 깨놓고 말했더니 암말씀 없으십니다..

    시어른들은 본인 아들이 돈을 디따 많이 버는줄 아십니다..
    그냥 정말로 없다고... 대놓구 얘기하고..
    그래서.. 못.한.다.라고 못박지 않으면...
    아들 통장 잔고는 화수분인줄 아시죠... ㅎㅎ

  • 9. 이해해요..
    '08.8.18 6:55 PM (203.232.xxx.114)

    비슷한 입장이에요..
    사업이 잘 된다한들,, 어느 순간 위기가 닥칠수도 있고, 거기에 대비하기 위해 돈도 알뜰히 모아야하구요..
    저도 처음에는 용돈도 잘 드리고, 이것저것 선물도 하고 잘 해드렸어요..
    그랬더니, 시부모님 뿐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엄청 버는줄 알고 님처럼 모든 돈을 저희가 부담하게 되더라구요.. 그걸 또 당연하게 생각하더군요..

    저희는 중간에 엄청 쪼달렸던 적 있었어요..
    그때부터 돈 없다는 소리하기 시작해서 지금 통장에 몇 천만원 꼽혀있어도 계속 돈없다는 소리 하고 다닌답니다. 무시당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업키우느라 돈 없다고 하면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한답니다.

    시댁에 갈때 좋은 옷, 좋은 거 해서 가지 말구요.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돈 없다고 자꾸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시댁식구랑 어디갈때, 지갑에 돈 많이 넣어가지 마세요.. 카드도 하나만 가져가서 낭비안하려고 하나만 쓴다고 이야기 하구요.. 지갑에 돈 있으니 자꾸 용돈 주라고 하는데, 돈 있는거 알고 있는데 안 줄수도 없고.. 저도 친척들 만날때 지갑은 가볍게 해서 다닙니다..

    결혼 10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꾀만 늘어가는것 같아서 좀 씁쓸하지만.. 나중에 속상한 것 보단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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